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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재화/ 상담관련자료/ 2014-04-04
내재화/ 상담관련자료 내재화(INTERNALIZATION) 가장 넓은 의미에서, 외부 세계의 측면들과 그것들과의 상호 작용이 유기체 내부로 들어와 내적 구조가 되는 과정을 말한다. 정신분석학적 참조틀에 따르면, 이 과정은 심리내적인 것이며, 보통 대상과 관련되어 있고, 합입(incorporation), 내사(introjection), 동일시(identification)라는 세 가지 양식이 사용된다. 투사와 행동화는 이에 상응하는 외재화 현상을 설명하는 기제이다. 비록 이러한 용어들이 정신분석 문헌 안에서 느슨하게 상호 교환적으로 사용되어 왔지만, 한편에서는 이 용어들을 심리 발달 및 심리 성적 발달의 단계와 연관 지어 보다 정확하게 정의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다(Meissner, 1981). 내재화란 합입, 내사, 동일시 모두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용어로서,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관계의 측면과(Hartmann, Kris & Loewenstein, 1949; Hartmann, 1950; A. Freud, 1952) 다른 사람이 지닌 심리 기능들을(Loewald, 1962; Tolpin, 1971) 자기의 일부로 만드는 수단이다. 예컨대 유아는 자신을 돌보아주는 어머니의 심리적 기능을 내재화하여 자신의 심리 기능으로 삼는다. 내재화는 심리 발달을 가져오는 일차적 요소로서, 생애 전반에 걸쳐 중요한 타인과의 관계가 붕괴되거나 상실될 때마다 일어난다. 대상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서 지각, 기억, 정신 표상, 상징 형성 등이 형성되고 정신 구조가 구축됨에 따라 개인은 차츰 이전에 타인에 의해 제공되던 기능들을 스스로 담당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는 감각운동, 실행, 상상, 언어, 상징 등 다양한 표상적 양식들이 사용된다(Piaget, 1937; Brunner, 1964; Horowitz, 1972; Blatt, 1974). 따라서 정신 기구는 심리성적 발달 및 자아 발달의 단계 그리고 정보처리 과정을 반영하는, 개인의 사적 경험과 문화적 경험 모두에 대한 역사기록이라고 말할 수 있다. 프로이트(1917)는 일차적 동일시라고 불리는 초기 형태의 내재화를 가정하였는데, 이것은 즉각적이고 직접적이며 대상의 상실과 관계없이 일어난다. 일차적 동일시는 자기와 대상이 분화되기 이전에 발생하며, 따라서 다른 발달 단계에서의 내재화와는 구별되어야 한다(Sandler, 1960; Loewald, 1962; Jacobson, 1964). 이차적 내재화는 좀 더 높은 발달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발생하는 내재화이다: 즉 합입, 내사, 동일시 등. 일부 저자들(예컨대 Meissner, 1979, 1981)은 이러한 세 가지 수준의 내재화에는 서로 다른 심리적 과정이 관련되어 있다고 본 반면, 또 다른 저자들 (예컨대 Behrends & Blatt, 1985)은 내재화의 기제는 모든 수준에서 동일한데, 다만 자기와 대상의 분화와 복잡성에서 차이가 난다고 본다. 합입은 자기와 대상이 구분되지 않은 하나의 전체로 간주되는, 비교적 덜 분화된 수준에서의 내재화이다. 이 단계에서는 부분적 속성에 대한 감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내재화는 우주적이고, 미분화적이며, 문자적이다. 따라서 자기감은 종종 타인에 대한 감각과 혼동된다. 여기에는 대상에 대한 구강적 섭취, 삼키기, 파괴 등의 환상이 포함된다. 내재화 양식으로서의 합입은 정신증, 충동 장애 그리고 심각한 구강기적 성격 장애 환자의 환상과 꿈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분석에서 심한 퇴행을 겪고 있는 신경 증 환자에게서도 나타난다. 내사에는 합입에 함축되어 있는 구강적 섭취를 통한 파괴적 속성은 찾아볼 수 없다. 내사는 대상의 부분적 속성과 기능들이 비록 응집적이고 효율적인 자기감으로 완전히 통합된 것은 아니지만, 그것들이 어느 정도 인식되고 사용되는 좀 더 분화된 수준의 내재화이다. 그러나 내사된 요소들은 자기 표상의 일부 또는 정신 구조(자아, 초자아 또는 자아 이상)의 일부가 된다. 따라서 대상과 자기의 경계가 불분명할 때는 대상 표상이 자기 표상으로 변형됨으로써 자신이 분리되어 있다는 감각을 상실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할 수도 있다. 이것은 아동이 부모의 요구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여 부모가 없을 때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반응하는 모습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아동은 부모의 지시, 훈계, 칭찬을 내사함으로써 규제, 금지, 보상의 측면을 갖는 초자아를 갖게 된다. 동일시는 종종 개인이 한 가지 혹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다른 사람을 닮아가는 정신적 과정을 가리킨다. 따라서 이 용어는 이제까지 논의 되어온 다른 용어들과 중복되는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근래의 분석가들은 합입이나 내사보다는 보다 진보된 형태의 내재화를 설명하는 용어로 동일시를 사용한다. 동일시는 보다 성숙된 수준의 내재화로서, 대상과 주체 사이의 분화가 더 많이 일어난 상태에서 대상의 특성들을 보다 선택적으로 내재화하는 것을 가리킨다. 동일시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태도, 기능, 가치들이 응집력 있고 효율적인 정체성으로 통합되고 자기의 일부분으로 기능하게 된다. 그러므로 동일시는 개인의 기본적 정체성이나 자아의 핵심적 요소가 된다는 점에서 내재화 양식들과 구별된다(Loewald, 1962). 동일시를 통해 변형된 자기 표상들은 안정적이며, 정체성, 숙달, 의도성에 대한 감각을 증가시킨다(Schafer, 1968). 다양한 내재화 양식들은 성숙 및 발달 단계들과 관련되며, 각 단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외상, 갈등, 발달 정지, 퇴행의 영향을 받는다. 최적의 조건에서 내재화는 학습 과정(언어 획득을 포함한)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습관, 관심, 이상과 같은 성격 특성의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과의 동일시 혹은 두려워하는 사람과의 동일시는 적응적인 반응 유형과 방어적인 반응 유형을 형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