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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이해와 성격분석(1)/ 2004-02-06
자기이해와 성격분석(1) 1. 나는 누구인가?(Who Am I?) (1) 자아정체감의 정의(ego-identity)/ 에릭슨 자아정체감이란 자신을 다른 사람과 분리된 ‘독특한 개인으로 자각하며, 대인관계, 역할, 목표, 가치 및 이념 등에 있어서 자기다움을 견지해 나가려는 의식, 무의식적인 노력’을 포함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아정체감이 강한 사람은 비록 다른 사람과 같은 동기, 흥미, 가치 등을 공유하고 있더라도 자기 자신을 어디까지나 다른 사람과 분리된 ‘독특한 개인’으로 자각하며, 자기일관성 내지는 정체감을 이룩하고자 노력한다. 에릭슨은 자아 심리학의 열쇠가 되는 저술가이며 자기정체성을 현재의 자기가 어떤 존재라고 느끼는 자기평가와 다른 사람들이 자기에게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하고 있다는 자기 판단의 양극성으로 이해한다. 자기정체성을 성취한 사람은 소속감을 느끼며 개인의 정체감은 자아개념 및 자아존중감과 서로 관련되어 있다. ◈ 개인의 자아정체감은 네 개의 기본적 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① 인간성 차원: “나는 누구인가?”라는 각 개인의 실존적 자아 물음 ② 성별 차원: “나는 여자”, “나는 남자”라는 성의 느낌 ③ 개별성 차원: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의 특별하고 독특한 개인의 기능적 자아에 대한 물음 ④ 계속성 차원: “그러한 나는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시간경과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사람이라는 인식의 계속성으로 가치관, 인생관에 대한 이상적 자아의 물음 (2) 정체감 상태 ① 정체감 유실(Identity foreclosure) 정체감 유실로 분류한 사람들은 그들의 부모와 대단히 유사한 직업이나 신념을 선택함으로써 위기를 경험하지고 않고 쉽게 결정을 내린 사람들이다. (예; 부모가 민주주의 신봉자이면 자신도 민주주의 신봉자라고 생각한다) ② 정체감 유예(Moratorium) 현재 정체감 위기상태에 처해 있는 사람으로서 다양한 역할실험을 수행하고 있는 사람들을 유예로 분류하는데 유예상태에 처해 있는 대부분의 청소년은 동일한 연령의 집단, 동일한 나이의 취업환경에서 자신의 정체감 역할 혼란 상태에 빠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환경은 그들에게 보다 나은 동일시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며 유예 상태와 혼란 상태에 계속적으로 남아 있도록 유도하고 수행할 뿐이다. ③ 정체감 혼란(Identity diffusion) 위기를 경험하였거나 하지 않았거나, 확고한 신념체계를 확립하지도 못하였으며 직업역할을 수행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상태를 말한다. 그들은 안정되고 통합된 자아개념을 획득하지 못하고 자기의심을 경험하며 자신의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시도하지 않는다. ④ 정체감 성취(Identity achievement)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확고한 신념체계를 바탕으로 직업역할을 수행하며 정치적, 개인적 이념체계를 확립한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한때 정체감 성취로 분류되었던 사람이 후에 정체감 유실상태로 분류될 수 있다. ⑤ 부정적 정체감(Negative identity) 부정적 정체감은 부모의 가치관이나 사회적 가치관과 정반대가 되는 자아개념을 의미한다. 부정적 정체감은 개인적 성공에 대한 부모나 사회의 지원을 받지 못한 결과로 형성되며 정체감 유실의 특수한 경우로 분류한다. 부정적 정체감을 획득한 청소년들을 ‘비행 청소년’, ‘문제아’로 표현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정체감 유실상태에 처해 있다. 특히 성 역할에 대한 태도, 종교 그리고 직업선택 영역에서 정체감 유실의 증후가 현저하게 나타난다. 그런 가운데 청년 후기에서 차츰 안정추세를 갖게 된다. 그렇지만 연령증가가 반드시 정체감 성취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후기에 자아정체의 모든 측면에서 더 높은 점수를 획득함으로 연령변인의 중요성을 제시하였다. “지금-여기”에서 자기 자신에 대한 올바른 평가와 자신의 내적 상태를 점검하는 태도는 정말 중요하다. 그로써 자기 자신이 누구이며, 어디에 서 있는 존재이며,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를 명확히 할 수 있을 것이다. 2. 인간의 성격(personality): 인성(human nature) 퍼스낼리티는 보통 ‘성격’으로 새겨지고 있는데 이것은 인간의 기질만이 아니라 개인의 인격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특질을 통틀어 말한다. 심리학자 칼 A. 메닝거는 “한 개인 전체로서의 뜻, 즉 그의 키, 체중, 애정, 증오, 혈압, 반응 등은 물론이고 그의 미소도 희망도 흉하게 구부러진 다리도 비대한 편도선도 이 모두를 포함시켜 논하여야 한다. 달리 말하면 어떤 사람에게 있어서도 그 사람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 그 전부를 뜻하며, 또한 그가 장차 되고자 생각하고 있는 것 전부를 뜻한다.”라고 말하였다. (1) 생물학적 요인: 유전적인 성향, 비교적 고정적이고 불변하는 생리, 내분비 기능을 말한다. ◈ 기질(temperament)-부모로부터 이어받은 한 세포액, 생리적, 심리적인 잠재력으로 육체적 구조의 범위 안에 한정되어 있다. 즉 인간의 뇌 속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2) 환경적인 요인: 경험, 습관, 사회적 태도를 말한다. ◈ 인격(character)-훈련, 교육, 기본적 태도, 신앙, 원칙, 동기 등에 의해 기질이 변화된 결과이다. 지, 정, 의 세 가지로 구성된다. 그리고 기후와 날씨, 가정의 구조, 음식물, 풍습, 학교, 친구, 경제적인 법칙과 사회적인 법칙, 육체적, 정신적으로 생기는 인생의 이상한 사건, 병, 부상, 슬픔, 실망 등 누구나 언젠가는 당하게 되는 충격들을 내용으로 한다. 성격의 구조는 행동(behavior)이 아니다. 많은 자녀들이 작은 일이건 큰 일이건 그 부모의 흉내를 내거나 그들의 태도나 정서반응의 일반적인 형태에도 자녀들이 부모의 흉내를 내는 것이 유전에 의한다는 증거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조상의 여러 가지 작은 점들이 부모와 자녀 사이에 같은 경우가 많으며, 또 그것이 유전된다는 것이 알려져 있으므로, 행동의 경향이 부모와 자녀사이에 닮은 점이 있으면 그것도 역시 유전의 경향이라 주장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 견해를 반박할 수 있는 사례들이 많이 있다. 괴물 칼리굴라는 저매니스카의 아들이었는데 저매니스카는 훌륭한 인격자였다. 더구나 저매니스카는 매우 천한 여자 아그리피나의 아버지이기도 했으며 저 유명한 폭군 네로의 할아버지이기도 했다. 잔혹한 도미산은 총명하고 인정 많은 베스페샨의 아들이며, 대 범죄자 코모더스는 훌륭한 마카스 오릴리안스 안토니우스의 아들이었다. 성 어거스틴의 아버지는 악한이었으며, 프랜시스 베이컨의 어머니는 미친 사람이었고, 존 케플러의 부모는 성격이 매우 이상한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사례는 기질의 유전과 환경적인 요소에서 얻어지는 인격은 현저한 구분이 있음을 분명히 하고자 위함이다. 유전적인 성향은 아이의 직접적인 양육을 맡게 되는 어머니나 대리모에 의해, 또한 환경적인 것에서 변인을 갖는다. 그 양육 대상관계가 밝고 진취적인 인성을 갖고 있다면 키워지는 아이는 긍정적인 인성을 갖게 되고 반면에 키우는 양육자가 우울하고 신경질적이며 비관적인 사람이라면 키워지는 아이는 타인을 신뢰하지 못하는 부정적인 경향을 갖게 된다. 이러한 부분에서 각 개인의 퍼스낼리티를 이해해야 할 것이다. 김금숙(선교회 가정 사역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