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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류광수 목사 이단혐의 해제/ 2013-01-18
작성자 : 운영자(kylggc@hanmail.net)  작성일 : 2013-08-03   조회수 : 293

한기총, 류광수 목사 이단혐의 해제

안심하기 전에 교단들의 결의까지 풀어내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14일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류광수 목사와 관련한 한기총 이대위(위원장 이건호 목사)이단성 없다는 보고를 논란 끝에 통과시켰다.

 

특히 류광수 목사를 이단으로 결의했던 대한예수교장로회 제81차 정기총회 당시 총회장으로서 의사봉을 두들겼던 김준규 목사는 강력한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한기총 명예회장직을 사퇴하겠다고 선언하고 자리를 떠났다.

한기총은 이대위의 보고를 두고 찬반을 물은 결과 총 투표자 67명 중 44명 찬성, 19명 반대로 받아들였다.

 

사실상 한기총이 다락방으로 통칭됐던 류광수 목사에 대한 이단 혐의를 20여년 만에 해제한 것이다.

이로써 예장개혁총회(총회장 정학채 목사)는 잔치 분위기다.

 실행위원회를 마친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환영의사를 밝히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개혁총회는 이날 기자회견과 언론사 광고를 통해 이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전하기 위해 들떠 있다.

 

한편 이번 결의는 그동안 대한민국 최대 교단으로서 풍랑 속 한기총의 버팀목이 되어온 합동세력조차도 서로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지금까지 한기총에서 어떤 안건도 뜻을 함께했던 합동교단에서 격렬한 반대가 제기된 것이다.

합동측 총대들은 찬반 가부를 묻는 투표를 유보하자고 했으나, 홍재철 목사는 한기총에서 통과되더라도 각 교단의 결의와 상충된다면 교단 내에서 재조사를 하면 된다며 대표회장의 직권으로 무기명 비밀투표를 밀어붙였다.

 

결국 이대위의 보고는 받아들여졌고, 홍 대표회장은 이후 다른 문제가 제기되거나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 경우 즉시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한편 한기총이 류광수 목사를 이단에서 해제할 수 있느냐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한기총은 류 목사를 이단이나 사이비라고 규정한 일이 없고, 류 목사는 한국교회 역사 이래 가장 많은 교단인 9개 교단으로부터 이단성이 있다고 결의됐다는 점을 들고 있다.

 

다시 말해 연합기관으로서 공신력을 잃은 한기총의 결의가 한국교회의 결의라고 볼 수 없고, 심지어 류 목사를 이단성이 있다고 결의한 교단들의 재결의를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행위를 지켜본 한 목회자는 류광수 목사가 이단규정에서 풀려나고 싶으면 먼저 자신을 이단으로 규정한 교단에 요청하고, 교단이 이단해제를 결의하면 그 결과를 한기총에 제출하여 이대위의 해제를 받아야 한다면서 순서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또 다른 목회자는 개혁총회는 류광수 목사에 대한 이단 혐의를 벗었다고 안심하지 말고, 이단성이 있다고 규정한 교단들과 접촉을 시도하여 이단혐의를 완전히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치명적인 신학적 오류라기보다 정치적 공세에 의해 이단으로 몰렸다고도 평가되는 류광수 목사에 대한 한기총의 이번 결의는 다른 이단혐의자들을 한기총으로 인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기총이 류광수 목사 이단 해제를 결의했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다.

 

 류광수 목사는 한기총 이단해제의 신호탄일 뿐 김기동, 변승우, 박윤식 등이 앞다퉈 줄을 설 것이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

한기총의 이와같은 결의로 인해 류광수 목사를 이단성 있다고 결의한 교단들의 반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먼저 16일 열릴 예정인 예장합동 임원회에서 정준모 총회장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어떤 일이 있어도 이단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한 정 총회장이기에 교단의 결의를 존중해 한기총과 맞설 것인지, 침묵할 것인지 합동총회 임원회가 주목받고 있다.

한기총의 공식적인 이단해제 작업을 둘러싸고 한국교회에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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