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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크리스마스 선물
금주의 크리스마스 선물 KCM Home > Christmas > Theater > 금주의 크리스마스 선물 등장 인물 : 이양숙권사(몸빼바지, 프라스틱 신발, 빨강세타), 은주(하얀 저고리에 검정치마, 삐삐머리), 금주(정장차림), 박검사(검정 까운에 삼각모-법, 두꺼운 사전), 전도사(적은 정장에 나비 넥타이, 지팡이), 황목사(검정까운), 최집사(목소리 연기) 제 1 막 - 은주의 결혼 '보고 또 보고'의 주제 음악이 서서히 흐른다. 무대에 불이 켜지면서 이권사가 무대 오른편에서부터 나온다. 이권사 : (관중들을 살펴보며) 왔따 많이들 모였네... 나 알제, 나 이권사여! - 이양쑥 권사.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동명교회 밥줄을 책임지는 사람이여 - 주방장 이권사 (얼굴이 좋아진 박창곤 집사-이양숙 권사의 남편-를 보며 놀라듯) 왔다 박창곤 집사 내가 해준 칼국수 두 그릇씩 먹더니 얼굴이 좋아졌네... 아... 그건 그렇고 우리 아늘놈 알제. 아! 용구 말이여... 아글씨 그놈이 장가를 보냈더니 아벌써 내년 2월이면 애 아빠가 된다네... 호호호호 아들 놈은 장가를 보냈으니 한시름 놓았는디 이놈의 두 딸년들은 어떻게 해치우나? (뭔가 생각하듯이)... 우리 교회 신장로님네 큰 아들놈 대교라고 그러던가 아니 아니여 그놈은 입이 너무 커 송장로님네 진혁이 우리 딸이 아깝지...(시계를 보며) 아따 지금 시간이 몇신데 이놈의 딸년들이 들어올 때가 됐는데... 이때 은주가 들어오면서 은 주 : 엄마 다녀왔습니다. 이권사 : 아 너는 어디를 그렇게 쏘 다니는 것이여... 냄나 빨빨거리고 돌아다녀봐야 소득도 없는 것이... 은 주 : 엄마! 나 시집가는 거 너무 걱정하시마... 나(자기 얼굴을 가리키며) 이래뵈도 사귀는 사람 있어... 이름은... 박기정이고 직업은 서울 지방 검찰청 검사야... 이권사 : (놀라며) 뭐시여야... 검사라고...... 아 검사면 짱이제... KS마크여... 야야 그러믄 빨리데리고 와야지 언제 데리고 올 것이여 은 주 : 내일 저녁식사에 초대할까 하는데 어떠세요? 이권사 : 내일 그러지 말고 쇠뿔로 단김에 뾔랬다고 그런 일은 빨리빨리 해치우는 것이여 은 주 : 엄마가 이렇게 서두를지 알고 엄마를 위해 준비했어요... (무대 뒤를 가리키며, 애교스러운 목소리로) 기정씨이∼ 음악과 함께 검사 기정이가 법복을 입고 법전을 옆구리에 끼고 입에는 장미 한 송이를 물고 포즈를 취하면서 등장한다. 이권사 : 왔다 우리 검사 사위 멋있네... 내 맘에 쏙 들어불구만... 아 박검사 근디 교회는 다니것지? 박검사 : (거만한 목소리로) 아! 그거야 당연히 안다닙니다. 사법고시 공부하다 보니 그럴 시간이 없었습니다. 아! 그리고 법을 공부하다 보니 종교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권사 : (뒤를 돌아서 혼자 독백으로) 검사 사윗감이라 좋긴 좋은데... 교회를 안다닌다니 권사 체면에 불신자한테 딸을 결혼시킬수도 없고... 이 일을 어째분다냐...... (잠시 고민하다 결심한 듯) 그래 검사가 어디여 (크게 검사를 향해서) 아.. 그거야 차차 믿을수도 있는 것이고... 근디 박검사 결혼 날짜는 언제가 좋을 것 같어? 박검사 : 저희 어머님이 그러시는데 12월 6일 일요일이 좋을거라고 하더군요 또 그 날이 손이 없는 길일이라서... 이권사 : 아니 그래도 내가 교회에서 명색이 권사인디 일요일날 결혼을? 아이구 이 일을 어쩌까... 우리 황목사님 아시면 날리를 칠건인디... 왔다 검사사위 얻기가 엄청 힘드는구만... 박검사 : 아니 어머니... 지금 방금 뭐라고 그러셨습니까? 이권사 : 아... 아닐세 아무것도 아니여... 안 사둔이 좋다고 허면 검사 사윈디 그렇게 해야지... 이 상황에서 모두 동작그만 상태로 있고 이 때 해설자가 오른쪽으로부터 마이크를 들고 들어오면서 해설자 : 이렇게 해서 은주 어머니 이권사는 은주가 데려온 박기정이라는 검사를 예수를 믿지 않는 불신자 임에도 불구하고 "검사"라는 이유 때문에 결혼을 시켰습니다. 권사이면서도 사윗감의 신앙보다 직업을 우선하는 이러한 현실은 이 권사님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결혼 적령기의 아들, 딸을 둔 부모라면 한번쯤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일 것입니다. 한편 은주의 동생 금주는 은주와는 대조적으로 신실하게 신앙생활을 잘하는 가운데 그 교회의 전도사님과 사귀게 되는데... 제 2 막 - 금주와 전도사의 만남 해설이 끝나면 이권사, 은주, 박검사는 퇴장하고 이전도사와 금주가 의자를 들고 들어와 무대 중앙에 의자를 놓고 앉는다. 두 사람이 자리에 앉으면 모든 불이 꺼지고 둥근 조명만 두 사람을 비춘다. 이때 효과음이 잔잔하게 흐르면서 두 사람의 대화는 시작된다. 금 주 : 전도사님! 요즘 청년회 지도하시느라 힘드시죠? 전도사님이 개척하신 교회에 가서 좀 도와드려야 하는데... 전도사 : 아니에요... 저 혼자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요 뭐.... 금 주 : 요즘은 방수일인가 하는 청년이 지독하게도 말을 안들어서 더 힘드시다면서요? 수일이 : 걔 빨리 사람되야 될텐데... 철이 없죠? 전도사 : 괜찮아요... 금주씨가 항상 옆에서 지켜봐 주시니 늘 힘이 생겨요... 금 주 : 정말요? 제가 조금이라도 힘이 된다니 기뻐요... 전도사 : 근데 금주씨! 금주씨네 집에는 언제 인사를 드리고 가죠? 금주씨같이 예쁘고 신앙좋은 분을길러주신 부모님은 어떤 분인지 무척 궁금해요.. 금 주 : 언니가 결혼식을 올린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말씀을 못들었어요... 이번에 언니를 검사한테 시집을 보내느랴 열쇠 세 개(집, 자가용...) 때문에 무척 힘이 드셨거든요... 조만간에 곧 말씀 드릴께요. 전도사 : (검사 사위라는 말에 놀라며) 검사 사위라고요? (고민하며) 부모님들이 절 싫어할까봐 걱정이 되는군요... 전 가진 것도 없고... 게다가 다리까지 불편한 장애인이고... 어느 것 하나 자랑할게 없잖아요 금 주 :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언니가 검사하고 결혼했지만 우리도 "사"자가 들어가잖아요? (손가락으로 관중들을 가리키며 꼭 찍듯이)"전", "도", "사" 용기를 내세요. 이 미 우리의 마음이 하나고 또 하나님께서 우리 만남을 인도하실테니까요. 부모님께서도 우리 마음을 이해해 주실거예요. 전도사 : 고마워요 금주씨... 이런 아름다운 마음과 신앙을 가진 금주씨를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하네요... (금주의 손을 잡으며) 금주씨 고마워요. 그리고... 사랑해요... 음악이 크게 흐른다.... 불이 꺼지고 두 사람은 퇴장한다. 제 3 막 - 결혼에 대한 이권사와 금주의 갈등 불이 꺼진 상태에서 이 권사의 전화받는 소리가 마이크에 크게 들리면서 무대에 불이 켜지고 오른쪽에서 이권사가 핸드폰으로 통화하면서 걸어 들어온다. 이권사 : 아.. 여보쉬... 방배동인디 누구시오? 최집사 : 아.. 권사님이세요? 저 최 집사에요. 이권사 : 오메... 최집사! 최집사가 웬일이디야? 최집사 : 다름이 아니고요... 권사님 둘째딸 있죠? 금주말이예요. 사귀는 사람 있어요? 이권사 : 아 우리 금주? 없쓰... 우리 금주가 교회는 열심히 다니는디 남자 하나 못꼬신당께.. 최집사 : 어머... 그럼 잘 됐네요... 우리 올케네 조카의 사촌의 동상의 친구의 삼촌이 의사인데요... 이권사 : 뭐... 누구라구? 최집사 : 아 우리 올케네 조카의 사촌의 동상의 친구의 삼촌이요. 이권사 : 왔다... 거 엄청 복잡하네... 최집사 : 그 의사가 신부감을 구한다고 해서 금주가 생각나 전화했어요. 이권사 : 뭐라고라고라... 의사라고라 고라 고라... 아 근디 교회는 다니것제? 최집사 : 부모님들은 다니는데... 이 애는 워낙 바빠서 못나가고 있나봐요... 이권사 : 의사라 바뻐서 힘들긴 힘들것네... 그려 내 우리 금주한테 얘기해서 다음주 중에 선 볼 날자 잡자구... 잉잉 그려 (전화를 끊으면서) 검사 사위에 의사라니? 아이구... 이게 웬 복이랴! 새벽기도를 계속 나갔더니... 참 우리 하나님은 공짜는 절대 없으시구만 다 이렇게 갚아 주시다니... 이때 왼쪽에서 금주가 등장한다. 금 주 : (어께에 가방을 메고 들어와서) 엄마 다녀왔습니다. 이권사 : 어... 마침 잘 왔다. 너한테 나가 헐말이 있으니께 이리좀 와봐 금 주 : 저도 엄마에게 드릴 말씀이 있는데... 이권사 : 내 얘기부터 들어봐 이것아 (호들갑을 떨며) 지금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 문젠디.. 지금 막 최집사한테 전화가 왔는데 좋은 신랑감이 있단다... 글쎄 영동쎄브란스 병원 의사란다. 그래서 다음주 중에 선보자고 했다. 금 주 : 엄마 저 선같은 것 안봐요... 이권사 : (놀라며) 뭐여 안본다고! 너 시방 미쳤나? 의사가 얼마나 좋은 자린디... 그런 쓰잘데기 없는 소리 하지 말고 보라면 봐! 금 주 : (울먹이며) 엄마! 나 결혼할 사람 있어요. 이권사 :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더니 이것이 그짝이네... 뭐하는 사람인디? 의사보다 더 잘나가는 사람이냐? 금 주 : 그럼요... 아주 훌륭한 일을 하고 계시는 분이예요. 이권사 : 그려... 직업이 무엇인디 그렇게 훌륭하다냐? 금 주 : 교회 전도사님이에요. 이권사 : 전도사? 그럼 장래에 목사가 된단 말여? 금 주 : 그럼요. 이권사 : 목사? 목사는 아무나 한다냐? 인기없는 목사는 아무것도 아니여... 내가 보니깐 빛좋은 개살구더구만... 인물은 워쩌 잘생겼냐? - 목사는 인물도 좋아야 혀... 우리 교회 황목사님 정도는 돼야지... 금 주 : 그게 저...... 이권사 : 왜 어물쩡거리는 거여? 워디 다리라도 병신인겨? 워쩐껴? 금 주 : (놀라며) 어뭐... 엄마! 전도사님 다리가 불편한지 어떻게 아셨어요? 이권사 : 뭐시여? 참말로 다리병신이라는 겨? 이것이 시방 제정신이여? 잔말말고 최집사가 소개한 의사하고 선봐서 시집가(뒤돌아서버린다) 금 주 : 엄마는 왜 매사를 세상적인 눈으로만 보시는 거예요? 모두가 믿고 따르는 권사님이 이허게 조건을 따지는 사람인지 몰랐어! 은주 문제만 봐도 그래 아무리 형부가 검사라고 해도 렇지... 기독교인도 아닌데 엄마는 신앙은 아무래도 괜찮다는 거야! 이권사 : 닥치지 못해! 이게 다 널 위해서 그러는 것이여... 신앙 문제가 엄마도 좀 걸리긴 하지만 검사나 의사하고 결혼하면 고생 안하고 좋잖아... 너희들만 잘하면 남편들은 언제든 교회로 인도할 수 있는 건 아니겠니? 금 주 : 엄마! 딸들을 검사나 의사에게 결혼시키기위한 합리화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실까요? 엄마가 아무리 반대하셔도 전 전도사님과 헤어질 수 없어요. 그허게 아세요. (울면서 퇴장한다) 이권사 : 아이고 어쩐디야! 사모의 길이 어떤 길인디... 철없이 그 길을 갈려고 할까 쯧쯧... 이권사의 혀 차는 소리와 함께 무대는 어두워진다. 제 4 막 - 크리스마스에 이뤄진 금주와 전도사님의 결혼 (동명교회 예배당에서 금주네 식구가 예배를 드리고 있다) 황목사 : 아... 이번에는 광고시간입니다. 그 동안 저희가 후원하고 있던 개척교회에서 귀한 전도사님이 오셨습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교회를 개척하여 복음사업에 힘쓰고 있는 아주 훌륭하신 분입니다. 이재기 전도사님 한번 일어나 보시오. 우리 다 같이 카드세엑션 한번 하겠습니다. (목사님이 먼저 주보를 들고 관중석에서도 주보를 든다) 환영합니다. 전도사 : 동명교회 성도 여러분 부족한 저를 이렇게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태어날때부터 선천성 소아마비라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절 불쌍히 여기시고 불러주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전도사로 써 주셨습니다. 언제나 저희 교회를 후언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동명교회 성도님께 감사드리며 특히 이 교회 성도님중 하나님 다음으로 저를 사랑해 주시는 한분이 있는데 그분께 감사드립니다. 그 분은 저에게 가장 큰 희망이자 사랑입니다. 이 자리를 통해서 밝히겠습니다. 금주씨 나오세요. 그리고 제가 비록 부족하지만 이권사님 금주씨를 평생행복하게 해드릴 자신있습니다. 금주씨와의 결혼을 허락해주세요 부탁입니다. 금 주 : 뛰어나와서 전도사님! (엄마를 보며) 엄마 내일이며 기쁜 성탄절이예요 저희들에게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생각하시고 허락해 주세요. 황목사 : 아니? 누가 이 결혼을 반대한단 말입니까 이처럼 훌륭한 사윗감을? 이 권사님 금주의 말이 사실입니까? 이권사 : 아녀요! 목사님 결혼을 반대하다니요 아녀요 저렇게 훌륭한 주의 종을 반대허믄 벌받죠? 황목사 : 우리 권사님 신앙이 얼마나 좋은데 저런 훌륭한 주의 종을 반대 허것써? 않그려? 이권사 : 그러믄요 목사님 황목사 : 아 오늘은 성탄절 이브 밤이고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두 젊은이 결혼이 허락된 뜻깊은 날입니다. 성도 여러분 금주씨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위해 박수 자 이제 다같이 일어셔서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이땅에 오신 예수님을 생각하믄서 기쁘다 구주오셨네 부르고 마치것습니다. 그동안 출연했던 배우들이 나와서 "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부르면서 막을 내린다. ▶ 각본 : 이재기 준목, 백금숙 선생, 김경아 자매, 이지영 자매 저희 교회에서는 지난 12월 24일에 "금주의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으로 공연되었습니다. 이 내용의 소재는 MBC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있는 "보고 또 보고"를 소재로 해서 만들었습니다. 내용는 동명교회의 이향숙 권사는 두 딸이 있는데 은주는 신앙이 없는 검사에게로 시집을 가고, 금주는 이 권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몸이 불편한 전도사에게 시집을 가게 된다는 게 이 대본의 줄거리입니다. 소재가 대부분의 성도님들에게 친숙한 편이고, 저희 교회의 사정에 맞게 잘 각색한 탓에 반응이 아주 좋았습니다. 부족한 내용이지만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었으면 합니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동명교회 137 069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본동 785-5
하늘엔 영광 땅엔 평화
하늘엔 영광 땅엔 평화 KCM Home > Christmas > Theater > 하늘엔 영광 땅엔 평화 등장 인물 : 마리아, 요셉, 천사, 여관주인, 랍비, 목자1, 목자2, 목자3, 군사 제 1 막 (정원, 꽃이 있고 새소리. 멀리 푸른 초원이 보인다) (상쾌한 아침을 노래하는 연주가 작은 소리로 흘러나온다.) 마 리 아 : (무대에 등장하면서 춤추며 노래하듯) 아- 이 밝은 아침, 지저귀는 새,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꽃들... (꽃을 꺾어 코에 대면서 냄새를 맡아본다) 주님 주신 아름다운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하늘을 향하여 이야기 하듯이) 주님! 좋은 세상을 주시고 이렇게 행복하게 살게 해 주시니 너무너무 감사해요. (관객을 향해 혼잣말로) 지금쯤, 요셉님도 나 처럼 행복해 하시겠지? 이제 결혼할 날도 얼마남지 않았는데 일을 하시면서 다치지나 않으셨으면 좋으련만... 비록 가난한 목수지만 마음씨가 착하고 하나님을 잘 믿는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되다니 꿈만 같아요. (다시한번 하늘을 향하여 이야기 하듯이) 하나님 정말로 감사합니다. 모든게 다 하나님이 저를 사랑해 주신 덕분이예요. (콧노래를 부르면서 정원을 돌아다님. 여기저기에 있는 꽃을 바라보기도 하고 꽃을 꺾어 냄새를 맡아보기도 한다.) (이 때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의 뒷편에서 등장) (마리아가 뒤를 돌아 보는 순간 천사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란다.) 마 리 아 : (한두발 뒤로 물러서면서) 아니 당신은 누구세요? 가브리엘 : (팔을 벌리며)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마리아야! 하나님께서 항상 너와 함께 하시니 평안할지어다. 마 리 아 : 아니. 누구시냐니까요? 대체 누구시길래 제 이름을 아시죠? 가브리엘 : 두려워하지 말아라. 마리아야! 하나님께서는 너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계신단다. 그리고 항상 너와 함께 하신단다. 마 리 아 : (다소 안정된 자세로) 그럼 당신은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 (말을 흐린다) 가브리엘 : 그렇다. 바로 나는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 가브리엘이란다. (마리아는 그 앞에서 가만히 무릎을 꿇는다) 마리아야. 하나님께서 네게 많은 은혜를 주셨단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너에게 아이를 갖게 하실 것이다. 그래서 너는 얼마후에 한 아이의 어머니가 될 것이니라. 마 리 아 : (깜짝 놀라 일어나 뒤로 몇발자국 물러서면서) (도저히 못 믿겠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흔들며)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저는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더구나 남자 옆에는 가보지도 못했답니다. (다소 화가 난듯이) 저는 얼마 안있으면 요셉님과 결혼할 예정예요. 그런데 어떻게 그런일이... 가브리엘 : (마리아의 말에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네가 아들을 낳을 것이니 그 아이가 태어나면 이름을 예수라고 짓도록 하여라.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 될 것이며 사람중에 가장 큰 자가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다윗왕이 썼던 왕관을 그에게 주셔서 영원한 왕이 되도록 하실 것이며 그가 다스리는 나라는 영원히 멸망하지 않을 것이다. 마 리 아 : (두려워 떨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천사님. 저는 아직까지 남자를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제가 아이를 가질 수 있단 말이예요? 가브리엘 : 성령이 너에게 임하시고 하나님께서 능력을 베푸시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단다. 마 리 아 : 그래도... 가브리엘 : 마리아야. 생각해 보아라. 네 친척인 엘리사벳도 아이를 낳을 수 없을 정도로 늙었지만 하나님께서 아이를 잉태하게 하시지 않았느냐?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하나라도 지켜지지 않는 것이 없다는 것을 너는 왜 모르고 있느냐. 마 리 아 : (약간 포기하는 표정으로) 가브리엘 천사님! 하나님의 뜻이 그러시다는데 보잘 것 없는 제가 무어라고 말을 하겠어요. (가브리엘이 서 있는 반대쪽 무대로 돌아서서 가면서 두려움의 표정으로) 그렇지만 왠지 두려워요. 동네 사람들에게 이 사실이 알려진다면 뭐라고 말들을 하겠어요? 처녀가 임신을 했다고 놀리거나 심지어는 부정한 짓을 했다고 돌로 쳐 죽일지도 모르잖아요. (가브리엘쪽으로 돌아서며) 그건 그렇고, 가브리엘 천사님. 요셉님에게는 어떻게 말해야하죠? 가브리엘 : 두려워 하지 말아라. 이 일은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직접 하시는 일이기 때문에 성령님께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 주실 것이다. 그러니 너 마리아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마음을 청결하게 하도록 해라. 마 리 아 : (잠시 고민을 하는 듯 하다가 결심 하듯이) 그래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겠어요. 위대하신 하나님의 뜻이니 그 뜻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길 기도하겠어요. (가브리엘을 등지고 한 두발자국 걸어가며) 조금 두렵기는 하지만 하나님께서 저에게 용기를 주실 거예요. (마리아가 독백을 계속할 때 천사 퇴장) 요셉님께도 이 사실을 말씀드리겠어요. (점차 마음의 안정을 찾으며 감격에 젖어) 그동안 기다렸던 메사야를 저 같은 미천한 종에게 주시다니 … 저에게 담대한 믿음을 허락해 주세요. 가브리엘 천사님. (가브리엘을 향해 말을 하다가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 천사님! 천사님! 가브리엘 천사님! (여기저기 두리번 거리면서 찾다가 포기한 후 무대 중앙으로 나와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해 기도한다) (배경음악) 하나님! 저에게 이런 일을 하도록 택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예쁜 아기가 태어날 때 까지 기도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배경음악 커지면서 조명 꺼짐) 제 2 막 (여관 앞. 왼쪽에 여관 문이 있고 그 옆에 마굿간이 있다) (배경음악 꺼지고 스포트라이트 받으며 군사등장) 군 사 : (창으로 바닥을 세 번 내리 친 후에) 백성들은 들어라! 우리의 위대하신 가이사 아구스도께서 명령하셨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한 사람도 빠짐 없이 각자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서 호적을 등록하도록 하라. (창으로 바닥을 세 번 내리 친 후 퇴장) (불이 꺼졌다가 다시 들어오면 여관 문 앞에 여주인과 요셉, 마리아가 서 있다) (여관 주인이 빗자루를 들고 마당을 쓸고 있다) 여관주인 : (관심이 없다는 듯이) 글쎄, 다른데 가서 알아보세요. 요 셉 : (사정하듯이) 주인 아주머니. 제 아내 좀 보세요. 금방이라도 해산할 것 같아요. 이곳에는 아는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길거리에서 아이를 낳을 수는 없지 않겠어요? 여관주인 : (화가 나서 빗자루를 흔들며 갑자기 반말로) 아니 이 양반이 왜 이렇게 귀찮게 하는거야? 글쎄, 빈방이 없는걸 낸들 어떻게 하란 말이야! 당신 아내가 애를 낳던 강아지를 낳던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다고 그러는거야? 마 리 아 : (고통스러운 듯한 표정으로 요셉의 팔에 매달려) 아… 요셉! 점점 더 아파와요. 금방이라도 아이가 나올 것만 같아요. 아아… 요 셉 : (안절부절하면서 마리아를 일단 땅바닥에 앉힌 후에 여관 주인에게 다시 사정한다) 저것 좀 보세요. 제발 사정이니 구석방이라도 … 여관주인 : (더욱 화를 내며) 정 이렇게 치근덕 거리면 고발해 버릴거야. (점점 소리를 크게 지르면서) 지금 우리 여관에는 제사장님을 비롯해서 고귀하신 분들이 묶고 계시다는 것을 모르는 모양인데, 편안히 살고 싶으면 지금이라도 당장 꺼져! 요 셉 : (포기하고 돌아서서 가려다가 문득 좋은 생각이 났다는 듯이 마굿간쪽을 가리키며) 그럼. 저 마굿간이라도 좀 빌리면 안되겠습니까? 여관주인 : 아니 그럼 우리집에서 고이고이 키운 염소랑, 제사장님께서 타고 오신 낙타는 어떻게 하란 말이요? 글쎄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으니 가요 가! (여관 문이 열리고 랍비 등장) 랍 비 : (화를 내며) 주인 양반! 왜 이렇게 소란스러운거요. 지금 저 안에 계신 대제사장님께서 매우 화가 나셨단 말이오. 먼 길을 오시느라 피곤하신 분들을 좀 쉬게 해 주면 어디가 잘못된단 말이요? 여관주인 : (갑자기 태도를 바꾸면서) 어이쿠 랍비님. 죄송합니다. 글쎄 저 양반이 자꾸 빈방을 달라고 조르는 바람에… (요셉을 바라보며 퉁명스럽게) 그것봐 이 양반아 어르신네한테 혼난다고 말했잖아. 왜 귀찮게 해서 나까지 혼나게 만드는거야? 랍 비 : (요셉과 마리아를 이리저리 훓어본 후에 불쌍하다는 듯이) 보아하니 금방이라도 해산을 할 것 같구먼. 쯧쯧. 안되긴 안됐소만~~. 그러길래 빨리 서두르지 않고… (갑자기 제사장에게 혼이 난 것이 생각난 듯이 여관 주인에게 엄숙한 목소리로) 하여간 주인장. 더 이상 시끄럽지 않도록 저 마굿간이라도 빌려주시구려. 여관주인 : (약간 곤란하다는 듯이) 그래도 어떻게… 랍 비 : (버럭 화를 내며) 그럼 계속 시끄럽게 떠들겠다는거요? 여관주인 : (안절 부절하며) 예 알겠습니다요. 저 마굿간이라도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요셉을 바라다 보며) 이봐 젊은 양반! 당신 오늘 억세게 재수 좋은 날인줄 알아! 이 랍비님이 아니었다면 어림도 없었다구. 그럼. 어림도 없구말구. 그러니 랍비님께 감사하다고 말씀 드려요. 요 셉 : (랍비와 여관주인을 번갈아 보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랍 비 : (거만하게 우쭐대며) 그럼 나는 들어가서 쉬겠소. 어험! (랍비, 큰 기침을 하면서 문안으로 퇴장) 요 셉 : (마리아에게 가서 부축해서 일으키며) 마리아! 이젠 됐소. 저기라도 들어가서 아이를 낳을 준비를 합시다. 여관주인 : (여관 안으로 들어가며 큰 호의라도 베푼 듯이) 거 염소랑 낙타랑 다치지 않게 조심해요. 괜히 제사장님에게 혼나지나 말구. 요 셉 : 예, 알겠습니다. (여관주인, 문안으로 퇴장) (요셉, 마리아를 부축하고 마굿간안으로 퇴장) (배경음악 커지며 조명 꺼짐) (배경음악 작아지며 조명 서서히 켜짐) (목자 무대 중앙으로 뛰어나옴) (목자1이 앞장서고 나머지는 뒤따라 들어옴) 목 자 1 : (헐레벌떡 뛰어들어와 여관 문 앞에 서서) 아주머니! 아주머니! 여관주인 : (여관문을 열고 나오며 꾸짖는 목소리로) 글쎄 왜 이리 호들갑이야? 지금 저 안에 높으신 분들이 묶고 계시니 좀 조용히 할 수 없겠나? 목 자 1 : 글쎄말이예요. 여관주인 : 양은 안치구 놀음하다가 또 돈을 몽땅 잃은게로군. 목 자 1 : 그게 아니예요. 여관주인 : 그게 아니면 뭐야? 목 자 1 : (흥분하면서) 굉장한 소식이예요. 여관주인 : 무슨 소식인데 그래? 목 자 1 : 우리의 메시야가 태어나신 답니다! 여관주인 : 아니 뭐라구? 이 사람이 밤이슬을 맞더니만 머리가 좀 돈 모양이군. 큰일날 소릴랑 하지도 말게나. 아닌 밤중에 왠 메시야야? 목 자 2 : (앞으로 나서면서) 조금전에 우리가 양을 치고 있는데 하늘에서 온 천사들이 알려주었어요. 목 자 3 : 메시야께서 곧 오셔서 이스라엘을 다스리시는 목자가 되신다고요. 목 자 2 : 그리고 그 메시야가 다윗의 고향인 베들레헴,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 태어 난다고 하셨답니다. 목 자 3 :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 아이가 집이 아닌 마굿간에서, 그것도 구유에 누워있게 된다고 하지 않겠어요? 목 자 1 : 너무 똑똑히 들어서 지금도 우리 귀에 생생해요. 여관주인 : (여관안으로 들어가면서) 별소릴 다 듣겠구만… 쓸데없는 소리들이나 해서 잡혀가지나 말구 빨리 가서 잠들이나 자요. 목 자 2 : (목자 3에게) 자네, 천사들이 하나님께 찬송했던 것 생각나나? 목 자 3 : (무대 앞쪽으로 걸어나오며) 그럼 생각나고 말고… (목자1,2,3 거의 동시에 하늘을 바라다 보면서 손을 쳐들며) 목자1,2,3 :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목 자 1 : 그런데 여보게들! 구유위에 계시다는 것이 무슨말인가? 우리를 구원하실 주님께서 어떻게 마굿간에서 태어나실 수가 있지? 우리가 잘못 들은건 아닐까? 목 자 2 : 아니야. 나도 이 두 귀로 똑똑히 들었다구.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워 계실거라고 하지 않았는가. 목 자 3 : 그나저나 우리들에게 그 표적을 보라고 했는데 어딜가야 메시야를 볼 수가 있단 말이지? 목 자 1 : 그러게 말이야. 아무리 우리 동네가 좁다고는 하지만 어디 마굿간이 하나 둘인가? 집집마다 있는 마굿간을 다 뒤지다간 사람들이 우릴보고 미쳤다고 놀려댈 게 분명해. 목 자 3 : (힘을 잃고 땅에 쪼그리고 앉으면서) 무언가 잘못된 것이 분명해… 목 자 1 : (기지개를 펴고 옆에 쪼그리고 앉아 하품을 하며) 아이 피곤해. 잠이나 실컷 잘걸 괜히 호들갑을 떨었나봐. 목 자 2 : (함께 쪼그리고 앉으며) 여보게들. 조금만 기다려 보기로 하세. 하나님의 천사가 거짓말을 하기야 하겠는가? 지금 분명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만은 확실해. (점점 어두워지며 목자들 끄떡끄떡 존다) (천사들의 찬양소리, 점점 크게 들리며 마굿간 주변에 흰 광채.) (큰 별하나가 마굿간 위에 멈춘다) 목 자 1 : (잠에서 깨어나 하늘을 향해 두리번 거리며) 아니 이게 무슨 소리지? (그 소리에 옆의 목자들 깨어난다) 목 자 2 : 아까 들판에서 들었던 것과 같은 소린데… 목 자 3 : (일어나서 두리번 거리다가 마굿간을 보며 깜짝 놀라) 아니 여보게들 저기 좀 보게나. 마굿간에서 왠 빛이 환하게 날까? 목 자 1 : (하늘의 별을 가리키며) 저 큰 별좀 봐. 저렇게 큰 별은 생전 처음 보겠는데? 그런데 저 별이 마굿간위에 멈춰 서 있을까? 목 자 2 : 혹시 아까 그 천사들이 말한 메사야가 이 마굿간에서 태어나신게 아닐까? 목 자 3 : 글쎄 그럴지도 모르지 목 자 1 : 어디 한 번 내가 가 보고 올께. (목자1, 마굿간쪽으로 가서 가마니를 걷는다.) (강보에 쌓여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 예수 옆에 요셉과 마리아가 사랑스러운 듯이 바라보고 있다.) 목 자 1 : (놀라서 감격스러운 말로) 여…여보게들! 메…메…메시얄세! (목자들에게 달려오면서) 메세야란 말이야! (목자들, 마굿간으로 가서 아기를 확인하고 기뻐한다) 목 자 2 : 자! 여보게들! 우리 함께 아기 예수께 경배드리세. 목 자 3 : 그래. 우리 죄를 위해 이 땅에 오신 메시야께 우리의 정성을 드리도록 하지. 목 자 1 : 위대하신 왕의 왕! 그동안 기다리고 기다리던 영원하신 왕께서 오셨네. (목자들, 무릎을 꿇고 경배한다) 마 리 아 : (차분하게) 그래요. 우리를 구원해 주실 메시야예요. 사랑스런 이 아이가 바로 왕의 왕이 되실 분이시라구요. 요 셉 : (일어나 무대 중앙으로 나오면서 관객들을 향해) 자, 여러분! 우리의 위대하신 하나님께 찬양을 올립시다! 하나밖에 없으신 독생자 외아들을 인간으로 보내주신 그 분을 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 분께 경배와 찬양을 돌립시다! ('참 반가운 성도여' 반주 울리며 전 출연진들 무대 중앙으로 나와 함께 손을 잡고 찬양) 이 성극 대본은 주일학교 어린이들의 성탄절 축하 잔치를 위하여 쓴 것으로 남서울교회(서울 반포동) 유년부(1-2학년)에서 1995년 성탄절에 공연한 바가 있습니다. 내용 가운데 기존에 출판된 대본의 일부분을 수정하여 편집, 삽입한 부분이 있음을 알려드리며 즐거운 성탄절을 맞이하여 성극을 통해 은혜의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1994 성탄절 중등부 성극/ 일어나라! 네 빛이 여기에
<1994 성탄절 중등부 성극> 일어나라! 네 빛이 여기에 +--------------------------------------------------------------------+ | 등장 인물 : 낭독자 이사야 가브리엘 마리아 요셉 전령 목자들 동방박사| | 세례요한 헤롯 | | 무 대 : 아기예수의 말구유, 마리아가 앉을 낮은 의자, 검은 테두리에 | | 흰색바탕의 커다란 십자가, 역사적 배경에 맞는 의상들 | +--------------------------------------------------------------------+ (교송은 문장을 자유로운 운율에 맞추어서 낭송한다. 이 극이 완성되려면 적어도 10여개의 국부조명이 필요하다. 그러나 각 교회에 이러한 장치가 있기 어려우므로 각 교회의 실정에 맞추어 3-4개의 조명만을 사용할 수도 있다. 각 대사는 일반 연극과는 조금 달리 우렁차고 시적으로 말해야 한다. 삽입되는 합창들, 대사, 조명이 한데 어우러져 관객을 사로잡아야 한다.) ("온 세상이 어두워 캄캄하나" - 95장 1절이 점점 커지다가 작아질 때, 중앙의 십자가에 희미한 조명이 비춰진다. 프롤로그가 낭독될 동안 계속 음악이 흐른다.) 프롤로그 : 예수님의 능력 *낭 독 자 - 나는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요 계시이며... 영원한 빛이라. 나는 깨어있는 자의 햇빛이며, 나는 처음이요 나중-알파와 오메가로다. 나는창조의 주요 나는 구원자이다. 나는 길이요 진리이며 생명이다. 나는 생명의 빵이 영원한 너희의 양식이다. 너희를 위로할 자 나밖에 없으며, 나는너희의 걱정과 한숨을 사라지게 한다. 하늘을 펼치고 땅을 세운 나는 나의 손그늘로 너희를 숨겨 준다. 나는 역사의 주관자, 나는 미래의 힘, 나는 천지를 진동시킬 공의의 하나님이다. 나는 지극히 높은 보좌에 앉아 있으면서 너희 용기를 잃은 사람들과 함께 살고, 그 상한 마음을 치료하며, 나는 너희의 영혼에 생명의 숨결을 불어 넣는다. 나는 모든 악한 자들을 진멸하며, 상한 마음으로 통회하는 자들을 불쌍히 여긴다. 나는 하나님의 아들, 왕 중의 왕... 베들레헴의 아기로다! (조용히 흐르던 95장, 다시 커질 때 십자가의 조명이 강하게 비추다 사라지고, 무대 왼편에 두루마리를 들고 서있는 이사야에게 조명.) *이 사 야 - 어둠 속을 헤메는 백성이 큰 빛을 볼 것이다. 캄캄한 땅에 사는 사람들엑게 빛이 비쳐 올 것이다. 주께서 주시는 무한한 기쁨, 넘치는 즐거움이 곡식을 거둘 때의 즐거움 같고, 싸움에서 이겨 전리품을 나눌 때의 기쁨 같아, 모두 주님 앞에서 즐거워 할 것이다. 우리를 위하여 태어날 한 아기,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아들, 온 우주의 통치권이 그의 어깨위에 주어질 것이다. 그 분의 이름은 뛰어난 경륜가, 용사이신 하나님, 영원하신 아버지, 평화의 대왕이라고 불릴 것이다. 그 분이 다스리는 평화의 나라는 끝이 없고, 목자와 같이 자기의 양무리를 먹일 것이며, 그 강한 팔로 자기 백성을 안아 가슴에 품을 것이며, 겸손과 온유로 인도하실 것이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이 이 땅위에 임할 것이다!... (조명이 꺼지고 십자가 위에 어스름한 조명이 비춰지면서 "곧 오소서 임마누엘"- 104장, 노래가 끝나면 무대 오른편에 마리아에게 조명. 마리아는 앉아서 기도하고 있고 가브리엘이 등장한다) *가브리엘 - (팔을 벌리며) 마리아! 너는 주 하나님의 은총을 받았도다! *마 리 아 - (놀라며 두려워서) 다... 당신은 누구신가요? *가브리엘 - 두려워하지 말아라, 마리아. 하나님께서는 너를 진정으로 사랑하신다. 너는 곧 한 아이를 잉태하게 될 것이며, 그 아이의 이름은 예수라 하여라. *마 리 아 - (당황) 아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습니까? 저는 아직 결혼도하지 않았습니다! *가브리엘 -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날 것이다. 성령께서 너에게 임하여, 한 아기가 태어날 것인데 그 아기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마 리 아 - (순종하며)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주께서 말씀하신대로 이루소서. (마리아에게 조명, 가브리엘 퇴장. 96장 "온 세상이 캄캄하려서" 찬송) *마 리 아 -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 내 주 하나님을 생각하는 마음에 저의 마음은 설레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비천한 여종를 돌아보시고 선택 하셨으니, 이제 사람들은 저를 가장 행복한 여인이라 부르게 될 것입니다. 전지 전능하신 당신께서 나에겍 그렇게 위대한 일을 행하셨으니, 오, 거룩하신 하나님! 주님은 전능하신 팔을 펴시어 마음이 교만한 자들을 그 자리에서 물리치시고, 보잘것 없는 이들을 높이셨으며, 배고픈 사람들을 좋은것으로 배불리시는 분! 주님은 자비로우신 언약을 기억하시어 당신의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습니다... (조명이 꺼지고, 무대 왼쪽의 전령에게 조명) *전 령 - (큰 소리로) 나사렛 백성들아, 내 말을 들어라. 나는 위대하신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명령을 가지고 왔다. 그 분은 너희 모두 자기가 태어난 고향으로 돌아가서 호적을 하라고 명하셨다. 명심하라. 이 말을 명심하라! (조명 점차 약해졌다가 다시 십자가 위에 어스름하게 비쳐진다) *교 송 - 유대땅의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 가장 작았었지만 이제 그렇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우리를 다스릴 한 통치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을 이끄는 목자가 될 것이다... (120장 "오 작은 마을 베들레헴(1,3절)"이 들리는 가운데 십자가 위의 조명이 꺼지고, 무대 오른편의 목자들에게 조명) *목 자1 - (생각에 잠겨 한 숨을 쉬며) 휴- 이 밤의 어두움은 우리 가슴속의 흑암과 같네 그려. *목 자2 - (확신에 차서) 그렇지만은 안다네. 메시아께서 우리를 이방의 속박으로부터 구해내실 것이라는 예언이 있지 않은가! *목 자3 - (침통하게) 물론 그렇지. 하지만, 그게 사실이라면 왜 아직까지 오시지 않는 것일까? 옛날 우리의 조상들이 애굽에서 부르짖을 때 돌아보신 하나님 아니신가? 우리는 뱀에게 감기운 새끼 양의 신세가 아닌가! (이 때, 124장 "한 밤에 양을 치는 자" 찬송이 들려 오면서 무대 중앙의 구유에 조명이 천천히 밝아진다) *목 자1 - (무대 중앙의 구유 위를 가리키며, 놀라 일어서며) 저것봐! 커다란 별이 베들레헴을 비추고 있어. 저건 뭘 의미하는 것일까? (124장 찬송과 함께 약간의 시간이 흐를 때, 조명이 요셉과 마리아 구유에 이어서 "오 거룩한 밤"이 독창으로 들린다) *마 리 아 - (아기를 경외하며) 오,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가! 나에게 주신 그 분의 약속이 이루어졌어요! *요 셉 - 오! 하나님께 찬양! 주님께서 우리의 부르짖음을 들으셨구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 임-마-누-엘! ("오 거룩한 밤" 찬송이 계속 들릴 때, 무대 왼편의 가브리엘에게 조명.무대 오른편의 목자들은 두려움과 떨림으로 꿇어 엎드린다) *가브리엘 - 내 말을 들어라! 내가 모든 사람들에게 미칠 가장 크고 기쁜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 바로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 구주께서 나셨으니, 그가 곧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주님이시다! 너희는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이신 아기를 보게 될 것인데, 이것이 너희에게 주는 표징이다. (125장 "천사들의 노래가" 합창으로 들린다) *교 송 - (천사들의 큰 함성) 높으신 하늘에서는 주 하나님께 영광이! 땅에서는 주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가...! *목 자1 - (일어서면서) 우리에게 들려주신 천사의 말을, 어서 베들레헴으로 가서 전하도록 하세. (무대 중앙의 구유에 조명. 목자들이 앞으로 나온다. 122장 "참 반가운 신도여" 합창이 들러오며, 목자들은 찬송이 끝날 때까지 무릎을 꿇는다) *목자1 - (일어나며) 비천한 우리를 돌아보시려 오신 하나님의 아들! 가장높으신 주님께 찬양을! *목 자2 - (흥분하여) 메시야께서 오셨다! 야웨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하신약속을 이루어 주셨다! *목 자3 - (기쁨이 넘쳐) 구원이 가까이 왔구나! 영원한 구원이! (목자들은 기쁨에 넘친 탄성으로 서로 기쁜 소식을 전하기를 계속 하면서퇴장한다) *마리아와 요셉 - (아기를 쳐다보다가 청중을 향해) 평화의 왕, 온 인류의 죄악을 담당하실 분! 우리의 아기랍니다! (큰 소리로 117장 "만 백성 기뻐하여라"가 들리고 요셉과 마리아는 기도하는 자세, 합창이 끝나면 조명이 꺼진다) *교 송 - 예수께서 탄생하실 때, 동쪽의 나라에서 별자리를 연구하던 천문학자들이 한 새로운 큰 별을 발견하였다. 유대 나라에 온 세상의 왕이 태어날 것이라는 예언을 확인하기위해 그들은 머나먼 사막을 건너 와 예루살렘에 도착하였다. *동방박사1- (어둠 속으로부터 소리) 유대의 왕으로 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동방박사2- (어둠 속으로부터 소리) 우리는 동방에서 그의 별이 나타난 것을 보고 그 분께 경배를 드리러 왔습니다. *동방박사3- (어둠 속으로부터 소리) 왕 중의 왕이시며, 제사장이시요, 우리의 구세주님으로서 오신 그 분께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드리겠습니다. *헤 롯 - (무대 왼편에서 걸어나오며 간교한 목소리로) 가서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알려 주시요.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를 해야겠소.... (혼잣말로) 새로 태어난 왕이라고? 유대인의 왕?... 이~ 골치 아픈 유대인들!... 내가 어떻게 로마의 아우구스투스로부터 이 왕의 자리를 얻었는데, 새로운 왕이라고? 말도 안되는 소리, 나 말고 또 다른 왕이라니 ... (단호하게) 안돼, 그냥 놓아둘 수 없어! (밖을 향하여) 여봐라! 군사들을 풀어라. 예루살렘과 베들레헴 근처, 모든 마을의 아기란 아기는 다 죽여버리도록 해라. (조명이 완전히 꺼졌다가, 무대 오른편에서 등장하는 동방박사들에게 비췬다. 동방박사들, 등장하여 무대 중앙의 구유로 간다) *동방박사1- (흥분하여) 드디어 우리가 그렇게 찾아다녔던 그 빛을찾았다! *동방박사2- (3과 손을 잡고 기뻐하며) 우리의 목적은 완성되었어! *동방박사3- (2와 손을 잡고 흔들며) 그래, 인류의 구세주, 우리의 빛이오셨다! (조명이 점점 어두워지고 무대 오른편에 가브리엘과 마리아와 요셉에게) *가브리엘 - 들어라! 헤롯, 그 여우가 거룩하신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박사들은 다른 길로 돌아갈 것이며, (요셉과 마리아에게) 너희들은 애굽으로 피하여라! 주께서 나를 보내어 다시 지시할 것이다. (521장 "어느 민족 누구게나" 1,4절. 요셉과 마리아는 급히 일어나 구유에서 강보로 싼 아기를 안고 퇴장한다) *교 송 - 아기는 자라 강하고 지혜가 충만하였다.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이 그 위에 충만하였다. 이때에 광야에서 한 외침소리가 들려왔다... (조명이 십자가 위에 머무르다가 무대 오른편의 세례자 요한에게로 이동) *세례요한 - (큰 호령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에 와 있다. 너희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돌이키고 회개하라.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들은 모두 찍혀 불에 던져질 것이다. 나는 너희가 회개하는 징표로서 물로 세례를 주노라. 그러나 내 뒤에 오시는 분, 나보다 뒤에 오셨으나 나보다 먼저 계시니 분, 그는 불과 성령으로 너희에게 세례를 주실 것이다. 나는 감히 그 분의 신발끈 조차도 손에 들 수 없도다. 모든 존귀는 그 분의 것이고 나는 이제 어둠 속으로 퇴장해야한다. 회개하라. 하나님의 나라이신 그 분께서 가까이 오셨다! (조명이 요한에게서 점점 멀어지고 십자가위에 머문다) *교 송 - 심령이 가난한 사람들은 행복하다, 하나님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애통하는 사람들은 행복하다,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이다. 온유한 사람들은 행복하다, 그들이 땅을 얻을 것이다. 의에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들은 행복하다, 그들이 배부를 것이다. 긍휼을 베푸는 사람들은 행복하다, 그들이 자비를 받을 것이다. 마음이 청결한 사람들은 행복하다, 그들이 하나님을 뵈올 것이다.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행복하다, 그들을 하나님의 자녀라고 부를 것이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박는 사람들은 행복하다, 하나님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십자가 위로 점점 강한 조명이 비취며) *예수 그리스도의 목소리 -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먼저 자기 자신을 인정하지 말고 자기의 십자가를 각자 지고 나를 따르라. 나는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현재의 고난을 오래 참노라. 나는 너희의 빛이며... 미래이며... 구원이다. *교 송 -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너희에게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이 너를 인도하실 것이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96장 "온 세상이 캄캄하여서" 찬송이 우렁찬 합창으로 들려 온다) >>> 참고, 이 극본은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연구원에서 펴낸 <대강절에서 성탄절까지>라는 책에 실린 것으로 김희선님이 번역하신 것입니다. 금년 성탄절 저희교회 중고등부에서 공연을 하기위해 부득불 약간의 수정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끝>
95 성탄절 성극 창작 대본 (김 상모)
95 성탄절 성극 창작 대본 (김 상모) * 등장 인물 * 철 민 : 자기 주관이 강하고 직설적이며 평범한 현대적 젊은이 그다지 온화한 성품은 아님 혜 수 : 너그럽고 신앙심이 아주 깊은 대학생임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 소 녀 : 주변의 불행한 환경마저 자신의 탓스로 돌리는 선량하고 양심적인 소녀 교수, 정치인, 아들, 사업가, 바람잡이, 로마 병정 1,2 제자 1,2 꼬마, 남자 그리고 주인공 되시는 예수님. 제 1 막 막이 오르면 징글벨이 경쾌하게 울리고, 무대가 환하게 밝아지게 시작한다. 가슴에 띠를 두른 한 남자가 “메리 크리스마스” 를 외치며 무대 한 쪽에서 나온다. 남 자 : 메리 크리스마스 무대 가운데쯤에서 혜수와 철민을 만난다. 남 자 : 형제님! 예수 믿고 구원 받으세요. ( 말하면서 친절한 얼굴로 쪽지 하나를 건네 준다 ) 머뭇거리다가 철민이는 쪽지를 받는다. 남자는 여전히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며 무대를 가로질러 사라진다. 남자가 사라질 때쯤 ~~~ 철 민 : 형제! ( 비꼬는 말투로 ) 흥~ 지가 날 언제 봤다고 형제야! ( 쪽지를 버리려고 한다 ) 그때, 혜수가 버리려는 쪽지를 낚아챈다. 혜 수 : 잠깐만! ( 쪽지를 위아래로 훑어본 후 밝은 표정을 지으며~~~ ) 어~~ 경성 교회 에서 오늘 성탄절 축하 행사가 있구나. ( 철민 쪽을 쳐다보며 ) 어때? 철민아! 우 리 같이 가지 않을래? 철 민 : 성탄절 행사? ( 손을 휘저으며 딱 거절하는 말투로 ) 아니! 난 그런 거 관심 없 어. 혜 수 : 왜? 오늘 같은 날 그런데 참석하는 것 의미 있지 않을까? 철 민 : 의미고 뭐고 간에 난 도무지 그 크리스마스라는 것 자체도 탐탁치 않아. 우리 는 한국 사람이야 크리스마스? 그거 서양 명절 아냐? ( 혜수를 응시하며~~ ) 왜 우리가 서양 명절에 들떠서 같이 기뻐해 줘야 하지? 혜 수 : ( 안타까운 표정으로 철민을 응시하며 ) 그렇지 않아. 크리스마스는 우리 모두 가 마땅히 기뻐해야 할 날이야. ( 잠시 여유를 두고 ) 바로 우리 모든 인간들을 구원 해 주시려고 예수님께서 이 땅위에 오신 날이니까. 인간의 몸을 빌어서 말 야. < 1 > 철 민 : ( 비웃음 섞인 듯한 말투로 ) 하하~ 구원? ~~ 인간의 몸? 아~~ ( 검지손가락으 로 가볍게 자기 이마를 치며 넉살스럽게 ) 혜수가 크리스챤이었던가? 아이고 내 가 실수했구먼. 자~~ 구원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그 다음엔 인간의 원죄 이야기 와 결부 되겠고~~ 어때? 이 정도면 교회 한번 안 가본 사람치고는 잘 알지? 어 디 주변에 기독교 믿는 사람이 한 둘 이어야 말이지. 이젠 하도 들어서 나도 왼 다 외. 혜 수 : ( 온유한 표정으로 가만히 철민을 응시한다. 너그러움이 담긴 표정 ) 철 민 : 내가 말이 좀 지나쳤나? 기분 상했다면 사과할게 ( 진실이 담긴 모습으로 ) 혜 수 : ( 가볍게 웃으며~~ ) 아니야~~ 도리어 자기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니까 시원 시원해서 좋다 뭐. 음~~ 그러나, 철민아! 머릿속으로 아는 것하고 마음속으로 공 감 하는 것하고는 차이가 있으리라 생각해. 사랑이란 감정을 머릿속으로만 이해 하려 한다면, 과연 이해가 되어질까? 마음으로 와 닿아야 그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고, 얼마나 좋은 것인가를 알 수 있는 것처럼 우리를 사랑하기에 구원해 주시려고 오신 그 분을 머릿속으로, 이론적으로만 아는 것은 차라리 모르는 것 과 같아. 철 민 : 그분? 그분이라는 것이 예수를 말하는 거냐? 혜 수 : 응~~ 철 민 : 기독교는 참 이상하더라 무슨 사랑이란 말이 자기네 전매특허나 되는 것처럼 예수! ( 혜수를 잠시 바라보다가 ) 좋아! 예수님 이라고 해 두자 예수님이 말하 는 사랑을 왜 꼭 기독교에서만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지? 사랑이란 말이 좋다는 건 나도 알아 하지만 기독교를 믿지 않고도 서로 사랑하 면서 지내는 사람들은 우리 주변에 얼마든지 있어 혜 수 : 그래! 네 말이 맞아. 우리 주변에서 참으로 많이 볼 수 있어 오히려 너무 흔해 서 그게 염려 되. 그 쏟아지는 사랑 타령에서 우리는 본래의 사랑의 의미를 퇴 색해 가는 것은 아닐까? 유행가 가사에서 방송 광고에 이르기까지, 요즘에는 그 런 것들이 사랑의 정의를 혼미하게 하고 대중을 선동하는 느낌마저 들어 그 저 의에는 자기네들의 이익을 강하게 내포하고 있으면서 말야. 자기한테 이익이 있 기 때문에 하는 사랑,자기의 정욕을 만족하기 위한 사랑, 오히려 그런 것들이 조금씩 조금씩 정당화되는 쪽으로 변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 어느 누구도 자 신 있게 말하지 못하는 그 진정한 보혈의 의미를 성경에선 처음부터 끝까지 너 무나 잘 가르쳐 주고 있어. 철 민 : 어휴~~ 이번엔 성경 이야기를 할려구? 나 그렇게 한가하지가 않아, 실은 약속 이 있어서 말야 써클 모임에 가 봐야 되 ( 손목 시계를 쳐다보며 ) 어~~ 시간이 다 되가네~ 혜 수 : 잠깐만! 그 전에 너 한테 꼭 하나 보여주고 싶은 게 있는데~ 철 민 : 그게 뭔데? 혜 수 : 그건 보면 알게 되 괜찮겠니? 철 민 : 잠깐 동안 이라면 야 뭐 < 2 > 제 2 막 ( 무대 중앙에 조그마한 의자가 놓여 있다. 교수가 말쑥한 복장으로 옆에 서 있다. 롱핀이 조그마한 원에서 인물 전체를 덮는 큰 원으로 바뀐다. ) 교수 : 에~~ 저는 부천 사범 대학교 윤리학 교숩네다. 오늘 강의하고자 할 내용은 사회 의 고질병인 부정 부패와 우리 사회의 현 실태 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 언론인 정 치인 기업인 도대체 얼마만큼 썩어야 정신들을 차리갔습네까? 특히 부천 공무원들 때문에 창피해서 요즘은 주소를 물어 보면 서울 옆동네라고 가르쳐 줍네다. 이게 ~~ 뭡니까?~ 이래서야 되갔습네까? ( 빨리 녹음된 음성 테입으로 효과음을 내면서 손과 몸동작으로 마임처리 가능한 코믹스럽게 ) ( 조명은 붉은 색으로 바뀌면서 교수 의자에 한바퀴 돌아서 앉는 다) ( 효과음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 교수 : ( 거만한 말투로 ) 예~ 거 누구십니까? ( 아버지와 아들이 무대 중앙으로 당당하 게 걸어 들어간다. ) 아버지 : 아~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얘가 저번에 제가 말씀 드렸던 제 자식놈 입니다. 애가 머리는 절 닮아서 좋은데 운이 없어서 번번이 쭈악~~ 하지 뭡니까. 그래서 말씀인데~~ ( 주머니에서 흰 봉투를 꺼내어 교수에게 주려고 한다 ) 교 수 : ( 은근히 바라는 표정으로 ) 아이고! 요즘은 문민정부라서 이러시면 안되는데~~ ( 문민정부에 강조를 한다. ) ( 빠른 음성 테이프로 대사 처리하고 서로 주거니 받 거니 실강이를 한다. 그러다가 못 이기는 척 받는다. ) 교 수 : 아이고 이러시면 어쩌나? 아버지 :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 간사한 음성으로 ) 교수님 잘되겠지요? 안녕히 계십시오. 교 수 : 아이고 예 예~~ 살펴가십시요. ( 허리를 90도로 굽혀 인사를 한다. ) ( 불이 꺼졌다가 무대 중앙에 사업가 등장 다시 롱핀 사업가를 비춘다. ) 사업가 : 아니! 아직도 감기 때문에 고생하십니까? 저희 부천 제약회사에서는 이번에 ( 목소리를 변형하여 )감기 몸살 두통 가래 천식 해소 기관지 염증은 물론 어린 이 감기 몸살 두통 가래 천식 해소 기관지 염증을 포함하여 노인성 감기 몸살 두통 가래 천식 해소 기관지 염증에 이르기까지 ( 다시 점잖은 목소리로 바꿔서 ) 한번만 드시면 깜쪽같이 낳는 ‘ 똑떨어져 감기약 ’을 개발했습니다. 이 약이 아마도 인류가 개발한 마지막 감기 약일 듯 싶습니다. 저희 회사는 소비자의 건 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 엄지 손가락을 들어 보인다 ) 예~~ 감사합니다. ( 고개를 숙여서 인사를 한다. ) ( 조명이 바뀌고 사업가는 의자를 한 바퀴 돌아앉는다. ) ( 신문을 펼쳐 읽는 순간 갑자기 큰 재채기를 한다. ) 사업가 : 에 에 에 에취~~~ 얘 말자야 감기약 좀 가져와라. 말 자 : 아빠 감기약이요 (음성만) ( 걸어 들어오면서 ) 여기 똑떨어져 감기약이예요. 사업자 : ( 버럭 화를 내면서 딸을 쥐어박는다. ) 야 이것아 너 이거 먹으면 어떡해 되는 지 알아? 내가 미쳤니? 이걸 먹게? < 3 > 말 자 : (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입을 실룩거리며 ) 씨~~ 아까는 한번만 먹으면 다 나은 다고 해 놓고선 ~ ( 불이 꺼지고 무대 밖으로부터 정치인과 바람잡이들이 피켓을 들고 경호하며 들어온다. 피켓 내용 ( 이 시대가 낳은 마지막 양심인 이맹구를 국회로 ) 롱핀 따라 가면서 비춘다. ) 정치인 : 안녕하십니까? 기호 1번 이 맹굽니다. 저를 이번에 국회로 밀어 주시면 어떠한 일이있어도 수입개방 압력을 학실히 저지해 불고 농민들의 실 생활 향상에 학실 히 앞장서겠습니다. 예 예 밀어 주세요. ( 빠른 음성 테이프를 돌리면서 코믹한 몸동작 2,3분 ) ( 조명 바뀌고 정치인 의자를 한 바퀴 돌아앉는다.) 정치인 : 캬~~ 역시 포도주는 프랑스 제여 국산은 택도 없어. ( 조명은 어두워 졌다가 원으로 커지면서 중앙의 무릎을 끓은 소녀를 비췬다. 슬픈 음악이 깔리고 소녀의 흐느낌 소리가 들린다. ) 소 녀 : ( 독백중 계속적으로 흐느끼고 중간 중간에 울음을 참으려고 목소리를 가다듬 는 시늉을 한다. ) 저는 이 세상에서 가장 나쁜 죄인입니다. 흑흑 저는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 사 람은 다름아닌 저의 아버지입니다. ( 목소리를 가다듬고 ) 저의 친 아버지는 제 가 아주 어렸을 때 이 세상을 떠나 셨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혼자서 저를 키우시기가 너무 힘드셔서 지금의 새 아버지와 재혼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어머 니와 저에게 잘해 주셨던 아버지는 언제 부터인가 술을 드시고 와서는 저와 어 머니에게 행패를 부리곤 했습니다. 점 점 정가 심해졌고 마침내는 국민학생이었 던 저에게 성적인 희롱을 요구했습니다. 제게 하루 하루가 지옥 같았습니다. 저 는 그렇게 해를 거듭하며 아무에게도 말도 못하고 괴로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 격분하고 절규하듯이 ) 그는 차라리 악마와 같았습니다. (잠시 적막이 흐른후 ) 그러던 어느 날 제게는 사랑하는 남자 친구가 생겼습니다. 아버진 그와의 교제 를 반대했지만 우리들의 사이를 갈라놓을 수는 없었습니다. 사건 당일날 밤도 제게 그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때 모든 내막을 알게 된 제 남자 친구가 갑자기 방으로 들이닥쳐 부엌에서 칼을 들고 와 그를 그만~~ 흑 흑~ (말을 잇지 못하고 절규하며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떨군 채 어깨를 들썩이며 운다 ) ( 조명이 크게 만들어지며 중앙에 소녀가 있고 확대된 원 안에 세 사람이 잡힌다.) 정치가 : 어휴~ 난 저런 인간들만 보면 잠도 안 온다니까 어떻게 인간의 탈을 쓰고 쯔쯔 ( 팔짱을 끼고 혀를 찬다. ) 사업가 : 사람을 죽이고도 어떻게 지가 살 생각을 할까? 뻔뻔하기도 하지 참~ 교 수 : 어린것이 벌써부터 저 모양이니 이 세상이 어떻게 될려는지 으이그 세상 말세 여 말세 ( 고개를 가로젓는다. ) 소 녀 : ( 무릎 끓은 채 주위를 돌아보며 세 사람에게 애걸하듯이 ) 누구 저를 도와주 실 분 없나요? 제겐 사랑이 필요해요. 세사람 : ( 동시에 ) 안돼 넌 용서받을 수 없어 ( 일제히 손가락으로 소녀를 가리킨다. ) 소 녀 : ( 좌절하듯 고개를 떨구고 또다시 운다 이때는 완전히 상체를 숙인다. ) ( 조명과 음악은 점점 줄어든다. ) < 4 > 제 3 막 조명이 밝아짐 중앙에 철민과 혜수가 서 있다. 철 민 : ( 분노의 얼굴로 ) 저런 저런 나쁜 놈들 저렇게 이기적이고 위선적인 인간이 사회 곳곳에서 판을 치니까 이 사회가 이 모양이야 그러니까 나 같은 대학생이 대모를 안 할 수 있어? 혜 수 : ( 감정의 변화 없이 ) 너무 흥분하지마 그렇게 흥분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야. 철 민 : ( 숨을 점점 작게 몰아쉬며 ) 그래 흥분할 문제는 아니지 하지만 저렇게 가식 적이고 위선적이고 이기적이며 무사안일주의에 빠져 남의 돈을 도둑질하고 눈 가리고 아옹하는 식으로 보이는 곳만 잘하니까 성수 대교가 무너지고 까스가 폭 팔을 하지! 혜 수 : ( 여유 있게 미소를 띄우고 ) 너 그러고 보니 평소에 저런 사람들에 대해서 많 이 생각하고 있었구나? 그렇지? 철 민 : ( 조금 진정된 모습으로 자조적 웃음을 보이면서 ) 그래 난 좀 의협심이 강한 편이거든. 혜 수 : ( 진지한 얼굴로 ) 하지만 철민아 저게 너와 나의 모습이라면 ~~ 철 민 : ( 인정하지 않는 투로 ) 뭐? 내 모습? 아니야 난 조금도 저런 짓을 한 적이 없 어 하늘과 땅에 맹세할 수 있어. 혜 수 : ( 철민이 쪽을 바라보면서 ) 철민아 너는 남에게 보이려고 자신을 과장하거나 남을 비난한 적이 없니?~~ 난 많아. 철 민 : ( 잠시 진지하게 생각한 뒤 한풀 꺾인 기세로 ) 그래 시인할게 나도 고등학교 때 반장에 뽑히려고 남에게 선심을 베풀기도 하고 다른 후보 친구들을 비난하기 도 해봤어 하지만 그것하고 이것은 달라 ( 작아진 소리로 ) 그때는 어렸고 하찮 은 반장 선거잖아? 혜 수 : 아니 그렇지 않아 작은 일이 아니야 그리고 작은 일이라고 해도 하나님 앞에선 모두 같은 거야 주님은 미워하는 마음조차도 살인이라고 하셨는걸~ 철 민 : ( 자조적으로 작게 한숨을 쉰 후 씁씁한 표정으로 ) 그래 어쩌면 나도 자라서 저런 위치와 배경 사회적 경험과 지위를 얻었다면 저렇게 될지도 모르지~ 그런 데 왜 내게 이런걸 보여 주는 거지? 혜 수 : 사람은 누구 나가 죄를 갖고 있어 저 사람들 뿐만 아니라 너와 나도. 그런데 그 죄의 값은 반드시 죽은 뒤에 치르게 되어 있어. 철 민 : 죄 값을 치른다고? 혜 수 : 그런데 그것을 대신 해결한 분이 계셔 대신 말이야 ( 관중석 중앙을 바라보며 감동적으로 ) 바로 그분 조명이 서서히 어두워진다. < 5 > 제 4 막 조명이 서서히 밝아지면서 ‘우리의 어두운 눈이’ 가스펠이 흐른다. 예수님,십자가를 등에 지고 등장하고 그 뒤에 채찍으로 예수님을 가혹하게 내리치며 야비하게 깔깔대며 웃는 두명의 로마 병정이 등장한다. 로마병정중 한 사람이 발길질을 하면 그대로 힘없이 쓰러지는 예수님 그런 예수님을 거칠게 일으켜서 무대 한 가운데 강제로 세워 놓는다. ( 두 명의 로마 병정 계속 깔깔대고 웃다가 ) 병정 1 :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 손가락으로 삿대질을 하며 ) 난 애초에 그 터무 니없는 말을 믿지도 않았어! 병정 2 : 오~~ 위대하시고 위대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시여! ( 경배하듯 다리를 꼬아 인사 한다. ) ( 비꼬는 듯한 말투로 관객들을 가리키며 ) 어찌하여 저 많은 무리들을 놔두시고 먼저 가시나이까? 병정 1 : 오~ 위대하시고 위대하신 만 왕의 왕이시여 차라리 저희를 벌하여 주옵소서 병정들 : 깔깔 낄낄 ~~ 예수님 : 오~~ 아버지여 저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저들은 저들의 죄를 알지 못하 나이다. ( 고개를 힘없이 떨군다. ) ( 이때 벼락 소리가 들리고 조명 현란하게 비췬다. 병정들은 혼비백산 달아난다.) ( 조명 어두워진다 ) ( 조명 밝아지면 두명의 제자 등장 이때 예수님은 고개를 떨구고 있다. ) 제자 1 : ( 무릎을 꿇은 채 십자가를 올려다보며 ) 오 주여 제자 2 : ( 무릎을 꿇은 채 십자가를 올려다보며 ) 오 랍비여 제자 1 : 우리들의 죄를 대신하여 순결하신 당신께서 돌아가시다니요~~ ( 흐느낀다 ) 제자 2 : 바로 당신을 죽인 것은 저희들입니다. ( 역시 흐느낀다 ) (조명 어두워지며 헨델의 할렐루야가 울린다. ) ( 예수님 퇴장하고 조명 밝아지면서 음향 서서히 작아진다. ) 제자 1 : 앗! 저길봐 ( 손가락으로 관중석 쪽의 천장을 가리키며 ) 예수님, 예수님께서 부활하셔서 승천하셔 제자 2 : ( 가리키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다가 눈을 크게 뜨면서 ) 아니! 예수님께서 제자 1 : ( 서서히 관중석 쪽으로 일어나 걸어가며 ) 주님 당신께서 말씀하셨던 사랑이 바로 이것이었군요 이제야 저희가 깨달았습니다. 사랑은 철저한 자기 희생 안에 서만이 비롯되는 것임을~~ 제자 2 : ( 천천히 관중석으로 다가서며 한 곳만 응시하며 진지하게 ) 예수님 당신은 사랑이셨습니다. ( 조명이 천천히 어두워진다. ) < 6 > 제 5 막 조명이 밝아지면 무대 중앙에 벤치가 있고 철민이와 혜수가 앉아 있다. 혜 수 : ( 시계를 본다 ) 참 너 약속 있다면서? 가 봐야 되지? 철 민 : ( 아무말이 없다, ) 꼬마가 풍선을 들고뛰어서 지나가다가 벤치 앞쯤에서 넘어진다. 꼬마는 땅에 엎드려 발을 동동 구르며 일어날 줄도 모르고 운다. 꼬 마 : 앙앙~~ 혜수와 철민 동시에 자리에서 일어나지만 철민이가 먼저 꼬마를 일으켜 주고 몸을 털어 준다. 철 민 : 얘 어디 다친 데는 없니? 꼬 마 : 몰라 몰라 아파~~ 잉~~( 양 손으로 눈을 비비면서 운다. ) 철 민 : 아저씨가 껌줄께 ( 주머니를 뒤적이면서 ) 어디 껌이 있을 텐데 그렇지 여기 있다. 자~~ 울지마 뚝 그래야 씩씩하고 착한 아이지. 꼬 마 : ( 점차 울음소리는 작아지고 참으려고 노력한다 ) 헤 헤 헤 (울음이 반쯤 섞인 목소리로 웃으며 ) 나 하나도 안 아파요 철 민 : 다음부터는 넘어지지 않도록 잘 보고 다녀 알았지? 꼬 마 : 응 아찌 안녕! ( 걸어 나간다 ) 뒤에서 이 장면을 끝까지 물끄러미 바라보는 혜수는 미소를 짓는다. 철민이가 혜수 쪽으로 다가와 같이 벤치에 앉는다. 혜 수 : 철민아! 너하곤 아무 상관도 없는 얜데 일으켜 주고 싶은 마음은 어디서 나온 거니? 철 민 : 글쎄 ( 멋쩍은 듯이 ) 나도 잘 모르겠네~ 혜 수 : 그것봐 그게 바로 인간을 아끼는 마음이야 우리 인간들의 마음속에는 누구나 다 사랑이 있는 거야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지으실 때 서로 사랑하라는 목적으로 만들어 주셨거든~~ 그런데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그걸 자꾸만 망각하고 있어 철 민 : ~~~~ 혜 수 : ( 시계를 보다가 일어서며 ) 시간 됐다 철민아! 너도 시간 다 됐겠다? 난 먼저 교회로 갈게 지금쯤이면 막 시작하고 있겠다. ( 걸어나가다가 문득 뒤돌아보며 ) 철민아 난 네가 나중에라도 꼭 오길 바래 ( 자상하게 미소를 지어 주고 걸어나 간다. ) 철 민 ; ( 아무말 없이 혜수의 가는 쪽을 멍하니 바라본다. 그리고 고개를 떨구고 골똘 히 생각에 잠긴다. ) 조명 어두워지고 철민이에게 롱핀 비추다가 점점 원이 작아지다가 마침내 사라진다. 조용한 음악이 깔리고 무대는 막을 내린다. < 끝 >
Oh! Happy Day!
Oh! Happy Day! 제목 : Oh! Happy Day! 말씀 : 요한복음 5 : 2 ~ 연출 : 박지현 (1부리더) 등장인물 해설(목소리) - 송서진 할머니 - 안경과 뜨개질 - 이민경 예소리 - 아이다운 복장 - 남지연 예수 - 현대식으로 옷을 입는다 - 임종근 38년된 병자 - 정일 여자 - 38년된 병자의 아내 - 안신희 소경 - 썬글라스 착용, 지팡이 - 김수경 팔마른 사람 - 신윤희 왕자병 환자 - 꽃 한송이 혹은 빗과 꽃가루 - 김성길 중풍병자 - 유소영 들어가기 전에.. 오늘은 크리스마스(노래와 음악으로 분위기를 맞추어간다) 교회를 다녀온 뒤 예소리가 오늘이 예수님이 탄생한 날인 것을 알고는 할머니에게 예수님 이야기를 해 달라고 조르고 할머니가 이야기를 해주게 된다. 그리고는 그런 예수님이 오늘 태어났다는 것을 강조하게 되면서 축하의 노래를 부르고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이 극을 이끌어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해설자가 변사처럼 이야기 하고 나머지 배우들이 입과 동작을 맞추어 나가는 방법이고 또 하나 는 각 역할을 맡은 사람이 대사를 외워서 하는 것이다. 어떤 방법을 가지고 하던 해설자의 역할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이 극은 전체적으로 약간 코믹성 있는 느낌을 준다. 그렇기 때문에 각 병자들은 한 가지씩 자신의 병에 대해 두드러진 특징을 강조하여 몸 동작을 하는 것 이 중요하겠다. 마지막은 이런 예수님이 탄생하신 날을 기뻐하는 표현을 노래와 춤(?)으로 잘 표현해야겠다 - 이상 지현이의 느낌 제 1 장 들어가기에 앞서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위해 (난타 공연) 공연이 끝나고 나면 할머니와 예소리 등장 교회에 다녀오는 모습(성경을 들고 들어온다) 예소리 : (갑자기) 할머니 할머니 할머니 : 아이 깜딱이야 인석아 할미 귀 안먹었어~ 예소리 : 역시 우리 교회 언니 오빠 예소리 팀은 내 이름이랑 똑같아서 인지 와~ 너무 잘해요 참! 할머니 오늘이 성탄절이라 그랬잖아요~ 할머니 : 그래 어디 목사님 말씀 잘 들었나 보자 오늘이 어떤 날이라 했지? 예소리 : (장난으로) 서로 이따~~~시 만한 선물 주고 받고 맛있는 거 먹으러도 가고 또 즐거운 노래 부르면서 지내는 날이요 할머니 : 잉???? 예소리 : 에이 아기 예수님이 태어난 날이잖아요 할머니두 참~ 할머니 : 아니 니가 이 할미를 놀려?(눈을 흘긴다) 예소리 : 할머니 그러지 말구요 그래서 말인데요 예수님 얘기 쫌 해주세요 네? (애교 부리며) 할머니~~~~~~ 할머니 : ....... 예소리 : 아잉~ 할머니 할머니 : 그려 그려, 방으로 들어가자(들어가며). 음 옛날 옛적에 말이다~ 암전되면서 음악이 (아가파오의 '사랑의 바다') 흐르고 예소리, 할머니 퇴장하고 해설 목소리로 이어진다 우물가 배경 셋팅 (무대 뒷부분에 세워둠) 해설 : 옛날 옛적 이스라엘 예루살렘에는 신기한 연못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 연못에 천사가 가끔 내려와 물을 휘 저어 놓는데 이 때 제일 먼저 들어가는 사람은 어떤 병에 걸렸 든지 낫게 된다는 유명한 연못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연못 주변에는 수많은 병자들이 모여 천사가 물을 움직이면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떤 병자들이 있었냐구요? 한 번 보시겠어요? (아이들의 대답을 들은 후) 그럼 참가번호 1번 소경~! 소경이 더듬더듬 하면서 들어온다 소경 : 으미 답답한그, 앞이 안 보이니 힘들어서 원, 참. 내가 이 눈 고치느라고, 좋다는 덴 다 쫓아다녀 봤지만 허사였다우. 이젠 돈도 다 떨어졌고, 여기가 하 도 유명해서 와 봤다우. 혹시 모르잖우? 재수가 좋으면 물에 빠져도 뒷주머니에 금붕어가 들어간다는데 (더듬더듬하면서 자리를 잡고 앉는다) 해설 : 참가번호 2번~ 팔마른 사람! 팔 마른 사람 : (팔 하나를 굽혀 기우뚱하니 들어온다) 에구에구. 제일 가까운 곳에 잡아야 제일 먼저 들어갈 텐데...(관객향해) 나도 처음부터 이렇지는 않았어요. 처음엔 팔이 (팔을 똑바로 펴서 흔들면서) 이렇게 이렇게 멀쩡했다니까요.. 그런데, 한 십 년 전이였지? (테크노 음악 - 이정현의 '와' 이 흐르고 한 손을 들고 테크노 춤을 열심히 추다가 음악이 멈추면) 으~~(괴로운 듯) 아 이렇게 열심히 흔들다가 그만 이렇게 이 모양이 됐다니까요.. 이게 왼손만 됐어도 좋을텐데, 그냥 밥도 잘 못먹고, 글도 못쓰고, 화장실에 가서 제대로 닦지도 못하 고..(한숨 쉬며)이젠 여기 앉아서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역시 소경 옆에 자리잡고 앉는다. 해설 : 참가번호 3번 중풍병자요~ 중풍병자 : (손 발을 덜덜 떨면서 들어오며 노인 같은 목소리로) 에그, 그저 늙으면 빨리 죽어야 되는데 어째 옛날보다 더 심해진 것 같에(팡릉 심하게 떨면서) 그저께 오른쪽만 떨리더니 (오른쪽만 떤다) 오늘은 왼쪽으로 갔어 (왼쪽 떤다) 아픈데도 이렇게 왔다 갔 다 하니 정신을 차릴 수가 있나. 그래도 혹시나 모르니까 기다려 봐야겠다 (적당히 자리잡고 앉는다) 멀쩡해 보이는 청년하나 건들거리며 들어온다 왕자병 청년 : 안녕하세요? (돌아보며) 난 왜 소개 안해요? 해설 : 잠깐만, 당신도 환자요? 멀쩡해 보이는데? 청년 : 원래 내가 5번인데, 38년된 병자 아저씨가 4자가 싫다고 해서 바꿔줬어요. 난 암만 생각해도 너 무 착한 것 같애 해설 : 그럼 원래 5번이란 말예요? 청년 : 그렇다니까요 해설 : 아, 이제 찾았네. 참가 번호 4번 왕자병~ (음악이 -조현주의 연주곡 : '예수 사랑하심' 흐록 패션 모델 처럼 무대를 걸어다니며 폼을 잡는다 그러 다 꽃 한송이를 입에 물고 관객들을 바라본다) 해설 : 이제 됐어요. 빨리 들어가요. 다음 참가 번호 5번 38년 된 병자요~ 38 병자 : (두사람, 38년 된 병자 부축하고 들어와 관객을 향해 세우고, 양쪽에서 부축하며) 에유, 내 말이야 더해 무엇하겠소. 이렇게 지긋지긋하게 앓다보니 마누라도 바람이 나고, 돈도 다 날아 갔지. 우리 마누라 요새 한참 뜨잖아요. 왜 그 세일러무~운~... 여기 와 있은 들 뭐하나 넣어 줄 사람 이 없는데. 그래도 혹시 국물이라도 좀 얻어갈까 싶어 누워 있는 거요.. (두 사람에게) 자리 깔아야지.. (두 사람 자리까는 시늉, 그 동안 병자 혼자 멀쩡히 서 있다) 여기, 이쪽으로 꺼 아야 발 냄새 덜 나잖 아요.. 이쪽으로 깔아줘요 (다 깔고 나면)아이구,(하면서 털썩 눕는다) 음악 - 쏠티 4집 사랑의 주(10번) 해설 : 이들은 하루종일 연못 옆에 할 일 없이 앉아서 물이 움직이기만 하면 먼저 들어갈 수 있는 방법 을 생각해 내느라 머리를 굴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물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기 시 작했습니다. 처얼썩, 척 스르르, 쏴아 처얼썩 척 스르르 쏴아 철썩 철썩 철썩... ... 사람들은 모두 너나할 것 없이 다투어 연못으로 달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빠르게) 해설 : 잠깐! 여러분 어떻게 됐는지 잘 못봤죠? 우리 다시 볼까요? 병자들 테잎 거꾸러 돌리듯 뒤로 원위치.. 슬로우 모션으로 몸을 일으켜 연못으로 가는 시늉을 한다. 서로 앞에 잇는 사람을 밀어내고 자신이 먼 저 가려고 발버둥치는 병자들.. 팔 마른 사람이 먼저 연못에 들어가 병을 고친다. 팔 마른 사람 펄쩍 펄 쩍 뛰면서 좋아한다.. 축하합니다" 반주.. 팔마른 사람 : 내 병이 나았다 야호? 앞에 있는 관객들과 홈런을 치고 들어온 타자처럼 맞손뼉을 치며 퇴장한다. 다른 병자들, 실망한 표정으 로 제 자리에 돌아가 눕는다.. 여인 등장, 38년 된 병자에게 접근한다.. 여자 :(코를 쥐고) 어유, 냄새! 내가 다시 여기 오나 봐라, 정말.. 여보! 나 왔어요.. 38 병자 : (반가워하며) 아니, 당신이 여기 웬일이야? 저번에도 바쁘다고 못 온다더니 이렇게 와 줘서 고맙소 여보.. 여자 : 이젠 정말 못 올 거예요. 사실 오늘 이것 땜에 왔어요 (가방에서 종이 꺼내며) 여기 도장이나 찍 어주세요.. 38 병자 : 아니 여보? 여자 : 나도 이제 새 출발 해야겠어요. 내가 무슨 열녀도 아니고, 맨날 독수공방하기도 이젠 정말 지쳤 다구요. 당신도 이해해 주실거라 믿어요.. 38 병자 : 찍고 싶어도 도장이 없어.. 여자 : 아, 지장 찍으면 되잖아요. 빨리 해 주세요.. 저어기 우리 애인(혹은 관객 아는 사람 이름을 부르 며)이 차 안에서 기다리고 있단 말이예요.. 38 병자 : (슬픈 음악) (벌떡 일어나며 고통스러운 표정) 오! 하나님. 어찌하여 제게 이런 가혹한 시련 을..(머리 쥐어 뜯는다) 여자 : 빨리 찍으세욧 38 병자, 아, 명색이 38년 된 병잔데, (팔을 앞뒤로 심하게 흔들며)움직일 수가 있어야 도장을 찍지 여자 : 알았어요(여자 자신이 병자의 손 가져다가 종이 위에 누른다) 혹시 병이 낫더라도 어디서 아는 척 하지 마세요. 물론 그럴 리야 없겠지만 (퇴장한다) 해설 : 쯧쯧쯧, 하지만 떠나는 아내의 심정도 이해는 갑니다. 그래도 그동안 참았다는 게 신통하잖아요? 가만, 이게 무슨 소리야? 처얼썩, 척 스르르, 찰싹 찰싹 아니 물 움직이는 소리! 병자들, 또 느린 동작(배경음악)으로 연못에 기어간다. 이번엔 소경이 눈을 뜬다. 노래 - 축하합니다(음악) 소경 : (눈을 떴다 감았다 하며) 보인다. 보여!(해설자 보면서) 어? 목소리하고 얼굴하고 딴판이네?(관객 에게 다가가며) 우와... 신기하게 생겼다 (병자들에게) 이보게들. 나 먼저 고쳐서 쬐끔 미안하긴 하지 만, 어쩔 수 있나 산다는 게 다 그렇지 아무쪼록 행운을 빌어(퇴장) 해설 : 38년 된 병자는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기 때문에 번번이 물 속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계속 누워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다려Ttmqslke. 그리고 어느 날 그가 기다리고 있던 기적이 정말 눈 앞에 다가 왔습니다. 예수 : (들어와 38년 된 병자를 보고 손을 내민다) 낫고 싶소? 38 병자 : 지금 농담해요? 당근이쥐~! 내가 몸만 조금 성했더라도 벌써 나았을 건데 아, 물이 암만 움 직이면 뭘하나, 넣어줄 사람이 없는데, 이봐요.. (간절히)시간 있거든 기다렸다가 나좀 넣어 주고 가구려 예수 : 불쌍한 사람.(큰 소리로) 자리를 들고 걸어가시오! 38 병자 : 아니 이봐요(이때 벌떡 일어난다) h자 보자 하니 사람 약만 올리고 있네? 아니 내가 자리 들 고(자리 든다) 걸어갈 수 있었으면 벌써 물에 들어가서 나았겠다. 그럼 막 걸어다니고, 얼마나 좋...(하 다가 일어나 걷고 있는 자신을 의식한다-배경음악-할렐루야) 에고머니나,(손, 발 천천히 움직여 본다) 우, 움직이네 (예수를 향해) 움직인다구요!!! (관객을 향해) 나, 움직여요!!! 아이고 세상에나 감사합니 다.. 고맙습니다.. 노래 - 쏠티 4집 17번 oh happy day (몇 명이 나오 같이 율동) (율동 끝난 후 나머지 퇴장 예수와 병자만 남는다)38년 된 병자 예수 앞에 꿇어 엎드린다.. 예수 : 자 이제 당신은 다 나았으니 가서 다시는 죄를 짓지 마시오 (퇴장..) 38병자 : 그런데, 당신은 누구십니까? 예수 : (나가다 뒤돌아보며) 나? 할머니 얘기 잘 들어봐! (퇴장) 할머니와 예소리 등장 할머니 : 그래, 이분이 누구신지 우리 어린이 친구들은 이미 알꺼야.. 여러분 누구죠?(아이들 대답 유도) 해설 : 네 맞아요 예수님은 38년 된 병자를 고치신 것처럼 우리의 죄 때문에 아프고 상해 버린 마음을 고치려고 이땅에 오셨습니다. 할머니 : 그 예수님이 태어난 날이 바로 오늘이란다.. 우리 이런 예수님의 생일을 함께 축하 드리자꾸 나.. (연기자와 해설자 모두 나와) 다함께 생일축하 합니다 노래 부른다.. 다함께 : 예수님 생일 축하해요.. 그리구 사랑해요..(폭죽) - end -
[성극]오늘의 주인공은 / 우슬초
[성극]오늘의 주인공은 / 우슬초 등장인물 장사꾼 : 안 동휘 돈, 젊은이 1 : 소 명섭 젊은이 2 : 민 샛별 요즘 유행하는 옷, 장식, 귀거리 어린이 1 : 황 은혜 어린이 2 : 이 지호 어린이 3 : 이 성준 스키 복장에 스키를 메고 나온다 어린이 4 : 이 준섭 평상복중 노란 빨강 초록 단색의 옷 크리스마스 트리 1 : 박 서윤 임 혜림 녹색 옷, 크리스마스 장식 루돌프 사슴 : 이 은진 사슴뿔, 불빛나는 코 싼타 : 조 두성 싼타 복장 천사 1 : 배 하은 천사 2 : 변 해인 하얀 드레스 음향 효과 : 이 용주, 문 혜원 성가대와 같이 노래를 하거나 출연자가 혼자 반주에 맞추어 노래한다. 무대장식,소품: 김 은 형 , 전 영희, 최 재원 눈이 오는 거리의 가게 앞 분장 : 박 상은 홍보 : 1부 홍보부 의상 : 김 순남, 차 금련 조명 : 조 성권 연극지도 : 주 희정, 신 보람, 허 경아 막이 열린다 장사꾼 : 오늘은 나의 날 ! 1년 365일이 오늘 같이 돈이 많이 벌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와 이 돈 좀 봐 !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든든한 것이 .... 애들, 어른, 남자, 여자 할것 없이 모두 우리가게에 몰려와 선물을 산단 말이야 . 생각 만 해도 또 신이 나네. 우 하 하 하 오늘은 나의 날이 분명해 ! 오늘은 나의 날 ! 오늘은 나의 날! 우 하하하하 우 하하하하 어린이 1 : 아저씨, 오늘이 아저씨 날 이라니요 ? 이렇게 눈이 오는 날은 우리들 같은 어린이들이 스키를 즐기는 날 이라는 것 모르시나요 어린이 2 : 그럼, 아저씨의 날이라면 주제가가 있나요 ? 장사꾼 : 주제가라니 ? 어린이 3 : 어린이 날이면 " 날이라 새들아 푸른 하늘아 달려라 샘물아 푸른 벌판을 ' 어린이 4 : 어버이 날이면 " 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스승의 날, 텔레토비 까지 주제가가 있는 데 주제가도 없으면서 무슨 아저씨의 날이에요 ! 장사꾼 : 주제가가 없으면 오늘은 나의 날이 아니라 ? 아니 그러면 너희들은 주제가가 있단 말이야 ? 어린이2 : 그럼요 . 들어 보실래요 ? ( 스키를 타는 모션을 잡으며 신나는 목소리로 ) 어린이들 : 흰 눈 사이로 스키를 타고 달리는 기분 상쾌도 하다 종이 울려서 장단 맞추니 흥겨워서 소리 높여 노래 부르자 헤이! 종소리 울려라 종소리 울려 우리 스키 빨리 달려 종소리 울려 종소리 울려라 종소리 울려 우리 스키 빨리 달려 빨리달리자. 젊은이 1 : 얘들아, 그건 흰 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지. 어디 스키를 타고야 ? 순 엉터리로 바꾸어 부르면서 자기들의 날이라고 그러면 안되요. 오늘은 어린이들과 모든 사람들이 노는 즐거운 날, 모든 사람들의 날이에요. 어린이들은 선물을 받고, 어른들은 파티로 밤새워 노는 것 모르니 ? 어린이들 : 그러면 모든 사람들을 위한 주제가도 있어요 ? 젊은이 2 : 그럼요 . 들어볼래요 ? 실버벨 젊은이들 : 거리마다 오고 가는 많은 사람들 웃으면서 기다리는 우리의 날 아이들도 어른들도 은종을 만들어 거리마다 크게 울리리 종 소리 울려라 우리 날에 종 소리를 종소리 울려라 곧 우리 날 다가온다. "거리마다 오고 가는 많은 사람들" "아이들도 어른들도" 이게 모든 사람들의 주제가가 아니고 무엇이겠어요 ? 크리스마스 : 아 ! 내가 나무지만 도저히 못 참겠네 ! 트리 그건 " 실버벨이지 " 그게 어떻게 모든 사람을 위한 주제가야 . 오늘에 주인공은 나 아니야 나 ! 백화점에도, 거리에도, 교회에도, 음식점, 술집, 그리고 또 부자집에도 가난한집에도, 지하철, 학교, 경찰서, 교도소 경노당, 유치원, 카드에도, 이 트리가 없는 데가 어디 있냐 이 말이야 ? 미국, 소련, 영국, 중국 온 세상 곳곳에 트리가 없는 곳이 없지. 온 세상이 나를 만들고 즐거워 하는 데 오늘이 나의 날이 아니면 언제가 나의 날이란 말이야? 젊은이 1 : 그러면 트리 너는 주제가는 있니 ? 크리스마스 : 그럼 있고말고. 나는 두개나 있지. 트리 아름 답게 장식하세 화 랄랄라 랄라랄라라 즐거웁게 장식하세 화랄라 랄랄라 랄랄라 트리 노래 불러보세 화랄랄라 랄라 랄라랄 즐거웁게 장식하세 화랄라 랄랄라 랄랄라 오 크리스마스 트리 오 크리스마스 트리 변하지 않는 모습 오 크리스마스 트리 오 크리스마스 트리 변하지 않는 모습 쓸쓸한 가을 날에도 눈보라 치는 날에도 오 크리스마스 트리 오 크리스마스 트리 변하지 않는 모습 맞지 맞지 맞지 내 주제가 맞지 ( 뿔을 앞세우고 돌진하듯이 뛰어나온다.) 루돌프 : 잠깐만 ! 이 루돌프를 혹시 모르시겠나요 ? 이 빨간코를 혹시 기억 못하시나요. 모두들 : ( 깜작놀란듯하다 고개를 갸웃 둥 하며생각한다 ) 잘 모르겠는데 루돌프 : 내 노래를 들어보면 생각 날 걸. 유명한 노래니까. 루돌프 사슴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만일 내가 봤다면 불 붙는다 했겠지 다른 모든 사슴들 놀려대며 웃었네 가엾은 저 루돌프 외톨이가 되었네 안개 낀 성탄절 날 싼타 말하길 루돌프 코가 밝으니 썰매를 끌어 주렴 그 후론 사슴들이 그를 매우 사랑 했네 루돌프 사슴 코는 길이길이 기억 되리 이래도 나를 기억 못 하겠어요 나 루돌프를 ! 모든 어린이들이 사랑하고 언제나 오늘은 내 노래를 불러주는 데 오늘은 나의 날이에요. 모두 : 아! 싼타 썰매를 끌어주던 사슴 루돌프. 루돌프 : 이제야 진짜 주인공을 기억 하시는군 ( 싼타가 밖에서 들어 오면서 싼타 노래를 부른다.) 성가대 싼타 할아버지는 알고 계시죠 누가 착한 아이인지 나쁜 앤지 오늘 밤에 다녀가신데 잠 잘 때나 일어날 때 짜증낼 때 장난 할 때도 싼타할아버지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신데. 울면 안되 울면 안되 싼타 할아버지는 우느 아이에게 선물을 안 주신 데요. 싼타 : 루돌프 ! 루돌프! 그런 데 여기서 뭐 하고 있거야 모두 : (싼타쪽으로 몰려가면서) 와! 싼타다. 할아버지 선물 좀 주세요. 싼타 : 선물을 싣고 떠나야 되는 데 이렇게 돌아 다니면 어떻해 . 오늘은 모두가 나를 기다리는 나의 날 이 싼타의 날이 잖아 . 밤 새워 기다리는 어린이들 있으니 실망시키면 안돼 . 루돌프 : 여기 모인 이사람들이 오늘이 자기들 날이라고 우기 잖아요 싼타 : 뭐라고, 오늘이 어디 너희들의 날이라고? 어린 시절 이 싼타한테 선물을 받지 않은 사림들이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 은혜를 모르는 고 얀 놈들. 오늘은 이 산타의 날이야 전 세계 수천 만명의 어린이들이 눈이 빠지게 나를 기다리고 있는 나의 날이지. 장사꾼 : 선물 없으면 싼타가 소용 있나요. 젊은이들 : 사람들이 없으면 싼타가 무슨 소용이 있어요 트리 : 크리스마스 트리가 없으면 싼타도 진짜 썰렁 할껄요 루돌프 : 루돌프는 어떻구요 싼타 : 시끄러워! 어째든 나이로 보나 뭐로보나 오늘의 주인공은 나 바로 이 싼타야 ! ( 노래를 한다 ) 싼타할아버지는 알고계시죠 젊은이들 : ( 싼타의 마이크를 빼앗으면서 ) 우리가 주인공이예요. 거리마다 오고가는 많은 사람들 어린이들 : 아니예요 우리가 주인공이예요 .( 뒤에서 더 큰 목소리도 부른다 ) 흰 눈사이로 스키를 타고.. 루돌프 : 에이, 뿔로 받아버리겠다. (루돌프가 뿔을 앞세우고 돌진하고 다른 사람들은 피한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놀라서 자빠진다, 루돌프는 마이크를 빼았고) “루돌프사슴코는 매우 반짝” ( 서로 마이크를 빼았으려고 몸싸움을 하며 엉켜서 싸운다.) 흰 눈 사이로, 실버벨 , 크리스마스 트리, 루돌프, 싼타 할아버지를 서로크게 부르며 막이 내린다. 막이 내리는 순간 모두 " 내가 오늘의 주인공이라 " 고함친다. 모두 : 내가 주인공이야! (막이내리고 조명이 꺼지며 어두움이 전체를 덮을 때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음악이 흐른다.) 천사 1 : (조명이 다시 천사를 비춘다.) 저는 누구냐구요 ? 제가 주인공이냐구요 ? 아-아니요. 저는 여러분이 찾는 주인공을 2000년 전에도 양을치는 목자들에게 소개 한 적이 있는 천사랍니다. 사람들이 그분을 잊어버린 것 같아서 너무 슬퍼요 오늘 초등부 어린이들에게 그분을 다시 소개해 드릴려고 합니다. 그분은 크리스마스트리 보다도 몇만배 아름답게 빛나는 분이십니다. 세상의 어떤 선물보다도 귀하시며 그분을 아는 기쁨은 스키타고 노는 것과는 비교 할수 없습니다. 그분을 아는 것은 즐거움과 행복입니다. 돈버는 것 보다 더 좋은 하늘 나라를 아는 기쁨을 우리에게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싼타와 루돌프는 일년에 한번 우리를 찾아오지만 그분은 늘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와 기뻐하시고 우리와 즐거워 하십니다 천사 2 : 어둡고 참혹한 세상에 울며 절망하는 사람들을 위해 오신 분이 계십니다. 죄로 죽을 수 밖에없는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하늘의 영화로운 임금 자리를 버리고 오신 분이 계십니다. 값어치 없는 나와 여러분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바친 분이 계십니다. 어린이 여러분과 , 부모님, 우리가정, 교회 그리고 우리나라를 사랑하시는 그분 ! 천사 1 : 오늘의 진짜 주인은 그분입니다. 아니, 오늘 뿐만 아니라 영원까지의 주인 되시는 분 어린이 여러분 ! 그분의 이름은 누구일까요 ? 그분의 이름은 누구일까요 ? 초등부 어린이들 : 예수님 천사 1 : 그래요 그분은 예수님이세요! 등장인물들 : 그런데 예수님은 주제가가 있나요 ? 천사들 : 여러분! 우리 같이 부르면 어떻겠어요. 예수님의 노래를! ( 반주가 나온다 ) 다같이 : 기쁘다 구주오셨네 ---- (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2번 반복해서 부른다.)
新쿼바디스
新쿼바디스 NEO"QUO VADIS DOMINE ?" 극 본 : 문 정 호 군산 한일교회 93년 청년대학부 부활절 축하예배 연극 대본 연극 전개의 스토리 1.발단부: 사탄의 참모회의 장면. 교회 무력화 공작을 체계적으로 세우며 그들의 공격 대상이 되는 휴거론 자들의 연결고리가 제시된다. 2.전개부: 휴거예배 실황 방송 장면을 통해, 문제 제시와 주인공 이성만의 성격 제시 근간을 형성한다. 절정의 역설적 복선이 깔려있다. 3.위기부: 이성만과 아내, 아들과의 토론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지고 이성만이 숭배하는 이성의 한계가 노출되며, 기독교의 핵심 교리가 나열되는 예수 고난 장면인 절정부의 도입이 이루어진다. 4.절정부: 예수 십자가 고난의 분위기가 상징적이고도 요약적으로 제시되며, 기독교의 핵심 교리가 드러난다. 이성만의 과거 뜨거웠던 신앙 회복이 예수의 등장을 통해 이루어 지고, 그 예수의 등장은 현실과의 단절을 전제하는 것이 아닌 현실과도 연결되는 여운을 남기면서 기독교 신앙의 역동성이 부각되고 변화된 이성만을 낳는다. 등장인물: 약 40명 사회자 1,2: 청년부의 임원이 맡는다. 청년 1: 도입부를 장식한다.(중국집 배달원 복장) 부활예수: 가능한 한 목회자님이 맡으신다. 분장에 신경써서 예수님의 분위기를 갖게한다. 이성만: 연극 전개의 중심 인물이다. 사업에 성공하고 지식을 겸비한 중년. 젊은 한 때 뜨거운 신앙을 가졌으나 교회와 열심있는 신앙에 냉소적이고 현실위주 사고 방식의 소유자. 아내: 지식과 미모를 겸비한 현모 양처. 신앙을 체험하며 살아가고 교회 꽂꽂이를 맡고 있는 헌신적이고 봉사심이 강한 여집사. 이지식: 이성만의 큰 아들. 고3으로 학교와 교회에서 모범적인 학생. 사탄: 마귀세계의 두목. 자매가 역을 맡는다. 야한 화장을 하고 선글라스를 쓰고 있다. 마귀 1: 시기교만질투배신의 마귀이다.큰목소리의 형제가 역을 맡는다. 마귀 2: 사치환락마약쾌락의 마귀이다. 마귀 3: 범죄이단거짓음모의 마귀이다. 마귀 4: 거짓 성령의 마귀이다. 기자 1: 휴거 예배 상황을 생중계한다. 기자 2: 카메라 기자로서 카메라를 들고 기자와 휴거 예배 사항을 카메라에 담아 TV에 보낸다. 휴거론자 1: 노방 전도를 하고 휴거 예배를 인도 한다. 휴거론자 2: 전단을 나누어 준다. 군중 1,2,3,4: 장면 2와 3에서 출연한다. 시민 1,2 : 인터뷰에 응한다. 유대군중1-5: 로마 시대 복장이다. 신학자: 장면 2에서 인터뷰에 응한다. 로마 병정1,2: 복장에 신경 쓴다. 다수의 휴거론자와 로마 군중역 1-9, 전경 1 : 인원이 부족할 경우에는 중복 등장 한다.) 때: 1992년 10월 28일 서기 33년 예수 고난의 시기 장소: 연극 공연 장소 소재의 한 아파트 예루살렘 장면 #1 ( 객석에서 무대를 보았을 때 무대 정면 왼쪽으로 두 명의 사회자를 위한 탁자가 있고,사회자의 탁자 위 왼쪽으로 컴퓨터가 놓여져 있다.무대는 좌, 중앙,우측으로 분할되어 무대 좌측에는 TV 가 있고,TV 위에는 보리차가 한 컵,TV 앞에 의자가 있고,TV 뒤편으로 창틀이 입체적으로 걸려져 있으며 무대 중앙에는 작은 설교 탁자가 있고,무대 오른쪽은 현란하게 채색된 배경에 의자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다. 이 모든 준비가 되어 있는 무대는 연극이 시작될 때까지 검정 휘장에 덮여 있다. 효과음악 #1 이 나오면서 조명이 사회자 석을 비춘다. 이때 조명은 평상시와 같은 실내 조명으로 하고 사회자를 위해 각광과 주 조명을 더해 준다. 무대는 막이 쳐 있다.사회자1,2 박수 속에 등장한다.인사한다.) 사회자1,2: 안녕하십니까? 청년부 # # # 입니다. 청년부 # # # 입니다. (청년부의 직위가 있는 경우에는 직위를 밝힌다.) 사회자 1: 지금까지 여러분께서는 청년부와 고등부,초등부에서 정성껏 준비한 부활절 축하 찬양 순서를 함께 하셨습니다. 사회자 2: 네. 여러 성도님들과 하나님 앞에 더 많은 찬양을 드리기를 원했지만 진행 순서로 인한 제한된 시간으로 한, 두 곡만을 들려 드렸습니다. 은혜로운 찬양 감사드립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 은혜에 감사와 찬양의 뜨거운 영광의 박수 올리시겠습니다. 사회자 1: # # * * 님, 이번 순서는 저희 교회에서 부활절을 맞아 처음으로 시도한 부활절 축하 연극 “신 쿼바디스” 가 준비되어 있죠? 사회자 2: 네 그렇습니다.하나님과 여러 성도님들께 뭔가를 보여 드리겠다 라는 비장한 각오로 열심히 연습에 임한 작품입니다. 그런데 “쿼바디스” 라는 말이 무슨 뜻일까요? 사회자 1: 네 그것은 박해를 피해 새벽 미명에 로마를 떠나가던 사도 베드로 앞에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자 사도 베드로가 한 말 이라고 합니다. “쿼바디스 도미네 QUO VADIS,DOMINE?”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라는 뜻입니다. 사회자 2: 그때 예수께서는 베드로를 돌아보시며 네기 내 백성을 버리고 떠나가 므로 내가 다시 십자가에 달리러 가노라라고 하셨답니다.이에 베드로 는 크게 마음의 기쁨을 얻고 다시 로마로 발걸음을 옮겨 많은 성도들 과 네로가 만든 십자가에 마음에 품은 진리를 주장하며 순교했다고 합니다. 사회자 1: 네 그렇습니다.이처럼 우리 믿음의 선배들은 선교를위해 그들의 삶을 헌신했고 그 씨뿌림의 결과가 오늘날 우리에게 까지 이른 줄로 믿습니다.우리 그분들을 위해 힘찬 박수를 드리겠습니다. 사회자 2: 그래서 올해는 좀더 특별한 부활절을 위해 약 3 개월 동안 비밀리에 청년부가 중심이 되어 이번 연극을 준비해 왔습니다. 등장 인물이 40 여명이나 되는 우리 교회에서 제작한 대작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죠? 사회자 1: 네 그렇습니다.극본에서 시작하여 모든 과정을 비밀리에 추진한 것은 성도 님들에게 아주 상큼한 비타민 C 같은 도전이 되었으면 하고 바랬기 때문이었습니다. 사회자 2: 특히 음부의 권세인 마귀의 훼방을 염려하여 모든 프로그램 전개의 데이터와 효과 음악의 녹음 테이프를 은밀한 장소의 비밀 금고에 밤새 보관해 놓았었습니다. 사회자 1: * *님 그 은밀한 장소가 어딘지 아세요? 사회자 2: 혹시 요 앞 외환은행 비밀 금고 아닐까요? 사회자 1: (개그우먼 흉내.) 저도 당연히 모르겠죠?(웃음) 대본을 쓴 형제님도 극본을 쓰는 동안 마귀의 훼방으로 아주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이제 곧 마귀의 훼방을 피해 보관 했던 그 문제의 테이프와 디스켓이 도착 하겠습니다 사회자 1: 네 ! 그렇습니다.그 테이프와 디스켓이 있어야 오늘의 연극 “신 쿼바디스” 가 시작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자 2: (시계를 본다) 도착할 때가 다되었는데. 도착을 재촉하는 의미로 모두같이 할렐루야 하면 어떨까요? 사회자 1: 네.좋죠.할렐루야로 부활하신 예수님을 환영하는 마음을 실어볼까요? 사회자 2: 성도 여러분 하나, 둘, 셋에 맞춰 같이 큰 소리로 할렐루야 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 둘, 셋 ! “할렐루야 !!” 회중 : 할렐루야 !! ( 소리가 작다 ) 사회자 1: 너무 소리가 작아서 등장하지 않나봐요. 사회자 2: (사회자 1을 향해) 성도님들이 아직 준비가 않되셨나보죠? 사회자 1: 네. 예수님 부활을 기뻐하는 마음으로 다시 한번 목소리에 힘을 주어 ‘할렐루야’ 하겠습니다. 하나, 둘, 셋 “ 할렐루야 ” 회중: ( 모두같이 ) 할렐루야 !! ( 이때 효과 음악 #2와 함께 바깥쪽 출입구에서 중국집 배달원 복장을 한 청년이 손을 흔들며 코믹한 제스츄어로 철가방을 든 채 등장한다.) 사회자 2: 네 철가방을 든 사나이가 나타났군요 ? 사회자 1: 아저씨 어떻게 된 거예요?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 짜장 배달이라니요 청년: 여기가 분명 한일 교회 부활절 축하 예배 맞죠 ? 사회자 1,2: 네 맞아요! 청년: 마귀 훼방이 어찌나 심한지 이런 묘책으로 간신히 도착했습니다. ( 철가방을 열고 디스켓과 비디오 테이프를 전달한다.활발하게 회중을 향해 인사하고 좌우를 경계하며 무대 뒤쪽으로 퇴장한다.) 사회자 1,2: 네 수고하셨습니다. 사회자 1: 마귀의 방해를 염려하여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쓴 것 같군요. 사회자 2: 자 그럼 이제부터 오늘 행사의 마지막 순서인 청년부 주최의 연극“신쿼바디스” 의 대단원의 막을 열겠습니다. 이 연극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올리기를 원하며. 끝까지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 주시기 바랍니다. 사회자 1: (원작자와 제작 감독 미술 분장등 각 스텝들을 읽어 주고 사회자 2.는 컴퓨터에 디스켓 을 장착하는 연극 시작의 상징적 행동을 한다.디스켓에는 연극 진행에 관한 모든 정보가 들어있다.) 사회자 1,2: 감사합니다. (인사를 하고 퇴장하면 조명이 꺼지고 효과음악 #3이 나온다.) 장면 #2 마귀 1: 세상 권세의 제왕 사탄님 ! 제가 누굽니까. 시기교만질투배신의 마귀가 아니겠습니까. 한때 뜨겁게 달아오르던 그 믿음 좋던 교회에 들어가 요란하게 평지 풍파를 일으키고 왔습니다요.낄낄낄... 사탄: ( 박수를 쳐가면서 좋아라 웃는다.) 히히히. 그래. 잘 했다. 잘 했어. 이젠 우리도 그렇게 전략을 바꾸어야 해 ! 마약과 술에 취해 사는 영이 텅 빈 것들은 꼬봉, 똘마니 마귀들에게 맡기고, 우리들은 이제 직접 교회로 들어가서 교회와 마지막 담판을 지어야 할 때가 온거야. 그들을 더욱 교만하게 만들어 서로서로 시기하고 질투하게 해서 교회를 온통 요절 내야 해. 히히히... 재밌다. 마귀 1: (코믹한 제스츄어를 한다.)히히히.. 누가 아니랍니까요? 이제 막 교회에 발을 들여놓은 애숭이 예수쟁이들이 눈을 왕방울처럼 뜨게 해서 한길로 교회에 나왔다가 일곱 길로 도망가도록 교회를 마구 타락시켜 짓밟아야 합니다요.낄낄.. 사탄: 히히히...그래.그래 잘 한다 잘해. 히히히 ... (갑자기 정색을 하고는..) 그러나 세상에 취해 사는 것들에게 그 사탕발림, 절대 잊게 해서는 안돼 !! 마귀 1: (놀라면서 기억을 더듬는 듯 한다.긴장한다.) 뭐,뭐 말씀 입니까요? 사탄: (갑자기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면서) 이렇게 맹--- 한 것 같으니라구.잉-- 그러니 시기교만질투배신의 마귀 밖에 못해 먹지 않느냣!!! 술에 취해 사는 것들에게 심어 주어 교회 못 나가게 하라고 몇번을 강조했더냐! 마귀 1: (생각난 듯이 ) 아하 !! ( 술취한 흉내를 내면서 ) “난 예수 안믿어도, 남에게 피해 안주고 올바르게 살려고 해. 딸꾹! 그것이 곧 신앙 아니겠어? 그럼 자연 천국도 가는 거야.” 이 개똥 철학 말씀 입죠? 잊을 리가 있겠읍니까요? (무대 앞쪽을 보고 사탄을 의식적으로 외면하면서 방백 한다.) 병신, 쪼다 같은 놈, 지가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어 ? 하나님이 세상 권세를 저한테 몰아주었다고 이게 뵈는 게 없어 ? 캭! 그냥... 어휴 운다 울어 . 지가 얼마나 더 버티나 보자. 사탄: 뭘 또 그렇게 혼자서 쫑알쫑알 대고 있는 거냐? 마귀 1: 아! 아닙니다요... 헤헤 (이때 무대 왼쪽에서 사치환락마약쾌락의 마귀2 와 범죄이단거짓음모의 마귀3이 희희 낙낙하면서 등장한다.) 마귀 2: 이 마약사치환락쾌락의 마귀,세상을 한바퀴 휘돌다 왔읍니다. 마귀 3: 이 범죄이단거짓음모의 마귀, 한국을 두루 다니다 왔읍니다. 사탄: (의자에서 일어나 반가운 듯이 반긴다) 오! 어서들 오너라 ! 나의 충성스런 마귀들아! 그래, 어떤 일들을 하고 왔느냐 ? 마귀 3: 이 범죄이단거짓음모의 마귀는 거짓 성령과 합세해서 한국에 말세론을 퍼뜨렸습니다.휴거론자들은 이제 제가 가라면 땅끝까지 갈것이고 앉으라면 송곳 위에라도 벌렁 앉을 것입니다요. 그래서 그들을 시켜 한국이 온통 휴거 열병에 휩싸이도록 만들었읍니다요, 낄낄낄... 마귀 2: 에헴 ! 이 마약환락사치쾌락의 마귀는 전세계를 돌면서 수 억에게 약물로 쾌락을 안겨주고는 그 영혼들을 제 손아귀에 넣느라 바빴읍니다만 요즘은 무척 흥겹게 지내고 있읍니다. 사탄 마귀들: 어째서 ? 마귀 2: 요즘 젊은 애들 사이에 랩송을 유행시켰는데 그 가사를 섹스, 마약 사탄 찬양의 내용으로 바꾸어 쳤는데도 그냥 마구 따라 불러 저는 지금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읍니다요. 히히히.. 음악 큐 ! (효과음악 #Bony Tyler: holding out for a hero 가 흘러나온다. 사탄,마귀 모두 춤을 추며 기괴한 웃음이 잠시 계속된다.) (이때 갑자기 냄비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 성령이닷!” 소리가 외쳐진다. 음악이 뚝 그치고 사탄 마귀들 모두 기겁을 해서 춤을 멈추고 혼비백산 하야 바들바들 떨면서 의자 뒤에 숨고 엎드러진다.이때 거짓 성령의 마귀가 낄낄거리고 등장하는데 엎드러진 마귀들을 손가락으로 조롱하면서 쾌재를 부르고 고소해 하면서 좋아라 등장한다.) 마귀 4:여기 거짓성령의 마귀가 세상을 휘돌다 이렇게 대령 했습니다요. 사탄: (마귀들 ‘엑!’하는 소릴 하며 눈치를 살피다가 마귀 4 인 것을 알아차리고는 안심을 한다. 이때 사탄은 의자 뒤에서 눈치를 살피면서 일어나 분을 삭히는 과장된 행동을 하다가 소리친다.) 야 !! 너 !! (달려가서 마귀 4 의 멱살을 잡는다.) 마귀 4: (눈을 왕방울만 하게 치뜨고는 좋아하던 표정과는 대조적으로 긴장한다. ) 애구..왜 이러십니까요 ?... 사탄: 우리가 그렇게 무서워하는 것이 “성령” 이라는 걸 알면서도 나를 놀렸겠다. 이리와 ..이놈아..! 마귀 4: ( 엄살을 피운다.) 아이구루--- 거짓 성령 마귀 죽네 .. 사탄: 아이고. 이놈 머리 단단하기가 마치 돌과 같구나. ( 일어서면서 ) 아이고 머리야.. ( 마귀 1,2,3 모두 머리를 아파하는 과장된 행동을 한다. 사탄 이윽고 의자에 앉는다.마귀들 사탄의 눈치를 살핀다.) 야! 이놈 범죄이단거짓음모의 마귀야 ! 마귀 3: ( 흔들흔들 하며 사탄 앞에 나와 눈치를 보면서 굽실거린다.) 네! 사탄님 .. 사탄: 너는 어떻게 된 놈이 휴거론자들이 사방팔방으로 퍼져 예수 재림 선포하는 것을 방해는 못할 망정 어째서 같이 거들고 야단이냐 앙 !? 그렇게도 할 일이 없더냐 ? 마귀 2: 맞습니다요. 그놈들이 설쳐대고 있는 바람에 모두들 기독교와 성경에 대해서 심지어는 술주정뱅이꾼 까지 예수에 대해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요. ( 버럭 마귀3 에게 과장된 분노를 나타내는 동작을 하며) 다 된 밥에 재를 뿌려도 유분수지 이놈아 !!? 마귀 3: (마귀 2 를 향해 달려들 기세로 ) 아니, 뭐가 어쩌고 어째 ? 마귀 1: ( 급히 마귀3 을 제지한다.) 마귀 4: 낄낄낄.. 이 거짓 성령의 마귀가 한 말씀 하겠습니다 . 우리가 한때 하나님의 천사였던 시절이 생각 나십니까 ? 사탄: 암! 생각나고 말고 .. (기억을 더듬듯 회상에 잠긴다.) 향그럽고 따스한 사랑의 온기에 싸여 지내던 꿀맛 같은 그 시절 생각 하면 쫓겨난 것이 지금도 그렇게 분통 터질 수가 없는 노릇이다.그걸 생각해서라도 어서 빨리 이 세상에서 예수쟁이들을 몰아내고 이 땅을 사탄의 제국으로 만들어야 해! 일제히: (몸을 흔들며 코믹하게 구호를 외친다) 만들자! 만들자! 마귀 세상 만들자!! 사탄: 그런데도 이 거짓 성령의 마귀 놈아 왜 휴거론자들을 부추겨서 온통 골목골목마다 10월 28일 10월 28일 외치게 만드냣 말얏! (이때 무대 왼쪽을 조명이 비추며 휴거론자들이 전단을 나누어주고 10월 28일을 외친다. 군중들은 지나면서 전단을 나누어 받고 고개를 갸웃하며 무대 중앙으로 퇴장한다.) 휴거론자1: (목소리는 약장사하는 듯한 톤으로 지나는 사람은 보지도 않고 시선은 하늘을 향하고 비지긋 서서 나지막이 대사를 외운다. 한손에는 전단을 한 장 들고 있고 다른 한 손에는 “ 10월 28일 휴거 ” 라 쓰여진 십자가 형의 피켓을 들고 있다.) “10월 28일 예수께서 공중 재림하십니다.휴거를 준비한 자는 공중 들림을 당해 혼인 잔치에 참예하고 남은 자는 7년 환난을 당하고 지옥으로 떨어집니다.” ( 위의 대사를 군중4 가 퇴장할 때까지 반복한다.) 휴거론자 2: (전단을 나누어주면서 울고 있다.) 군중 1,2: (약간의 시차를 두고 등장하며 휴거론자2 가 나누어주는 전단을 받아 들고 고개를 갸웃하고는 무대 중앙 뒤편으로 퇴장한다.) 군중 3,4: (군중3 술병을 들고 비틀거리면서 전단을 받아 든다.이상한 듯이 휴거론자 1 을 바라본다.그리고는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외우고 있는 휴거론자1 에게 다가가 그에게 어깨동무하고 술을 한 모금 마시고는 옆에서 거친 숨결로 바라보다가 비틀걸음으로 무대 중앙으로 가면서 술을 들지 않은 왼손을 휴거론자1 을 향해 까딱까딱하면서 퇴장한다. 어깨동무하고 있던 사이 군중3이 지나간다. 휴거론자 2는 군중3 에게 전단을 나누어준다.술 취한 군중4가 사라지면서 무대 왼쪽 조명이 꺼지고 휴거론자,군중들은 퇴장한다. 그러나 마귀들이 있는 무대 오른쪽은 조명이 계속되었고 왼쪽에서 상황이 진행될 때는 소리는 내지 않으나 뭔가 열심히 토론하는 듯한 제스츄어들이다. 또한 낄낄거리는 웃음 제스츄어도 간간히 보인다. 휴거론자 장면이 끝나면 사탄들이 다시 말을 한다.) 마귀 2: 저러다가 진짜 예수라도 재림하면 우린 어떻게 되는 겁니까? 우린 끝장 나는 것 아닙니까! 꺼지지 않는 유황불의 무저갱, 생각만 해도 소름 끼칩니다요.(곡 하는 소리를 한다.)아이고. 하나님께 버림받더니,흑흑흑.. 세상 조차 발붙일 곳 잃는구나.. 사탄 마귀 2,3: ( 땅을 치면서 통곡한다.) 아이고, 아이고... 마귀 4: ( 호통을 친다.) 이놈들아! 왜 이렇게 경거 망동 이냣 !! 사탄: ( 놀라면서도 반가운 듯이.) 그럼 아니란 말이냐 ? 마귀 4: 그것은 바로 이 거짓 성령 마귀의 계책입니다. 저들이 주장하는 10월 28일은 성경책을 바로 수학 책으로 생각하고 계산해 낸 것입니다. 성경책은 1189장으로 되어있습니다.또한 구약은 23,214절로 되어 있고,신약은 7,959절로 되어있으며 신묘하게도 성경의 여러 사건중에는 숫자적으로 서로 상통하는 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숫자들을 그들은 서로 더하고 빼고 나누고 곱해 10월 28일 이라는 이상한 숫자를 만들어 놓고는 예수도 알지 못하는 그날과 그때를 저들의 지혜로 알아냈다고 교만하게도 뻐기고 있는 것입니다.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굳이 감추신 비밀을 어찌 어리석은 인간의 머리로 알아 낼수있겠읍니까? 그것은 분명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그래서 전 그들에게 진짜 성령인 것처럼 위장해서 환상을 보여주고 목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마치 진짜 일어날 것처럼 말입니다요.히히히... 사탄마귀들: 왜 !!? 마귀 4: 우둔하기는..낄낄낄.. 보십시요. 많은 사람들이 예수께서 재림하실지 안하실지 분명 비상한 관심으로 주목 하고있읍니다. 일부 교회는 드러내놓지는 않지만 숫자놀음에 은근히 편승하면서 위기의식을 조장하고 있습니다.결국 휴거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예수님과 교회가 얼마나 많은 세상 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되겠습니까? 더욱이 하나님이 세계 선교의 사명을 한국에 맡기는 이 상황에서 전세계에 한국인의 이러한 어리석은 신앙을 알리면 이들이 선교하는 예수를 누가 믿겠읍니까? 그러면 자연히 땅 끝까지 예수가 전파되는 시간이 늦어질 테니 그 기회를 이용해 교회를 박살 내 버리면 (갑자기 목소리를 낮춘다.) 이 세상은 영원히 우리 마귀의 소굴이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 사탄 마귀들: (박수를 치면서 좋아한다)낄낄낄.. 맞다. 맞아..히히히. 사탄: (갑자기 표정이 굳어진다. 그리고는 야단치는 어조다) 잠깐 잠깐.., 그런데 교회를 박살 내는 묘책이 없지 않느냐. 그래도 교회에는 아직 성령이 있다.그 성령은 매일 매일을 하나님께 나아가 그 교회의 모든 것을 위해 친히 간구 하는데, 우리가 교회를 무서워하는 것은 바로 그 성령 때문이 아니냐. (허리를 굽히고 양손을 뒤로 두른 채 제자리를 맴돌며 곰곰히 생각에 잠긴다.) 아! 답답하다. 답답해... 마귀 1: 뭘 걱정하십니까! 삼국지의 조조도 감탄한 지략을 이 시기교만질투배신의 마귀가 이미 다 알아서 쫙 깔아 놓았읍니다요. 사탄: (아주 반갑다는 듯이) 그래 무슨 묘책이라도 있느냐? 마귀 1: 성령이 아무리 전지전능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매일같이 교회에 내리게 한다 해도 교회 자체가 성령의 존재를 잃어버리고 스스로 썩어 문드러지면 어떻게 성령이 교회에 남아 있을 수 있겠읍니까요. 사탄 마귀들: (손뼉을 치면서 좋아라 한다.) 옳다.그렇지.잘한다... 마귀 1: 이젠 옛날과 달리 잘먹고 잘입고 잘 타고 다니니까 모두가 교만해져서 (자기 자신을 가리킨다.) 이 시기교만질투배신 마귀가 교회에 침투하는 것은 (오른손을 앞으로 내밀어 뒤집는 제스추어를 한다.)여반장 입니다.여반장! 즉 손바닥 뒤집듯 쉽다는 말이죠! 더욱이 알것 알고, 있을 것 있고하니 사람의 마음은 예전과 달리 ‘내가 예수였으면 2000년 전에 그렇게 안했을 텐데...’ 라는 아주 교만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촌스럽고 가난하게 말구유에서 태어난 것이 우습게 보이고, 목수 노릇했던 것도 값싸 보이고, 만찬으로 보리떡이나 고기 한 마리에 흔한 포도주 한 모금으로 때운 것을 비천하게 보면서 그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아예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단순히 유다의 배신으로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만 생각하여 “예수는 실패자다” 라고 낙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회에서도 알맹이 없이 겉만 번드르 한 것이 최고가 되는 허세 병이 만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덩달아 나보다 잘살고 잘되는 것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은 이제 예사가 되었습니다. 사탄 마귀들: (고개를 끄떡이면서 이해하며 좋아한다.) 마귀 1: 사업에 성공 하고 해서 한달에 한 번쯤 교회에 출석하는 한 껍데기 교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어느날, ‘사람은 열심히 일 해야 한다’는 설교를 들었습니다. 그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부지런하고 성실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목사는 또‘열심히 돈도 벌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듣고 있던 그는 ‘참 설교 잘한다’고 했습니다.설교는 결론적으로 ‘소득은 하나님의 선을 위해서 써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고개를 홱 돌리며 ‘설교 베렸군’했답니다. 사탄 마귀들: (발을 동동 구르며 웃고 떠든다.) 마귀 1: 이처럼 머리로 이것저것 따지고 계산해서 자기 머리의 판단으로 마음에 들면 교회 봉사도 하고, 복 준다고 해야만 좋아들합니다. 고난 받아야 한다는 말에는 눈살을 찌푸리고, 설교 내용을 이성적으로만 판단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있읍니다.옛날과는 달리, 이제 교회의 중심은 예수가 아니고,교회는 자기 체면 과시의 수단이 되었습니다. 이런데서 어떻게 사랑이 남아있을수 있겠으며 사랑이 없는데 어찌 성령이 있을수 있겠습니까? 또!. 교회가 성령 없이 우리 마귀와 대적하다는 것은,총없이 전쟁터에 나가는 군사와 다를바가 뭐가 있겠습니까. (강조한다)이처럼 교회를 총 없는 군인으로 만들어 놓는 것은 (자신을 가리킨다.) 바로 이 시기교만질투배신의 마귀 덕이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요. 히히히..(사탄 일어선다.) 사탄: ( 사탄마귀들 과장된 행동과 코믹한 제스츄어로 좋아들 한다.) 그래,그래.. 교회를 그렇게 총 없는 군인으로 만든다면야 우리가 교회와 성령을 무서워 할 이유가 하나도 없지.암암암!!낄낄낄... 시기교만질투배신의 마귀, 네가 바로 나의 충신이구나 히히히.. 이 땅에서 교회를 몰아내고 이 세상을 사탕 제국으로 만들면 너를 정권 인수 위원장으로 높이 쓸것이다.바로 내 우편에 앉히겠노라.히히히.. 마귀들: (마귀 1은 좋아하고 마귀 2,3,4는 금방 시기 질투하는 제스츄어다.) 사탄: 그런데 얘들아! 오늘이 도대체 며칠이냐? 마귀 1: ( 깜짝 놀라면서 ) 10월 28일 입니다요. 사탄: 뭐라구? 얘들아 재미있는 구경 놓치겠다. 어서들 올라가 보자. (이때 효과음악#4 에서 랩 음악이 다시 나오고 마귀들 한바탕 춤판을 벌이다가 무대 뒤로 퇴장한다.) 장면 #3 (마귀들이 퇴장하면 조명이 무대 중앙을 비추면서 무대 중앙에 작은 설교 탁자가 보이고 휴거론자 5,6명이 설교 탁자 앞에 앉아 휴거예배를 드리고 있다.손 흔들고 찬송하며 설교 탁자에 서 있는 인도자는 장면 #2 에서의 휴거론자1인데 열심히 찬송과 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앞에는 기자가 카메라를 앞에 두고 서서 실황 방송을 하고 있다. 카메라 기자는 주변 상황과 기자를 촬영하여 TV에 내보내고 있다. 무대 왼쪽인 이성만의 집에서는 주인공 이성만이 TV를 통해 비치는 휴거 예배 장면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카메라 출력 단자를 TV의 비디오 입력 단자에 연결하여 TV로 모니터 할 수 있게 한다.] 무대 오른쪽에는 군중 1-4가 서서 휴거장면을 바라보고 있다. 전경 한사람이 무전기를 들고 상황을 살핀다. 기자의 한 손에는 마이크를 다른 한 손에는 멘트 대사가 들려 있다. 마이크에는 HBS라 쓰여진 이니셜 보드가 끼워져 있고 기자의 한쪽 귀에는 흰색 이어폰을 꽂고 있다. 빠르고 긴장한 목소리로 대사를 진행한다.) 기자: 전국에 계시는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HBS의 (자기 이름)입니다. 저는 장님 선교회 본부 건물에서 벌어지고 있는 휴거 예배 실황을 생생하게 보도해 드리기 위해 HBS 중계차와 함께 이곳 장님 선교회 건물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온 국민의 관심을 집중시켜온 휴거열병!, 산사람이 공중에 들려 올라가는 세기의 기적이 과연 일어날것인가,불발로 그칠것인가. 자못 궁금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이곳은 지금 삼엄한 경계를 하면서 장님 선교회 측에 의해 패찰증이 있는 신도들만 건물 안으로 입장이 허락되고 있는 가운데 장님 선교회는 방금전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이 되는 예배에 들어 갔습니다. (카메라가 신도들의 기도 장면과 집회 인도자를 CLOSE-UP하면서 분주히 움직인다.) 지금 멀리 보이는 마포 대교 위는 차량들이 평화롭게 오가고 있고 검푸른 하늘 사이로 가끔씩 별빛이 보이는 하늘은 평소와 별다름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곳 주변은 만일의 경우에 있을지도 모를 소요와 그 진압을 위해 경찰 2개 중대가 배치되어 있으며, 생사람이 공중에 들려 올라가는, 전대 미문의 기적을 목격하게 될지 모르는 행운을 얻기 위해 많은 군중들이 운집해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시민 한 사람과 잠시 인터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주무시지 않습니까? 시민 1: (걱정스러운 듯이) 저 안에 우리 형이 있어요. 학교도 그만두고 저 안에 들어갔는데 휴거가 안되면 실망해서 혹시 극단적인 행동을 할까 염려가 되어서 나왔습니다. (군중1 뒤로 두세 사람이 카메라를 향해 V 字로 손가락을 돌리면서 연신 TV에 얼굴을 내밀려고 애쓴다.) 기자: 네! 안타깝군요. 그럼 다른 한 분과도 인터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직장에서 퇴근하는 길이십니까? 시민 2: 네! 아까부터 지켜 서있었어요.교회에 다니지는 않지만 진짜 일어날것 같아서 동료들과 내기를 했걸랑요.(웃음을 띤다.) 오늘 휴거가 되면 저는 횡재하게 됩니다. 기자: 그럼 안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군중 2: 재수 없는 소릴랑 허들 말어유. 뭐가 어떻게 되겄슈.한달 월급은 빵나는 거지유.. (연신 아이들이 손가락으로 v字를 그으면서 인상을 써 가며 TV의 시선을 잡으려 한다. 전경 한사람이 가끔씩 제지한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 이처럼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장님 선교회 측이 밝힌 휴거 예정일인 10월28일의 자정이 점차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모두들 하얀 옷을 입고 입장한 가운데 장님 선교회 신도들은 지금, 열정적인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그럼 여기서 신학자 한 분을 모시고 성경에 나타난 휴거와 종말론에 대해 한 말씀 여쭙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밤늦게 까지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신학자: (천천히 말한다.) 네 수고 많으십니다. 기자: (자주 시계를 들여다 본다.)지난 몇 년 동안 오늘의 이 휴거설이 전국적으로 퍼지게 되어서 전국이 휴거 열병을 앓게 된 근거는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신학자: (약간은 거만하게 천천히 말한다.) 에--- 그것은 사회적 부조리의 만연이 빚어낸 개인과 사회와의 부조화,그에 따라 파생된 괴리성에 의한 자멸감, 그리고 성경의 편견에 사로잡힌 그릇된 재해석 등으로... (이때 재빨리 마이크를 나꾸어챈다.그리고 매우 격앙된 목소리로 카메라를 향해 서서 시계를 잠깐잠깐 보면서 쏜살처럼 말한다. 휴거론 자들은 광적으로 기도하고 신학자는 뻥찐 표정을 짓다 뒷머리를 긁적이며 퇴장한다.) 기자: 네 말씀드리는 순간 장님 선교회 측이 밝힌 휴거 예정일인 오늘 10월 28일 자정이 단 일분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과연 휴거는 일어날 것인가 아니면 불발로 그칠 것인가..건물 안과밖 모두 긴장된 표정이 역력하며, (이때 전경의 호각 소리가 들린다.) 한국의 기이한 예배 광경을 보도하기 위해 많은 내,외신 기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군중들 틈에서 계속 카메라 후레쉬가 작렬한다.) 지난 수년 동안 막대한 돈과 재산, 학업과 직장을 바치고 지금 이승에서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기도를 하면서 고대하고 고대하던 순간을 기다리고 있는 장님선교회 신도들..참으로 긴장된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시계를 본다.매우 격앙된,절규하는 듯한 목소리를 한다.) 네. 이제 곧 역사적인 자정이 되겠습니다. 자정 4초 전, 3초 전, 2초 전, 1초 전... (이때 중앙의 조명이 모두 꺼지고 주인공 이성만이 줄곧 TV를 지켜보고 있던 무대 왼쪽을 더 밝게 비춘다.) 장면 #4 (이성만이 일어나면서 TV를 끈다.무대 오른쪽은 어두워지고 모두 퇴장한다 왼쪽 무대에서 더 밝아진 조명을 받으면서 무대 쪽으로 돌아서, 이성만이 TV 위에 있던 약을 입에 털어 넣고는 보리차를 한 모금 마신다. 잠깐 인상을 찌푸린다. 돌아서서 시선을 위로하다가 한숨을 쉬면서 무대 앞쪽으로 걸어 나오면서 말한다.) 이성만: 내가 이럴 줄 알았다니까? 내가 뭐라고 했어 진지함이 없이 너무 극단적이라고 했잖아.그런데 도대체 지금이 몇신데 이 사람은 아직까지도 안오는거야? 아내: (조심스럽게 남편의 눈치를 살피면서 무대 왼편에서 등장한다.) 이성만: (손목 시계를 보란 듯이 오른 손가락으로 팔목을 두드리며 화를 낸다.) 도대체 어디 갔다 이제 오는거야? 아내: 아! 우리 교회 김 집사님 댁 큰아들이 내일 결혼 한다기에 일 좀 물러 갔다 오는 길이예요. 아까 가기 전에 말씀 드렸잖아요! 이성만: 맨날 교회다, 모임이다 해서 쏘다니니 집안 꼴 한번 좋다. 저 보리차는 도대체 언젯적 거야? 시금털털하잖아! 아내: 어머!? 저것은 미용으로 쓰려고 맹물에 오래된 맥주 좀 타논 거예요 이성만: 뭐야? ( 구역질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아내: 당신 신경통 약은 항상 생수하고 드시라고 일렀잖아요! (호들갑스럽게 치운다.) 이성만: 그런 것을 손에 닿는 곳에 두면 어떻게 하라는 거야! 아내: (팔짱을 끼면서 애교스럽게 말한다.) 죄송해요 여보! 이성만: (목소리를 바꾸어) 비,비켜 . 징그러워 아내: (얄밉다는 표정을 지으며 팔짱을 살짝 뿌리친다.) 이 --참 당신도 ... 아니 그런데, 내일 지방 공장에 내려 가신다면서 안 주무세요? 이성만: 당신도 집에 없는데 잠이 오게 됐어 ?. 또 신경통이 도지나 봐.. 병원엘 가고 약을 먹어도 안 들으니 원... (아내를 향해 등을 돌린다.) 좀 주물러 주구려.. 아내: ( 주무른다.) 왜 이렇게 안 낫는 걸까요? 이성만: 낸들 알겠어? 큰 녀석 지식이는 몇시에나 오는 거야 ..? 아내: (곱게 눈을 흘긴다.) 아이구 아버지 되는 분이 아들 몇시에 오는 줄도 모르고.. (목소리를 높여서) 아 걘 독서실에서 새벽 한시나 돼야 오잖아요!? 이제 고3이라고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 이성만: 당신도 좀 옆에서 잘 좀 타이르고 그래 요즘 들어 너무 신앙에 깊이 빠지는 것 같단말야.. (아내 이성만의 어깨를 주무르다 적당한 때 손을 놓는다.) 아내: 그래도 교회에 한 달에 한번쯤 나가면서 월례 행사나 하는 당신보다는 낫지 뭘 그래요? 지식이가 공부를 못해요, 남보다 뒤떨어지기를 해요. 걔가 얼마나 당신을 위해서 기도하는지 알기나 해요? 이성만: 모든 것이 진지하고 절제가 있어야 해! 방금 전 장님 선교회를 보란 말이야.극단적으로 한쪽에 너무 치우쳐 버리니까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잖아.‘이성’이 올바르고 냉철해야 험악한 세상을 쓰러지지 않고 꿋꿋이 지탱해 나가는 법이라는 것 알아야지.먼저 나의 신념과 이성이 확고하고 나서야 그 다음에 종교도 필요하고 신앙도 필요한거야. 그래서 내 이름도 이성만 아니겠어? 아내: 또 이름 타령이시다.시아버님도 장로 님이셨고 당신도 한때는 열심 있는 신앙인이셨잖아요.당신이 꼭 일류 대학을 나왔고 사업에 성공했다고 해서 인생 자체가 저절로 성공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봐요.전 지금도 백 번쯤은 헤어지려고 했던 저를 죽자살자 쫓아다니던 당신의 그 젊은 시절을 잊을 수가 없어요. 난 결국 당신의 그 열정적인 신앙의 모습을 사랑하게 된 것이잖아요? 그런데 지금의 당신은 예전의 당신이 아니 예요. 너무 변하셨단 말이 예요. 이성만: (삥끗 웃는다.) 그때 내가 안 데려 왔으면 누가 당신을 데려가기나 했겠어? 그때 난 당신을 구제해 준 거라구.알아? 아내: 어머 ? 치...내가 말을 안하니까.. 이성만: 그리고 세상이 모두 변해 가는 것이 당연한 이치야. 아내: 변할게 따로 있죠. 이성만: 아니,그렇다고 내가 당신 교회를 못 나가게 해. 기독교를 부정하기를 해.나도 예수님, 믿어. 하지만 그 예수님은 2천년 전의 예수지 지금의 예수는 아니라구.좋은 말씀을 남겨 놓아서 우리가 읽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예수의 능력이 지금까지 있는 것은 아니란 말야.우리도 이젠 성경을 좀더 이성적으로 냉철하게 판단해 보자구. 스테판이 죽은 것을 좀 봐. 그는 무모한 주장을 하다가 미움을 산 자기 민족 유대인들에게 돌에 맞아 처참하게 온몸이 터져 죽은 개죽음에 불과하잖아? 아내: 어디 순교자 스테판이 억지 주장을 했나요? 성령이 시키는 것을 뜨거운 마음으로 사모했던 거죠.그리고 확신을 가지고 자기 유대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순교의 길을 택한 것 이쟎아요. 사람이 한번 죽는 것은 정한 이치예요.어떤 사람은 병으로 죽기도 하고 의리를 위해,사랑을 위해 죽기도 해요. 그러나 스테판은 자신의 목숨을 살아계신 하나님께 산제사 드린 거라구요. 얼마나 값진 인생이예요? 이성만: 그런건 당신의 그 편견에 사로잡혀 생겨난 판단의 오류야. 예수는 어땠어? 세상 사람들을 죄에서 구원해서 하나님께 인도하고자 했지만,자기의 선민이었던 유대인 한테서 조차 미움을 사,결국 십자가에 비참하게 못 박혀 죽었잖아! 바로 예수님은 실패자라구. 아내: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싸움 하러 오신 분이 아니예요. 오직 사랑을 베푸시기 위해 오신 분이라구요. 실패자라는 표현은 너무 모르시는 말씀이예요. 구약 성경에는 많은 제사가 등장해요. 본질적으로는 죄를 용서 받기 위해서였지요. 왜냐하면 하나님은 죄를 미워 하시고 증오 하시니까요.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어린 양을 잡아 죄를 회개하면, 그 죄를 사하시고 기억조차 않으신다고 약속 하셨어요. 하지만 많은 가난한 사람들은 죄를 지을때마다 양을 살수없어, 양을 잡아 죄를 회개치 못했으므로 죄인으로 죽어 심판을 받아야만 했지요. 모두를 사랑하시는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자들도 죄에서 용서함 받도록, 친히 인간의 모습으로 오셔서 십자가 위에서 양대신 돌아가셨어요. 바로 우리 죄 때문에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렸다는 것을 믿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면,하나님께서는 양을 잡아 속죄한 것으로 인정하셔서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기억조차 않으세요. 이것이 곧 회개이지요. 이때부터 우리도 하나님의 택하신 자녀가 되어 아버지가 자녀에게 주시는 사랑과 축복을 받게 되는거라구요. 그래서 신약 성경에는 제사가 없잖아요. 예수님께서 실존 인물이라는 것을 믿는것은 믿음이 아니예요. 바로 내 죄 때문에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다고 믿는 것이 참다운 믿음이라구요. 당신도 이젠 성경을 도덕 책으로만 보지 마시고 생명의 책으로 읽어 보세요. 전 당신이 이성만 믿고 곁길로 나가는 것이 그렇게 마음 아플 수가 없어요. 제발 이번 주 부터는 주일 성수 하세요. 그렇지 않음 다음 주부터 기도원에 가서 죽을 각오로 무기한 금식 기도에 들어가겠어요. 이성만: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짓는다. 이때 이성만의 아들 이 지식이 책가방을 메고 등장한다.) 이지식: 다녀왔습니다. 배고파요. 엄마, 밥주세요. 아내; 지금 식사하고 잠들면 위가 나빠져요. 참, 김집사님이 우리 지식이 갖다 주라고 해서 잔치 음식 좀 가져왔으니까 간식 만들어 줄께. 잠깐 있어!? (아내 퇴장한다.) 이지식: 네, 간단하게 주세요. (책가방에서 노트를 꺼내어 들추어본다. 이성만 골똘이 생각에 잠긴다.) 아빤 아직 안 주무셨네요? 아빠,아빠, 지난번 학교 음악실에 아버지께서 기증하신 오디오 있잖아요! 음질이 굉장히 기막혀요. 음악 선생님이 아주 감사하고 있어요. 이성만: 그게 얼마짜린데 ... 그렇지 않아도 한번 찾아 오셨더구나. 그런데 공부는 잘하고 있냐? 힘들지? 이지식: 할만 해요.항상 기도하면서 하거든요. 하나님께서 인내와 지혜를 주셔요. 이번에도 모의고사 성적 우수상 탔어요. 조회 시간에 단상에 올라가서 상 받는 그 기분이 저를 많이 독하게 만들어요. 그것 때문에 공부도 재밌어지구요. 아빠 위해서도 매일 기도해요. 불경기에 기업 하시느라 저보단 아빠가 더 힘드시잖아요. 이성만: 이 녀석아 ! 그것은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지 않느냐. 차차 좋아지겠지. 이 지식: 아빠도 빨리 예수님 만나야 할텐데... 이성만: 넌 예수님 만났니? 이지식: 그럼요, 만나구말구요. 윤리 교과서에 보면 ‘종교는 체험하는 것이다’라고 나와요. 그런데 우리 기독교는 정말 체험의 종교 더라구요. 예수님 말씀이 지금도 역사 하는 것 보면 말예요. 이성만: 떽!!. 또, 그 허황한 꿈에 사로잡히는 구나. 이지식: (손을 휘 저으며) 허황한 것이 아니예요. 이성만: (생각난다는 듯이) 얘 ! 그런데 네가 잘 따르는 ‘노인과 바다’의 주인공, ‘만성’이는 뭐하고 있냐? 이지식: 만성이 형요? 공부 하고 있어요. 늦은 나이에도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서울에서 공부한다던데 스스로 독립해서 한다 잖아요. 힘 든가봐요. 아무튼 꼭 하겠다는 의지 하나는 굉장해요. 이성만: (비꼬듯이) 그게 뭐가 의지냐? 애들 장난도 아니고 .. 지 친구들은 다 시집가고 장가가고 있는 판에 .. 그리고 꼭 그 힘든 의사 노릇을 하겠다면 낮추어서 가면 될게 아니냐. 이지식; 전 그렇게 생각지 않아요.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얘기 아세요? 힘없고 초라한 노인이 고기를 잡으러 바다에 나갔지만 고기는 한 마리도 못 잡고 번번히 빈배로 돌아오곤했죠. 그러나 노인은 운이 다 되었다라는 주위의 손가락질을 보면서도 나도 젊은이 못지않게 큰고기를 잡을 수 있다는 신념을 버리지 않고 포기하지 않았어요. 그러다 어느날 그 노인은 정말 커다란 고래를 한 마리 낚게되요. 3일 동안 갖은 고생 끝에 고래를 잡아서 배에 매달고 오는 중에 상어 떼가 달려들어 상어와 싸웠지만 고래 고기는 다 뜯기고 결국 뼈다귀만 갖고 귀항하게 되죠.그러나 노인은 자고 일어나서 또다시 고기를 잡으러 나간다는 이야기예요. 이성만: 그게 무슨 소용이냐. 고래 고기는 다 없애고 뼈다귀만 남으면... 만성이 그놈도 참 웃긴다... 이지식: 하지만 만성이 형은 하나님께 힘과 지혜를 구해서 그 받은 것으로 고래잡이를 나가고 있어요. 고래를 잡아서 비록 뼈다귀만 안고 돌아올지도 몰라요. 이 세상에는 망연자실 해서 아무것도 잡지 못한다는 체념에 빠진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어요.그러나 만성이 형은 살아 계신 하나님을 믿는 힘이 있으면 얼마든지 그들도 고기를 잡을 수 있다는 모델이 되고자 한거예요. 그 길이 고달프고 힘들지만 만성이 형은 자기의 삶을 불신자와 하나님 영광을 위해 산제사 드리는 것이라구요. 이성만: 사람 한평생이 그렇게 긴 것이 아니야. 또 인생에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단다. 몽테뉴가 쓴 수상록을 봐라. 인생에서 인간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결국 같은 결과에 도달한다고 하지 않더냐. 이지식: 맞아요. 만성이 형은 여러 갈래의 길 중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는 쪽을 택한거고 결국 만성이 형 입장에서는 그것이 자신에게 있어 최고의 가치 있는 일인 거예요. 이성만: (소리친다.) 아비가 이렇게 얘기했으면 알아 들어야지..! (아내 등장한다.) 아내: 지식아! 주방에 네 간식 차려 놓았다 .어서 가자. 이지식: 간식요? 생각이 없어졌는데.. 이성만: 어서 가서 먹고 와.. 이지식: (마지못해 일어난다.)네, 가요. (아내 지식 퇴장한다.이성만 혼자 남는다.) 이성만: 요즘 오나가나 정신병자들이 늘어나긴 많이도 늘어났어. 미치더라도 제대로 미쳐야지. (털썩 소파에 주저앉아 옆에 있던 성경책을 줏어 든다.성경책을 뒤적이다가 한쪽을 펼친다.잠시 읽다가 꾸벅꾸벅 졸다 잠이 든다.코고는 소리가 들린다.) 장면 #5 (무대가 어두워지다 무대 중앙이 밝아지고 효과음악이 나온다. 효과음악은 영화 “벤허”의 주제음악중 “전차들의 행진”이다. 이성만은 무대 중앙에서 로마 시대의 나무 장사로 변해있다. 이성만의 복장은 변함이 없으나 나머지 출연자들은 옛날 복장이다. 이성만 앞에 커다란 나무가 놓여져 있다. 이성만 열심히 나무 선전을 한다.) 이성만: 나무 사세요. 나무요.. 방금 페르시아에서 실어 온 따끈따끈한 원목 그대로 입니다. 아! 문을 고치거나 기둥 세우는 데는 아주 그만 입니다요. 나무 사세요. 나무요..매일 있는 나무가 아닙니다. 유대군중1,2: (좌측에서 등장하여 두리번거리며 지나다가 퇴장한다.) 유대군중 1: 윗 마을에 예수님이 지나 가신데 예수님이... 빨리 가 보세.. 유대군중 2: 그래 어서 가세.. 이성만: (예수라는 소리에 깜짝 놀란다.) 예수님이? (왼손을 눈 위에 갖다 대고 왼쪽을 바라보고, 오른손을 눈 위에 갖다 대고 오른쪽을 바라보다가 곧 체념한다.) 예수 님이 장사치인 나에게 나타나실 리 없지.. 그런데 예수님을 따라다녔던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예수님하고 같이 있으면 마음이 그렇게 평안해지고 온갖 병마가 씻은듯이 없어진다는데.. 나도 예수님 만나서 이 삭신 쑤시는 것 좀 나았으면.. (군중 3,4,5 무대 오른쪽에서 등장한다.) 군중 3: 아랫마을에 예수께서 오셨데..죽은 자도 살리셨다는데.. 어서 가보세.. 군중 4,5: 응, 그래! 어서 가세. (이성만 앞을 지나 무대 왼쪽으로 총총히 퇴장한다.) 이성만: (놀란다.) 예수 님이 죽은 자를 살렸다고..? (무대 왼쪽을 향해 외친다.) 여보세요 .같이 가요.. (무대 왼쪽으로 퇴장하려다 나무들이 생각난 듯 안타까운듯이 다시 온다.탄식한다.) 이것들 때문에 예수님이 바로 곁에 계시는데도 못 가보는구나... (이성만 조용히 하늘을 우러러 기도한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하나님,그리고 나의 하나님.. 당신이 보내신, 당신의 아들,예수님을 만나기 원합니다. 저에게도 평강과 죄에서 부터의 구원을 내려 주세요. (이때 로마 병정 둘이 등장하여 이성만에게로 온다.) 병정1: (반가운 듯이) 오! 마침 여기 좋은 나무가 있군 그래.. 이성만: 예 아주 아주 좋은 나뭅니다요..페르시아에서 방금 가져 왔는데 아마 백향목 보다도 훨씬 더 좋을걸요? 병정2: 오늘 아주 특별한 죄인이 한사람 처형되는 데 새 틀이 하나 필요하오. 좋은 나무로 하나 만들어 주시오.한 달란트면 되겠지? 이성만: 아이고 그렇게나 많이..감사 합니다요 (돈을 건네 받는다) 십자가 형을 당하나 보군요. 아주 아주 많이 고통 당하다 죽으라고 특별히 제가 단단한 나무로 골라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병정 1,2: 끄떡끄떡한다.) (병정1,2 십자가를 힘겹게 운반하는 듯한 판토 마임을 하면서 무대 오른쪽으로 퇴장한다. 병정 1,2 가 퇴장하고 잠시후 무대 왼쪽에서 군중 1-5가 몰려 나와 무대 오른쪽으로 퇴장한다. 여자들도 끼어 있다.서두르는 표정들이다. 이성만 가게 앞에서 군중 한사람을 붙든다. ) 이성만: 무슨일입니까요? 유대군중1: 예수께서 오늘 빌라도 앞에 재판을 받으신데요.글쎄.. 이성만: 아니 예수 님께서 무슨 죄를 지었다고 재판을 받습니까요? 유대군중1: (이성만의 물음을 무시하고 넋 나간 듯이 무대 오른쪽으로 퇴장한다.) 이성만: 예수님 께서 왜 재판을 받으신단 말야? (잠시후 조명이 어두워지고 음산한 효과 음악 #6이 깔리고 갑작스럽게 효과 음향으로 천둥소리가 들려 온다. 벼락 소리도 들린다. 갑자기 비가 내린다. 비를 피하면서 하늘을 보는 이성만.천둥소리가 계속되고, 지진 소리도 들린다. 몸을 가누려고 노력하는 이성만. 무대 오른쪽으로 퇴장했던 군중들이 줄줄이 무대 오른쪽에서 등장해 지진으로 몸을 잘 가누지 못하며 당황하고 놀란 듯이 무대 왼쪽으로 퇴장한다.군중 속에서 “예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셨다.” 소리가 들린다.“그는 진짜 하나님의 아들이셨다.” 소리도 들린다. 모두들 당황하고 놀란 표정이다. 군중 한사람이 이성만의 멱살을 잡는다.) 유대군중 3: 이놈아, 네놈이 그 십자가를 만들었지? 이성만: 아니 그,그게 무슨 말예유? 유대군중 3: 네놈이 만든 십자가에 예수님께서 ,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 못 박히셨단 말이다 ,이놈아.. 흑흑흑.. (천둥소리가 나자 이성만을 냅다 내팽개 치고는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무대 왼쪽으로 비틀거리며 퇴장한다.) 유대군중 3: 예수님..예수님... ( 이성만 나자빠진다. 넋 나간 사람처럼 몸을 부르르 떨면서 일어난다.) 이성만: 내가 만든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못 박히시다니... (손을 바라보며 부르르 떨면서..) 내가 만든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못 박히시다니... ( 표정을 갑자기 굳게 바꾸면서.) 아냐! 그럴 리가 없어, 그럴 리가 없단 말야... (이때 로마 병정 1,2가 창을 들고 황급히 무대 오른쪽에서 뭔가에 쫓기듯이 뒤를 돌아다보면서 무대 오른쪽에서 등장한다.) 이성만: (로마 병정의 옷자락을 붙들고 늘어지며 격렬하게 항의한다.) 아니 어떻게 된거예유. 예수님께서 제가 만든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니요.. 이 돈 가져가요.난 그러라고 그 나무를 판 것이 아니란 말예유.. 난 몰라유.. 난 모른단 말예유.. 병정 2: (황급히 창을 들이대며 ) 이눔이 이거 왜이래 .네 놈이 책임져라 이눔아.. 너 때문이지 않느냐..놔라..! (돈을 다시 이성만에게 내던지고 무대 왼쪽으로 퇴장한다.) 이성만: (무대에 홀로 남는다.조명이 어두워진다.효과음악 #7이 나온다.) 효과음악은 그리그의 페르귄트 조곡 중의 “오제의 죽음”이다. 하나님! 저는 어쩌면 좋습니까? 주님 뵙기를 간절히 원했는데 바로 제가 만든 십자가에 예수님이 달리셨답니다. 저 때문에 죄 없으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몸찢고 눈물 흘리시며 피흘리시고, 고통 당하시다 돌아가셨답니다. 제가 만든 십자가에 예수님 께서 돌아가셨으니 앞으로 전 어떻게 머리가 하늘을 향해 다닐수 있습니까. 어쩌면 좋아요. 어쩌면.. (절규한다.) 어쩌면......흑흑흑.. (바닥에 쓰러져 통곡한다. 효과음악이 커졌다가 잠시 여운으로 남는다.독창 한다. (흰 세마포를 두른 부활하신 예수께서 등장한다.) 예수: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이성만: (바닥에서 머리를 들어 예수를 올려다본다. 깜짝 놀란다.) 아니 ! 예수님.. 제가 그렇게 뵙기를 원했었는데.. 예수: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이성만: 그럼요. 평소
갈릴래아의 예수
갈릴래아의 예수########## 때:예수의 예루살렘입성-부활까지 곳:예루살렘 지방 나오는 사람들:아모스,엘리사벳,요엘,시몬,제라,가야파,요안나,아나니아,요셉, 빌라도,퀸틀리오스,로마병사 1.2,경비병1.2,군중들1.2.3, 증인들1.2.3,민중들1.2.3.,예수(echo),로마 병사가 경비병역을 겸하고 증인들(1.2.3)이 군중들(1.2.3)역을 겸해도 좋다. 무대:무대 중앙에 산헤드린의 상징인 원탁이 왼쪽에는 비밀아지트같은 초라한 목조건물이 있다.원탁 뒤에는 성전을 상징하는 제단이 있고 오른쪽에는 로마제국의 상징인 총독의 권좌가 있다.(이 것은 객석에서 본 것을 기준으로 함) 집체극적인 표현부분에는 다른이의 시와 성경 귀절을 인용했음을 미리밝혀 둠 제 1 막 제 1 장 막이 열리면 미명에 잠겨있는 무대속으로 슬픈 음악과 함께 애절한 시가 들려온다 echo:(아아,내가 부르는 슬픔의 노래가 /마지막 노래라면 좋겠네 /밤이되면 서리위에 돌을 베고 눕고 /아침이면 언덕아래 빗방울을 피하며 /아아,내가 부르는 탄식의 노래가 마지막 노래라면 좋겠네 /차라리 이 한몸 밟히고 매달리고 /피토하며 죽은들 /아아,내가 부르는 아픔의 노래가 /마지막 노래라면 좋겠네 /마지막 노래라면 좋겠네) 로마병사가 민중들에게 채찍을 휘두르며 기고만장하게 지나가고 민중들은 고통과 절망속에서 절규한다.-민중들은 율동적으로 그들의 염원을 표현한다. 로마병사1.2:로마여! 영원하여라! 황제폐하 만세! 민중들:야훼여,살려 달라고 울부짖는 이 소리 /언제 들어 주시렵니까? /호소하는 이 억울한 일 /언제 풀어 주시렵니까? /어언 일로 이렇듯이 애매한 일을 당하게 하시고 /이 고생살이를 못 본 체하십니까? /보이느니 약탈과 억압뿐이요 /터지느니 시비와 말다툼뿐입니다./법은 땅에 떨어지고 /정의는 끝내 무너졌읍니다./못된 자들이 착한 사람을 등쳐먹는 세상 /정의가 짓밟히는 세상이 되었읍니다. 경쾌한 음악으로 반전(호산나) 예수(echo):주님의 성령이 나에게 내리셨다./주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주께서 나를 보내시어 /묶인 사람들에게는 해방을 알려주고 /눈먼 사람들은 보게 하고,/억눌린 사람들에게는 자유를 주며 /주님의 은총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민중들:호산나!/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찬미받으소서!/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가 온다.만세!/높은 하늘에서도 호산나! 음악이 그치면 민중들이 서로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민중1 :저는 갈릴래아에서 온 농사꾼입니다.여기 예루살렘 높으신 분들이 말하는 바로 그 농투성이 무지렁이지요.헌데 어딜 그렇게 다급하게 가냐구요? 이제 곧 유월절-해방절이잖읍니까? 아무리 멸시받고 천대받는 갈릴래아의 가난한 농투성이지만 나도 유다인인데 어떻게 야훼께 드리는 해방절 제사에 빠질 수가 있겠읍니까? (옆사람을 보고)댁은 먼데서 온 것 같은데 어디서 오셨소? 민중2 :알렉산드리아입니다.배운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어 있는 재산 없는 재산 몽땅털어 해방절에 참석하려고 예루살렘성지 순례길에 나섰지요. 민중1 :그런데 어쩐지 성전 분위기가 좀 이상하지 않아요?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 민중3 :(쭈그려앉아 있다가)아니 당신은 갈릴래아에서 왔다면서 그 유명한 예언자인 나사렛 예수도 모르시오? 어제 예수가 예루살렘성전에 나귀를 타고 들어왔어요.많은 사람들이 자기들의 겉옷을 벗어 예수가 가는 길 위에 놓았고 어떤 이들은 나뭇가지를 꺽어다 길에다 깔았지요.민중들의 환성이 참 대단했어요. 민중1 :당신은 누군데 남 애기하는데 참견이요? 민중3 :보다시피 이런 사람이요(동냥 바가지를 보이며)아,그리고 댁이 물었으니까 가르쳐 준 것 아니요? 민중2 :그 일은 나도 알아요.내말은 오늘 성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거외다. 민중3 :허허,이 사람 깜깜 무소식이구먼.예수가 오늘 성전을 발칵 뒤집어놓은 걸 아직도 모른단 말이요? 민중1,2:뭐라고요? 민중3 :아침에 예수가 성전에 들어와서 이방인의 뜰로 갔다오.그곳을 죽 둘러보시더니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서 환전상들의 탁자를 뒤집어엎고 장사치들을 죄다 내쫑으셨다오.그 녀석들 놀래서 허둥대는 꼴이 정말 볼만하더군요. 민중1,2:아니 정말이요? 민중3 :댁들만 빼고 모든 사람들이 다 알걸요? 민중2 :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병들이 가만히 있던가요? 민중3 :가만 안있으면? 사람들이 좋아라고 박수치고 나중에는 합세해서 같이 둘러엎는데 지들이 무슨 재주로 말려? 예수가 예언자들의 말씀을 빌어서 호령호령하시니까 찍소리도 못하더라니까.그 밉살스런 놈들이 죽을 상을 짓는데 꿀맛이더군. 민중1 :거 참 속시원하군.생각 한 번 해봐요.야훼께 희생제물로 드릴려고 고이고이 키운 동물들을 가져가면 흠이 있다 어쩌다해서 검사에서 불합격시켜 장사꾼들에게 수배나 돈을 주고 희생제물을 사야하잖아요.우리같은 가난뱅이들에게 그건 너무나 큰 부담이예요. 민중2 :그래도 당신은 나은 편이요.나같은 디아스포라 유다인들은 성전세를 바칠려고 해도 반드시 환전을 해야합니다.이방통치자의 초상화가 그려진 화폐를 바칠 수 없다는 것은 나도 잘 알지만 환전상들은 정말로 지독해요.글쎄 동전2개를 주면 1개만 바꿔주고 나머지 1개는 자기들이 갖는다니까요. 민중1 :빼앗기기는 당신이나 나나 마찬가지요.1년내내 농사지어봐야 지주에게 소작료내고 헤로데놈에게 빼앗기고 로마놈들에게 세금내고 성전세 내고나면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다오.그리고 그 놈의 세금은 뭔 놈의 종류가 그렇게 많은지..... 민중3 :나도 전에는 농사를 지었다오.뼈빠지게 일해봐야 늘어나는 것은 빚뿐이라 결국 빈털털이 떠돌이 신세가 되었지요.그러다 병까지 들어서 이렇게 구걸이나 하며 질기디질긴 목숨 연명한다오. 민중2 :나도 먹고 살기가 힘들어서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났지요.(한숨을 쉬며) 우리같은 인생들에겐 언제 살기 좋은 세상이 올까?(진지하게) 예수가 정말로 우리가 염원하는 메시아일까요? 메시아라고 나섰던 이들은 모두다 로마에게 죽임을 당했잖아요? 예수가 우리 유다민족을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시킬 수 있을까요? 민중1 :내가 갈릴래아에서 죽 봤었는데 그 분은 놀라운 능력을 지녔어요.그 분은 틀림없는 메시아예요.더구나 그 분은 우리같이 보잘것없고 가난한 사람들이 하느님 나라의 주인이 될 거라고 하셨지요. 민중2 :정말로 그렇게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민중3 :반드시 그렇게 될거요.(암전.모두 퇴장) 제 2 장 비밀 아지트에서 아모스와 요엘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아모스:요엘! 나는 오늘 예수가 성전에서 행한 일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소.그 사건은 우리의 첫번째 목표인 성전의 완전한 숙청의 첫걸음이 될 것이요.어쩌면 그가 우리가 그토록 염원하던 메시아일지도 모르오. 요엘 :의심의 여지가 없읍니다.하느님이 예수를 지도자로 우리에게 보내신 겁니다.그는 압제자 로마를 쳐부수고 승리할 것이며,또 반드시 승리해야만 합니다. 아모스:나는 예수를 여러번 보았소.확실히 그는 민중을 움직이는 위력이 있소. 요엘 :예수야말로 우리 민족을 올바르게 지도할 메시아임이 분명합니다.그 분만이 이스라엘의 자유와 해방을 가져올 수 있읍니다. 아모스:서둘지 말아요.먼저 신중히 생각해 볼 문제가 있소.산헤드린은 예수를 적대자로 생각하지 메시아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요. 요엘 :산헤드린같은 로마의 앞잡이들은 어차피 처단해야 될 자들 아닙니까? 해방절에 산헤드린을 모두 잡아다가 예수가 유다인의 왕이라고 선포하게 하지요? 만일 그들이 거부하면 모두 처단하고 우리가 예수를 왕으로 추대하면 되지 않겠읍니까? 아모스:우린 아직 단독으로 행동할만큼 그렇게 세력이 크지 못하오.적어도 바리새인들만큼은 우리와 함께 할 수 있을 것이오.서로 협력해서 로마를 물리칠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어디 있겠소? 요엘 :그래서 메시아를 갈망하는 것 아닙니까? 메시아와 함께 로마제국을 쳐부수고 해방을 쟁취하여 성전을 정화하고 영원하고 강력한 다윗왕국을 건설하는 것,이것이 우리의 목표가 아닙니까? 아모스:예수는 아직 우리 열심당의 계획에 동조하지는 않았소. 요엘 :시몬 동지가 예수의 제자로 들어갔지 않읍니까? 시몬 동지가 예수를 우리의 지도자로 내세울 수 있을 겁니다.예수가 진정 메시아라면 반드시 우리와 함께 하겠지요.(이 때 시몬 등장) 요엘 :시몬! 아모스:시몬! 그래 어떻게 됐나? 예수께 우리의 계획을 말씀드렸나? 뭐라고 하시던가?(시몬은 묵묵부답) 요엘 :시몬! 대답 좀 해봐. 시몬 :모르겠어. 내가 드린 말씀에는 이렇다저렇다 아무 말씀도 없으시고 다만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에도 가야할 길을 가실거라고 하시더군. 요엘 :그게 도대체 무슨 뜻이야? 찬성한다는 거야? 반대한다는 거야? 시몬 :모르겠어.나도 전혀 모르겠어. 요엘 :예수와 같이 지내는 자네가 모르다니 말이나 돼? 로마에 세금을 내고 하느님외 죽어 없어질 어떤 것을 주권으로 인정하는 것은 죽음보다 못한 치욕이야.우리의 할 일은 오직 야훼 하느님의 절대주권 회복과 이스라엘의 독립일 뿐이야. 시몬 :무엇인가 중대한 일을 계획하고 계신 것만은 틀림없네. 요엘 :시몬! 이제 곧 해방절이야.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그 날이 거사를 일으키기에 가장 좋은 때 아닌가? 시기를 놓쳐선 안 돼. 아모스:진정해요. 요엘. 예수가 진정 메시아라면 우리 유다 민족을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시키고 매국노들을 모조리 내치실거요. 예수에게도 나름대로의 계획이 있을테니 우리는 예수가 일어설 그 때를 대비해 철저히 준비를 갖춰둡시다.(의미심장하게)어쩌면 해방절이 그 날이 될지도 모르지.... 시몬,우리의 계획을 다시 한 번 예수에게 말해보시오.그리고 예수의 동태를 잘 파악해서 즉시 연락하시오. 그리고 요엘,다른 동지들에게 만반의 태세를 갖추도록 전하시오.나는 바리새인들을 통해 산헤드린과 접촉해 보겠소. 일동 :로마에게 패배를! 매국노에게 죽음을! 성전을 야훼께! 야훼 하느님의 절대주권을! 이스라엘의 자유와 해방을!(암전.모두 퇴장) 제 3 장 바리새인 제라가 혼자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있다. 제라:(깊이 생각에 잠겨)나사렛 예수,도대체 그의 정체는 뭘까? 메시아? 갈릴래아 출신의 보잘 것 없는 목수가 메시아란 말인가? 절대로 그럴 수는 없어.그런데 민중들을 움직이는 그 능력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어제 일만해도 그래.그에겐 도무지 두려움이라는 게 없어.우리 산헤드린의 권위는 안중에도 없는 것 같아. 이 때 아모스 등장. 아모스:주께서 그대에게 평화를 ! 제라:아모스! 이게 얼마만인가? 그래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아모스:여기저기 다니며 세상사는 법을 배웠네.자네를 마지막으로 본 것이 한 2년쯤 되었나? 자네 정말 몰라보게 변했군. 제라:나는 아직도 자네가 예루살렘을 떠난 것을 이해할 수가 없네.야훼께 대한 자네의 열정은 충분히 아네만 무엇때문에 떠돌이 생활을 하는가? 아모스:제라,자네 요즘 산헤드린에 나간다면서? 제라:말도 말게. 어찌나 할 일이 많은지....(잠시)혹시 자네 예루살렘에 완전히 돌아온 것 아닌가?그렇다면 정말 잘 됐네.요즘은 자네같이 유능한 인재가 절실히 필요해.이왕 예루살렘에 머물 결심이라면 나와 함께 일해보세.우리는 좋은 친구였잖은가? 아모스:미안하네.나는 다른 이유가 있어서 찾아온 걸세. 제라:그럼 다시 돌아온 것이 아니고? 자네는 바리새인이야.율법에 정통하고 학식과 권위가 있는 바리새인이란 말일세.개혁은 안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은가?이제는 그만 돌아올 때도 되었지 않은가? 아모스:그런 이야기는 다음에 하세. 나는 중대한 일이 있어서 찾아왔네. 제라:중대한 일? 아모스:자네,예수를 알지? 제라:나사렛 예수 말인가? 아모스:그래,나사렛 예수! 자네는 예수를 어떻게 생각하나? 제라:어떻게 생각하냐니? 아모스:그가 메시아라고 생각하지 않나? 제라:(비웃으며)비천한 갈릴래아의 목수가 메시아라고? 그는 정규교육도 받지 못한 떠돌이 가난뱅이야.무식한 촌놈들이나 죄인들과 어울려다니는 그가 민중들에게 인기가 있다고해서 메시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 그건 망상이야! 아모스:그러나 우리의 생각은 그렇지 않네. 제라:우리? 아모스:나와 내 동지들! 제라:자네도 그 나사렛 예수의 추종자인가? 아모스:나와 내 동지들은 로마와 투쟁하기 위해 조직을 건설했네.우리는 우리의 지도자로 예수를 추대하려고 하네.그는 민중을 움직이는 힘이 있어. 제라:자네 역시 소문대로 젤롯당에 들어갔군.(비웃으며)예수는 참 대단한 인물이군.젤롯당까지도 속아넘어가게 했으니 말이야. 아모스:제라,우리 민족이 갈 길은 오직 하나야.로마의 압제로부터 해방을 쟁취해야만 해. 제라:그것은 나도 알아. 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더구나 예수는 선동자지 메시아가 아니야.거짓 예언자에게 속지 말게. 아모스:그가 바리새인들에게 회칠한 무덤같다느니 소경을 인도하는 소경이라느니 종교적 위선자라느니 하고 비난을 해서 자네 감정이 몹시 상한 모양이군. 제라:아모스! 우리 바리새인들은 그렇게 편협한 사람들이 아니야.거룩한 성별인이라고! 우리는 예수의 폭력적 음모를 알고 있어! 아모스:폭력적 음모? 제라:예수 그 자는 율법을 어기고 있어.정결법,단식일도 지키지 않고 심지어 거룩한 안식일마저 지키지 않아.아니 오히려 의도적으로 어기면서 무식한 자들에게 율법을 어기도록 선동을 한다네.그것은 법과 질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야.자네도 바리새인이니 잘 알지 않나? 아모스: 하지만 우리에겐 로마로부터의 해방이 더욱 시급해. 제라:그는 범법자야.우리의 민족적 존재 근거를 무너뜨리고 있어.유다인을 유다인이게 하는 것,유다인을 끝내 하느님의 선민으로 살아남게 하는 것,우리의 신성한 바탕이자 방벽인 거룩한 하느님의 법-모세의 율법을 파괴하는 자야! 아모스:그래? 그러면 신성모독죄로 돌로 쳐 죽이면 될 것이 아닌가? 뭘 망설이나? 왜 당장 실행하지 않지? 제라:그....그건. 아모스:제라! 로마에 협력하고 그들을 위해 일하는 것도 율법을 지키는 것인가? 자네들은 민중을 움직이는 예수를 두려워하고 있어.아니 예수를 따르는 민중들을 두려워하는 거겠지.어제 아침 성전을 숙청하는 예수의 모습을 보고 산헤드린은 더욱더 두려움을 느꼈겠지.자네들의 그 위치가 흔들릴까봐서 불안했을 거야.그래서 예수를 비난하는 것 아닌가? 제라:그렇지 않아. 우리들은 거룩한 하느님의 법을 지키기 위해서야. 아모스:제라! 정말로 하느님의 법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우리를 도와주게.바리새인들과 우리와 예수가 힘을 합치면 로마를 충분히 물리칠 수 있네.예수,그가 설혹 메시아가 아니어도 좋아.우리는 민중들을 움직이는 그의 능력을 이용해서 로마와의 투쟁에서 승리하면 그걸로 충분해.물론 그가 메시아라면 더욱 좋겠지.자네가 나서서 다른 이들을 설득해준다면 우리들의 성공은 시간 문제야. 제라:나는 결코 찬성할 수 없네.예수는 간악한 선동자일 뿐이야.나의 동료들도 마찬가지 생각이네. 아모스:친구로서 간절히 부탁하네. 제라:자네와는 더이상 이야기가 안 되겠네.그리고 난 산헤드린에 모임이 있어서 그만 일어나야하네. 아모스:난 자네라면 우리의 참 뜻을 이해할 줄 알았는데 실망이 크군.역시 바리새인들도 사두개인들과 마찬가지군.이제 산헤드린에게 민족의 해방을 기대한다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을 거야.그만 가겠네.하지만 이 것만은 알아두게.우리는 반드시 이스라엘의 해방을 이루고야 만다는 것을! 아모스가 급히 퇴장하고 이어서 제라도 퇴장.암전. 제 4 장 엘리사벳의 집,엘리사벳이 먼 곳을 응시하고 있다. 엘리사벳:아모스,그이는 지금 어디에 계실까? 해방절이라서 벌써 예루살렘에 와 계신 것은 아닐까? 그이의 모습을 단 한 번 만이라도 보았으면.새 세상이 오면 당신도 다시 돌아오시겠지요.아모스! 난 당신이 그토록 바라는 그 새 세상을 선포하시는 분을 만났어요.그분은... 아모스:(어둠속에 숨어 있다가 나지막한 목소리로)엘리사벳! 엘리사벳:(놀라서)누,누구세요? 아모스: 쉿! 나요.아모스! 엘리사벳:아모스!(반가움에 눈물을 글썽이며)언제 오셨어요? 몸은 건강하시구요? 아모스: 잘 지내고 있소.그보다도 당신 얼굴이 많이 여위었구료. 엘리사벳:아니예요.저도 잘 지내고 있는 걸요. 아모스: 보고 싶었지만 올 수가 없었소.미안해요.엘리사벳. 엘리사벳:괜찮아요,이렇게 다시 오셨잖아요. 아모스:조금 전에 혼잣말로 새 세상을 선포하시는 분을 만났다고 하던데 혹시 그분이 나사렛 예수 아니요? 엘리사벳:당신도 그분을 아시는군요? 아모스:엘리사벳! 당신은 예수를 어떻게 생각하오? 그가 메시아라고 생각하오? 엘리사벳:저는 그분이 메시아라고 생각해요. 아모스:(엘리사벳의 손을 잡고)엘리사벳! 나는 예수를 우리 열심당의 지도자로 추대하려고 하오. 엘리사벳:그분이 허락하시던가요? 아모스:아직 확답은 얻지 못했오.하지만 예수가 진정 메시아라면 우리와 함께 유다 민족을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시키고 매국노들을 모조리 성전에서 쫑아내실거요. 엘리사벳:하지만 그분은 당신의 계획을 따르시지 않을 거예요. 아모스:그게 무슨 말이요? 엘리사벳:그분은 이 세상에서 고통받고 핍박받는 억눌리고 가난한 이들을 해방시키시기 위해서 오신 거예요. 아모스:그렇기 때문에 로마로부터의 해방이 더욱 절실한 것 아니겠오? 엘리사벳:아모스! 당신도 잘 아시겠지만 그분은 갈릴래아에 계실 때 억눌리고 가난한 민중들과 함께 하셨어요.가난한 자들에게 용기와 삶의 의미를 심어 주고 절망에 빠져 우는 자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정의와 평화와 사랑이 넘치는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셨지요. 아모스:나도 그런 세상을 원해.그래서 로마를 몰아내고 성전을 깨끗이 숙청해야 하는 거야.마카베오 독립전쟁에 참여한 하시딤 정신을 계승하여 위대한 다윗왕국을 건설해야 돼. 엘리사벳:아모스! 왜 그분이 예루살렘 성전체제를 그렇게 반대하고 부정하시는 지 아세요? 아모스:물론이지.거룩한 성전이 매국노들의 수중에 있기 때문이야.내가 왜 예루살렘을 떠나서 독립운동을 하는 지 그 이유를 엘리사벳도 잘 알잖아? 엘리사벳:오,나의 사랑 아모스! 제가 왜 모르겠어요? 하지만 아모스! 그분에게는 성전이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그분은 그 웅장한 예루살렘 성전이 돌위에 돌 하나도 얹혀 있지 못하고 다 무너지고 말 것이다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이제부터는 모든 곳에서 하느님께 예배드리게 될 것이다라고 하셨지요. 아모스:성전은 거룩한 하느님이 계신 곳이야.물론 지금은 더러운 매국노들이 성전을 더럽히고 있지만.... 엘리사벳:그분은 민중을 억압하고 수탈하는 것이라면 그것이 성전이든 율법이든 로마의 권력이든지 모두 용납하지 않으세요.그분이 어제 성전을 숙청하신 것도 성전이 가난한 민중들을 억압하고 수탈하기 때문이예요.율법도 마찬가지예요. 아모스:그래도 모세의 율법은 지켜져야 해.토라는 모든 것의 가치 기준이야. 엘리사벳:그분은 모세의 율법이 아닌 하느님의 법을 말씀하세요.하느님의 법은 흐르고 있대요.흐르고 또 흘러 시대에 따라 바뀌지 아니하는 법은 죽은 법이요,죽은 법은 사람을 죽이는 구실밖에 못하기 때문에 깨뜨려야 한다고 하셨어요. 아모스:우리는 율법을 지킴으로서만 구원을 얻을 수가 있소. 엘리사벳:지금 모세의 율법은 가진 자와 권력자들에게 악용되어 본래정신과는 달리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을 죽이고 있어요.병들고 가난한 이들이 어떻게 그 까다로운 율법 규칙을 지킬 수가 있나요?그들은 억울하게 죄인 취급을 당하는 거예요. 아모스:엘리사벳! 정말 놀랍군.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있지? 엘리사벳:예수님에겐 율법이 아니라 정의와 평화와 사랑이 넘치는 하느님 나라만이 의미가 있어요. 그분은 모든 사람을 하느님 나라에 참여하게 하시려고 오신 분이예요.그래서 그분이 갈 길이 아모스,당신의 길과 다른 거예요. 아모스:그렇지만 지금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로마로부터의 해방이야. 예수는 민중들을 움직이는 힘이 있어.그는 우리와 함께 로마를 물리쳐서 야훼 하느님의 주권을 선포할 새 왕국을 건설해야 해. 엘리사벳:새로운 왕국을 세우면요? 마카베오 독립전쟁 후 하스몬 왕조가 변절한 것처럼 변절자들에 의해 민중은 계속 억압만 받을 거예요. 아모스:(화를 내며)그러면 계속 로마의 지배를 받으란 말이야! 그리고 나와 내 동지들이 변절자가 될 거라는 거야 뭐야! 엘리사벳:오,아모스! 미안해요.제 뜻은 그게 아니예요.다만 예수님은 새 왕국을 세우시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예요.예수님의 제자들조차도 그분이 새 왕국을 세우시려는 줄로 알지만 그분은 억눌리고 가난한 민중들을 해방시키고 모든 사람이 하느님 나라에 참여하게 하시려고 오신 분이예요.그분은 억압과 착취가 없는세상,더불어 함께 사는 하느님 나라를 가로막는 것이 있다면 그 어떤 것과도 끝까지 싸우실 분이세요. 아모스: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군.예수가 진정 메시아라면 가장 먼저 우리 민족을 로마로부터 해방시켜야 해.그것만큼 중요한 일이 어디 있어? 당신은 너무 변했어! 엘리사벳! 당신에게 이렇게 실망할 줄은 생각도 못했어.그만 가겠어!(퇴장) 엘리사벳:아모스!아모스!(뒤쫑아간다.암전) 제 5 장 빌라도가 앞장서서 들어오고 뒤따라서 퀸틀리오스 등장. 빌라도:퀸틀리오스!귀관은 어제 그 일을 어떻게 생각하나? 퀸틀리오스:무슨 말씀이신지요,각하? 빌라도:유다인의 성전에서 일어난 소동말이야. 퀸틀리오스:해마다 이때면 으례 있는 소동 아닙니까? 반란자들은 모두 체포해서 감옥에 쳐넣었으니 심려놓으십시오. 빌라도:귀관! 나는 젤롯당이 아니라 선지자라고하는 나사렛 예수에 대해서 말하는 거야. 퀸틀리오스:총독 각하!하지만 그자는 별다른 소란은 일으키지 않았읍니다.더구나 젤롯당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자입니다. 빌라도: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그 나사렛 예수는 유다인들에게 대단히 인기가 있어.갈릴래아에서 들어온 정보에 의하면 민중들을 선동하는 위력이 있다더군.헤로데도 그자가 민중들을 선동하여 폭동을 일으킬까 봐서 몹시 경계를 하고 있어.성전을 뒤집어놨는데도 산헤드린이 손을 쓰지 못하는 것을 보면 그가 민중들에게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 지 충분히 알 수 있지 않나? 그자가 메시아라고 생각하는 놈들이 무슨 반란을 꾸밀 지 예측할 수가 없어.화근은 미리 제거하는 것이 좋아 퀸틀리오스:이제 곧 유다인들의 축제인 해방절인데 그를 체포하는 것이 오히려 소요를 유발시키지 않을까요? 빌라도:답답하기는.우리가 손을 써서는 안 돼.산헤드린을 이용해야지.산헤드린은 나사렛 예수에게 대단한 반감을 갖고 있어.자신들의 위치를 불안하게 하는 발언과 행동을 하기 때문에 그를 죽이려고 벼르고 있지.우리는 옆에서 적당히 운만 띄우면 돼.그러면 나머지는 그들이 알아서 할 거야. 퀸틀리오스:역시 각하의 지혜는 놀랍습니다. 빌라도:(웃으며)귀관, 로마의 식민지중에서 가장 다스리기 어려운 곳이 어디이겠나? 퀸틀리오스:이 곳 유다 아닙니까? 빌라도:그러면 가장 다스리기 쉬운 곳은 어디이겠나? 퀸틀리오스:글쎄요,잘 모르겠읍니다.각하. 빌라도:바로 이 곳 유다야! 퀸틀리오스:네? 무슨 말씀이신지 잘 이해가 안갑니다. 빌라도:유다놈들은 모두다 광신자야.율법에 죽고 율법에 살고 성전에 죽고 성전에 살지.이 미치광이들은 자기네 신과 성전이라면 목숨도 아깝게 여기질 않아.유다를 지배하려면 성전을 장악해야하는데 우리 로마가 그 성전을 직접 지배할 수는 없어.때문에 산헤드린이 필요한 거야.산헤드린은 성전의 모든 것을 장악하고 있지만 우리는 산헤드린의 모든 것을 장악하고 있어.산헤드린이 자기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로마에 절대적 충성을 바칠 수밖에 없지.이제 알겠나? 퀸틀리오스:무슨 뜻인지 알겠읍니다.각하. 빌라도:산헤드린에 적대적이라는 것은 또한 우리에게도 적대적이라는 거야. 그것은 로마의 평화와 황제폐하의 안녕과 나의 안녕에도 별로 도움이 못 돼.산헤드린에 가서 대사제에게 전해.해방절 기간에 폭동이 일어나면 다시는 대사제복을 입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퀸틀리오스:알겠읍니다.각하.(암전.모두 퇴장) 제 6 장 산헤드린의 긴급회의가 열리고 있다.-성전 회의장 가야파:(눈을 지긋이 감고 의자에 비스듬히 기대어 있다가 주위를 둘러본다)여러분을 이렇게 긴급히 오시게 한 것은 모두 잘 아시겠지만 갈릴래아에서 온 나사렛 예수때문이오. 아나니아:여러분들도 어제 예수가 행한 그 난동을 보셨을 것입니다.그자는 우리 산헤드린에 정면도전하고 있읍니다.그는 예루살렘 성전을 파괴하는 폭력배입니다. 요셉:그가 우리 민족이 기다려 온 메시아일지도 모르잖읍니까? 아나니아:비천한 시골 촌뜨기가! 그건 말도 안 돼요! 요셉:아나니아! 우리는 메시아의 오심만을 믿고 기다리며 살아왔소.그가 지금 오시지 말라는 법이라도 있단 말이요? 우리를 해방시켜 줄 메시아가 반드시 다윗같은 사람이어야 할 필요는 없지 않소? 하느님께서 그의 백성을 도울 자를 어떤 방법으로 선택하실 지는 아무도 모르오. 아나니아:율법과 예언서는 말하기를 메시아는 위대한 왕으로 군림하신다 하셨소.어떻게 하찮은 목수따위가 왕이 될 수 있단 말이요? 제라:그는 고의적으로 모세의 율법을 어길 뿐만 아니라 무식한 자들에게 율법을 어기도록 선동하고 있읍니다.그것은 거룩한 하느님의 법과 질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며 신성한 하느님에 대한 모독입니다.2천년동안 지켜온 율법을 거부하고 우리 민족을 파멸로 이끄는 자가 어떻게 메시아일 수 있겠읍니까? 요안나:우리가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그자가 해방절 절기를 이용하여 자기가 메시아라고 선포하려 한답니다.만일 로마가 그 일을 안다면 어떻게 되겠읍니까? 무차별 살육이 있을 것이 뻔하잖읍니까? 대제사장 가야파여,당신께 탄원하노니 그 거짓 예언자를 즉시 잡아들이소서. 제라:요안나!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그는 민중들을 선동하는 능력이 있어요.그가 갈릴래아에서 이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에 올 때까지 우리가 그를 제거하지 못한 것도 그를 따르는 민중들 때문이 아닙니까? 더구나 이제는 열심당조차도 그를 자기들의 지도자로 내세우려고 해요. 요안나: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분명한 범법자를 더 이상 내버려 둘 수는 없지 않소?그자는 장차 이 민족을 악의 구렁텅이로 빠뜨릴거요.로마가 노하기 전에 빨리 막아야 합니다. 제라:내 말은 말썽없이 처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때 퀸틀리오스가 등장. 퀸틀리오스:안녕하시오? 대제사장 가야파.(일동 퀸틀리오스에게 인사한다) 가야파:빌라도 총독께서는 안녕하신지요? 그런데 갑자기 무슨 일이시오?퀸틀리오스? 퀸틀리오스:아,뭐 별 일 아니요.단지 각하의 말씀을 전하려고 왔소.각하께서는 이번 해방절 기간 동안에도 평화가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하셨소. 가야파:우리도 같은 마음이요. 퀸틀리오스:아,또 이런 말씀도 하셨소.그럴리는 없겠지만 만일 폭동이 일어난다면 대사제께서 다시는 대사제복을 입지 못할 지도 모른다고 말이오.우리 로마로서는 당신들의 다음 절기때에도 우리가 보관하고 있는 대사제복을 내줄 수 있었으면 좋겠소.대로마제국의 평화와 황제 폐하의 안녕과 총독 각하의 안녕과 그리고 산헤드린의 안녕을 위하여!그럼 이만 잘들 계시오.(퇴장,일동 그에게 인사) 요안나:만약 예수를 그대로 놔두면 빌라도 그 포악한 자가 우리마저 가만두지 않을 것입니다. 가야파:그럼 어떻게 했으면 좋겠소? 제라:민중들이 모르게 기습적으로 체포를 하는 것이 좋겠읍니다. 아나니아:민중들이,특히 갈릴래아에서 온 무리들이 그 사실을 알면 폭동을 일으키지 않을까요? 제라:방법이 있어요.먼저 몇몇 증인을 내세워서 예수가 신성모독의 발언과 로마에 대항하는 폭동을 일으키려 했다고 증언하게 하는 겁니다.그리고 민중들이 모르게 즉시 로마에 넘긴 후에 우리도 군중들을 동원하는 것입니다.이 곳 예루살렘 주민들은 그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그들을 동원해서 예수를 죽이라고 빌라도에게 청원하게 하면 모든 게 잘 풀릴 것입니다.우리로서는 신성모독자이고 로마에게는 반란자이니 그가 살아날 길은 없지 않겠읍니까? 요안나:정말로 훌륭한 생각이요. 요셉:그것은 옳지 못합니다.먼저 그에게 자신을 해명할 기회를 줘 봅시다.그런 후에 다시 의논해보면 어떻겠읍니까? 아나니아:요셉! 당신은 이 민족이 망하는 모습을 그렇게도 보고싶소? 가야파:온 민족이 멸망하는 것보다 한 사람이 백성을 대신해서 죽는 것이 훨씬 낫소.우리의 행위가 옳았다는 것은 우리의 후손이 증명해 줄 것이요. 암전.일동 퇴장. 제 7 장 장엄한 음악이 흐르고 민중들은 그들의 염원을 외친다. 민중1 :우리를 압박과 질곡에서 건지실 위대한 다윗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민중2 :주여! 이 민족을 해방시켜 주소서.원수들에게 당하는 이 억울함을 살피소서! 민중3 :아,얼마나 오랫동안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 순간인가? 아,얼마나 오랫동안 우리는 말못하는 벙어리처럼 그렇게 살아왔던가? 민중2 :주여! 언제입니까?우리의 고통이 끝나는 그날이,/우리도 한 인간으로 떳떳하게 살 수 있고,/삶과 역사의 주인으로 살아갈 그날은 /언제 이루어지는 것입니까? 주여! 민중1 :주여! 오소서 여기에,처절한 우리들의 삶과 어두운 민족의 역사 속으로 오시옵소서.사랑과 평화가 넘치는 하느님의 나라를 이루어주시옵소서! 긴박한 음악.예수의 절규가 들려오면 민중들은 동작으로 그들의 염원을 표현. 예수(echo):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너는 예언자들을 죽이고 / 너에게 보낸 이들을 돌로 치는 구나./내가 몇 번이나 너희를 내 자녀로 삼으려 했던가!/그러나 너희는 응하지 않았다./내 몸부림을 통해 너희가 무엇인가 깨닫기를 바랬다./그러나 너희 귀는 꽉 막혀 도무지 열릴 줄을 모르는구나./ 아버지! 어찌하여 당신은 저 가난한 이들을 저토록 비참하게 내버려 두십니까? 왜 저들을 ,저 힘없는 양들을 성난 이리들 틈에서 이리 찢기고 저리 찢기도록 내버려두시는 것입니까? 아버지! 저의 이 작은 움직임,밑바닥 인생들과 함께한 진실의 움직임은 정의와 평화와 사랑이 가득찬 하느님 나라를 이루어나가기 시작했읍니다.그러나 그것이 두려운 권력자들과 가진 자들은 마침내 저를 죽일 음모를 꾸미기 시작했읍니다. 아버지! 두렵습니다. 그런데 왜 당신은 절 혼자 버려두십니까? 왜 날....당신의 강한 힘이 절 쉽게 건질 수도 있지 않읍니까? 이 몸서리쳐지는 두려움과 고통속에서 절 건질 수도 있지 않읍니까? 아버지!전 이제 죽음의 고통스런 길을 가야 하나요? 제가 떠나고 나면,비참하게 모욕당하고,거짓 선전되어 죽고 나면, 멸시받고 천대받는 저 가엾은 민중들은 어찌합니까?그들은 스스로 일어서기엔 너무나 지쳐 있고,상처나 있고,자포자기에 빠져 있읍니다.그런데 왜 지금 날... 아버지!참으로 제가 죽지 않고서는 아버지의 뜻대로 안되는 것입니까? 왜 꼭 제가 죽음을 생각해야 하나요? 저는 죽은 자를 살린 적도 있읍니다.그런데 왜 이리 두려울까요? 아버지!여태껏 저와 동행하신 당신은 어디에 계십니까?지금 이렇게 절박할 때에는 당신을 느낄 수조차 없으니 말입니다.당신은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왜 침묵하시는 것입니까? 민중을 사랑하고 ,그들의 편이 된 자는 모두 가슴에 화살을 맞아야 합니까? 제발 대답해 주십시오. 아버지! 제발 다른 길을 보여주소서! 다른 길을.... 아버지! 할 수만 있다면 당신의 이 잔을 피하고 싶읍니다.아버지! 할 수만 있으시면 이 죽음과 고통과 모욕의 잔을 제게서 거두소서.(격심한 고통의 몸짓) (가장 엄숙하고 장엄하게)아버지! 제가 이 잔을 마시지 않고는 아버지의 뜻을 이룰 수 없는 것이라면,제 죽음이 없으면 고통받는 민중들이 해방될 수 없다면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아버지!제가 죽지 않고는 하느님 나라가 이 땅위에 이루어질 수 없다면 기꺼이 죽겠나이다.아버지시여! 로마와 예루살렘파들의 난동에 민중들은 하나씩 쓰러져간다. 1막이 내린다.(1,2막 구분없이 계속 이어서 공연해도 좋다) 제 2 막 제 1 장 아모스와 요엘이 서로 이야기하고 있다. 요엘 :산헤드린과 접촉하신 일은 어떻게 되었읍니까? 아모스:실패하고 말았소.이젠 바리새인들마저도 완전히 우리의 적이 되었소. 요엘 :더러운 매국노들 같으니라구! 로마에 빌붙어서 동족의 피를 빨아먹는 추잡한 파리떼같은 놈들! 결국 우리만이 남았군요. 아모스:요엘! 너무 상심하지 말아요.시몬에게서 중대한 연락이 왔소.예수가 최후의 결전의 때가 왔다고 그의 제자들에게 말했다는구료. 요엘 :드디어 때가 왔군요.오!주여! 아모스:내일 예수가 성전에 나타나는 바로 그 때가 독립혁명의 시작이 될 것이오.계획대로 3개조로 나누어서 1조는 예수를 호위하고 2조는 성전 경비병들을 처치하고 3조는 산헤드린을 체포하도록 합시다.1조는 내가 맡겠소.2조는 다니엘동지가 맡을 것이요.요엘!그대가 3조를 맡아주시오. 요엘 :신명을 다바쳐 임무를 완수하겠읍니다. 아모스:부득이한 경우에는 모두 처단해도 좋소.하지만 대사제만은 꼭 생포하시오.아무래도 우리들보다는 대사제가 예수를 메시아라고 선포하는 것이 민중을 봉기시키는데 더 효과적일 것 같소.(이때 시몬 다급히 등장) 시몬 :(말을 못하고 더듬거리기만 한다.)예.... 요엘 :시몬!무슨 일이야? 시몬 :예...예수님이 체포되었읍니다. 아모스:뭐라고? 시몬.지금 뭐라고 했소? 시몬 :산헤드린이 예수님을 체포해 갔읍니다.(흐느낀다) 요엘 :시몬! 우선 진정하고 자세히좀 말해봐. 시몬 :요엘! 우리 일행은 예수님과 함께 산헤드린의 눈을 피하여 겟세마니 동산 기슭에 은신하고 있었네.그런데 배신자가 있었어.가리옷 유다라고 자네도 잘 알지? 요엘 :물론이지.그도 전에는 우리 조직과 관계가 있었잖은가? 시몬 :그래,그 가리옷 유다!그놈이 예수님이 계신 곳을 산헤드린에 밀고했어. 요엘 :뭐라고? 유다가 밀고를! 아모스:아뿔싸! 이럴 수가! 시몬 :(아모스에게)그놈이 하는 말이 예수님이 정말 메시아라면 산헤드린 법정에 세워야 한답니다.정말로 메시아라면 산헤드린에게 자신이 누구인지를 증명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러면 산헤드린이 예수님을 메시아로 선포하지 않겠느냐고 하면서 오히려 저희들이 어리석은 놈들이라고 비웃더군요. 아모스:(분개하며)유다.이 바보같은 놈!산헤드린은 예수를 죽이려고 해.도대체 자네들은 뭘하고 있었어? 왜 막지 못했냔 말이야! 시몬 :어쩔 수 없었읍니다.경비병들이 저희들마저 체포하려하기에 그만....(흐느낀다)도망치고 말았읍니다.용서해 주십시오. 아모스:그래,예수는 지금 어디에 있나? 시몬 :잘 모르겠읍니다.제각기 피신하느라 경황이 없어서.... 아모스:이런 쓰레기같은 놈들!자기들 스승이 죽을 지경이 처했는데 자기들만 살겠다고 도망쳐! 시몬 :죽여 주십시오.죽어도 할 말이 없읍니다.(흐느낀다) 아모스:(한숨을 쉬며)아니야! 자네 잘못이 아니야.내가 너무 흥분했나 보군.어차피 우리들 모두 풀잎처럼 나약한 존재들인 것을.... 요엘 :(조심스럽게)저.어쩌면 오히려 잘 된 일인지도 모르잖읍니까? 예수가 정말로 메시아라면 권능을 발휘해서 자신이 메시아임을 보여줄 것이고 그러면 유다의 말대로 산헤드린도 예수를 메시아로 선포하지 않겠읍니까? 아모스:그건 희망일 뿐이야! 산헤드린은 무슨 수를 써서든지 그를 죽이려고 해! 예수가 정말로 메시아일지라도 로마에 넘겨서 그를 죽이려고 할 거야.(잠시)물론 희망을 갖는다는 것이 그리 나쁘지는 않지.하지만 무작정 방관만 할 수는 없어! 요엘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이제 모든 것은 예수에게 달렸잖읍니까? 아모스:예수를 구출해야 돼.로마에게 넘겨지면 모든 게 끝장이야.(잠시 생각에 잠긴다)요엘! 동지들을 긴급히 소집해주게.나는 급히 다녀올 곳이 있네.아침까지는 돌아올테니 그때까지 예수를 구출할 모든 준비를 갖춰주기 바라네. 요엘 :어디에 가시는데요? 아모스:산헤드린!예수가 있는 곳을 알아내야겠어. 시몬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안 됩니다.위험합니다. 요엘 :혼자 가시면 위험합니다.제가 같이 가겠읍니다. 아모스:아니야.나혼자 해결해야 될 일이 있어.자네는 맡은 일이나 잘 해주게.너무 걱정하지 말게나. 요엘 :그럼 몸조심하십시오. 아모스:(고개를 숙이고 있는 시몬을 보고)기운을 내게.우리의 염원을 야훼께서도 아실테니까 말이야. 시몬 :예.몸조심하십시오. 아모스 퇴장,이어서 시몬과 요엘도 퇴장.암전 제 2 장 제라와 요안나가 즐겁게 웃으면서 나오고 있다. 제라:하하하.어떻읍니까? 이 정도면 일이 잘 되어가지요? 요안나:이젠 한시름놔도 될 것 같군요.난 그자가 민중소요를 일으키면 어쩌나 해서 얼마나 가슴을 졸였다구요.만일 폭동이 일어나봐요.세금을 거둘 수가 없잖읍니까? 로마가 책정한 세금만큼 거둬들이지 못하면 내 재산을 털어서 그 차액을 보충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난 빈털털이가 되고 말거요. 제라:아,그렇지.올해는 요안나 장로가 세금징수 책임자이시지요? 하지만 이제 걱정마세요.형식적인 재판 절차만 남았으니까요.오늘 오후면 그자는 로마의 십자가 위에서 영원한 안식을 취할 겁니다. 요안나:그러면 조금 후에 다시 뵙지요.(퇴장) 제라:그러지요.(잠시)아,피곤하군.잠시 눈이라도 붙였으면 좋겠는데. 이때 아모스가 제라의 입을 틀어막고 칼을 그의 옆구리에 들이댄다. 아모스:움직이지 마!살고 싶으면 조용히 해. 제라:누,누구?(벌벌 떤다) 아모스:더러운 배신자! 제라:아,아모스! 아모스:예수는 어디에 있지? 제라:이,이러지 말게.우리 마,말로 하세. 아모스:살고 싶으면 바른대로 말해.예수는 어디에 있어? 제라:나,난 그 일에 아,아무 상관이 없네. 아모스:죽은 뒤에나 말하겠다 이건가? 제라:아,아니 말하지.대제사장 가야파의 관저에 있네.하지만 내 말을 먼저 좀 들어주게.나는 가야파에게 예수가 메시아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네. 아모스:닥쳐! 내가 네놈 거짓말에 속을 것 같아? 제라:저,정말이야.믿어달라구.자네와 난 친구였잖은가? 아모스:물론 그랬지.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제라:아모스! 자네가 뭔가 오해를 하는 것 같은데 정말 사실일세.더구나 지금 산헤드린에서 예수를 위해 변론할 사람은 나밖에 없네.내가 나서서 예수를 우리의 지도자로 추대하자고 산헤드린을 설득하겠네. 아모스:정말인가? 제라:야훼께 맹세하네. 아모스:그래? 좋아.그러면 나와 함께 가야파의 집으로 가야겠어. 제라:그,그러지. 이때 경비병들이 다가오는 발소리가 들리자 아모스는 제라의 입을 틀어막고 숨는다. 제라:(갑자기 아모스를 밀치고 도망친다)사,사람 살려!반란자다! 경비병!경비병! 아모스:이 더러운 배신자!(뒤쫑아가 제라를 찌른다.이때 경비병들이 쫑아와서 그들과 싸우다 부상을 입고 도망친다) 제라:잡아라! 어서!(칼에 찔린 왼쪽 팔을 움켜쥐고)놓쳐선 안 돼! 조명과 음악으로 쫑고 쫑기는 동작을 강조한다.잠시 후 암전. 엘리사벳의 집-큰 상처를 입은 아모스가 비틀거리다가 쓰러진다. 아모스:에,엘리사벳!엘리사벳! 엘리사벳:누구세요?(아모스를 보고 놀라며)아니,아모스! 아모스:엘리사벳! 예수가 체포되었소.매국노 산헤드린에게....(고통으로 괴로와한다) 엘리사벳:아모스!아모스! 아모스:(고통에 시달리며)부,부탁이 있소.내 동지들에게 예수가 가야파의 집에 있다고 전해주시오.여리고로 가는 길목에서 왼쪽 오솔길로 가다보면 작은 오두막집이 있을거요.어서 가서 연락을...어서! 엘리사벳:안 되겠어요.우선 치료부터 해야겠어요. 아모스:어서 가시오.어서! 예수가 위험하단 말이요. 엘리사벳:아모스!당신이 더 위험해요.이대로 놔두면 당신 목숨이 위태로워요.(아모스의 상처를 치료하기 시작한다) 아모스:주여! 오,주여!(혼절한다) 엘리사벳:아모스!아모스!(암전) 제 3 장 산헤드린 임시법정-가야파가 중앙에 앉아 있다. 아나니아:존경하는 대제사장 가야파여!그리고 친애하는 산헤드린 공의회 회원 여러분 .또한 나의 유다 형제들이여! 우리는 지금 민족의 존립을 위협하는 매우 중대한 위험에 직면해 있읍니다.그것은 여러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바로 저 갈릴래아에서 온 거짓 예언자 나사렛 예수 때문입니다.그는 신성모독죄와 내란음모죄로 기소되었읍니다.따라서 우리 산헤드린은 이 중대한 사건에 대하여 신중히 재판하고자 하는 바입니다. 요셉:이 재판은 공정하지 못합니다.한밤중에 이런 식으로 처리하는 것은 위법입니다.왜 만인이 보는 앞에서 공개 재판을 하지 않읍니까? 아나니아:이 사건은 민족의 존립을 위협하는 중대사이므로 시급히 다루어야 합니다. 요셉:중대사이기 때문에 더욱 공정해야 합니다. 요안나:대제사장 가야파여!공정한 재판을 위해서는 증인이 필요한 법입니다.증인을 세우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가야파: 좋읍니다. 증인을 세우십시오. 아나니아:증인은 나와 주십시오. 증인들이 나오고 가야파가 눈짓으로 제라에게 신호를 보내자 제라가 요셉을 다른 곳으로 데리고 가서 추궁한다(관객에게만 들린다) 제라:도대체 자네 왜 이러는 거야? 요셉:이것은 재판이 아니야! 계획된 음모일뿐이지! 제라:이미 결정된 일 아닌가? 그는 거짓 예언자야! 그는 우리 산헤드린을 아니 이 민족을 파멸시키려는 악마야! 내 다친 팔을 좀 봐!저자의 도당들이 습격을 해왔다구! 그리고 어차피 자네도 이 일의 동조자 아닌가? 절차상 약간 문제가 있을뿐이지 우리는 이 민족을 구하는 위대한 일을 하고 있는 거라구! 만약 자네가 계속 이런 식으로 방해를 하면 우리는 산헤드린에서 자네를 제명시키겠네.(자기 자리로 돌아간다) 요셉:아!(침울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구다가 천천히 자기 자리로 돌아간다) 아나니아:증인!증인은 이 법정에서 진실만을 말할 것을 거룩한 성전과 거룩한 성전에 계신 야훼 하느님께 맹세합니까? 증인들:맹세합니다. 아나니아:그럼 증언하십시오. 증인1:저는 이 사람이 나는 사람의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헐어 버리고 사람의 손으로 짓지 않는 새 성전을 사흘 안에 세우겠다하고 큰소리치는 것을 들은 일이 있읍니다. 증인2:성전을 파괴하겠다고 했읍니다. 증인3:저는 이 자가 자기가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읍니다. 증인2:또한 자신이 유다인의 왕이요,메시아라고 말했읍니다.분명히 들었읍니다. 증인3:이 자는 로마에 대항하는 폭동을 일으키자고도 했읍니다. 요안나:다른 증언을 하실 분은 안 계십니까? 제라:(다친 팔을 움켜쥐고서)여러분! 더이상 무슨 증언이 필요하겠읍니까? 이 것은 신성모독입니다. 군중들:맞소! 신성모독이요! 저자는 죽여야 합니다. 아나니아:존경하는 대제사장 가야파여! 이제 판결을 내리셔야겠읍니다. 가야파:다시 한 번 여러분들의 고귀한 의견을 듣고 싶읍니다.이 자를 어떻게 했으면 좋겠읍니까? 군중들:죽이시오! 사형에 처합시다.저놈을 죽이시오! 아나니아:아,진정들하세요. 가야파:좋읍니다.여러분들의 의견대로 하지요.그러나 한가지 문제가 있읍니다.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불행하게도 우리에게는 사형권이 없읍니다.물론 신성모독에 관한 한 우리에게도 사형권은 있읍니다.그런데 이 자가 자칭 메시아이니 유다인의 왕이니 하며 떠들어대서 로마는 이 자를 반란자로 여기고 체포하려고 합니다.그러니 이 자를 빌라도에게 넘깁시다.신성한 우리의 손에 이 더러운 자의 피를 묻히는 것보다 로마인의 손에 묻히는 것이 더 낳지 않겠읍니까? 군중들:옳소!옳소! 그럽시다! 제라:자,그럼 이 자를 즉시 빌라도에게 넘깁시다. 군중들:그럽시다!그럽시다! (일동 퇴장.암전) 빌라도가 의자에 앉아 있고 옆에 퀸틀리오스가 서 있다. 퀸틀리오스:각하!나사렛 예수가 산헤드린에게 체포되었읍니다.이제 곧 그들이 이 곳으로 그 자를 끌고 올 것입니다. 빌라도:그래?(무엇인가를 생각한다)산헤드린이 예수를 끌고 오면 몇 번 태형을 가해서 그냥 보내 버려! 퀸틀리오스:각하! 지난 번에는 그 자를 반드시 처형하라고 하셨잖읍니까? 빌라도:이 봐!진짜로 놔주는 게 아니야.비록 우리가 사주한 일이지만 그를 죽이면 최종적 책임은 산헤드린이 아닌 우리가 져야 해.내가 미적지근하게 나오면 산헤드린이 군중들을 선동해 그 자를 죽여달라고 아우성을 칠 것 아닌가?그제야 마지못하는 척하면서 들어주는 거야.그러면 나는 내 뜻이 아닌 유다 민족의 뜻대로 그 자를 처형하는 것이 되겠지.결국 우리에게는 아무 책임이 없는 거야. 퀸틀리오스:각하!정말 훌륭하신 생각이십니다. 빌라도:(빙그레 웃다가)귀관!유다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죄수가 있는가? 퀸틀리오스:네.바라바라고 얼마전 민중 소요죄로 체포된 자입니다.열심당원 중의 하나입니다. 빌라도:열심당원?(빙그레 웃으며)그럼 이 번 해방절에는 그 자를 풀어줘야겠군. 퀸틀리오스:각하!안 됩니다. 그 자는 로마의 법을 어기고 우리 병사 한 명을 죽였읍니다. 빌라도:귀관! 내가 할 일이 없어서 그런 쓰레기같은 놈을 풀어주려는 줄 아나? 어차피 유다인들의 해방절에는 죄수를 한 명 놓아줘야 하잖아? 퀸틀리오스:그래도 왜 하필이면 열심당원을....? 빌라도:열심당원! 바로 그거야.예수의 추종자들은 예수를 놓아주기를 바랄 거야.그런데 우리가 예수대신에 바라바를 놓아주면 예수를 따르는 놈들과 열심당원놈들은 서로 원수지간이 되겠지.두 골치아픈 것들을 서로 이간시킬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은 방책이 어디 있겠나? 퀸틀리오스:역시 각하의 통치술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읍니다. 빌라도:바라바 그놈이 인기가 있으니까 아마도 산헤드린은 그놈을 놓아달라고 군중들을 선동할거야.하지만 순순히 요구를 들어줘서는 안 돼.예수를 놓아주겠다고 하면서 잔뜩 뜸을 들인 후에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거야.알겠나? 퀸틀리오스:알겠읍니다.각하!(암전,일동 퇴장) 제 4 장 엘리사벳의 집-아모스가 누워 있다. 엘리사벳:아모스! 정신이 드세요? 아모스:(고통 속에서)예,예수는 어떻게 됐어? 시몬 :아모스! 요엘 :아모스! 저 요엘입니다. 아모스:아,요엘! 요엘 :정신이 드십니까? 도대체 어찌된 일입니까? 아모스:산헤드린 배신자 한 놈을 처치하려다 그만 당하고 말았어. 요엘 :그러길래 같이 가자고 했잖읍니까? 아모스:(허탈하게 웃으며)그 놈은 전에는 내 친구였거든. 요엘 :더러운 매국노놈들! 반드시 복수하고야 말겠다. 아모스:요엘! 예수는 어떻게 되었나? 요엘 :벌써 로마에게 넘겨져 십자가형이 확정되었읍니다. 아모스:(고통스러워하며)그래,지금 예수는 어디에 있나? 요엘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올라가고 있읍니다.어쩌면 벌써 형집행이 시작됫을 지도 모르겠읍니다. 아모스:안 돼!(고통스러워하며)주여!우리들의 꿈과 희망은 이대로 끝나는 것입니까? 요엘 :아모스!힘을 내세요.정말로 예수가 메시아라면 기적을 일으켜서 십자가에서 내려오지 않겠읍니까?그러면 온 민중이 그를 왕으로 추대하겠지요.그리고 한 가지 좋은 소식이 있읍니다.조금 전에 바라바 동지가 해방절 특사로 풀려났읍니다. 아모스:그건 좋은 소식이 아니야.바라바대신에 예수가 풀려나야 했어. 요엘 :바라바는 우리의 동지이잖읍니까? 아모스:우리에게 예수가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는 자네도 잘 알잖아!바라바가 풀려난 것은 예수를 제거하려는 산헤드린과 로마의 음모에 의한 것이지 놈들이 선심을 써서 풀려난 것이 아니야! 요엘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하지요? 아모스:요엘! 나를 그 곳으로 데려다주지 않겠나? 엘리사벳:아모스! 당신은 지금 환자예요.이 몸으로 그 곳까지 가시는 것은 무리예요 요엘 :그렇읍니다.더구나 산헤드린의 눈에 띄일 위험도 있읍니다. 시몬 :그 곳에 가시면 안 됩니다.위험합니다. 요엘 :저희들이 갔다와서 말씀드리겠읍니다. 아모스:아니야!내 눈으로 직접 보고 싶어.제발 날 골고다 언덕으로 데려다 주게.제발!부탁이네!(암전) 군중들은 십자가위의 예수를 모욕하고 아모스일행은 옆에서 그광경을 지켜보고 있다.아모스는 들것에 실려 있다. 군중1:어이,유다인의 왕!네가 정말 왕이라면 어디 한 번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시지! 군중2:하하하.왜 남은 살리면서 네 자신은 살리지 못하느냐? 군중3:기적을 일으켜서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라구!그렇게만 한다면 우린들 네가 메시아라고 믿지 않을 수가 있겠어? 로마병사:(비웃으면서)유다인의 왕 만세! 만세! 예수의 절규가 들리면 군중들은 손가락질을 하며 비웃는다 예수(echo):나의 하느님,나의 하느님,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살려 달라 울부짖는 소리 들리지도 않사옵니까?/나의 하느님,온종일 불러 봐도 대답하나 없으시고/ 밤새도록 외쳐도 모르는 체 하십니까?/야훼여!모르는 체 마소서./엘로이 엘로이 라마 사박다니!/아버지,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모르고 있읍니다./아버지,아버지의 뜻을 이루소서!(최후의 비명과 함께 숨을 거둔다) 시몬 :아아,이럴 수가!(통곡한다) 요엘 :이 간악한 로마놈들!이 더럽고 추잡한 매국노놈들! 엘리사벳:오,하느님! 아모스:아,야훼여! 우리의 희망이 이렇게 무너져도 되는 겁니까? 저 간악한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되는 우리의 간절한 꿈이 이렇게 끝나도 되는 겁니까?오!야훼 하느님!주여! 당신은 어디에 계십니까?(울부짖다가 혼절한다) 엘리사벳:아모스!아모스!(암전) 제 5 장 엘리사벳의 집-아모스는 누워 있다. 아모스:(혼수상태의 고통속에서)안 돼!안 돼! 죽어선 안 돼! 엘리사벳:아모스!아모스! 요엘 :아모스! 예수는 죽었어요.죽었단 말이예요.(돌아서서)그는 메시아가 아니었어요.그 것은 분명히 처참한 패배였고 굴욕이었읍니다.그는 영웅도 아니었고 단지 비겁자일 뿐이었읍니다. 시몬 :그 분은 비겁자가 아니야! 요엘 :그럼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지? 그처럼 철저하게 버림받고 그처럼 철저히 무능하게 죽을 수도 있냔 말이야! 왜? 왜? 그것은 비겁한 죽음이었어.그는 하느님에게마저 버림받았다구! 그가 메시아인 줄로만 알았던 우리가 어리석었던 거야! 아모스:(고통속에서)안 돼! 안 돼! 엘리사벳:아모스! 정신차려요! 아모스!(암전.암울한 음악이 계속 이어진다.) 아모스는 정신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허공을 쳐다보고 있다. 엘리사벳:(밖에서 들어오다가)아모스!아직 움직이시면 안 돼요.누워 계셔야 해요. 아모스:내가 그토록 간절하게 추구한 해방과 자유는 이번에도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았어.(허탈하게 웃으며)이젠 아무런 희망이 없어.내 자신을 지탱하기도 이젠 너무나 벅차.지금은 하느님이 계신지조차도 의심이 들 정도야.(흐느낀다) 엘리사벳:아모스!(아모스를 감싸안으며)예수님은 죽지 않으셨어요! 아모스:죽지 않았다구? 엘리사벳! 예수가 죽는 모습은 나도 봤어.그러니 괜히 날 위로할 생각은 하지마. 엘리사벳:아니,죽으셨지요.하지만 다시 살아나셨어요! 아모스:(고개를 저으며)죽은 사람은 다시 살아날 수 없어. 엘리사벳:정말이예요.다시 살아나셨어요.부활하셨다구요! 아모스:엘리사벳! 아마도 헛것을 본 모양이군.당신은 예수를 굉장히 따랐으니까 너무 슬픈 나머지 헛것을 봤을 거요. 엘리사벳:아모스!그렇지가 않아요.그 분은 다시 부활하셨어요.자! 저기를 보세요. 장엄한 음악이 들리면서 민중들이 차례로 나와서 외치기 시작한다.-율동적이고 집체극적인 모습이다. echo:(그대의 죽음을 아무도 죽음이라고 말하지 않고 그대의 무덤을 아무도 무덤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몸은 비록 먼지쓰고 진흙을 밟아도 아아,그대가 지른 마지막 비명을 아무도 결코 비명이라고 말하지 않는다.왜냐하면 그대는 순간에 죽고 그렇지만 영원히 살아났기 때문이어라.) 민중들:그는 메마른 땅에 뿌리를 박고/가까스로 돋아난 햇순이라고나 할까?/늠름한 풍채도,멋진 모습도 그에게는 없었다./눈길을 끌 만한 볼품도 없었다./사람들에게 멸시를 당하고 퇴박을 맞았다./그는 고통을 겪고 병고를 아는 사람/사람들이 얼굴을 가리우고 피해 갈 만큼/멸시만 당하였으므로 우리도 덩달아 그를 업신여겼다./그런데 실상 그는 우리가 앓을 병을 앓아주었으며/우리가 받을 고통을 겪어 주었구나./그 몸에 채찍을 맞음으로 우리를 성하게 해 주었고/그 몸에 상처를 입음으로 우리의 병을 고쳐 주었구나./야훼의 뜻을 따라 그는 자기의 생명을/속죄의 제물로 내놓았다./그의 손에서 야훼의 뜻이 이루어지리라. 민중1 :보라!너희가 십자가에 매달아 죽인 이를 하느님이 다시 살려 일으키셨다.그 분은 정의요 진실이셨다.너희가 그 분을 두려워하여 처형하였지만 그 분은 진리이기 때문에 다시 사셨다. 민중2 :너희 불의한 모든 것들아!그 분이 죽음으로써 우리들은 너희들의 실체를 비로소 알았다.그 분의 죽음은 이제껏 굴종과 침묵만을 강요당해 왔던 우리들의 죽음이요 그 분의 수난은 고통받고 버림받은 우리들의 수난이었다
갈릴리의 예수/ 성극자료/ 2018-10-15
갈릴리의 예수/ 성극자료 때:예수의 예루살렘 입성-부활까지 곳:예루살렘 지방 나오는 사람들:아모스,엘리사벳,요엘,시몬,제라,가야바,요안나,아나니아,요셉,빌라도,퀸틀리오스,로마병사 1.2,경비병1.2,군중들1.2.3, 증인들1.2.3,민중들1.2.3.,예수(echo),로마 병사가 경비병역을 겸하고 증인들(1.2.3)이 군중들(1.2.3)역을 겸해도 좋다. 무대:무대 중앙에 산헤드린의 상징인 원탁이 왼쪽에는 비밀 아지트 같은 초라한 목조 건물이 있다.원탁 뒤에는 성전을 상징하는 제단이 있고 오른쪽에는 로마제국의 상징인 총독의 권좌가 있다.(이 것은 객석에서 본 것을 기준으로 함) 집체극적인 표현 부분에는 다른 이의 시와 성경 구절을 인용했음을 미리 밝혀 둠 제 1 막 제 1 장 막이 열리면 미명에 잠겨 있는 무대 속으로 슬픈 음악과 함께 애절한 시가 들려 온다 echo:(아아,내가 부르는 슬픔의 노래가 /마지막 노래라면 좋겠네 /밤이 되면 서리 위에 돌을 베고 눕고 /아침이면 언덕 아래 빗방울을 피하며 /아아,내가 부르는 탄식의 노래가 마지막 노래라면 좋겠네 /차라리 이 한 몸 밟히고 매달리고 /피 토하며 죽은들 /아아,내가 부르는 아픔의 노래가 /마지막 노래라면 좋겠네 /마지막 노래라면 좋겠네) 로마병사가 민중들에게 채찍을 휘두르며 기고만장하게 지나가고 민중들은 고통과 절망 속에서 절규한다.-민중들은 율동적으로 그들의 염원을 표현한다. 로마병사1.2:로마여! 영원하여라! 황제 폐하 만세! 민중들:야훼여,살려 달라고 울부짖는 이 소리 /언제 들어주시렵니까? /호소하는 이 억울한 일 /언제 풀어 주시렵니까? /어언 일로 이렇듯이 애매한 일을 당하게 하시고 /이 고생살이를 못 본 체하십니까? /보이느니 약탈과 억압뿐이요 /터지느니 시비와 말다툼뿐입니다./법은 땅에 떨어지고 /정의는 끝내 무너졌습니다./못된 자들이 착한 사람을 등쳐먹는 세상 /정의가 짓밟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경쾌한 음악으로 반전(호산나) 예수(echo):주님의 성령이 나에게 내리셨다./주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주께서 나를 보내시어 /묶인 사람들에게는 해방을 알려주고 /눈먼 사람들은 보게 하고,/억눌린 사람들에게는 자유를 주며 /주님의 은총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민중들:호산나!/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찬미 받으소서!/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가 온다.만세!/높은 하늘에서도 호산나! 음악이 그치면 민중들이 서로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민 중1:저는 갈릴리에서 온 농사꾼입니다.여기 예루살렘 높으신 분들이 말하는 바로 그 농사꾼 무지렁이지요.헌데 어딜 그렇게 다급하게 가냐고요? 이제 곧 유월절-해방 절이지 않습니까? 아무리 멸시받고 천대받는 갈릴리의 가난한 농사꾼이지만 나도 유대인인데 어떻게 야훼께 드리는 해방절 제사에 빠질 수가 있겠습니까? (옆사람을 보고)댁은 먼데서 온 것 같은데 어디서 오셨소? 민 중2:알렉산드리아입니다.배운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어, 있는 재산 없는 재산 몽땅털어 해방절에 참석하려고 예루살렘성지 순례길에 나섰지요. 민 중1:그런데 어쩐지 성전 분위기가 좀 이상하지 않아요?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 민 중3:(쭈그려앉아 있다가)아니 당신은 갈릴리에서 왔다면서 그 유명한 예언자인 나사렛 예수도 모르시오? 어제 예수가 예루살렘성전에 나귀를 타고 들어왔어요. 많은 사람들이 자기들의 겉옷을 벗어 예수가 가는 길 위에 놓았고 어떤 이들은 나뭇가지를 꺽어다 길에다 깔았지요.민중들의 환성이 참 대단했어요. 민 중1:당신은 누군데 남 애기하는데 참견이요? 민 중3:보다시피 이런 사람이요. (동냥 바가지를 보이며) 아,그리고 댁이 물었으니까 가르쳐 준 것 아니요? 민 중2:그 일은 나도 알아요.내말은 오늘 성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거외다. 민 중3:허허,이 사람 깜깜 무소식이구먼. 예수가 오늘 성전을 발칵 뒤집어놓은 걸 아직도 모른단 말이요? 민 중1,2:뭐라고요? 민 중3:아침에 예수가 성전에 들어와서 이방인의 뜰로 갔다오. 그곳을 죽 둘러보시더니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서 환전상들의 탁자를 뒤집어엎고 장사치들을 죄다 내쫒으셨다오. 그 녀석들 놀래서 허둥대는 꼴이 정말 볼만하더군요. 민 중1,2:아니 정말이요? 민 중3:댁들만 빼고 모든 사람들이 다 알걸요? 민 중2: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병들이 가만히 있던가요? 민 중3:가만 안있으면? 사람들이 좋아라고 박수치고 나중에는 합세해서 같이 둘러엎는데 지들이 무슨 재주로 말려? 예수가 예언자들의 말씀을 빌어서 호령호령하시니까 찍소리도 못하더라니까. 그 밉살스런 놈들이 죽을 상을 짓는데 꿀맛이더군. 민 중1:거 참 속시원하군. 생각 한 번 해봐요. 야훼께 희생제물로 드릴려고 고이고이 키운 동물들을 가져가면 흠이 있다 어쩌다해서 검사에서 불합격시켜 장사꾼들에게 수배나 돈을 주고 희생제물을 사야하잖아요. 우리같은 가난뱅이들에게 그건 너무나 큰 부담이예요. 민 중2:그래도 당신은 나은 편이요. 나같은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은 성전세를 바칠려고 해도 반드시 환전을 해야합니다. 이방통치자의 초상화가 그려진 화폐를 바칠 수 없다는 것은 나도 잘 알지만 환전상들은 정말로 지독해요. 글쎄 동전2개를 주면 1개만 바꿔주고 나머지 1개는 자기들이 갖는다니까요. 민 중1:빼앗기기는 당신이나 나나 마찬가지요. 1년내내 농사지어봐야 지주에게 소작료내고 헤롯놈에게 빼앗기고 로마놈들에게 세금내고 성전세 내고나면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다오. 그리고 그 놈의 세금은 뭔 놈의 종류가 그리도 많은지..... 민 중3:나도 전에는 농사를 지었다오. 뼈빠지게 일해봐야 늘어나는 것은 빚뿐이라 결국 빈털털이 떠돌이 신세가 되었지요. 그러다 병까지 들어서 이렇게 구걸이나 하며 질기디질긴 목숨 연명한다오. 민 중2:나도 먹고 살기가 힘들어서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났지요. (한숨을 쉬며) 우리같은 인생들에겐 언제 살기 좋은 세상이 올까? (진지하게) 예수가 정말로 우리가 염원하는 메시아일까요? 메시아라고 나섰던 이들은 모두 다 로마에게 죽임을 당했잖아요? 예수가 우리 유대민족을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시킬 수 있을까요? 민 중1:내가 갈릴리에서 죽 봤었는데 그 분은 놀라운 능력을 지녔어요. 그 분은 틀림없는 메시아예요. 더구나 그 분은 우리같이 보잘것없고 가난한 사람들이 하느님 나라의 주인이 될 거라고 하셨지요. 민 중2:정말로 그렇게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민 중3:반드시 그렇게 될거요. (암전.모두 퇴장) 제 2 장 비밀 아지트에서 아모스와 요엘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아모스:요엘! 나는 오늘 예수가 성전에서 행한 일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소. 그 사건은 우리의 첫번째 목표인 성전의 완전한 숙청의 첫걸음이 될 것이요. 어쩌면 그가 우리가 그토록 염원하던 메시아일지도 모르오. 요 엘: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하느님이 예수를 지도자로 우리에게 보내신 겁니다. 그는 압제자 로마를 쳐부수고 승리할 것이며, 또 반드시 승리해야만 합니다. 아모스:나는 예수를 여러번 보았소. 확실히 그는 민중을 움직이는 위력이 있소. 요 엘:예수야말로 우리 민족을 올바르게 지도할 메시아임이 분명합니다. 그 분만이 이스라엘의 자유와 해방을 가져올 수 있읍니다. 아모스:서둘지 말아요. 먼저 신중히 생각해 볼 문제가 있소. 산헤드린은 예수를 적대자로 생각하지 메시아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요. 요 엘:산헤드린같은 로마의 앞잡이들은 어차피 처단해야 될 자들 아닙니까? 해방절에 산헤드린을 모두 잡아다가 예수가 유대인의 왕이라고 선포하게 하지요? 만일 그들이 거부하면 모두 처단하고 우리가 예수를 왕으로 추대하면 되지 않겠읍니까? 아모스:우린 아직 단독으로 행동할만큼 그렇게 세력이 크지 못하오. 적어도 바리새인들만큼은 우리와 함께 할 수 있을 것이오. 서로 협력해서 로마를 물리칠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어디 있겠소? 요 엘:그래서 메시아를 갈망하는 것 아닙니까? 메시아와 함께 로마제국을 쳐부수고 해방을 쟁취하여 성전을 정화하고 영원하고 강력한 다윗왕국을 건설하는 것, 이것이 우리의 목표가 아닙니까? 아모스:예수는 아직 우리 열심당의 계획에 동조하지는 않았소. 요 엘:시몬 동지가 예수의 제자로 들어갔지 않읍니까? 시몬 동지가 예수를 우리의 지도자로 내세울 수 있을 겁니다. 예수가 진정 메시아라면 반드시 우리와 함께 하겠지요.(이 때 시몬 등장) 요 엘:시몬! 아모스:시몬! 그래 어떻게 됐나? 예수께 우리의 계획을 말씀드렸나? 뭐라고 하시던가?(시몬은 묵묵부답) 요 엘:시몬! 대답 좀 해봐. 시 몬:모르겠어. 내가 드린 말씀에는 이렇다저렇다 아무 말씀도 없으시고 다만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에도 가야할 길을 가실거라고 하시더군. 요 엘:그게 도대체 무슨 뜻이야? 찬성한다는 거야? 반대한다는 거야? 시 몬:모르겠어. 나도 전혀 모르겠어. 요 엘:예수와 같이 지내는 자네가 모르다니 말이나 돼? 로마에 세금을 내고 하느님외 죽어 없어질 어떤 것을 주권으로 인정하는 것은 죽음보다 못한 치욕이야. 우리의 할 일은 오직 야훼 하느님의 절대주권 회복과 이스라엘의 독립일 뿐이야. 시 몬:무엇인가 중대한 일을 계획하고 계신 것만은 틀림없네. 요 엘:시몬! 이제 곧 해방절이야.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그 날이 거사를 일으키기에 가장 좋은 때 아닌가? 시기를 놓쳐선 안 돼. 아모스:진정해요. 요엘. 예수가 진정 메시아라면 우리 유대 민족을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시키고 매국노들을 모조리 내치실거요. 예수에게도 나름대로의 계획이 있을테니 우리는 예수가 일어설 그 때를 대비해 철저히 준비를 갖춰둡시다. (의미심장하게) 어쩌면 해방절이 그 날이 될지도 모르지.... 시몬,우리의 계획을 다시 한 번 예수에게 말해보시오. 그리고 예수의 동태를 잘 파악해서 즉시 연락하시오. 그리고 요엘,다른 동지들에게 만반의 태세를 갖추도록 전하시오. 나는 바리새인들을 통해 산헤드린과 접촉해 보겠소. 일 동:로마에게 패배를! 매국노에게 죽음을! 성전을 야훼께! 야훼 하느님의 절대주권을! 이스라엘의 자유와 해방을! (암전.모두 퇴장) 제 3 장 바리새인 제라가 혼자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있다. 제 라:(깊이 생각에 잠겨) 나사렛 예수,도대체 그의 정체는 뭘까? 메시아? 갈릴리 출신의 보잘 것 없는 목수가 메시아란 말인가? 절대로 그럴 수는 없어. 그런데 민중들을 움직이는 그 능력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어제 일만해도 그래. 그에겐 도무지 두려움이라는 게 없어. 우리 산헤드린의 권위는 안중에도 없는 것 같아. 이 때 아모스 등장. 아모스:주께서 그대에게 평화를 ! 제 라:아모스! 이게 얼마만인가? 그래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아모스:여기저기 다니며 세상사는 법을 배웠네. 자네를 마지막으로 본 것이 한 2년쯤 되었나? 자네 정말 몰라보게 변했군. 제 라:나는 아직도 자네가 예루살렘을 떠난 것을 이해할 수가 없네. 야훼께 대한 자네의 열정은 충분히 아네만 무엇때문에 떠돌이 생활을 하는가? 아모스:제라, 자네 요즘 산헤드린에 나간다면서? 제 라:말도 말게. 어찌나 할 일이 많은지....(잠시) 혹시 자네 예루살렘에 완전히 돌아온 것 아닌가? 그렇다면 정말 잘 됐네. 요즘은 자네같이 유능한 인재가 절실히 필요해. 이왕 예루살렘에 머물 결심이라면 나와 함께 일해보세. 우리는 좋은 친구였잖은가? 아모스:미안하네. 나는 다른 이유가 있어서 찾아온 걸세. 제 라:그럼 다시 돌아온 것이 아니고? 자네는 바리새인이야. 율법에 정통하고 학식과 권위가 있는 바리새인이란 말일세. 개혁은 안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은가? 이제는 그만 돌아올 때도 되었지 않은가? 아모스:그런 이야기는 다음에 하세. 나는 중대한 일이 있어서 찾아왔네. 제 라:중대한 일? 아모스:자네,예수를 알지? 제 라:나사렛 예수 말인가? 아모스:그래,나사렛 예수! 자네는 예수를 어떻게 생각하나? 제 라:어떻게 생각하냐니? 아모스:그가 메시아라고 생각하지 않나? 제 라:(비웃으며)비천한 갈릴리의 목수가 메시아라고? 그는 정규교육도 받지 못한 떠돌이 가난뱅이야. 무식한 촌놈들이나 죄인들과 어울려다니는 그가 민중들에게 인기가 있다고해서 메시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 그건 망상이야! 아모스:그러나 우리의 생각은 그렇지 않네. 제 라:우리? 아모스:나와 내 동지들! 제 라:자네도 그 나사렛 예수의 추종자인가? 아모스:나와 내 동지들은 로마와 투쟁하기 위해 조직을 건설했네. 우리는 우리의 지도자로 예수를 추대하려고 하네. 그는 민중을 움직이는 힘이 있어. 제 라:자네 역시 소문대로 젤롯당에 들어갔군. (비웃으며) 예수는 참 대단한 인물이군. 젤롯당까지도 속아넘어가게 했으니 말이야. 아모스:제라,우리 민족이 갈 길은 오직 하나야. 로마의 압제로부터 해방을 쟁취해야만 해. 제 라:그것은 나도 알아. 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더구나 예수는 선동자지 메시아가 아니야. 거짓 예언자에게 속지 말게. 아모스:그가 바리새인들에게 회칠한 무덤같다느니 소경을 인도하는 소경이라느니 종교적 위선자라느니 하고 비난을 해서 자네 감정이 몹시 상한 모양이군. 제 라:아모스! 우리 바리새인들은 그렇게 편협한 사람들이 아니야. 거룩한 성별인이라고! 우리는 예수의 폭력적 음모를 알고 있어! 아모스:폭력적 음모? 제 라:예수 그 자는 율법을 어기고 있어. 정결법,단식일도 지키지 않고 심지어 거룩한 안식일마저 지키지 않아. 아니 오히려 의도적으로 어기면서 무식한 자들에게 율법을 어기도록 선동을 한다네. 그것은 법과 질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야. 자네도 바리새인이니 잘 알지 않나? 아모스: 하지만 우리에겐 로마로부터의 해방이 더욱 시급해. 제 라:그는 범법자야. 우리의 민족적 존재 근거를 무너뜨리고 있어. 유대인을 유대인이게 하는 것, 유대인을 끝내 하느님의 선민으로 살아남게 하는 것, 우리의 신성한 바탕이자 방벽인 거룩한 하느님의 법-모세의 율법을 파괴하는 자야! 아모스:그래? 그러면 신성모독죄로 돌로 쳐 죽이면 될 것이 아닌가? 뭘 망설이나? 왜 당장 실행하지 않지? 제 라:그....그건. 아모스:제라! 로마에 협력하고 그들을 위해 일하는 것도 율법을 지키는 것인가? 자네들은 민중을 움직이는 예수를 두려워하고 있어. 아니 예수를 따르는 민중들을 두려워하는 거겠지. 어제 아침 성전을 숙청하는 예수의 모습을 보고 산헤드린은 더욱더 두려움을 느꼈겠지. 자네들의 그 위치가 흔들릴까봐서 불안했을 거야. 그래서 예수를 비난하는 것은 아닌가? 제 라:그렇지 않아. 우리들은 거룩한 하느님의 법을 지키기 위해서야. 아모스:제라! 정말로 하느님의 법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우리를 도와주게. 바리새인들과 우리와 예수가 힘을 합치면 로마를 충분히 물리칠 수 있네. 예수, 그가 설혹 메시아가 아니어도 좋아. 우리는 민중들을 움직이는 그의 능력을 이용해서 로마와의 투쟁에서 승리하면 그걸로 충분해. 물론 그가 메시아라면 더욱 좋겠지. 자네가 나서서 다른 이들을 설득해준다면 우리들의 성공은 시간 문제야. 제 라:나는 결코 찬성할 수 없네. 예수는 간악한 선동자일 뿐이야. 나의 동료들도 마찬가지 생각이네. 아모스:친구로서 간절히 부탁하네. 제 라:자네와는 더이상 이야기가 안 되겠네. 그리고, 난 산헤드린에 모임이 있어서 그만 일어나야하네. 아모스:난 자네라면 우리의 참 뜻을 이해할 줄 알았는데 실망이 크군. 역시 바리새인들도 사두개인들과 마찬가지군. 이제 산헤드린에게 민족의 해방을 기대한다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을 거야. 그만 가겠네. 하지만 이 것만은 알아두게. 우리는 반드시 이스라엘의 해방을 이루고야 만다는 것을! 아모스가 급히 퇴장하고 이어서 제라도 퇴장.암전. 제 4 장 엘리사벳의 집,엘리사벳이 먼 곳을 응시하고 있다. 엘리사벳:아모스,그이는 지금 어디에 계실까? 해방절이라서 벌써 예루살렘에 와 계신 것은 아닐까? 그이의 모습을 단 한 번 만이라도 보았으면. 새 세상이 오면 당신도 다시 돌아오시겠지요. 아모스! 난 당신이 그토록 바라는 그 새 세상을 선포하시는 분을 만났어요. 그분은... 아모스:(어둠속에 숨어 있다가 나지막한 목소리로)엘리사벳! 엘리사벳:(놀라서)누,누구세요? 아모스: 쉿! 나요.아모스! 엘리사벳:아모스! (반가움에 눈물을 글썽이며) 언제 오셨어요? 몸은 건강하시구요? 아모스: 잘 지내고 있소. 그보다도 당신 얼굴이 많이 여위었구료. 엘리사벳:아니예요. 저도 잘 지내고 있는 걸요. 아모스: 보고 싶었지만 올 수가 없었소. 미안해요. 엘리사벳. 엘리사벳:괜찮아요, 이렇게 다시 오셨잖아요. 아모스:조금 전에 혼잣말로 새 세상을 선포하시는 분을 만났다고 하던데 혹시 그분이 나사렛 예수 아니요? 엘리사벳:당신도 그분을 아시는군요? 아모스:엘리사벳! 당신은 예수를 어떻게 생각하오? 그가 메시아라고 생각하오? 엘리사벳:저는 그분이 메시아라고 생각해요. 아모스:(엘리사벳의 손을 잡고)엘리사벳! 나는 예수를 우리 열심당의 지도자로 추대하려고 하오. 엘리사벳:그분이 허락하시던가요? 아모스:아직 확답은 얻지 못했오. 하지만 예수가 진정 메시아라면 우리와 함께 유대 민족을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시키고 매국노들을 모조리 성전에서 쫒아내실거요. 엘리사벳:하지만 그분은 당신의 계획을 따르시지 않을 거예요. 아모스:그게 무슨 말이요? 엘리사벳:그분은 이 세상에서 고통받고 핍박받는 억눌리고 가난한 이들을 해방시키시기 위해서 오신 거예요. 아모스:그렇기 때문에 로마로부터의 해방이 더욱 절실한 것 아니겠오? 엘리사벳:아모스! 당신도 잘 아시겠지만 그분은 갈릴리에 계실 때 억눌리고 가난한 민중들과 함께 하셨어요. 가난한 자들에게 용기와 삶의 의미를 심어 주고 절망에 빠져 우는 자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정의와 평화와 사랑이 넘치는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셨지요. 아모스:나도 그런 세상을 원해. 그래서 로마를 몰아내고 성전을 깨끗이 숙청해야 하는 거야. 마카베오 독립전쟁에 참여한 하시딤 정신을 계승하여 위대한 다윗왕국을 건설해야 돼. 엘리사벳:아모스! 왜 그분이 예루살렘 성전체제를 그렇게 반대하고 부정하시는 지 아세요? 아모스:물론이지. 거룩한 성전이 매국노들의 수중에 있기 때문이야. 내가 왜 예루살렘을 떠나서 독립운동을 하는 지 그 이유를 엘리사벳도 잘 알잖아? 엘리사벳:오,나의 사랑 아모스! 제가 왜 모르겠어요? 하지만 아모스! 그분에게는 성전이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그분은 그 웅장한 예루살렘 성전이 돌위에 돌 하나도 얹혀 있지 못하고 다 무너지고 말 것이다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이제부터는 모든 곳에서 하느님께 예배드리게 될 것이다라고 하셨지요. 아모스:성전은 거룩한 하느님이 계신 곳이야. 물론 지금은 더러운 매국노들이 성전을 더럽히고 있지만. 엘리사벳:그분은 민중을 억압하고 수탈하는 것이라면 그것이 성전이든 율법이든 로마의 권력이든지 모두 용납하지 않으세요. 그분이 어제 성전을 숙청하신 것도 성전이 가난한 민중들을 억압하고 수탈하기 때문이예요. 율법도 마찬가지예요. 아모스:그래도 모세의 율법은 지켜져야 해. 토라는 모든 것의 가치 기준이야. 엘리사벳:그분은 모세의 율법이 아닌 하느님의 법을 말씀하세요. 하느님의 법은 흐르고 있대요. 흐르고 또 흘러 시대에 따라 바뀌지 아니하는 법은 죽은 법이요, 죽은 법은 사람을 죽이는 구실밖에 못하기 때문에 깨뜨려야 한다고 하셨어요. 아모스:우리는 율법을 지킴으로서만 구원을 얻을 수가 있소. 엘리사벳:지금 모세의 율법은 가진 자와 권력자들에게 악용되어 본래정신과는 달리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을 죽이고 있어요. 병들고 가난한 이들이 어떻게 그 까다로운 율법 규칙을 지킬 수가 있나요? 그들은 억울하게 죄인 취급을 당하는 거예요. 아모스:엘리사벳! 정말 놀랍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있지? 엘리사벳:예수님에겐 율법이 아니라 정의와 평화와 사랑이 넘치는 하느님 나라만이 의미가 있어요. 그분은 모든 사람을 하느님 나라에 참여하게 하시려고 오신 분이예요. 그래서 그분이 갈 길이 아모스, 당신의 길과 다른 거예요. 아모스:그렇지만 지금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로마로부터의 해방이야. 예수는 민중들을 움직이는 힘이 있어. 그는 우리와 함께 로마를 물리쳐서 야훼 하느님의 주권을 선포할 새 왕국을 건설해야 해. 엘리사벳:새로운 왕국을 세우면요? 마카베오 독립전쟁 후 하스몬 왕조가 변절한 것처럼 변절자들에 의해 민중은 계속 억압만 받을 거예요. 아모스:(화를 내며) 그러면 계속 로마의 지배를 받으란 말이야! 그리고 나와 내 동지들이 변절자가 될 거라는 거야 뭐야! 엘리사벳:오,아모스! 미안해요. 제 뜻은 그게 아니예요. 다만 예수님은 새 왕국을 세우시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예요. 예수님의 제자들조차도 그분이 새 왕국을 세우시려는 줄로 알지만 그분은 억눌리고 가난한 민중들을 해방시키고 모든 사람이 하느님 나라에 참여하게 하시려고 오신 분이예요. 그분은 억압과 착취가 없는세상, 더불어 함께 사는 하느님 나라를 가로막는 것이 있다면 그 어떤 것과도 끝까지 싸우실 분이세요. 아모스: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군. 예수가 진정 메시아라면 가장 먼저 우리 민족을 로마로부터 해방시켜야 해. 그것만큼 중요한 일이 어디 있어? 당신은 너무 변했어! 엘리사벳! 당신에게 이렇게 실망할 줄은 생각도 못했어.그만 가겠어!(퇴장) 엘리사벳:아모스!아모스!(뒤쫒아간다.암전) 제 5 장 빌라도가 앞장서서 들어오고 뒤따라서 퀸틀리오스 등장. 빌라도:퀸틀리오스! 귀관은 어제 그 일을 어떻게 생각하나? 퀸틀리오스:무슨 말씀이신지요,각하? 빌라도:유대인의 성전에서 일어난 소동말이야. 퀸틀리오스:해마다 이때면 으례 있는 소동 아닙니까? 반란자들은 모두 체포해서 감옥에 쳐넣었으니 심려놓으십시오. 빌라도:귀관! 나는 젤롯당이 아니라 선지자라고하는 나사렛 예수에 대해서 말하는 거야. 퀸틀리오스:총독 각하! 하지만 그자는 별다른 소란은 일으키지 않았읍니다. 더구나 젤롯당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자입니다. 빌라도: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그 나사렛 예수는 유대인들에게 대단히 인기가 있어. 갈릴리에서 들어온 정보에 의하면 민중들을 선동하는 위력이 있다더군. 헤롯도 그자가 민중들을 선동하여 폭동을 일으킬까 봐서 몹시 경계를 하고 있어. 성전을 뒤집어놨는데도 산헤드린이 손을 쓰지 못하는 것을 보면 그가 민중들에게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 지 충분히 알 수 있지 않나? 그자가 메시아라고 생각하는 놈들이 무슨 반란을 꾸밀 지 예측할 수가 없어. 화근은 미리 제거하는 것이 좋아 퀸틀리오스:이제 곧 유대인들의 축제인 해방절인데 그를 체포하는 것이 오히려 소요를 유발시키지 않을까요? 빌라도:답답하기는. 우리가 손을 써서는 안 돼. 산헤드린을 이용해야지. 산헤드린은 나사렛 예수에게 대단한 반감을 갖고 있어. 자신들의 위치를 불안하게 하는 발언과 행동을 하기 때문에 그를 죽이려고 벼르고 있지. 우리는 옆에서 적당히 운만 띄우면 돼. 그러면 나머지는 그들이 알아서 할 거야. 퀸틀리오스:역시 각하의 지혜는 놀랍습니다. 빌라도:(웃으며)귀관, 로마의 식민지중에서 가장 다스리기 어려운 곳이 어디이겠나? 퀸틀리오스:이 곳 유대 아닙니까? 빌라도:그러면 가장 다스리기 쉬운 곳은 어디이겠나? 퀸틀리오스:글쎄요,잘 모르겠읍니다.각하. 빌라도:바로 이 곳 유대야! 퀸틀리오스:네? 무슨 말씀이신지 잘 이해가 안갑니다. 빌라도:유대놈들은 모두다 광신자야. 율법에 죽고 율법에 살고 성전에 죽고 성전에 살지. 이 미치광이들은 자기네 신과 성전이라면 목숨도 아깝게 여기질 않아. 유대를 지배하려면 성전을 장악해야하는데 우리 로마가 그 성전을 직접 지배할 수는 없어. 때문에 산헤드린이 필요한 거야. 산헤드린은 성전의 모든 것을 장악하고 있지만 우리는 산헤드린의 모든 것을 장악하고 있어. 산헤드린이 자기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로마에 절대적 충성을 바칠 수밖에 없지.이제 알겠나? 퀸틀리오스:무슨 뜻인지 알겠읍니다.각하. 빌라도:산헤드린에 적대적이라는 것은 또한 우리에게도 적대적이라는 거야. 그것은 로마의 평화와 황제폐하의 안녕과 나의 안녕에도 별로 도움이 못 돼. 산헤드린에 가서 대제사장에게 전해. 해방절 기간에 폭동이 일어나면 다시는 대제사장의 옷을 입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퀸틀리오스:알겠읍니다. 각하.(암전.모두 퇴장) 제 6 장 산헤드린의 긴급회의가 열리고 있다.-성전 회의장 가야바:(눈을 지긋이 감고 의자에 비스듬히 기대어 있다가 주위를 둘러본다) 여러분을 이렇게 긴급히 오시게 한 것은 모두 잘 아시겠지만, 갈릴리에서 온 나사렛 예수때문이오. 아나니아:여러분들도 어제 예수가 행한 그 난동을 보셨을 것입니다. 그자는 우리 산헤드린에 정면도전하고 있읍니다. 그는 예루살렘 성전을 파괴하는 폭력배입니다. 요 셉:그가 우리 민족이 기다려 온 메시아일지도 모르잖읍니까? 아나니아:비천한 시골 촌뜨기가! 그건 말도 안 돼요! 요 셉:아나니아! 우리는 메시아의 오심만을 믿고 기다리며 살아왔소. 그가 지금 오시지 말라는 법이라도 있단 말이요? 우리를 해방시켜 줄 메시아가 반드시 다윗같은 사람이어야 할 필요는 없지 않소? 하느님께서 그의 백성을 도울 자를 어떤 방법으로 선택하실 지는 아무도 모르오. 아나니아:율법과 예언서는 말하기를 메시아는 위대한 왕으로 군림하신다 하셨소. 어떻게 하찮은 목수따위가 왕이 될 수 있단 말이요? 제 라:그는 고의적으로 모세의 율법을 어길 뿐만 아니라 무식한 자들에게 율법을 어기도록 선동하고 있읍니다. 그것은 거룩한 하느님의 법과 질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며 신성한 하느님에 대한 모독입니다. 2천년동안 지켜온 율법을 거부하고 우리 민족을 파멸로 이끄는 자가 어떻게 메시아일 수 있겠읍니까? 요안나:우리가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그자가 해방절 절기를 이용하여 자기가 메시아라고 선포하려 한답니다. 만일 로마가 그 일을 안다면 어떻게 되겠읍니까? 무차별 살육이 있을 것이 뻔하잖읍니까? 대제사장 가야바여, 당신께 탄원하노니 그 거짓 예언자를 즉시 잡아들십시요. 제 라:요안나!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는 민중들을 선동하는 능력이 있어요. 그가 갈릴리에서 이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에 올 때까지 우리가 그를 제거하지 못한 것도 그를 따르는 민중들 때문이 아닙니까? 더구나 이제는 열심당조차도 그를 자기들의 지도자로 내세우려고 해요. 요안나: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분명한 범법자를 더 이상 내버려 둘 수는 없지 않소? 그자는 장차 이 민족을 악의 구렁텅이로 빠뜨릴거요. 로마가 노하기 전에 빨리 막아야 합니다. 제 라:내 말은 말썽없이 처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때 퀸틀리오스가 등장. 퀸틀리오스:안녕하시오? 대제사장 가야바. (일동 퀸틀리오스에게 인사한다) 가야바:빌라도 총독께서는 안녕하신지요? 그런데 갑자기 무슨 일이시오?퀸틀리오스? 퀸틀리오스:아,뭐 별 일 아니요. 단지 각하의 말씀을 전하려고 왔소. 각하께서는 이번 해방절 기간 동안에도 평화가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하셨소. 가야바:우리도 같은 마음이요. 퀸틀리오스:아,또 이런 말씀도 하셨소. 그럴리는 없겠지만 만일 폭동이 일어난다면 대제사장께서 다시는 대제사장복을 입지 못할 지도 모른다고 말이오. 우리 로마로서는 당신들의 다음 절기때에도 우리가 보관하고 있는 대제사장복을 내 줄 수 있었으면 좋겠소. 대로마제국의 평화와 황제 폐하의 안녕과 총독 각하의 안녕과 그리고 산헤드린의 안녕을 위하여! 그럼 이만 잘들 계시오. (퇴장,일동 그에게 인사) 요안나:만약 예수를 그대로 놔두면 빌라도 그 포악한 자가 우리마저 가만두지 않을 것입니다. 가야바:그럼 어떻게 했으면 좋겠소? 제 라:민중들이 모르게 기습적으로 체포를 하는 것이 좋겠읍니다. 아나니아:민중들이, 특히 갈릴리에서 온 무리들이 그 사실을 알면 폭동을 일으키지 않을까요? 제 라:방법이 있어요. 먼저 몇몇 증인을 내세워서 예수가 신성모독의 발언과 로마에 대항하는 폭동을 일으키려 했다고 증언하게 하는 겁니다. 그리고 민중들이 모르게 즉시 로마에 넘긴 후에 우리도 군중들을 동원하는 것입니다. 이 곳 예루살렘 주민들은 그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들을 동원해서 예수를 죽이라고 빌라도에게 청원하게 하면 모든 게 잘 풀릴 것입니다. 우리로서는 신성모독자이고 로마에게는 반란자이니 그가 살아날 길은 없지 않겠읍니까? 요안나:정말로 훌륭한 생각이요. 요 셉:그것은 옳지 못합니다. 먼저 그에게 자신을 해명할 기회를 줘 봅시다. 그런 후에 다시 의논해보면 어떻겠읍니까? 아나니아:요셉! 당신은 이 민족이 망하는 모습을 그렇게도 보고싶소? 가야바:온 민족이 멸망하는 것보다 한 사람이 백성을 대신해서 죽는 것이 훨씬 낫소. 우리의 행위가 옳았다는 것은 우리의 후손이 증명해 줄 것이요. 암전.일동 퇴장. 제 7 장 장엄한 음악이 흐르고 민중들은 그들의 염원을 외친다. 민중1:우리를 압박과 질곡에서 건지실 위대한 다윗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민중2:주여! 이 민족을 해방시켜 주소서. 원수들에게 당하는 이 억울함을 살피소서! 민중3:아,얼마나 오랫동안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 순간인가? 아,얼마나 오랫동안 우리는 말못하는 벙어리처럼 그렇게 살아왔던가? 민중2:주여! 언제입니까? 우리의 고통이 끝나는 그날이, 우리도 한 인간으로 떳떳하게 살 수 있고, 삶과 역사의 주인으로 살아갈 그날은 언제 이루어지는 것입니까? 주여! 민중1:주여! 오소서 여기에,처절한 우리들의 삶과 어두운 민족의 역사 속으로 오시옵소서. 사랑과 평화가 넘치는 하느님의 나라를 이루어주시옵소서! 긴박한 음악.예수의 절규가 들려오면 민중들은 동작으로 그들의 염원을 표현. 예수(echo):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 너는 예언자들을 죽이고 / 너에게 보낸 이들을 돌로 치는 구나. /내가 몇 번이나 너희를 내 자녀로 삼으려 했던가! / 그러나 너희는 응하지 않았다. / 내 몸부림을 통해 너희가 무엇인가 깨닫기를 바랬다. / 그러나 너희 귀는 꽉 막혀 도무지 열릴 줄을 모르는구나. / 아버지! 어찌하여 당신은 저 가난한 이들을 저토록 비참하게 내버려 두십니까? 왜 저들을 ,저 힘없는 양들을 성난 이리들 틈에서 이리 찢기고 저리 찢기도록 내버려두시는 것입니까? 아버지! 저의 이 작은 움직임, 밑바닥 인생들과 함께한 진실의 움직임은 정의와 평화와 사랑이 가득찬 하느님 나라를 이루어나가기 시작했읍니다. 그러나 그것이 두려운 권력자들과 가진 자들은 마침내 저를 죽일 음모를 꾸미기 시작했읍니다. 아버지! 두렵습니다. 그런데 왜 당신은 절 혼자 버려두십니까? 왜 날....당신의 강한 힘이 절 쉽게 건질 수도 있지 않읍니까? 이 몸서리쳐지는 두려움과 고통속에서 절 건질 수도 있지 않읍니까? 아버지!전 이제 죽음의 고통스런 길을 가야 하나요? 제가 떠나고 나면,비참하게 모욕당하고,거짓 선전되어 죽고 나면, 멸시받고 천대받는 저 가엾은 민중들은 어찌합니까?그들은 스스로 일어서기엔 너무나 지쳐 있고, 상처나 있고, 자포자기에 빠져 있읍니다.그런데 왜 지금 날... 아버지! 참으로 제가 죽지 않고서는 아버지의 뜻대로 안되는 것입니까? 왜 꼭 제가 죽음을 생각해야 하나요? 저는 죽은 자를 살린 적도 있읍니다. 그런데 왜 이리 두려울까요? 아버지!여태껏 저와 동행하신 당신은 어디에 계십니까?지금 이렇게 절박할 때에는 당신을 느낄 수조차 없으니 말입니다.당신은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왜 침묵하시는 것입니까? 민중을 사랑하고 ,그들의 편이 된 자는 모두 가슴에 화살을 맞아야 합니까? 제발 대답해 주십시오. 아버지! 제발 다른 길을 보여주소서! 다른 길을.... 아버지! 할 수만 있다면 당신의 이 잔을 피하고 싶읍니다.아버지! 할 수만 있으시면 이 죽음과 고통과 모욕의 잔을 제게서 거두소서. (격심한 고통의 몸짓) (가장 엄숙하고 장엄하게) 아버지! 제가 이 잔을 마시지 않고는 아버지의 뜻을 이룰 수 없는 것이라면, 제 죽음이 없으면 고통받는 민중들이 해방될 수 없다면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 아버지! 제가 죽지 않고는 하느님 나라가 이 땅위에 이루어질 수 없다면 기꺼이 죽겠나이다. 아버지시여! 로마와 예루살렘파들의 난동에 민중들은 하나씩 쓰러져간다. 1막이 내린다.(1,2막 구분없이 계속 이어서 공연해도 좋다) 제 2 막 제 1 장 아모스와 요엘이 서로 이야기하고 있다. 요 엘:산헤드린과 접촉하신 일은 어떻게 되었읍니까? 아모스:실패하고 말았소. 이젠 바리새인들마저도 완전히 우리의 적이 되었소. 요 엘:더러운 매국노들 같으니라구! 로마에 빌붙어서 동족의 피를 빨아먹는 추잡한 파리떼같은 놈들! 결국 우리만이 남았군요. 아모스:요엘! 너무 상심하지 말아요. 시몬에게서 중대한 연락이 왔소. 예수가 최후의 결전의 때가 왔다고 그의 제자들에게 말했다는구료. 요 엘:드디어 때가 왔군요.오!주여! 아모스:내일 예수가 성전에 나타나는 바로 그 때가 독립혁명의 시작이 될 것이오. 계획대로 3개조로 나누어서 1조는 예수를 호위하고 2조는 성전 경비병들을 처치하고 3조는 산헤드린을 체포하도록 합시다. 1조는 내가 맡겠소. 2조는 다니엘동지가 맡을 것이요. 요엘! 그대가 3조를 맡아주시오. 요 엘:신명을 다바쳐 임무를 완수하겠읍니다. 아모스:부득이한 경우에는 모두 처단해도 좋소. 하지만 대제사장만은 꼭 생포하시오. 아무래도 우리들보다는 대제사장이 예수를 메시아라고 선포하는 것이 민중을 봉기시키는데 더 효과적일 것 같소. (이때 시몬 다급히 등장) 시 몬:(말을 못하고 더듬거리기만 한다.) 예.... 요 엘:시몬! 무슨 일이야? 시 몬:예...예수님이 체포되었읍니다. 아모스:뭐라고? 시몬.지금 뭐라고 했소? 시 몬:산헤드린이 예수님을 체포해 갔읍니다.(흐느낀다) 요 엘:시몬! 우선 진정하고 자세히좀 말해봐. 시 몬:요엘! 우리 일행은 예수님과 함께 산헤드린의 눈을 피하여 겟세마니 동산 기슭에 은신하고 있었네. 그런데 배신자가 있었어. 가롯 유다라고 자네도 잘 알지? 요 엘:물론이지. 그도 전에는 우리 조직과 관계가 있었잖은가? 시 몬:그래,그 가롯 유다! 그놈이 예수님이 계신 곳을 산헤드린에 밀고했어. 요 엘:뭐라고? 유다가 밀고를! 아모스:아뿔싸! 이럴 수가! 시 몬:(아모스에게) 그놈이 하는 말이 예수님이 정말 메시아라면 산헤드린 법정에 세워야 한답니다. 정말로 메시아라면 산헤드린에게 자신이 누구인지를 증명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러면 산헤드린이 예수님을 메시아로 선포하지 않겠느냐고 하면서 오히려 저희들이 어리석은 놈들이라고 비웃더군요. 아모스:(분개하며)유다. 이 바보같은 놈! 산헤드린은 예수를 죽이려고 해. 도대체 자네들은 뭘하고 있었어? 왜 막지 못했냔 말이야! 시 몬:어쩔 수 없었읍니다. 경비병들이 저희들마저 체포하려하기에 그만....(흐느낀다) 도망치고 말았읍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아모스:그래,예수는 지금 어디에 있나? 시 몬:잘 모르겠읍니다.제각기 피신하느라 경황이 없어서.... 아모스:이런 쓰레기같은 놈들! 자기들 스승이 죽을 지경이 처했는데 자기들만 살겠다고 도망쳐! 시 몬:죽여 주십시오. 죽어도 할 말이 없읍니다. (흐느낀다) 아모스:(한숨을 쉬며) 아니야! 자네 잘못이 아니야. 내가 너무 흥분했나 보군. 어차피 우리들 모두 풀잎처럼 나약한 존재들인 것을.... 요 엘:(조심스럽게)저.어쩌면 오히려 잘 된 일인지도 모르잖읍니까? 예수가 정말로 메시아라면 권능을 발휘해서 자신이 메시아임을 보여줄 것이고, 그러면 유대의 말대로 산헤드린도 예수를 메시아로 선포하지 않겠읍니까? 아모스:그건 희망일 뿐이야! 산헤드린은 무슨 수를 써서든지 그를 죽이려고 해! 예수가 정말로 메시아일지라도 로마에 넘겨서 그를 죽이려고 할 거야. (잠시) 물론 희망을 갖는다는 것이 그리 나쁘지는 않지. 하지만 무작정 방관만 할 수는 없어! 요 엘: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이제 모든 것은 예수에게 달렸잖읍니까? 아모스:예수를 구출해야 돼. 로마에게 넘겨지면 모든 게 끝장이야. (잠시 생각에 잠긴다) 요엘! 동지들을 긴급히 소집해주게. 나는 급히 다녀올 곳이 있네. 아침까지는 돌아올테니 그때까지 예수를 구출할 모든 준비를 갖춰주기 바라네. 요 엘:어디에 가시는데요? 아모스:산헤드린! 예수가 있는 곳을 알아내야겠어. 시 몬:(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안 됩니다.위험합니다. 요 엘:혼자 가시면 위험합니다. 제가 같이 가겠읍니다. 아모스:아니야.나혼자 해결해야 될 일이 있어. 자네는 맡은 일이나 잘 해주게. 너무 걱정하지 말게나. 요 엘:그럼 몸조심하십시오. 아모스:(고개를 숙이고 있는 시몬을 보고)기운을 내게. 우리의 염원을 야훼께서도 아실테니까 말이야. 시 몬:예.몸조심하십시오. 아모스 퇴장,이어서 시몬과 요엘도 퇴장.암전 제 2 장 제라와 요안나가 즐겁게 웃으면서 나오고 있다. 제 라:하하하.어떻읍니까? 이 정도면 일이 잘 되어가지요? 요안나:이젠 한시름놔도 될 것 같군요. 난 그자가 민중소요를 일으키면 어쩌나 해서 얼마나 가슴을 졸였다구요. 만일 폭동이 일어나봐요. 세금을 거둘 수가 없잖읍니까? 로마가 책정한 세금만큼 거둬들이지 못하면 내 재산을 털어서 그 차액을 보충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난 빈털털이가 되고 말거요. 제 라:아,그렇지.올해는 요안나 장로가 세금징수 책임자이시지요? 하지만 이제 걱정마세요. 형식적인 재판 절차만 남았으니까요. 오늘 오후면 그자는 로마의 십자가 위에서 영원한 안식을 취할 겁니다. 요안나:그러면 조금 후에 다시 뵙지요.(퇴장) 제 라:그러지요.(잠시) 아,피곤하군. 잠시 눈이라도 붙였으면 좋겠는데. 이때 아모스가 제라의 입을 틀어막고 칼을 그의 옆구리에 들이댄다. 아모스:움직이지 마! 살고 싶으면 조용히 해. 제 라:누,누구? (벌벌 떤다) 아모스:더러운 배신자! 제 라:아,아모스! 아모스:예수는 어디에 있지? 제 라:이,이러지 말게. 우리 마..말로 하세. 아모스:살고 싶으면 바른대로 말해. 예수는 어디에 있어? 제 라:나..난 그 일에 아..아무 상관이 없네. 아모스:죽은 뒤에나 말하겠다 이건가? 제 라:아..아니 말하지. 대제사장 가야바의 관저에 있네. 하지만 내 말을 먼저 좀 들어주게. 나는 가야바에게 예수가 메시아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네. 아모스:닥쳐! 내가 네놈 거짓말에 속을 것 같아? 제 라:저,정말이야.믿어달라구. 자네와 난 친구였잖은가? 아모스:물론 그랬지.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제 라:아모스! 자네가 뭔가 오해를 하는 것 같은데 정말 사실일세. 더구나 지금 산헤드린에서 예수를 위해 변론할 사람은 나밖에 없네. 내가 나서서 예수를 우리의 지도자로 추대하자고 산헤드린을 설득하겠네. 아모스:정말인가? 제 라:야훼께 맹세하네. 아모스:그래? 좋아. 그러면 나와 함께 가야바의 집으로 가야겠어. 제 라:그..그러지. 이때 경비병들이 다가오는 발소리가 들리자 아모스는 제라의 입을 틀어막고 숨는다. 제 라:(갑자기 아모스를 밀치고 도망친다) 사..사람 살려! 반란자다! 경비병! 경비병! 아모스:이 더러운 배신자! (뒤쫒아가 제라를 찌른다. 이때 경비병들이 쫒아와서 그들과 싸우다 부상을 입고 도망친다) 제 라:잡아라! 어서! (칼에 찔린 왼쪽 팔을 움켜쥐고) 놓쳐선 안 돼! 조명과 음악으로 쫒고 쫒기는 동작을 강조한다.잠시 후 암전. 엘리사벳의 집 - 큰 상처를 입은 아모스가 비틀거리다가 쓰러진다. 아모스:에,엘리사벳!엘리사벳! 엘리사벳:누구세요?(아모스를 보고 놀라며)아니,아모스! 아모스:엘리사벳! 예수가 체포되었소. 매국노 산헤드린에게....(고통으로 괴로와한다) 엘리사벳:아모스!아모스! 아모스:(고통에 시달리며)부,부탁이 있소. 내 동지들에게 예수가 가야바의 집에 있다고 전해주시오. 여리고로 가는 길목에서 왼쪽 오솔길로 가다보면 작은 오두막집이 있을거요. 어서 가서 연락을...어서! 엘리사벳:안 되겠어요. 우선 치료부터 해야겠어요. 아모스:어서 가시오. 어서! 예수가 위험하단 말이요. 엘리사벳:아모스! 당신이 더 위험해요. 이대로 놔두면 당신 목숨이 위태로워요. (아모스의 상처를 치료하기 시작한다) 아모스:주여! 오,주여!(혼절한다) 엘리사벳:아모스! 아모스!(암전) 제 3 장 산헤드린 임시법정 - 가야바가 중앙에 앉아 있다. 아나니아:존경하는 대제사장 가야바여!그리고 친애하는 산헤드린 공의회 회원 여러분 .또한 나의 유대 형제들이여! 우리는 지금 민족의 존립을 위협하는 매우 중대한 위험에 직면해 있읍니다. 그것은 여러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바로 저 갈릴리에서 온 거짓 예언자 나사렛 예수 때문입니다. 그는 신성모독죄와 내란음모죄로 기소되었읍니다. 따라서 우리 산헤드린은 이 중대한 사건에 대하여 신중히 재판하고자 하는 바입니다. 요 셉:이 재판은 공정하지 못합니다. 한밤중에 이런 식으로 처리하는 것은 위법입니다. 왜 만인이 보는 앞에서 공개 재판을 하지 않읍니까? 아나니아:이 사건은 민족의 존립을 위협하는 중대사이므로 시급히 다루어야 합니다. 요 셉:중대사이기 때문에 더욱 공정해야 합니다. 요안나:대제사장 가야바여! 공정한 재판을 위해서는 증인이 필요한 법입니다. 증인을 세우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가야바: 좋습니다. 증인을 세우십시오. 아나니아:증인은 나와 주십시오. 증인들이 나오고 가야바가 눈짓으로 제라에게 신호를 보내자 제라가 요셉을 다른 곳으로 데리고 가서 추궁한다(관객에게만 들린다) 제 라:도대체 자네 왜 이러는 거야? 요 셉:이것은 재판이 아니야! 계획된 음모일뿐이지! 제 라:이미 결정된 일 아닌가? 그는 거짓 예언자야! 그는 우리 산헤드린을 아니 이 민족을 파멸시키려는 악마야! 내 다친 팔을 좀 봐! 저자의 도당들이 습격을 해왔다구! 그리고 어차피 자네도 이 일의 동조자 아닌가? 절차상 약간 문제가 있을뿐이지 우리는 이 민족을 구하는 위대한 일을 하고 있는 거라구! 만약 자네가 계속 이런 식으로 방해를 하면 우리는 산헤드린에서 자네를 제명시키겠네. (자기 자리로 돌아간다) 요 셉:아! (침울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구다가 천천히 자기 자리로 돌아간다) 아나니아:증인! 증인은 이 법정에서 진실만을 말할 것을 거룩한 성전과 거룩한 성전에 계신 야훼 하느님께 맹세합니까? 증인들:맹세합니다. 아나니아:그럼 증언하십시오. 증 인1:저는 이 사람이 "나는 사람의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헐어 버리고 사람의 손으로 짓지 않는 새 성전을 사흘 안에 세우겠다"하고 큰소리치는 것을 들은 일이 있읍니다. 증 인2:성전을 파괴하겠다고 했읍니다. 증 인3:저는 이 자가 자기가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읍니다. 증 인2:또한 자신이 유대인의 왕이요,메시아라고 말했읍니다.분명히 들었읍니다. 증 인3:이 자는 로마에 대항하는 폭동을 일으키자고도 했읍니다. 요안나:다른 증언을 하실 분은 안 계십니까? 제 라:(다친 팔을 움켜쥐고서) 여러분! 더이상 무슨 증언이 필요하겠읍니까? 이 것은 신성모독입니다. 군중들:맞소! 신성모독이요! 저자는 죽여야 합니다. 아나니아:존경하는 대제사장 가야바여! 이제 판결을 내리셔야겠읍니다. 가야바:다시 한 번 여러분들의 고귀한 의견을 듣고 싶읍니다. 이 자를 어떻게 했으면 좋겠읍니까? 군중들:죽이시오! 사형에 처합시다.저놈을 죽이시오! 아나니아:아,진정들하세요. 가야바:좋읍니다.여러분들의 의견대로 하지요. 그러나 한가지 문제가 있읍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불행하게도 우리에게는 사형권이 없읍니다. 물론 신성모독에 관한 한 우리에게도 사형권은 있읍니다.그런데 이 자가 자칭 메시아이니 유대인의 왕이니 하며 떠들어대서 로마는 이 자를 반란자로 여기고 체포하려고 합니다. 그러니, 이 자를 빌라도에게 넘깁시다. 신성한 우리의 손에 이 더러운 자의 피를 묻히는 것보다 로마인의 손에 묻히는 것이 더 낳지 않겠읍니까? 군중들:옳소! 옳소! 그럽시다! 제라:자,그럼 이 자를 즉시 빌라도에게 넘깁시다. 군중들:그럽시다!그럽시다! (일동 퇴장.암전) 빌라도가 의자에 앉아 있고 옆에 퀸틀리오스가 서 있다. 퀸틀리오스:각하!나사렛 예수가 산헤드린에게 체포되었읍니다. 이제 곧 그들이 이 곳으로 그 자를 끌고 올 것입니다. 빌라도:그래? (무엇인가를 생각한다) 산헤드린이 예수를 끌고 오면 몇 번 태형을 가해서 그냥 보내 버려! 퀸틀리오스:각하! 지난 번에는 그 자를 반드시 처형하라고 하셨잖읍니까? 빌라도:이 봐! 진짜로 놔주는 게 아니야. 비록 우리가 사주한 일이지만 그를 죽이면 최종적 책임은 산헤드린이 아닌 우리가 져야 해. 내가 미적지근하게 나오면 산헤드린이 군중들을 선동해 그 자를 죽여달라고 아우성을 칠 것 아닌가? 그제야 마지못하는 척하면서 들어주는 거야. 그러면 나는 내 뜻이 아닌 유대 민족의 뜻대로 그 자를 처형하는 것이 되겠지. 결국 우리에게는 아무 책임이 없는 거야. 퀸틀리오스:각하! 정말 훌륭하신 생각이십니다. 빌라도:(빙그레 웃다가) 귀관! 유대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죄수가 있는가? 퀸틀리오스:네. 바라바라고 얼마전 민중 소요죄로 체포된 자입니다. 열심당원 중의 하나입니다. 빌라도:열심당원? (빙그레 웃으며) 그럼 이 번 해방절에는 그 자를 풀어줘야겠군. 퀸틀리오스:각하! 안 됩니다. 그 자는 로마의 법을 어기고 우리 병사 한 명을 죽였읍니다. 빌라도:귀관! 내가 할 일이 없어서 그런 쓰레기같은 놈을 풀어주려는 줄 아나? 어차피 유대인들의 해방절에는 죄수를 한 명 놓아줘야 하잖아? 퀸틀리오스:그래도 왜 하필이면 열심당원을....? 빌라도:열심당원! 바로 그거야. 예수의 추종자들은 예수를 놓아주기를 바랄 거야. 그런데 우리가 예수대신에 바라바를 놓아주면 예수를 따르는 놈들과 열심당원놈들은 서로 원수지간이 되겠지. 두 골치아픈 것들을 서로 이간시킬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은 방책이 어디 있겠나? 퀸틀리오스:역시 각하의 통치술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읍니다. 빌라도:바라바 그놈이 인기가 있으니까 아마도 산헤드린은 그놈을 놓아달라고 군중들을 선동할거야.하지만 순순히 요구를 들어줘서는 안 돼. 예수를 놓아주겠다고 하면서 잔뜩 뜸을 들인 후에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거야.알겠나? 퀸틀리오스:알겠읍니다. 각하! (암전,일동 퇴장) 제 4 장 엘리사벳의 집-아모스가 누워 있다. 엘리사벳:아모스! 정신이 드세요? 아모스:(고통 속에서) 예,예수는 어떻게 됐어? 시 몬:아모스! 요 엘:아모스! 저 요엘입니다. 아모스:아,요엘! 요 엘:정신이 드십니까? 도대체 어찌된 일입니까? 아모스:산헤드린 배신자 한 놈을 처치하려다 그만 당하고 말았어. 요 엘:그러길래 같이 가자고 했잖읍니까? 아모스:(허탈하게 웃으며) 그 놈은 전에는 내 친구였거든. 요 엘:더러운 매국노놈들! 반드시 복수하고야 말겠다. 아모스:요엘! 예수는 어떻게 되었나? 요 엘:벌써 로마에게 넘겨져 십자가형이 확정되었읍니다. 아모스:(고통스러워하며)그래,지금 예수는 어디에 있나? 요 엘: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올라가고 있읍니다. 어쩌면 벌써 형집행이 시작됬을 지도 모르겠읍니다. 아모스:안 돼!(고통스러워하며) 주여! 우리들의 꿈과 희망은 이대로 끝나는 것입니까? 요 엘:아모스!힘을 내세요.정말로 예수가 메시아라면 기적을 일으켜서 십자가에서 내려오지 않겠읍니까?그러면 온 민중이 그를 왕으로 추대하겠지요. 그리고 한 가지 좋은 소식이 있읍니다. 조금 전에 바라바 동지가 해방절 특사로 풀려났읍니다. 아모스:그건 좋은 소식이 아니야. 바라바대신에 예수가 풀려나야 했어. 요 엘:바라바는 우리의 동지이잖읍니까? 아모스:우리에게 예수가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는 자네도 잘 알잖아! 바라바가 풀려난 것은 예수를 제거하려는 산헤드린과 로마의 음모에 의한 것이지 놈들이 선심을 써서 풀려난 것이 아니야! 요 엘:그러면 이제 어떻게 하지요? 아모스:요엘! 나를 그 곳으로 데려다주지 않겠나? 엘리사벳:아모스! 당신은 지금 환자예요. 이 몸으로 그 곳까지 가시는 것은 무리예요 요 엘:그렇읍니다. 더구나 산헤드린의 눈에 띄일 위험도 있읍니다. 시 몬:그 곳에 가시면 안 됩니다. 위험합니다. 요 엘:저희들이 갔다와서 말씀드리겠읍니다. 아모스:아니야!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싶어. 제발 날 골고다 언덕으로 데려다 주게. 제발! 부탁이네!(암전) 군중들은 십자가위의 예수를 모욕하고 아모스일행은 옆에서 그광경을 지켜보고 있다.아모스는 들것에 실려 있다. 군 중1:어이,유대인의 왕!네가 정말 왕이라면 어디 한 번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시지! 군 중2:하하하.왜 남은 살리면서 네 자신은 살리지 못하느냐? 군 중3:기적을 일으켜서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라구!그렇게만 한다면 우린들 네가 메시아라고 믿지 않을 수가 있겠어? 로마병사:(비웃으면서)유대인의 왕 만세! 만세! 예수의 절규가 들리면 군중들은 손가락질을 하며 비웃는다 예수(echo):나의 하느님,나의 하느님,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살려 달라 울부짖는 소리 들리지도 않사옵니까?/나의 하느님,온종일 불러 봐도 대답하나 없으시고/ 밤새도록 외쳐도 모르는 체 하십니까?/야훼여!모르는 체 마소서./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아버지,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모르고 있읍니다./아버지,아버지의 뜻을 이루소서!(최후의 비명과 함께 숨을 거둔다) 시 몬:아아,이럴 수가! (통곡한다) 요 엘:이 간악한 로마놈들! 이 더럽고 추잡한 매국노놈들! 엘리사벳:오,하느님! 아모스:아,야훼여! 우리의 희망이 이렇게 무너져도 되는 겁니까? 저 간악한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되는 우리의 간절한 꿈이 이렇게 끝나도 되는 겁니까? 오! 야훼 하느님! 주여! 당신은 어디에 계십니까? (울부짖다가 혼절한다) 엘리사벳:아모스!아모스!(암전) 제 5 장 엘리사벳의 집-아모스는 누워 있다. 아모스:(혼수상태의 고통속에서)안 돼!안 돼! 죽어선 안 돼! 엘리사벳:아모스!아모스! 요 엘:아모스! 예수는 죽었어요. 죽었단 말이예요. (돌아서서) 그는 메시아가 아니었어요. 그것은 분명히 처참한 패배였고 굴욕이었읍니다. 그는 영웅도 아니었고 단지 비겁자일 뿐이었읍니다. 시 몬:그 분은 비겁자가 아니야! 요 엘:그럼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지? 그처럼 철저하게 버림받고 그처럼 철저히 무능하게 죽을 수도 있냔 말이야! 왜? 왜? 그것은 비겁한 죽음이었어. 그는 하느님에게마저 버림받았다구! 그가 메시아인 줄로만 알았던 우리가 어리석었던 거야! 아모스:(고통속에서) 안 돼! 안 돼! 엘리사벳:아모스! 정신차려요! 아모스!(암전.암울한 음악이 계속 이어진다.) 아모스는 정신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허공을 쳐다보고 있다. 엘리사벳:(밖에서 들어오다가) 아모스! 아직 움직이시면 안 돼요. 누워 계셔야 해요. 아모스:내가 그토록 간절하게 추구한 해방과 자유는 이번에도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았어. (허탈하게 웃으며) 이젠 아무런 희망이 없어. 내 자신을 지탱하기도 이젠 너무나 벅차. 지금은 하느님이 계신지조차도 의심이 들 정도야.(흐느낀다) 엘리사벳:아모스! (아모스를 감싸안으며) 예수님은 죽지 않으셨어요! 아모스:죽지 않았다구? 엘리사벳! 예수가 죽는 모습은 나도 봤어. 그러니 괜히 날 위로할 생각은 하지마. 엘리사벳:아니, 죽으셨지요. 하지만 다시 살아나셨어요! 아모스:(고개를 저으며) 죽은 사람은 다시 살아날 수 없어. 엘리사벳:정말이예요. 다시 살아나셨어요. 부활하셨다구요! 아모스:엘리사벳! 아마도 헛것을 본 모양이군. 당신은 예수를 굉장히 따랐으니까 너무 슬픈 나머지 헛것을 봤을 거요. 엘리사벳:아모스! 그렇지가 않아요. 그 분은 다시 부활하셨어요. 자! 저기를 보세요. 장엄한 음악이 들리면서 민중들이 차례로 나와서 외치기 시작한다.-율동적이고 집체극적인 모습이다. echo:(그대의 죽음을 아무도 죽음이라고 말하지 않고 그대의 무덤을 아무도 무덤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몸은 비록 먼지쓰고 진흙을 밟아도 아아,그대가 지른 마지막 비명을 아무도 결코 비명이라고 말하지 않는다.왜냐하면 그대는 순간에 죽고 그렇지만 영원히 살아났기 때문이어라.) 민중들:그는 메마른 땅에 뿌리를 박고/가까스로 돋아난 햇순이라고나 할까?/늠름한 풍채도,멋진 모습도 그에게는 없었다./눈길을 끌 만한 볼품도 없었다./사람들에게 멸시를 당하고 핍박을 받았다./그는 고통을 겪고 병고를 아는 사람/사람들이 얼굴을 가리우고 피해 갈 만큼/멸시만 당하였으므로 우리도 덩달아 그를 업신여겼다./그런데 실상 그는 우리가 앓을 병을 앓아주었으며/우리가 받을 고통을 겪어 주었구나./그 몸에 채찍을 맞음으로 우리를 성하게 해 주었고/그 몸에 상처를 입음으로 우리의 병을 고쳐 주었구나./야훼의 뜻을 따라 그는 자기의 생명을/속죄의 제물로 내놓았다./그의 손에서 야훼의 뜻이 이루어지리라. 민 중1:보라! 너희가 십자가에 매달아 죽인 이를 하느님이 다시 살려 일으키셨다. 그 분은 정의요 진실이셨다. 너희가 그 분을 두려워하여 처형하였지만 그 분은 진리이기 때문에 다시 사셨다. 민 중2:너희 불의한 모든 것들아! 그 분이 죽음으로써 우리들은 너희들의 실체를 비로소 알았다. 그 분의 죽음은 이제껏 굴종과 침묵만을 강요당해 왔던 우리들의 죽음이요 그 분의 수난은 고통받고 버림받은 우리들의 수난이었다. 민 중3:그 분은 우리같은 비천한 사람들,가장 천대받고 소외받는 사람들,사람취급조차 받을 수 없는 버림받은 모든 이들을 위해 오셨다. 민 중1:예수는 죽지 않고 다시 일어나셨다! 너희들이 죽인 그 분은 다시 부활하셨다.아아,그 분은 우리 가운데에서 다시 부활하셨다! 민 중2:그 분은 하느님의 아들로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처형되셨다가 다시 사셨다.이제 우리는 그 분을 따르려 한다.그 분이 이 땅에 세우려 하신 하느님 나라-정의와 해방과 사랑과 평화가 가득찬 세상,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이루려 한다. 민 중3:오라,형제여.짓밟힌 인생들이여./이 찬란한 부활의 광장으로 오라./탄식을 버리고 /두려움을 버리고/비굴한 웃음도 모두 내던져 버리고/오직 한줄기 정의의 분노가 되어/오라,부활의 불길로 오라. 바라보는 아모스와 엘리사벳의 눈에 감격의 눈물이 흐른다. 아모스:(감격에 차서)오!예수여!당신은 진실로 메시아요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오!주여!어디에 계십니까? 예수(echo):아모스야! 왜 아직도 나를 찾느냐? 너는 지금 나를 보고 있지 않느냐? 저 억눌리고 핍박받는 가난한 모든 이들이 바로 나요 내가 바로 그들이 아니겠느냐? 나를 만나려거든 어서 가서 그들을 만나거라. 나는 이미 그들에게로 갔느니라. 아모스:(엘리사벳의 발아래 엎드려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오! 주여! 불의와 권력의 횡포가 판을 치는 세상, 당신이 계시는 것 같지 않은 캄캄한 현실, 바로 그 곳으로 제가 가겠나이다. 이젠 더이상 두려워하지도 좌절하지도 않겠나이다. 이제는 나를 버리고 다시 가겠나이다. (벌떡 일어서서)죽여봐라, 이놈들아! 안 죽는다,이 놈들아! 아무리,아무리 죽여 보아라! 그래도,그래도 자꾸만 살아난다.우리는 결코 죽지 않는다! 음악이 점점 고조되면서 막이 내린다. 도움을 얻은 책: 예수와 만난 사람들(이현주)/ 현장에서 만난 예수(이근복) 인용한 시(詩) : 양성우 님
거룩한 성
거룩한 성 등장 인물 : 엄마, 아버지, 한나, 마리아, 요셉, 끌레도 • 엄마 : (등장하며)마리아 마리아. (두리번거리며)아니 얘가 어딜 갔지? (그러면서 밖을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면서) 이상하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여기 있었는데... (다시 들어온 쪽으로 나가려다 반대쪽에서 힘없이 등장하는 마리아를 발견하고는) 마리아. 어딜갔다오는거니? 또 길을 잃어버리면 어떡할려구... 어딜 가면 간다고 얘길 해야지. 이 엄만 네가 안 보이면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아요. • 마리아 : 엄마 오늘도 오빠는 오질 않는가 봐요. • 엄마 : 오빠를 기다리러 갔었구나? • 마리아 : 엄마, 오빠가 보고 싶어요. 금방 온다고 하더니 왜 오질 않는 거예요? • 엄마 : 마리아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단다. 네가 그렇게 기다리던 오빠가 바로 오늘 돌아오니까 말이다. 그런데 네 동생 한나는 아침부터 네 오빠를 기다린다 고 나갔지 뭐겠니? 내가 이따 저녁나절이나 되야 올거라고 했는데도 내말 은 듣지를 않고 말이야. 가만있어 내가 이럴 게 아니라 한나를 데리고 와야겠 다. 헛고생 하지 않게 말이야. 마리아 잠깐만 여기서 기다리거라. (하면서 퇴장한다) (혼자 넋이 나간듯이 앉아 있다가 갑자기 밖에서 이 상한 소리가 들린듯 깜짝 놀라며) • 마리아 : 누구에요? 날 죽이러 온 거지? 그렇지? 밖에 당신이 온거 다알아 여긴 우리집이야 더 이상 들어오면 가만 놔두지 않을거야 (주변에 있던 나무를 주워들며) 왜 자꾸 날 괴롭히는 거야? 날 가만히 놔두라고 했잖아. 당신은 내가 죽을 때까지 쫒아 다니면서 날 괴롭힐거 야. 그렇지? 난 다안단 말이야. 제발 날 가만히 내버려 두란 말이 야. (하면서 제풀에 꺽여 주저 앉아 힘없는 목소리로) 난 이제 당신의 아내가 아녜요. 난 이제 저하늘의 별과 결혼할거예요. 카시오페이아, 어딨니? 날 좀 봐. 내가 여깄잖아. (다시 벌떡 일어나며 공포에 질린 목소리로) 아저씨 저는 포도를 따먹지 않았어요. 정말이예요. 그냥 우리 아버지를 뵈러 왔을 뿐이에요. 저는 포도를 따먹지 않았다구요. 정말 이예요. 제가 따먹은게 아니라니까요. 정말 이예요. 아저씨 한번만 용서해 주세요. 제발 때리지 마세요. 아저씨, 흑흑흑 (이때 엄마가 들어오다 마리아의 이런 행동을 보고는 놀라서 뛰어온다) • 엄마 : 마리아. (마리아를 끌어안고) 오 마리아 미안하다. 또 무서움에 떨고 있었어. 내가 널 혼자 내버려두는게 아닌데... 미안한다. 미안해. 마리아 이 엄마의 얼굴좀 보거라. • 마리아 : (계속 울며)엄마 저는 포도를 먹지 않았어요. 그런데 주인 아저씨는 계속 저를 때렸어요. 엄마. 너무 아팠어요. • 엄마 : 그래, 그래, 이 엄마는 알아. • 마리아 : (신경질적으로) 엄마는 왜 내말을 안들으시는거예요. 엄만 내가 얼마나 아프게 맞았는지 아세요? 지금 주인아저씨가 날 또 때리러 왔단 말이예요. • 엄마 : 마리아 제발 정신 차려. 도대체 언제까지 이럴거니? 이러지 좀 말란 말이야. (이때 아버지가 들어와 마리아와 엄마의 행동을 지켜본다) • 마리아 : (역시 큰소리로) 엄마 지금 내 남편이 날 잡으로 왔어요. 날 가만 두지 않을 거예요. 날 다시 데려갈려고 왔단말예요. 밖에 있다구요. • 엄마 : 글쎄 아무도 오지 않았다니까. 도대체 왜 이러는거 니? 네 남편은 여길 오지 않아. • 마리아 : 엄마도 이젠 날 미워하는거죠? 그렇죠? • 엄마 : 미워하지 않아. 내가 널 어떻게 미워하니? (이때 아버지가 참다못해 끼어들며 역시 화난 목소리로) • 아버지 : 그러게 뭐하러 데리고 있는거야? 자기집으로 보내던가 아니면 내다 버리든가 하랬잖아. • 엄마 : 당신은 말도 안되는 소리 좀 하지 말아요. • 아버지 : 왜 말이 안돼? • 엄마 : 마리아의 집은 이제 여기예요. 마리아는 우리가 보호해 주지 않으면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구요. 그런데 어떻게 밖으로 내 보내란 말이예요. • 아버지 : 도대체 집이 집같지가 않아서 그러잖아. 이게 어디 집이야? 미친집안이지. • 엄마 : 그래요 마리아는 미쳤어요. 하지만 누구 때문에 마리아가 이렇게 됐는데요. • 아버지 : 에이 (하면서 퇴장해 버린다) • 엄마 : 마리아. 이젠 괜찮아 걱정하지마라. 이엄마가 너를 지켜 줄테니까. • 마리아 : 모두들 그랬어요. 첨엔 내가 외로울 땐 다정하게 얘기를 해주는 것 같았는데 시간이 지나니 까 한 사람씩 한 사람씩 모두 떠나갔어요. 엄마도 그랬고 아버지도 그랬어요. 난 날마다 외로워서 밖에 나와 울었어요. 하지만 내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너무나 너무나 외롭고 무서워서 난 막 소리를 질렀어요. 엄마, 저기 보이죠. 나보고 손가락질 하는 것 말예요. 사람들이 킥킥 거리면서 웃는것 말예요. 왜 나만 보면 모두들 슬슬 피해가는 거예요? 엄마, 무서워요. 무서워서 어쩔 줄을 모르겠어요. • 엄마: 마리아, 그만해라. 그럴 땐 그냥 가만히 있어. 이 엄마 품에 안겨서 아무 생각도 하지마. • 마리아 : (엄마의 품에 안기며)엄마, 엄마 품은 따뜻해요. 그런데 너무 어두워요. • 엄마: 어두워도 괜찮아. 엄마 품이니까. • 마리아 : 어두운 건 싫어요. 누군가 내 목을 조이려고 막 달려드는 것 같아요. • 엄마: 그건 네 마음 속에서 그러는 것 뿐이야. 보라구. 이 엄마 품엔 아무도 없잖아. 나두 금방 그랬잖니. 따뜻하다구. • 마리아 : 그건 나두 알아요. 하지만 눈에 보이는 걸 어떡해요? 엄마 귀엔 들리지 않으세요?(품에서 나와) 엄만, 지금 저한테 거짓말을 하는 거죠! 그렇죠? • 엄마: 마리아, 진정하거라. 엄마가 너를 버리다니 그럴리가 있겠니? • 마리아 : (품에서 벗어 나오며) 엄마, 저를 버리면 안되요. 저를 잊지 말아 주세요. • 엄마 : 그럼, 걱정하지 말아라. 마리아, 조금만 기다려라. 오빠가 내일이면 온다고 했 으니까 오빠가 오면 네가 외로움도 무서움도 느끼지 않도록 모두 고쳐줄 거야.너두 그 얘기 들었지? 예수님 이야기말야. 예수님께서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신데 그 분은 죽은 자도 살리시고 태어날 때부터 앞이 보이지 않았던 사람도 말씀 한 마디로 모두 고쳐 주셨다는 거야. 그리고 귀신들린 여자도 모두 제정신으로 돌아오게 하고 문둥병자도 깨끗하게 고쳐주셨다는 거지.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예수님은 병든 사람들을 치료만 해 주시는 게 아니라 우리의 영혼까지 구원해 주신다는 구나. 그래서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서 깨끗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영혼이 되도록 하신다는 거지. 어떠니? 말만 들어도 기분좋은 일 아니겠니? 그러니까 너두 예수님께 가면 몸도 마음도 모두 깨끗하게 고쳐주실거야. • 마리아 : 제가 그 분을 만날 수 있을까요? 지금 어디에 계신데요? • 엄마: 사람들 얘기를 들으니까 예수님은 지금 예루살렘성으 로 들어가 계시다는구나. 원래는 갈릴리 호수 근처에서 설교도 하시고 병자도 고쳐주셨는데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며칠 전에 예루살렘성으로 들어가셨다는 거야. 하기야 그 정도의 능력이 계신 분이 허구헌날 시골에 만 계시겠니? 성 안으로 들어가셔야지! 예루살렘성은 거룩한 성이니 까 어쩌면 더 많은 능력을 베푸실지도 모르는 일 이니겠니? • 마리아 : 거룩한 성이라구요? • 엄마: 그래, 거룩한 성. 그 곳엔 머리에 금이 박힌 모자를 쓴 제사장하구 율법선생님들이 많이 계시지. 거리엔 여기저기에 기도 하는 사람도 보이구, 밥만 먹으면 언제든지 성전으로 달려가서 선지자들의 말씀도 들을 수 있는 곳이지. 이 세상 모두가 불이 붙어 아우성이 된다 하더라도 예루살렘성은 분명히 구원받게 될거야. 그건 바로 거룩한 성이기 때문이지. • 마리아 : 가보고 싶어요. 엄마. • 엄마: 그래 조금만 기다려라. 오빠가 돌아오면 이 엄마가 널 예루살렘성으로 꼭 데 리고 갈께. • 마리아 : 지금 가면 안돼요? 빨리 가보고 싶단 말예요. • 엄마: 마리아, 가는 건 문제가 아냐. 하지만 예수님을 만나려면 네 오빠가 와야 해. 예수님께서 많은 병자를 고쳐 주신다는 소문을 들었을 때 나라고 왜 당장이라도 네 손을 붙잡고 예수님께로 달려가고 싶지 않았겠니. 하지만 사람들 말에 의하면 그분에게 병고침을 받기위 해선 향유가 있어야 한다고 하더구나. 아주 값비싼 것으로 말야. 어떤 여인도 값비싼 향유를 사서 예수님의 발에 부었 다고 하더라 나는 그런말을 믿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향유는 사갖 고 가야할 것 같아. • 마리아 : 하지만 엄마, 우리한테는 그런 돈이 없잖아요. • 엄마: 그래서 이제 네 오빠가 돈을 많이 벌어 오면 널 제일 먼저 예루살렘성부터 데려 갈거야. 그 분이 예루살렘성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 가시기 전에말야. • 마리아 : 고마워요. 엄마. • 엄마: 그렇게 되면 넌 병고침을 받게 되는거야. 예수님을 만 나기만 하면,아니 예수님하고 눈빛만이라도 마주쳐도 너의 병은 분명히 고쳐질 수 있을 거야. 난 그렇게 확실히 믿고 있단다. 그럼 넌 무서움도 안타고 외로움도 느끼지 않을거야? 알겠지? • 마리아 : 나 예수님 하고 결혼하면 외롭지 않을 거예요. • 엄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예요. • 마리아 : 나도 하나님의 며느리가 되면 되잖아요. • 엄마: 그래, 그건 너 혼자 생각하거라. 그나저나 우리가 예루살렘성으로 갈 때까지 예수님이 다른 곳으로 가시면 안될텐데... 그게 걱정이다. 오빠는 내일 올텐데 말야. • 마리아 : 하나님께 기도하면 되잖아요. 예수님이 다른 곳으로 가지 못하게 말예요. • 엄마 : 그게 좋겠구나. (일어나며) 아참,마리아, 네 동생 한나 좀 보거라. 한나는 누굴 닮아서 그렇게 정신이 없는 앤지 모르겠구나. 한나는 아랫마을의 총각이 당나귀 여물을 잔쯕 들고 오는 것을 오빠로 착각을 하고는 달려가서 끌어 안았지 뭐니? 그 총각은 너무나 놀랬는지 그 여물통을 놓쳤는데 그 여물이 모두 네 언니 머리에 쏟아진 거야. 한번 상상 해 봐라 자기가 끌어안고 엉엉 우는 사람이 오빠가 아니고 다른 집 총각인데다 머리엔 당나귀 여물이 쏟아져 주렁주렁 매달린 그 모습을 말야. 세상에 너희 언니 처럼 말이 많고 앞뒤 안가리는 여자도 또 없을게다. (이때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마치 비명처럼 들린다) • 한 나 : (밖에서 울먹이며) 어 엄 - 마, 어 엄 - 마 잉잉잉 • 엄마: 봐라 네 동생 한나잖니? 글쎄 저렇다니까 • 마리아 : (일어나려는 엄마에게 매달리며) 엄마 무서워요. 가지말아요. • 엄마: 아냐. 괜찮을거야. 내가 나가볼께. (마리아의 손을 떼어놓으며 밖으로 퇴장) (마이아는 손을 꼭 쥔채 쪼그리고 앉아 덜덜 떨며 중얼거린다.) • 마리아 : 여호와여, 어느 때 까지니이까 나를 영원히 잊으셨나 이까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언제까지 숨기시겠나이까 어느 떄 까지니이까. 어느 때 까지니이까. 오, 여호와여, 내 하나님이시여. • 엄마: (다시 뛰어 들어오며) 마리아, 제발 떨지 말어. 한나가 온것 뿐이라니까. • 마리아 :(엄마의 말을 듣지도 않고 혼자서 여전히 덜덜 떨며) 오, 여호와여 내 하나님이시여 어느때까지이니까 • 엄마 :(마리아의 가슴에 손을 얹고) 자, 마리아 마음을 편안하게 먹어라... • 마리아 :(그러자 떨며 중얼거리던 것이 어느정도 잠잠해진다 엄마는 살며시 일어나 다시 밖으로 나간다) • 엄마 :(밖에서)집에 왔으면 어서 들어올 일이지... • 한 나 : (밖에서) 창피해 죽겠어요 머리에 묻은 여물을 털어 냈는데도 아직도 냄새가 나서 내가 미칠정도라구요. 그러니 옆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은 오죽하겠어요? 절 보더니 전부 코를 막고 지나가잖아요. • 끌로도 : (밖에서) 그러길래 좀 조심하라고 했잖니? 머리에 있는 그 지푸라기나 털어내고 어서 들어와. 마리아가 혼자 무서워서 떨고 있잖아(둘다 들어온다) • 마리아 : (작은 목소리로) 여호와여 언제까지니이까 • 엄마 : 저것봐라 조금만 무서워도 덜덜 떨며 여호와여 여호 아여 하면서 기도하는 저 버릇이 또 시작됐잖니 • 한 나 : (마리아에게 다가가 끌어안으며) 오, 마리아 언니 미 안해 때문에 우리 언니가 이렇게 무서워 떨다니... 그런데 엄마 우리가 저 위에 있는 포도원을 산다는게 정말이에요? • 엄마 : 포도원이라니? • 한 나 : 아버지가 일하는 포도원 말예요. 그런데 그 포도원을 아예 우리집에서 살거라고 하던데요? • 엄마 : 한나, 이제 농담은 그만하자. 네 동생이 아직까지 떨고 있잖니. • 한 나 : 정말 이예요,엄마. 제가 지금 집으로 오는데 포도원 주인 아저씨를 만났거든요 그런데 그분이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 엄마 : 포도원이라면 네 아버지가 일하시는 곳 아니니? 일꾼으로 말이야. 그런데 그걸 우리집에서 산다구? 포도원 살돈이 어딨니.한두푼 하는것도 아니고... 네가 잘못 들은게지. 그럴리가 잇어? • 한 나 : 어? 그 아저씨가 분명히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 엄마 : 너 거짓말을 하면 어떻게 되는 줄 알어? (이때 또다시 무대 밖에서 그릇이 쏟아지는 소리가 요 란스럽게 들린다. 모두들 깜짝 놀라서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 마리아 : (엄마의 품에 안기며)엄마... • 엄마 : 이건 또 무슨 소리냐? 한나, 네가 좀 나가보지 않겠니? • 한 나 :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저두 무서운데요 • 엄마 : 어서 나가 보래두 • 한 나 : (억지로 나가며)난 싫은데... (한나가 조심스럽게 한발자욱 한발자욱 발걸음을 옮 기며 무대밖에다 얼굴만 쏙 내밀려고 할 때 갑자기 요셉과 아버지가 불쑥 튀어 들어온다 • 요 셉 : 마리아! • 마리아 : 엄마나 (하면서 혼비백산해서 뒤로 넘어지고 마리아와 엄마가 서로 끌어안는다. 그러다가 엄마가 정신을 차려 요셉을 보고는 벌떡 일어나 요셉에게 다가가며) • 엄마 : 아니 요셉 • 요 셉 : (그자리에서 싱글 거리며) 어머니 제가 왔습니다. • 엄마 : 요셉(하면서 요셉을 오락 끌어안는다) 이게 어찌된 일이냐. 이렇게 일찍 오다니. 난 저녁때쯤이나 올 줄 알았지. • 요 셉 : 어머니가 보고 싶어서 꾸물 거리고 있을 수가 있어야죠. 그래서 마구 서둘렀습니다. • 엄마 : (다시 끌어안으며) 어쨌든 잘 왔다. 보고싶었다. • 요 셉 : 아버지와 난 집으로 오면서 쭉 얘기를 나눴어요. 어떻게 해야 엄마하고 한나를 깜짝 놀라게 해 줄수 있겠느냐구요. 그래서 제가 얘기를 했죠. 엄마하고 한나 그리고 마리아를 처음 보는 순간 뭔가 깜짝 놀랄만한 소리를 지르자구요. • 아버지 : 그런데 우리집에 도착할 때까지 아무것도 생각해내지 를 못했잖니. • 요 셉 : 아버지와 내가 무슨 소리라라도 냈더라면 아마 어머 닌 깜짝 놀라셨을걸요? 그냥 마리아 이름만 불렀는데 도 한나가 뒤로 넘어질 정도였으니까요. • 엄마 : 하여튼 우리집 식구는 여자구 남자구 집으로 들어오 는 소리 한번 요란하구나. • 요 셉 : 한나 그동안 잘 있었어? • 한 나 : 오빠 때문에 내가 그동안 당한 일이 얼마나 많은 줄 알아? • 요 셉 : 그게 무슨 소리야? • 한 나 : 오늘만해도 벌써 두번째야 • 엄마 : 한나 그 얘기는 나중에 하거라. 네 오빠 힘들텐에 우 선 쉬어야 하지 않겠니? • 요 셉 : 걱정마세요. 앞으로는 저보다는 어머니 아버지가 푹 쉬셔야 해요. 고생은 이제 그만하셔도 된다구요.. (돈주머니를 보여주며) 제가 돈을 많이 모아 왔거든요. • 엄마 : 그동안 고생이 많았구나 얼마나 됐지? • 요 셉 : 꼭 3년 됐어요. • 엄마 : 그래 참 기나긴 세월이었다. • 요 셉 : 집으로 오면서 아버지께 얘기를 들었어요. 이젠 아버지와 어머니가 포도원에서 일꾼으로 일하시 는게 아니라 포도원 주인이 될거라구요. 어머니 걱정 마세요, 그 정도 돈은 충분히 되니까요. • 엄마 : 요셉 그게 대체 무슨 소리지? • 아버지 : 아, 그 얘기는 내가 할께 요셉이 그동안 모아온 돈으로 포도원을 사기로 했어.이제 그 포도원은 우리것이 될거야. 다행히도 포도원 주인이 요셉이 가져온 정도의 돈이라면 팔겠다고 했으니 우리거나 다름없지. • 한 나 : 아버지 그게 정말 이예요? • 요 셉 : 그렇다니까 • 아버지 : 그런데 별로 즐거워하는 얼굴이 아닌데? • 엄마 : 요셉, 난 포도원 보다도 더 급한것이 있단다. • 아버지 : 그게 무슨 소리야? • 엄마 : 여보... • 아버지 : 글쎄 그런 소리 할 필요없어. • 요 셉 : 아버지, 어머님 말씀이 무슨뜻이죠? • 아버지 : 들을 필요도 없는 얘기야. • 엄마 : 요셉! • 요 셉 : 네. • 엄마 : 마리아 얘기다. 마리아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 마리아를 데리고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려고 했었단다. 예루살렘 성엔 지금 예수님이 계셔.그분은 우리 마리 아를 고쳐 주실 수 있는 분이야. • 요 셉 : 예수님 이라구요? 저도 그분 얘기는 들었어요. • 엄마 : 그래 마리아를 예수님께 데리고 가서 기도를 받으면 마리아의 병쯤은 쉽게 고쳐주실거야. 지금 우리동네는 온통 그분에 대한 소문으로 가득차 있단다. 그분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신데 말씀 한마디로 물고기 두마리아와 보리떡 다섯개로 오천명 이나 먹을 수 있도록 하셨대 그뿐 아니라 우리가 진정코 천국에 가려거든 서로 사랑하라고 가르치신다는 거야. 앞이 안보여서 더듬거리며 평생을살아가던 사람에게 소망의 빛을 불어 넣으신 분. 그분이야 말로 우리 마리아의 병을 고쳐 주실거야. 넌 그렇게 생각치 않니? • 아버지 : 네 엄마 얘긴 들을 필요도 없어. 결국은 네 돈으로 값비싼 향유를 사겠다는 가야. 그래서 그 사람의 발등을 싰어 준다는거지 그게 바로 마리아의 병을 고치는 댓가라면서 발이야. • 엄마 : 여보 그건 당연한 거에요. 의사에게 가서 약을 받아 와도 돈은 내야 하는 거잖아요. 예수님 한테 대가를 지불하는건 당연한 거라구요. • 아버지 : 왜 내가 계획했던 일을 망치려는 거야? 포도원은 이 제 내거야. • 엄마 : 여보 마리아는 예루살렘 성으로 가야해요. 그분이 그곳에 머물 때 찾아가야 해요. 이번 기회를 놓치면 마리아는 영원히 고치지 못할 거예요. • 아버지 : 이것봐 당신은 그동안 억울하지도 않았어? 무더운 여름날 땀이 비오듯 흘러도 허리한번 제대로 펴지 못하고 주인 눈치만 살피며 일했던 것. 그래도 우리는 늘 가난했어. 열심히 일해봐야 남의 포도나무고 열심히 일해봐야 우리에게 돌아오는 건 겨우 빵 몇 조각 뿐이었어. 우린 도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왜 우린 이런 포도원 하나 가질 수 없는 것일까? 당신도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나한테 얘기한 적이 있었잖아. • 엄마 : 하지만 마리아의 병도 고쳐 주어야 하잖아요. 마리아는 늘 공포와 두려움과 외로움에 몸부림치고 있잖아요. 마리아의 가슴엔 늘 비바람과 폭풍이 몰아친 단 말예요. 왜 그걸 몰라 주는거예요? 우리가 고쳐주지 않으면 아무도 마리아에게 관심을 갖지 안잖아요. • 아버지 : 그래, 당신 말 잘했어. 우리가 죽을 때까지 마리아를 돌봐 줄려면 먼저 우리가 편안해야돼. 그러니까 우리가 먼저 살고 봐야 한다구. • 엄마 : 포도원 없이도 잘 살아 왔잖아요. • 아버지 : 잘 살아왔다구? 그래 난 그렇게 행동했어. 적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 처럼, 아무런 불만과 불편이 없는 것처럼 그렇게 행동했지.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아무에게도 나의 어려움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야. 하지만 이젠 더이상 참을 수가 없어. 나도 힘들어 사는게 힘들다구, 그래서 이제 좀 편하게 살고 싶다는데 왜그래? • 엄마 : 마리아는 저 때문에 저렇게 된거예요. 그래서 더욱 제가 고쳐 주어야 한단 말이예요. 마리아를 고쳐주지 못하면 난 죽지도 못할거라구요. 난 이제까지 단 하룻밤도 편하게 잠을 자 본적이 없어요. 오직 마리아의 병을 고쳐 주어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 다구요. 여보, 제발 부탁이에요. 내가 마리아에게 사죄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네? • 아버지 : (다리를 걷어 보이며) 내 다리는 왜 이렇게 됐는데? 비가 억수같이 내리던 날, 포도창고 지붕 고치러 올라갔다가 미끄러져 떨어져서 이렇게 된거야. 내가 주인이라면 사람을 그렇게 올려 보내진 않았어. 위험한 줄 뻔히 알면서도 주인은 날 올려 보낸거야. • 엄마 : 그런데도 당신은 마리아를 결혼시켰어요. 남자에게 마리아의 병을 속이고 얼렁뚱땅 보내버렸죠. 당신은 마리아가 보기 싫어서, 데리고 있기가 싫어서 아무에게나 보내버린거라구요. 우리는 마리아를 두번 죽인거나 다름없어요. 그러고서도 당신은 부모로써 아무런 죄책감도 못느껴 요? • 아버지 : 그때 난 이를 악 물었어. 언젠가는 반드시 저 포도원 을 내걸로 만들고야 말겠다구 말이야. 한나 너도 기억하지 ? 아버지 한테 찾아왔다가 포도 몇송이 따 먹었다고 주인아저씨한테 얻어 맞던일. 그때 울면서 쫒겨가던 너의 뒷모습을 보면서 내가 얼 마나 괴로워 했는 줄 아니? 하나님 정말로 당신이 우리가족을 사랑하신다면 이 포 도원을 제게 주십시오. 그런데 이제 그 뜻이 이루어 질려는 순간이야. 이제 그 많은 포도나무가 모두 우리거야. 그런데 뭐라구? 포도원 사는 일보다 예수를 만나는 일이 더 급하다구? 그게 말이나 되는 소리야? • 엄마 : 마리아는 결혼하고나서 매일밤 남편에게 맞았다고 했 어요. 미친여자라구요. 결국 다시 쫒겨온 마리아인데 이젠 우리가 책임져야 하잖아요. • 아버지 : 아무리 그래도 안돼. 포도원은 이제 우리거야. 아니 내꺼야. 난 이제 포도원의 일꾼이 아니라 포도원 주인이라구. 요셉, 그리고 한나 너희는 이제 포도원 주인의 아들 딸들이야. 으하하하 요셉, 그돈 어딨지? 이리 다오. 어서 가서 돈을 치루 게 올테니... • 엄마 : 여보.제발... • 요 셉 : (마리아에게 다가가서) 마리아 오빠를 기억하지? • 마리아 :... • 한 나 : 언니, 오빠잖아 언니가 그렇게도 기다렸던 요셉오빠... • 요 셉 : (돌아서며)세월이 많이 흘렀다는 얘기야. • 한 나 : 3년밖에 안 지났는데 뭐 • 요 셉 : 나한텐 그 3년이 꼭 30년 같았어 처음에 집을 떠나서 일을 할 땐 오로지 돈을 모아야겠다는 생각 뿐이었으니까 외로움 같은 것은 몰랐어. 어머니 하지만 다른건 몰라도 그리움 만큼은 어쩔 길 이 없었어요 어머니가 보고싶고 집으로 달려가고 싶고...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꿈속에서나 생각할 일들일 뿐 난 처음에 약속했던 3년동안 오로지 일을 할 뿐이었 어요.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들판에서 채찍으로 시뻘겋게 맞아가며 일을 했습니다. 손가락에서 피가 다 나고 발바닥이 풀에 베어 피로 범 벅이 되어도 누구하나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를 악물었죠. 그래 가족을 위해서라면 집을 위해서라면 이겨 내자. 하루에도 열두번씩 주저 앉고 싶었고 하루에도 열두 번씩 모든 걸 내팽겨치고 집으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꾹 참고 일을 했습니다. 어머니 그래도 전 절대로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의 소망이자 아버지의 바램이었던 포도원 주인이 되실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 아버지 : 그만 하거라. 느이 엄마 말은 신경 쓸것 없어. • 엄마 : 여보 제말은 신경쓰지 않아도 좋아요. 하지만 마리아 는 우리가 돌봐 주어야 하잖아요.(마리아를 보며)저것 보세요. 마리아의 저 소리 귀에 들리세요? (마리아는 손을 또 움켜쥐고 중얼 거린다) 마리아는 무서울 때마다 저렇게 똑같은 말만 되풀이 해요. 오 여호와여 오 내하나님이시여 나를 영원히 잊으셨나이까 오 여호와여 오 내 하나님이시여. 어느때까지니이까 어느때까지니이까 마리아는 다윗왕이 하나님께 드렸던 시편 기도를 마치 자기의 기도인냥 끝도 없이 중얼 거려요. 도대체 어느때까지 마리아가 저러고만 있어야 하는 건가요, 정말로 하나님께서 마리아를 이땅에 태어나게 하신 것 도 까마득히 잊은채 내버려 두고 있는 건가요? 그건 아니잖아요? 마리아를 예수님께 데리고 가서 기도를 받으면 마리아 는 고쳐 질 수가 있다구요. 여보 우리에게 포도원도 필요하지만 마리아에겐 하나님은 결코 마리아를 잊은것이 아니라는 걸 가르쳐 주는 것도 중요해요.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라요 만약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시면 마리아는 . 영영... (엄마는 어느새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한다 아버지는 그런 엄마와 마리아를 번갈아 보더니 절룩 거리며 휙 퇴장해 버린다) • 마리아 : (점점 크게) 오 여호와여 오 내하나님이시여 나를 영원히 잊으셨 나이까 오 여호와여 오 내 하나님이시여. 어느때까지니이까 어느때까지니이까 • 엄마 : (마리아를 덥썩 끌어안고)오 마리아! • 한 나 : 오빠, 마리아는 해질녁이면 언덕위에 올라가는게 일과였어요. 오빠를 기다린거죠. 마리아는 오빠의 이름을 부르며 오빠를 기다렸지만 얼굴은 까막득히 잊은거예요 흑흑 (한나도 훌쩍이며 마리아의손을 잡는다) • 요 셉 : (다시 마리아에게) 마리아 내가 요셉오빠다 네가 그렇게 기다리던 요셉 오빠라고 ... • 마리아 : (덜덜 떨며)우리 오빤 저녁에 오신댔어요. 엄마가 그러는데 오빠가 오시면 날 예루살렘 성에 가게 해 주신댔어요. 우리 엄마가 그랬어요. 우리 오빤 요셉이예요. • 요 셉 : 마리아 내가 오빠야 내가 요셉이야. • 마리아 : 카시오페이아, 결혼해도 날 잊지마 난 외로우면 무서워져. 머리엔 꼭 장미꽃하고 호박죽을 얹어야 돼. (일어나서 더 큰소리로 울먹이며) 카시오페이아. 결혼해도 날 잊으면 안돼 사람들은 모두 날 잊고 모르는 척 해도 너만은 그러면 안돼 날 기억해줘. • 요 셉 : 마리아 이제 그만해 날 봐 널 잊은 사람은 아무도 없어 정말이야. 넌 외롭지 않아. • 마리아 : 전 혼자예요. 집에 아무도 없을때도 난 방안에 혼자 누워서 노래를 불러야 해요. 노래를 불러야 해요. 밖에 나갈 수도 없어요. 그건 정말 무서운 일이예요. 하나님은 날 잊으셨어요. 내가 방안에서 그렇게 불렀 는데도 아무도 대답해 주지않았어요. • 요 셉 : 하나님은 마리아와 항상 함께 계셔. • 마리아 : 거짓말이예요. • 요 셉 : 예수님을 만나고 싶어? • 마리아 : 그 분은 거룩한성에 계셔요. 거룩한 분이시니까요. 그 분은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 기름을 좋아하신대요. 하지만 나한텐 그런게 없잖아요. 그러니까 갈 수가 없어요. • 요 셉 : 한나. • 한 나 : 예, 오빠. • 요 셉 : 짐을 꾸려라. 어머니 것과 마리아 것하구... 내일 예루살렘으로 함께 가자. • 엄마 : 요셉! 아, 마리아 - (엄마는 마리아를 또다시 와락 끌어안고 한나는 멍한데 - 페이드 - 아웃-) 무대가 밝아지면 아버지가 의자에 상심한 표정으로 앉아있다. 이때 요셉이 등장해서 아버지에게 다가간다. • 요 셉 : 아버지. • 아버지 : 미안하다. 오랫만에 돌아온 너한테 이런모습을 보여 주어서... 나도 이러고 싶지 않아. 나라고 왜 마리아의 병을 고쳐주고 싶지 않겠니? 느이 엄마는 마리아가 자기 때문에 저렇게 됐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게 어디 느이 엄마 때문만이겠니? 나 역시 마찬가지야.. • 요 셉 : 아버지 맘 저두 다 알아요. 아버지두 늘 마리아 때문에 괴로워 하신 것 잘 알아요. • 아버지 : 그래서 누구보다도 제일 먼저 말고쳐주고 싶어했던 사람도 날꺼야 하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마리아가 저렇게 된 것도 그 놈의 포도원 때문일거다. 그리고 내 다리까지 이렇게 되고 보니까 악이 받치 더구나 그래 이 포도원을 내가 갖고야 말겠어.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생각뿐이고 나한테는 그런 능력이 없었지... 그래서 그건 그냥 희망이자 꿈으로 만 간직할려고 했어. 그럼 그렇지 뭐 내 인생이란게 그런거니까... 그런데 그 꿈을 현실로 가능하게 만들 수가 있게 되었 지 뭐냐? 바로 네가 해낼 수 있게 된거야. 평생을 남의 일꾼으로 일하다가 이제는 번듯하게 주인 으로서 일 할 수있는 기회를 아들이 아버지에게 만들 어 준거야. 나는 그래서 네가 얼마나 고맙고 자랑스러운지 모른 다. 그런데.... 네 어머니는... • 요 셉 : 아버지... 저두 아버지의 얘기를 들었을때 얼마나 기 뻤는지 몰라요. 내가 비로소 아버지의 한을 풀어드릴 수 있게 되었다 는 생각으로요. 그런데 ... • 아버지 : (요셉을 쳐다본다) • 요 셉 : 마리아가 저를 못 알아봐요. 3년 밖에 안 지났는데도요. 전에는 절 그렇게 좋아하고 잘 따르던 마리아였 는데... 저렇게 자꾸만 세월이 흐르면 더이상 고쳐지지 못할정 도로 심해지지 안을까 하는 걱정이 생겼어요. 그리고 예수님이 때마침 이 근처에 오셨다는 얘기를 듣고 더이상 머뭇거릴 수가 없겠더군요. • 아버지 : 요셉, 네가 3년씩이나 고생해서 번돈이니 내가 뭐라 고 강요할 수는 없다. 나라고 별 수 있겠니... 그냥 꿈은 꿈으로만 간직하고 있어야지. (허탈한 모습으로 하늘을 본다) • 아버지 : 사는게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다. • 요 셉 : 아버지. 힘을 내세요. • 아버지 : (일어나며) 난 포도원 주인을 만나러 가야겠다. 내가 포도원을 사겠다고 했었는데 그말은 그냥 장난으로 한번 해본 소리였다고 얘길 해야지. • 요 셉 : (아버지 팔을 잡으며) 아버지.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다시 떠나겠습니다. 제가 고생해서 아버지의 꿈을 이룰 수 있다면 3년을 더 보내야죠. • 아버지 : (깜짝 놀라며)요셉, • 요 셉 : 아버지.(둘은 와락 끌어안는데 조명 암전) 다시 무대 밝아지면 엄마가 마리아의 머리를 손질 하고 있다. 요셉 그 옆에서 짐을 챙기고. • 엄마 : 한나는 원래 성질이 좀 급하잖니. 무슨 여자 아이가 그렇게 덜렁거리는지 원. 마리아 머리 좀 붙들고 있으라고 하면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 한 손으로 빵을 입으로 물어 뜯고 한 쪽 발은 나머지 발의 발등을 긁적이고. 그러니 옆에 있는 사람이 좀 정신이 없겠니? 그것도 잠시 뿐이지. 이것봐라, 내가 한눈 파는 사이에 밖으로 뛰어 나갔잖니. 그러니 이리와서 네가 좀 잡아달라는 것 아니니. • 요 셉 : 한나도 같이 예루살렘성으로 데려 가실거죠? • 엄마 : 한나는 집에 있는 게 낫지 않을까? 집이 텅 비잖아 너희 아버지도 계신데.. • 요 셉 : 마리아, 예수님을 만나거든 한나의 덜렁거리는 성질도 고쳐주실 수 있겠는가 네가 좀 물어보렴. • 엄마 : 마리아는 아직도 네가 누군지를 모르는가 보다. (이때 무대 밖에선 번쩍 거리며 천둥이 친다. 쿠르릉 쾅쾅 -) • 마리아 : 엄마, 무서워요. • 엄마 : 아니 왠 천둥 번개냐? • 요 셉 : 글쎄요 제가 내다 볼께요 (밖을 내다 보더니) 어머니 조금 전까지만 해 맑던 하늘이... • 엄마 : 그런데 왜? • 요 셉 : 저 하늘좀 조세요. 제가 세상에 태어나서 저렇게 시커먼 구름은 처음이예요 하늘도 이제까지 보던 하늘이 아녜요 (또다시 쿠르릉 꽝꽝) • 엄마 : 얘야 금방 걷힐 것 같지 않니? • 요 셉 : 아네요 금방 걷힐 것 같지가 않아요 하늘이 온통 하늘이 아녜요 사방에서 몰려드는 검은 먹구름이 금방이라도 소낙비 를 쏟아 부을것만 같은데요. • 엄마 : 그럼 어떡하니? 예루살레 성은 여기서 반나절은 걸어가야 할 길인데... • 요 셉 : 금방 멎을비가 아녜요 어머니 • 엄마 :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을 떠나시면 어떡해. • 요 셉 : 그래도 지금 갈 수는 없잖아요 (또다시 쿠르릉 꽝꽝거리면서 소낙비 소리가 무대를 진동한다) • 마리아 :(엄마의 품에 안기며)무서워요. • 엄마 : 걱정하지 말아라. • 마리아 : 엄마 난 밤마다 꿈속에서 저런 소리를 들어요. 그래 서 난 밤이 너무 무서워요. 그런데 지금은 더 무서워요. • 엄마 : 엄마가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 • 마리아 : (요셉을 가리키며) 저 사람이 우리집에 들어와서 그래요 • 엄마 : 마리아 네 오빠야. • 마리아 :무서워요. • 엄마 :(짐을 주섬주섬 끌어 당기며)비가 와도 가야해 • 요 셉 : 가면 안돼요. • 엄마 : 비를 맞더라도 가야 해 • 요 셉 : 하늘을 좀 보시라니까요. • 엄마 : 그분은 한곳에 머무시는 분이 아니야. 벌써 예루살렘 성을 떠나셨으면 어떡하니? • 요 셉 : 이렇게 비가 오는데 어떻게 떠나세요? • 엄마 : 오히려 비가 오는게 낫다. 예수님을 만나려는 사람이 줄어들테니까.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 요 셉 : 마리아는 비가 오면 소리를 질러요 그걸 어머니도 아시잖아요. • 엄마 : 그것도 지금 뿐이야 돌아올 땐 모두 치료되서 올거니까 (엄마 짐을 들고 마리아를 품에 안은채 밖으로 나가려 한다) • 요 셉 : (가로막으며)제발 떠나지 마세요 비가 그치면 가시라 구요. • 엄마 : 시간이 없어. 지금 가야해. 마리아와 난 그동안 이날 을 얼마나 기다렸는 줄 알아?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가시고 나와 마리아는 향유를 들고 찾아가는 날을... 마리아가 밤마다소리를 지르며 울부짖을 때마다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는 줄 알아? 마리아가 제정신이 돌아오는 길은 예수님을 만나는길 뿐이라고 생각하고 네가 돌아오는 날만 손꼽아 기다려 왔어.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서 그 수많은 날들 동안 네 가슴에 쏟아졌던 비바람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냐. 난 간다. 마리아와 난 간다. • 요 셉 :(계속해서 천둥과 소낙비는 쏟아지는데)글쎄 지금은 안된다니까요. • 엄마 : 비켜 • 요 셉 : 이건 마리아를 위하는 길이 아니라구요 (이때 한나가 비에 흠뻑 젖은 채 넋이 나간듯 등장해 서 이들 앞에 우뚝 선다 엄마와 요셉은 한나의 이러 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다 한나는 여전히 넋이 나간듯) • 한 나 :(천천히 주저 앉으며)예수님이... 예수님이... • 엄마 : (한나를 흔들며)그게 무슨 소리니? 응? • 한 나 : 에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려서... • 요 셉 : 뭐라구 그게 무슨 소리야? • 한 나 : 예수님께서 로마 군인들한테 끌려 십자가에 메달린 채 돌아가셨는데 ... • 엄마 :(다시 마리아를 끌어안고 밖으로 나가려는듯) 거짓말 하지마. 그래도 난 마리아와 간다. • 요 셉 : 제발 이러지 마세요. 예수님이 돌아가셨데요 십자가에 매달려서요. 십자가가 어떤 것인 줄 아시죠? 이젠 됐어요? • 엄마 : (그자리에 허물어지듯 주저앉아) 이젠 모두 끝났다. 이젠 모두 끝났어. (이때 아버지가 등장해서 한나의 말을 놀란 표정으로 듣는다) • 한 나 : (아직도 얼얼해서)예수님이 거짓말로 하나님의 아들 이라고 하는 줄 알고 제사장들이 시켜서 로마병정이 십자가에 매단 거래요. 그런데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려서 울부짖으시다가 고개를 떨구는 순간 검은 먹구름이 순식간에 몰려 오 더니 하늘이 캄캄해 지면서 천둥이 치고 소낙비가 퍼 붓기 시작하는 거래요. 엄마 그럼 이제 어떻게 되는거야? 하나님의 아들은 영영 죽은거야? (아버지는 그자리에서 땅을 치며 흐느낀다.) • 엄마 : 요셉,이젠 모두 끝났어 • 아버지 : (흐느끼며) 모두가 나 때문이야. 나 때문이야. 난 마리아를 세번씩이나 병들게 한거라구. 내가 죽일놈이야. (하면서 자기의 다리를 마구 내려친다) • 요 셉 : (아버지를 말리며) 아버지. 이러지 마세요.모두 내 잘못이예요. 제가 하루만 더 일찍 왔어도 그부을 만나뵐 수 있었을 텐데. 모두 제 잘못이예요. • 아버지 : 이젠 포도원 사는 것도 마리아를 고치는 것도 모두 틀려 버렸어. 포도원도 다른사람에게 팔거라고 했는데... 모두 나 때문이야.으아 (하면서 절룩거리며 뛰어나간다) • 요 셉 : (아버지를 따라 나가며) 아버지! • 마리아 : 엄마 울지 말아요. • 엄마 : 마리아 (하면서 끌어안고) • 마리아 : (엄마의 품에서 나오며) 한나, 우리 요셉 오빠를 기다리러 가지 않을래? • 한 나 : 언니, 제발 정신 좀 차려봐. 요셉 오빠는 돌아왔단 말야. • 마리아 : 엄마 울지 마세요. • 엄마 : (넋이 나간 표정으로) 마리아, 네가 다섯살 때였단다. 나는 너를 낳고 몸조리 할 틈도 없이 그때부터 네 아버지와 함께 포도원으로 일을 하러 가야만 했었지. 난들 왜 어린 너와 함께 같이 지내고 싶지 않았겠니... 하지만 포도원 주인은 너와 함께 오는 걸 싫어 했고 하는 수없이 나는 너를 빈집에 두고 일을 가야 했었지. 그래 그날도 마치 오늘처럼 천둥번개가 치는 날이었어. 얼마나 천둥번개가 치던지... 혼자서 집에 있던 너는 그만 놀래서 정신을 잃고 그러 다가 다시 깨어나면 아무도 없는 텅빈 집에서 너는 목 을 놓아 울었던거야. • 마리아 : 엄마 무서워요. 자꾸만 무서워지기 시작해요 • 엄마 : 그렇게 울다가 지치면 잠이 들고 그러다가 다시 천둥 이 치면 깨서 울고... 그 어린 나이에 너는 천둥번개소리와 아무도 없다는 두려움속에서 헤메고 있었던 거지 내가 집에 달려왔을 때 너는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어. 나의 품에 안겨서 떨어질려고 하지를 않고... 마리아, 그때 부터 시작된 너의 그 두려움과 공포감은 좀처럼 너의 곁을 떠나지 않았지. 아무리 내가 너를 사랑해 주고 너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을 해도 넌 그때의 충격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는구나... 난 너의 병을 영원히 고치지 못하고 죽는 줄만 알았단다. 그래서 난 너의 얼굴을 볼 때마다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어. 아름다운 네 얼굴이 마치 수정 같았어,. 그런데 너의 영혼은 맑지않아 그렇게 눈물만 흘리고 있던 어느날 예수님의 이야기를 들었지. • 마리아 : 아 그분이 정말 계시다면 정말 보고 싶어요. • 엄마 : 그런데 그분은 너무 멀리 계셨어. 그리고 우린 너무 가진게 없었던 거야. 예루살렘성은 거룩한 성이야. 그곳엔 아무나 갈 수가 없고 예수님은 아무나 만날 수 잇는 분이 아냐. • 마리아 : 예루살렘성이 멀리 있나요? • 엄마 : 가까이 있다해도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야. 거룩 한 성이니까. 그리고 예수님은 거룩한 분이었으니까. 우리같은 사람은 함부로 뵐 수 있는 분이 아냐. • 마리아 : 거룩한 성에 가고 싶어요. 예루살렘 성전에 계시는 예수님을 만나뵙고 싶어요 (마리아가 서서히 일어나면 무대는 점점 어두워지며 마리아에게만 스포트라이트가 떨어진다 부드러운 음악 과 함께) 예수님은 하얀 옷을 입으셨죠. 턱에 수염도 기르시 고... 맞아요. 인자한 그 눈동자는 맑은 샘물 같아요. 에수님이 절 보고 웃고 계세요. 엄마 전 지금 예수님과 손을 잡고 있어요. 엄마도 따뜻하세요? 전 지금 너무너무 포근해요. 아 예수님 예수님이 나와함께 걷고 계세요. 그리고 저에게 나즈막히 속삭이고 계세요. 엄마 귀에도 들려요? 마리아 나는 너를 사랑한다. 너도 나를 사랑하느냐? 네 예수님 저도 사랑해요. 마리아 너는 아직도 외롭게 느껴지느냐? 내가 너와 항상 이렇게 함께 하는데 예수님 이젠 안그래요 외롭지 않아요. 하나도 외롭지 않아요. 너무너무 기뻐요 예수님. (마리아는 혼자서 춤을 추듯 무대를 왔다갔다 하며 노 래하듯 대사를 한다) 주님 저와 꼭 같이 계세요 제곁을 떠나지 말아 주세 요. 네? 주님. (음악은 점점 커지는데 조명은 점점 어두워져 마리아 의 흐느적 거리는 무용은 어둠속에 묻혀 버린다.) 다시 밝아지면 무대엔 마리아 혼자 의자위에 엎드려 자고 있다. 잠시후에 엄마가 보따리를 들고 들어온다 그리고 마리아의 잠든 모습을 물끄러미 내려다 보며 눈물을 닦는다. 마리아 기척을 하다 번쩍 눈을 뜨면서) • 마리아 : 주님 • 엄마 : 마리아 주님은 돌아가셨어. • 마리아 : (계속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엄마 아녜요 엄마가 잘못 아신 거예요. • 엄마 : 마리아 이제 그만 자고 일어나거라 너와 난 길을 떠나는 거야 이세상 어딘가에 너의 병을 고쳐 주실 분이 계실거야. 한 선지자가 지나가면 또 다른 선지자가 지나가고 그러고나면 또다른 선지자는 분명히 오실거야 예수님은 돌아가셨지만 이세상 어딘가에 분명히 너의 영혼을 말게 해주실 분이 계실거야. 일어나거라. 이 엄마와 함께 그분을 찾아가자. • 마리아 : 엄마 예수님은 돌아기시지 않았어요. • 엄마 : 예수님은 분명히 3일전에 십자가에 돌아가셨데요. 장사까지 치루는 걸 똑똑히 본 사람도 있어. • 마리아 : 엄마 그럼 내가 꿈속에서 예수님을 만났던 것 같아요. • 엄마 : 뭐라구? 그게 무슨 꿈이었는데. • 마리아 : 꿈속에 저는 예루살렘 성으로 갔어요. 멀리서 봐도 정말 거룩하고 아름다운 성이었죠 그런데 가까이 갔더니 문이 곡꼭 닫혀있고 아무도 열어주지를 않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낙심해서 울고 있는데 문옆에 어린아이들 이 있는 것이 보였어요. 그리고 그 아이들은 문밖에서 찬양을 하고 있었어요. • 엄마 : 뭐라구? 뭐라고 찬양을 하던? • 마리아 : 호산나? 그래요 호산나라고 했어요. 그아이들이 모두 들 호산나를 외치며 즐겁게 찬양하는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워 보이던지. 그런데... • 엄마 : 그런데 왜? • 마리아 : 그 찬양 소리도 잠시 뿐이었어요. 그 꼬마 아이들이 하나씩 둘씩 눈물을 흘리는 거였어요. 눈물만 흘리는 것이 아니라 하늘까지 점점 캄캄해지는 거였어요. 모두 기억이 나요. 천둥도 치고 소낙비도 쏟아져 내렸어요. 그리고 조금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아름다운 성이 다 낡아 빠지고 볼품없는 성으로 변해버리는 거였어요. 엄마 무서워요 (품에 안기며) • 엄마 : (다독거리며)그래 그래 걱정하지마. 엄마가 옆에 있으니까 • 마리아 : 그래서 제가 물었죠. 왜 우느냐구요? 그런데 그 아이들이 하는말이 예수님께서 돌아가셨데요. • 엄마 : 마리아 네말이 맞다. • 마리아 : (허공을 응시하며) 그말을 듣고 저도 그 아이들과 같이 울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꿈이 변했어요. • 엄마 : 차근차근히... • 마리아 : 하늘에서 유리같은 은빛가루가 날리고 하얀옷을 입은 카시오페이아가... • 엄마 : 카시오페이아는 별이라고 했잖아. • 마리아 : 아녜요 하얀옷을 입은 그 천사들이 카시오페이아라고 했어요. 그리고는 그 사이에서 예수님도 같이 계시는거였어요. • 엄마 : 뭐라구? 그게 정말이니? • 마리아 : 예수님은 제게 말씀하셨어요. 거룩한 성은 예루살렘 성이 아니라 나의 마음이라구요 분명히 말슴하셨어요 마리아야 네 마음이 바로 거룩한성이다. 이제 부터 내가 그곳에 함께 있겠다. 하고 말예요 그말을 듣는 순간 저는 에수님 저는 값비싼 향유를 준비하지도 못했는데요 하면서 애기를 했더니 예수님 은 값비싼 향유 보다도 나의 마음이 훨씬 더 향기롭다고 하셨어요. 아 전 너무너무 황홀했어요. 이세상에서 그렇게 황홀 해 본적이 없었어요. 엄마. • 엄마 : 마리아. 마리아. 정신 차려 정신차리라구 • 마리아 : 엄마 난 아무렇지도 않아요 정말이예요 • 엄마 : 안되겠다 어서 길을 떠나자 (엄마가 손을 잡고 일으켜 세우려할 때 밖에서 요 셉이 소리치며 뛰어 들어온다) • 요 셉 : 어머니 어머니 • 엄마 :(보따리를 뒤로 숨기며) 막지 마라 • 요 셉 :어머니 제가 봤어요. 분명히 그분이었어요. 아버지도 같이 그분을 뵈었는 걸요. • 엄마 :누굴 봤다는거니? • 요 셉 : 예수님요. 제가 예수님을 봤어요. • 엄마 : 예수님은 돌아가셨잖아. • 요 셉 : 맞아요. 분명히 예수님은 돌아가셨었어요. 그래서 저도 그것이 정말인지 확인하려 갔다가 예루살렘에서 실망을 하고 돌아오던 길에 바로 오늘 아침에 하얀 옷을 입은 예수님을 길에서 뵈었어요. 그분은 영원히 돌아신것이 아니라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거예요. (아버지 등장) • 엄마 : 뭐라구? (하늘을 보며) 오 주님... • 아버지 : (흥분해서)그래 나도 그분을 뵈었지. 처음엔 정신이 없었지만 요셉이 마리아 이야기를 했어. 병을 고치기 위해서 예수님을 만나려고 준비했는데 마침 예수님 께서 돌아가셔서 실망을 하고 있다구 말이야 • 엄마 : 그랬더뇨? • 요 셉 : 그랬더니 예수님께서 말씀 하시기를 '마리아의 믿음이 이미 고침을 받았느니라'하셨어요. • 아버지 : 마리아 넌 어떠니? 괜찮아? 이 요셉오빠를 알아 보겠어? • 마리아 : (그제서야 요셉을 알아보는지 반가운 표정으로) 오빠 요셉 오빠 • 요 셉 : 마리아 나를 알겠니? • 마리아 : 아 요셉 오빠 • 요 셉 : 아 마리아 (이때 한나가 다시 뛰어 들어온다) • 한 나 : 아버지, 아버지. . 포도원을 다시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포도원을 사려고 했던 사람도 갑자기 맘을 바꿔서 안 사기로 했데요. 그래서 주인 아저씨가 실망하고 있던데요? • 아버지 : 그래? 그게 정말이지? • 한 나 : 그렇다니까요. • 아버지 : 여보, 그리고 마리아,요셉,한나... 이제 우리는 포도원 주인이 된거야.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시다. 할렐루야! (다시 둘을 와락 끌어 안는다 엄마는 손에 들었던 짐을 떨어뜨린 채 둘을 끌어 안는다. 언제 부터인가 들려오던 '거룩한성' 음악은 점점 커져만 가고 무대는 스포트로 좁아진다)
거룩한 성
거룩한 성 KCM Home > Christmas > Theater > 거룩한 성 등장 인물 : 엄마, 아버지, 한나, 마리아, 요셉, 끌레도 엄마 : (등장하며)마리아 마리아. (두리번거리며)아니 얘가 어딜 갔지? (그러면서 밖을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면서) 이상하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여기 있었는데... (다시 들어온 쪽으로 나가려다 반대쪽에서 힘없이 등장하는 마리아를 발견하고는) 마리아. 어딜갔다오는거니? 또 길을 잃어버리면 어떡할려구... 어딜 가면 간다고 얘길 해야지. 이 엄만 네가 안 보이면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아요. 마리아 : 엄마 오늘도 오빠는 오질 않는가 봐요. 엄마 : 오빠를 기다리러 갔었구나? 마리아 : 엄마, 오빠가 보고 싶어요. 금방 온다고 하더니 왜 오질 않는 거예요? 엄마 : 마리아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단다. 네가 그렇게 기다리던 오빠가 바로 오늘 돌아오니까 말이다. 그런데 네 동생 한나는 아침부터 네 오빠를 기다린다 고 나갔지 뭐겠니? 내가 이따 저녁나절이나 되야 올거라고 했는데도 내말 은 듣지를 않고 말이야. 가만있어 내가 이럴 게 아니라 한나를 데리고 와야겠 다. 헛고생 하지 않게 말이야. 마리아 잠깐만 여기서 기다리거라. (하면서 퇴장한다) (혼자 넋이 나간듯이 앉아 있다가 갑자기 밖에서 이 상한 소리가 들린듯 깜짝 놀라며) 마리아 : 누구에요? 날 죽이러 온 거지? 그렇지? 밖에 당신이 온거 다알아 여긴 우리집이야 더 이상 들어오면 가만 놔두지 않을거야 (주변에 있던 나무를 주워들며) 왜 자꾸 날 괴롭히는 거야? 날 가만히 놔두라고 했잖아. 당신은 내가 죽을 때까지 쫒아 다니면서 날 괴롭힐거 야. 그렇지? 난 다안단 말이야. 제발 날 가만히 내버려 두란 말이 야. (하면서 제풀에 꺽여 주저 앉아 힘없는 목소리로) 난 이제 당신의 아내가 아녜요. 난 이제 저하늘의 별과 결혼할거예요. 카시오페이아, 어딨니? 날 좀 봐. 내가 여깄잖아. (다시 벌떡 일어나며 공포에 질린 목소리로) 아저씨 저는 포도를 따먹지 않았어요. 정말이예요. 그냥 우리 아버지를 뵈러 왔을 뿐이에요. 저는 포도를 따먹지 않았다구요. 정말 이예요. 제가 따먹은게 아니라니까요. 정말 이예요. 아저씨 한번만 용서해 주세요. 제발 때리지 마세요. 아저씨, 흑흑흑 (이때 엄마가 들어오다 마리아의 이런 행동을 보고는 놀라서 뛰어온다) 엄마 : 마리아. (마리아를 끌어안고) 오 마리아 미안하다. 또 무서움에 떨고 있었어. 내가 널 혼자 내버려두는게 아닌데... 미안한다. 미안해. 마리아 이 엄마의 얼굴좀 보거라. 마리아 : (계속 울며)엄마 저는 포도를 먹지 않았어요. 그런데 주인 아저씨는 계속 저를 때렸어요. 엄마. 너무 아팠어요. 엄마 : 그래, 그래, 이 엄마는 알아. 마리아 : (신경질적으로) 엄마는 왜 내말을 안들으시는거예요. 엄만 내가 얼마나 아프게 맞았는지 아세요? 지금 주인아저씨가 날 또 때리러 왔단 말이예요. 엄마 : 마리아 제발 정신 차려. 도대체 언제까지 이럴거니? 이러지 좀 말란 말이야. (이때 아버지가 들어와 마리아와 엄마의 행동을 지켜본다) 마리아 : (역시 큰소리로) 엄마 지금 내 남편이 날 잡으로 왔어요. 날 가만 두지 않을 거예요. 날 다시 데려갈려고 왔단말예요. 밖에 있다구요. 엄마 : 글쎄 아무도 오지 않았다니까. 도대체 왜 이러는거 니? 네 남편은 여길 오지 않아. 마리아 : 엄마도 이젠 날 미워하는거죠? 그렇죠? 엄마 : 미워하지 않아. 내가 널 어떻게 미워하니? (이때 아버지가 참다못해 끼어들며 역시 화난 목소리로) 아버지 : 그러게 뭐하러 데리고 있는거야? 자기집으로 보내던가 아니면 내다 버리든가 하랬잖아. 엄마 : 당신은 말도 안되는 소리 좀 하지 말아요. 아버지 : 왜 말이 안돼? 엄마 : 마리아의 집은 이제 여기예요. 마리아는 우리가 보호해 주지 않으면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구요. 그런데 어떻게 밖으로 내 보내란 말이예요. 아버지 : 도대체 집이 집같지가 않아서 그러잖아. 이게 어디 집이야? 미친집안이지. 엄마 : 그래요 마리아는 미쳤어요. 하지만 누구 때문에 마리아가 이렇게 됐는데요. 아버지 : 에이 (하면서 퇴장해 버린다) 엄마 : 마리아. 이젠 괜찮아 걱정하지마라. 이엄마가 너를 지켜 줄테니까. 마리아 : 모두들 그랬어요. 첨엔 내가 외로울 땐 다정하게 얘기를 해주는 것 같았는데 시간이 지나니 까 한 사람씩 한 사람씩 모두 떠나갔어요. 엄마도 그랬고 아버지도 그랬어요. 난 날마다 외로워서 밖에 나와 울었어요. 하지만 내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너무나 너무나 외롭고 무서워서 난 막 소리를 질렀어요. 엄마, 저기 보이죠. 나보고 손가락질 하는 것 말예요. 사람들이 킥킥 거리면서 웃는것 말예요. 왜 나만 보면 모두들 슬슬 피해가는 거예요? 엄마, 무서워요. 무서워서 어쩔 줄을 모르겠어요. 엄마: 마리아, 그만해라. 그럴 땐 그냥 가만히 있어. 이 엄마 품에 안겨서 아무 생각도 하지마. 마리아 : (엄마의 품에 안기며)엄마, 엄마 품은 따뜻해요. 그런데 너무 어두워요. 엄마: 어두워도 괜찮아. 엄마 품이니까. 마리아 : 어두운 건 싫어요. 누군가 내 목을 조이려고 막 달려드는 것 같아요. 엄마: 그건 네 마음 속에서 그러는 것 뿐이야. 보라구. 이 엄마 품엔 아무도 없잖아. 나두 금방 그랬잖니. 따뜻하다구. 마리아 : 그건 나두 알아요. 하지만 눈에 보이는 걸 어떡해요? 엄마 귀엔 들리지 않으세요?(품에서 나와) 엄만, 지금 저한테 거짓말을 하는 거죠! 그렇죠? 엄마: 마리아, 진정하거라. 엄마가 너를 버리다니 그럴리가 있겠니? 마리아 : (품에서 벗어 나오며) 엄마, 저를 버리면 안되요. 저를 잊지 말아 주세요. 엄마 : 그럼, 걱정하지 말아라. 마리아, 조금만 기다려라. 오빠가 내일이면 온다고 했 으니까 오빠가 오면 네가 외로움도 무서움도 느끼지 않도록 모두 고쳐줄 거야.너두 그 얘기 들었지? 예수님 이야기말야. 예수님께서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신데 그 분은 죽은 자도 살리시고 태어날 때부터 앞이 보이지 않았던 사람도 말씀 한 마디로 모두 고쳐 주셨다는 거야. 그리고 귀신들린 여자도 모두 제정신으로 돌아오게 하고 문둥병자도 깨끗하게 고쳐주셨다는 거지.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예수님은 병든 사람들을 치료만 해 주시는 게 아니라 우리의 영혼까지 구원해 주신다는 구나. 그래서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서 깨끗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영혼이 되도록 하신다는 거지. 어떠니? 말만 들어도 기분좋은 일 아니겠니? 그러니까 너두 예수님께 가면 몸도 마음도 모두 깨끗하게 고쳐주실거야. 마리아 : 제가 그 분을 만날 수 있을까요? 지금 어디에 계신데요? 엄마: 사람들 얘기를 들으니까 예수님은 지금 예루살렘성으 로 들어가 계시다는구나. 원래는 갈릴리 호수 근처에서 설교도 하시고 병자도 고쳐주셨는데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며칠 전에 예루살렘성으로 들어가셨다는 거야. 하기야 그 정도의 능력이 계신 분이 허구헌날 시골에 만 계시겠니? 성 안으로 들어가셔야지! 예루살렘성은 거룩한 성이니 까 어쩌면 더 많은 능력을 베푸실지도 모르는 일 이니겠니? 마리아 : 거룩한 성이라구요? 엄마: 그래, 거룩한 성. 그 곳엔 머리에 금이 박힌 모자를 쓴 제사장하구 율법선생님들이 많이 계시지. 거리엔 여기저기에 기도 하는 사람도 보이구, 밥만 먹으면 언제든지 성전으로 달려가서 선지자들의 말씀도 들을 수 있는 곳이지. 이 세상 모두가 불이 붙어 아우성이 된다 하더라도 예루살렘성은 분명히 구원받게 될거야. 그건 바로 거룩한 성이기 때문이지. 마리아 : 가보고 싶어요. 엄마. 엄마: 그래 조금만 기다려라. 오빠가 돌아오면 이 엄마가 널 예루살렘성으로 꼭 데 리고 갈께. 마리아 : 지금 가면 안돼요? 빨리 가보고 싶단 말예요. 엄마: 마리아, 가는 건 문제가 아냐. 하지만 예수님을 만나려면 네 오빠가 와야 해. 예수님께서 많은 병자를 고쳐 주신다는 소문을 들었을 때 나라고 왜 당장이라도 네 손을 붙잡고 예수님께로 달려가고 싶지 않았겠니. 하지만 사람들 말에 의하면 그분에게 병고침을 받기위 해선 향유가 있어야 한다고 하더구나. 아주 값비싼 것으로 말야. 어떤 여인도 값비싼 향유를 사서 예수님의 발에 부었 다고 하더라 나는 그런말을 믿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향유는 사갖 고 가야할 것 같아. 마리아 : 하지만 엄마, 우리한테는 그런 돈이 없잖아요. 엄마: 그래서 이제 네 오빠가 돈을 많이 벌어 오면 널 제일 먼저 예루살렘성부터 데려 갈거야. 그 분이 예루살렘성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 가시기 전에말야. 마리아 : 고마워요. 엄마. 엄마: 그렇게 되면 넌 병고침을 받게 되는거야. 예수님을 만 나기만 하면,아니 예수님하고 눈빛만이라도 마주쳐도 너의 병은 분명히 고쳐질 수 있을 거야. 난 그렇게 확실히 믿고 있단다. 그럼 넌 무서움도 안타고 외로움도 느끼지 않을거야? 알겠지? 마리아 : 나 예수님 하고 결혼하면 외롭지 않을 거예요. 엄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예요. 마리아 : 나도 하나님의 며느리가 되면 되잖아요. 엄마: 그래, 그건 너 혼자 생각하거라. 그나저나 우리가 예루살렘성으로 갈 때까지 예수님이 다른 곳으로 가시면 안될텐데... 그게 걱정이다. 오빠는 내일 올텐데 말야. 마리아 : 하나님께 기도하면 되잖아요. 예수님이 다른 곳으로 가지 못하게 말예요. 엄마 : 그게 좋겠구나. (일어나며) 아참,마리아, 네 동생 한나 좀 보거라. 한나는 누굴 닮아서 그렇게 정신이 없는 앤지 모르겠구나. 한나는 아랫마을의 총각이 당나귀 여물을 잔쯕 들고 오는 것을 오빠로 착각을 하고는 달려가서 끌어 안았지 뭐니? 그 총각은 너무나 놀랬는지 그 여물통을 놓쳤는데 그 여물이 모두 네 언니 머리에 쏟아진 거야. 한번 상상 해 봐라 자기가 끌어안고 엉엉 우는 사람이 오빠가 아니고 다른 집 총각인데다 머리엔 당나귀 여물이 쏟아져 주렁주렁 매달린 그 모습을 말야. 세상에 너희 언니 처럼 말이 많고 앞뒤 안가리는 여자도 또 없을게다. (이때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마치 비명처럼 들린다) 한 나 : (밖에서 울먹이며) 어 엄 - 마, 어 엄 - 마 잉잉잉 엄마: 봐라 네 동생 한나잖니? 글쎄 저렇다니까 마리아 : (일어나려는 엄마에게 매달리며) 엄마 무서워요. 가지말아요. 엄마: 아냐. 괜찮을거야. 내가 나가볼께. (마리아의 손을 떼어놓으며 밖으로 퇴장) (마이아는 손을 꼭 쥔채 쪼그리고 앉아 덜덜 떨며 중얼거린다.) 마리아 : 여호와여, 어느 때 까지니이까 나를 영원히 잊으셨나 이까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언제까지 숨기시겠나이까 어느 떄 까지니이까. 어느 때 까지니이까. 오, 여호와여, 내 하나님이시여. 엄마: (다시 뛰어 들어오며) 마리아, 제발 떨지 말어. 한나가 온것 뿐이라니까. 마리아 :(엄마의 말을 듣지도 않고 혼자서 여전히 덜덜 떨며) 오, 여호와여 내 하나님이시여 어느때까지이니까 엄마 :(마리아의 가슴에 손을 얹고) 자, 마리아 마음을 편안하게 먹어라... 마리아 :(그러자 떨며 중얼거리던 것이 어느정도 잠잠해진다 엄마는 살며시 일어나 다시 밖으로 나간다) 엄마 :(밖에서)집에 왔으면 어서 들어올 일이지... 한 나 : (밖에서) 창피해 죽겠어요 머리에 묻은 여물을 털어 냈는데도 아직도 냄새가 나서 내가 미칠정도라구요. 그러니 옆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은 오죽하겠어요? 절 보더니 전부 코를 막고 지나가잖아요. 끌로도 : (밖에서) 그러길래 좀 조심하라고 했잖니? 머리에 있는 그 지푸라기나 털어내고 어서 들어와. 마리아가 혼자 무서워서 떨고 있잖아(둘다 들어온다) 마리아 : (작은 목소리로) 여호와여 언제까지니이까 엄마 : 저것봐라 조금만 무서워도 덜덜 떨며 여호와여 여호 아여 하면서 기도하는 저 버릇이 또 시작됐잖니 한 나 : (마리아에게 다가가 끌어안으며) 오, 마리아 언니 미 안해 때문에 우리 언니가 이렇게 무서워 떨다니... 그런데 엄마 우리가 저 위에 있는 포도원을 산다는게 정말이에요? 엄마 : 포도원이라니? 한 나 : 아버지가 일하는 포도원 말예요. 그런데 그 포도원을 아예 우리집에서 살거라고 하던데요? 엄마 : 한나, 이제 농담은 그만하자. 네 동생이 아직까지 떨고 있잖니. 한 나 : 정말 이예요,엄마. 제가 지금 집으로 오는데 포도원 주인 아저씨를 만났거든요 그런데 그분이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엄마 : 포도원이라면 네 아버지가 일하시는 곳 아니니? 일꾼으로 말이야. 그런데 그걸 우리집에서 산다구? 포도원 살돈이 어딨니.한두푼 하는것도 아니고... 네가 잘못 들은게지. 그럴리가 잇어? 한 나 : 어? 그 아저씨가 분명히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엄마 : 너 거짓말을 하면 어떻게 되는 줄 알어? (이때 또다시 무대 밖에서 그릇이 쏟아지는 소리가 요 란스럽게 들린다. 모두들 깜짝 놀라서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마리아 : (엄마의 품에 안기며)엄마... 엄마 : 이건 또 무슨 소리냐? 한나, 네가 좀 나가보지 않겠니? 한 나 :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저두 무서운데요 엄마 : 어서 나가 보래두 한 나 : (억지로 나가며)난 싫은데... (한나가 조심스럽게 한발자욱 한발자욱 발걸음을 옮 기며 무대밖에다 얼굴만 쏙 내밀려고 할 때 갑자기 요셉과 아버지가 불쑥 튀어 들어온다 요 셉 : 마리아! 마리아 : 엄마나 (하면서 혼비백산해서 뒤로 넘어지고 마리아와 엄마가 서로 끌어안는다. 그러다가 엄마가 정신을 차려 요셉을 보고는 벌떡 일어나 요셉에게 다가가며) 엄마 : 아니 요셉 요 셉 : (그자리에서 싱글 거리며) 어머니 제가 왔습니다. 엄마 : 요셉(하면서 요셉을 오락 끌어안는다) 이게 어찌된 일이냐. 이렇게 일찍 오다니. 난 저녁때쯤이나 올 줄 알았지. 요 셉 : 어머니가 보고 싶어서 꾸물 거리고 있을 수가 있어야죠. 그래서 마구 서둘렀습니다. 엄마 : (다시 끌어안으며) 어쨌든 잘 왔다. 보고싶었다. 요 셉 : 아버지와 난 집으로 오면서 쭉 얘기를 나눴어요. 어떻게 해야 엄마하고 한나를 깜짝 놀라게 해 줄수 있겠느냐구요. 그래서 제가 얘기를 했죠. 엄마하고 한나 그리고 마리아를 처음 보는 순간 뭔가 깜짝 놀랄만한 소리를 지르자구요. 아버지 : 그런데 우리집에 도착할 때까지 아무것도 생각해내지 를 못했잖니. 요 셉 : 아버지와 내가 무슨 소리라라도 냈더라면 아마 어머 닌 깜짝 놀라셨을걸요? 그냥 마리아 이름만 불렀는데 도 한나가 뒤로 넘어질 정도였으니까요. 엄마 : 하여튼 우리집 식구는 여자구 남자구 집으로 들어오 는 소리 한번 요란하구나. 요 셉 : 한나 그동안 잘 있었어? 한 나 : 오빠 때문에 내가 그동안 당한 일이 얼마나 많은 줄 알아? 요 셉 : 그게 무슨 소리야? 한 나 : 오늘만해도 벌써 두번째야 엄마 : 한나 그 얘기는 나중에 하거라. 네 오빠 힘들텐에 우 선 쉬어야 하지 않겠니? 요 셉 : 걱정마세요. 앞으로는 저보다는 어머니 아버지가 푹 쉬셔야 해요. 고생은 이제 그만하셔도 된다구요.. (돈주머니를 보여주며) 제가 돈을 많이 모아 왔거든요. 엄마 : 그동안 고생이 많았구나 얼마나 됐지? 요 셉 : 꼭 3년 됐어요. 엄마 : 그래 참 기나긴 세월이었다. 요 셉 : 집으로 오면서 아버지께 얘기를 들었어요. 이젠 아버지와 어머니가 포도원에서 일꾼으로 일하시 는게 아니라 포도원 주인이 될거라구요. 어머니 걱정 마세요, 그 정도 돈은 충분히 되니까요. 엄마 : 요셉 그게 대체 무슨 소리지? 아버지 : 아, 그 얘기는 내가 할께 요셉이 그동안 모아온 돈으로 포도원을 사기로 했어.이제 그 포도원은 우리것이 될거야. 다행히도 포도원 주인이 요셉이 가져온 정도의 돈이라면 팔겠다고 했으니 우리거나 다름없지. 한 나 : 아버지 그게 정말 이예요? 요 셉 : 그렇다니까 아버지 : 그런데 별로 즐거워하는 얼굴이 아닌데? 엄마 : 요셉, 난 포도원 보다도 더 급한것이 있단다. 아버지 : 그게 무슨 소리야? 엄마 : 여보... 아버지 : 글쎄 그런 소리 할 필요없어. 요 셉 : 아버지, 어머님 말씀이 무슨뜻이죠? 아버지 : 들을 필요도 없는 얘기야. 엄마 : 요셉! 요 셉 : 네. 엄마 : 마리아 얘기다. 마리아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 마리아를 데리고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려고 했었단다. 예루살렘 성엔 지금 예수님이 계셔.그분은 우리 마리 아를 고쳐 주실 수 있는 분이야. 요 셉 : 예수님 이라구요? 저도 그분 얘기는 들었어요. 엄마 : 그래 마리아를 예수님께 데리고 가서 기도를 받으면 마리아의 병쯤은 쉽게 고쳐주실거야. 지금 우리동네는 온통 그분에 대한 소문으로 가득차 있단다. 그분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신데 말씀 한마디로 물고기 두마리아와 보리떡 다섯개로 오천명 이나 먹을 수 있도록 하셨대 그뿐 아니라 우리가 진정코 천국에 가려거든 서로 사랑하라고 가르치신다는 거야. 앞이 안보여서 더듬거리며 평생을살아가던 사람에게 소망의 빛을 불어 넣으신 분. 그분이야 말로 우리 마리아의 병을 고쳐 주실거야. 넌 그렇게 생각치 않니? 아버지 : 네 엄마 얘긴 들을 필요도 없어. 결국은 네 돈으로 값비싼 향유를 사겠다는 가야. 그래서 그 사람의 발등을 싰어 준다는거지 그게 바로 마리아의 병을 고치는 댓가라면서 발이야. 엄마 : 여보 그건 당연한 거에요. 의사에게 가서 약을 받아 와도 돈은 내야 하는 거잖아요. 예수님 한테 대가를 지불하는건 당연한 거라구요. 아버지 : 왜 내가 계획했던 일을 망치려는 거야? 포도원은 이 제 내거야. 엄마 : 여보 마리아는 예루살렘 성으로 가야해요. 그분이 그곳에 머물 때 찾아가야 해요. 이번 기회를 놓치면 마리아는 영원히 고치지 못할 거예요. 아버지 : 이것봐 당신은 그동안 억울하지도 않았어? 무더운 여름날 땀이 비오듯 흘러도 허리한번 제대로 펴지 못하고 주인 눈치만 살피며 일했던 것. 그래도 우리는 늘 가난했어. 열심히 일해봐야 남의 포도나무고 열심히 일해봐야 우리에게 돌아오는 건 겨우 빵 몇 조각 뿐이었어. 우린 도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왜 우린 이런 포도원 하나 가질 수 없는 것일까? 당신도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나한테 얘기한 적이 있었잖아. 엄마 : 하지만 마리아의 병도 고쳐 주어야 하잖아요. 마리아는 늘 공포와 두려움과 외로움에 몸부림치고 있잖아요. 마리아의 가슴엔 늘 비바람과 폭풍이 몰아친 단 말예요. 왜 그걸 몰라 주는거예요? 우리가 고쳐주지 않으면 아무도 마리아에게 관심을 갖지 안잖아요. 아버지 : 그래, 당신 말 잘했어. 우리가 죽을 때까지 마리아를 돌봐 줄려면 먼저 우리가 편안해야돼. 그러니까 우리가 먼저 살고 봐야 한다구. 엄마 : 포도원 없이도 잘 살아 왔잖아요. 아버지 : 잘 살아왔다구? 그래 난 그렇게 행동했어. 적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 처럼, 아무런 불만과 불편이 없는 것처럼 그렇게 행동했지.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아무에게도 나의 어려움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야. 하지만 이젠 더이상 참을 수가 없어. 나도 힘들어 사는게 힘들다구, 그래서 이제 좀 편하게 살고 싶다는데 왜그래? 엄마 : 마리아는 저 때문에 저렇게 된거예요. 그래서 더욱 제가 고쳐 주어야 한단 말이예요. 마리아를 고쳐주지 못하면 난 죽지도 못할거라구요. 난 이제까지 단 하룻밤도 편하게 잠을 자 본적이 없어요. 오직 마리아의 병을 고쳐 주어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 다구요. 여보, 제발 부탁이에요. 내가 마리아에게 사죄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네? 아버지 : (다리를 걷어 보이며) 내 다리는 왜 이렇게 됐는데? 비가 억수같이 내리던 날, 포도창고 지붕 고치러 올라갔다가 미끄러져 떨어져서 이렇게 된거야. 내가 주인이라면 사람을 그렇게 올려 보내진 않았어. 위험한 줄 뻔히 알면서도 주인은 날 올려 보낸거야. 엄마 : 그런데도 당신은 마리아를 결혼시켰어요. 남자에게 마리아의 병을 속이고 얼렁뚱땅 보내버렸죠. 당신은 마리아가 보기 싫어서, 데리고 있기가 싫어서 아무에게나 보내버린거라구요. 우리는 마리아를 두번 죽인거나 다름없어요. 그러고서도 당신은 부모로써 아무런 죄책감도 못느껴 요? 아버지 : 그때 난 이를 악 물었어. 언젠가는 반드시 저 포도원 을 내걸로 만들고야 말겠다구 말이야. 한나 너도 기억하지 ? 아버지 한테 찾아왔다가 포도 몇송이 따 먹었다고 주인아저씨한테 얻어 맞던일. 그때 울면서 쫒겨가던 너의 뒷모습을 보면서 내가 얼 마나 괴로워 했는 줄 아니? 하나님 정말로 당신이 우리가족을 사랑하신다면 이 포 도원을 제게 주십시오. 그런데 이제 그 뜻이 이루어 질려는 순간이야. 이제 그 많은 포도나무가 모두 우리거야. 그런데 뭐라구? 포도원 사는 일보다 예수를 만나는 일이 더 급하다구? 그게 말이나 되는 소리야? 엄마 : 마리아는 결혼하고나서 매일밤 남편에게 맞았다고 했 어요. 미친여자라구요. 결국 다시 쫒겨온 마리아인데 이젠 우리가 책임져야 하잖아요. 아버지 : 아무리 그래도 안돼. 포도원은 이제 우리거야. 아니 내꺼야. 난 이제 포도원의 일꾼이 아니라 포도원 주인이라구. 요셉, 그리고 한나 너희는 이제 포도원 주인의 아들 딸들이야. 으하하하 요셉, 그돈 어딨지? 이리 다오. 어서 가서 돈을 치루 게 올테니... 엄마 : 여보.제발... 요 셉 : (마리아에게 다가가서) 마리아 오빠를 기억하지? 마리아 :... 한 나 : 언니, 오빠잖아 언니가 그렇게도 기다렸던 요셉오빠... 요 셉 : (돌아서며)세월이 많이 흘렀다는 얘기야. 한 나 : 3년밖에 안 지났는데 뭐 요 셉 : 나한텐 그 3년이 꼭 30년 같았어 처음에 집을 떠나서 일을 할 땐 오로지 돈을 모아야겠다는 생각 뿐이었으니까 외로움 같은 것은 몰랐어. 어머니 하지만 다른건 몰라도 그리움 만큼은 어쩔 길 이 없었어요 어머니가 보고싶고 집으로 달려가고 싶고...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꿈속에서나 생각할 일들일 뿐 난 처음에 약속했던 3년동안 오로지 일을 할 뿐이었 어요.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들판에서 채찍으로 시뻘겋게 맞아가며 일을 했습니다. 손가락에서 피가 다 나고 발바닥이 풀에 베어 피로 범 벅이 되어도 누구하나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를 악물었죠. 그래 가족을 위해서라면 집을 위해서라면 이겨 내자. 하루에도 열두번씩 주저 앉고 싶었고 하루에도 열두 번씩 모든 걸 내팽겨치고 집으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꾹 참고 일을 했습니다. 어머니 그래도 전 절대로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의 소망이자 아버지의 바램이었던 포도원 주인이 되실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아버지 : 그만 하거라. 느이 엄마 말은 신경 쓸것 없어. 엄마 : 여보 제말은 신경쓰지 않아도 좋아요. 하지만 마리아 는 우리가 돌봐 주어야 하잖아요.(마리아를 보며)저것 보세요. 마리아의 저 소리 귀에 들리세요? (마리아는 손을 또 움켜쥐고 중얼 거린다) 마리아는 무서울 때마다 저렇게 똑같은 말만 되풀이 해요. 오 여호와여 오 내하나님이시여 나를 영원히 잊으셨나이까 오 여호와여 오 내 하나님이시여. 어느때까지니이까 어느때까지니이까 마리아는 다윗왕이 하나님께 드렸던 시편 기도를 마치 자기의 기도인냥 끝도 없이 중얼 거려요. 도대체 어느때까지 마리아가 저러고만 있어야 하는 건가요, 정말로 하나님께서 마리아를 이땅에 태어나게 하신 것 도 까마득히 잊은채 내버려 두고 있는 건가요? 그건 아니잖아요? 마리아를 예수님께 데리고 가서 기도를 받으면 마리아 는 고쳐 질 수가 있다구요. 여보 우리에게 포도원도 필요하지만 마리아에겐 하나님은 결코 마리아를 잊은것이 아니라는 걸 가르쳐 주는 것도 중요해요.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라요 만약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시면 마리아는 . 영영... (엄마는 어느새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한다 아버지는 그런 엄마와 마리아를 번갈아 보더니 절룩 거리며 휙 퇴장해 버린다) 마리아 : (점점 크게) 오 여호와여 오 내하나님이시여 나를 영원히 잊으셨 나이까 오 여호와여 오 내 하나님이시여. 어느때까지니이까 어느때까지니이까 엄마 : (마리아를 덥썩 끌어안고)오 마리아! 한 나 : 오빠, 마리아는 해질녁이면 언덕위에 올라가는게 일과였어요. 오빠를 기다린거죠. 마리아는 오빠의 이름을 부르며 오빠를 기다렸지만 얼굴은 까막득히 잊은거예요 흑흑 (한나도 훌쩍이며 마리아의손을 잡는다) 요 셉 : (다시 마리아에게) 마리아 내가 요셉오빠다 네가 그렇게 기다리던 요셉 오빠라고 ... 마리아 : (덜덜 떨며)우리 오빤 저녁에 오신댔어요. 엄마가 그러는데 오빠가 오시면 날 예루살렘 성에 가게 해 주신댔어요. 우리 엄마가 그랬어요. 우리 오빤 요셉이예요. 요 셉 : 마리아 내가 오빠야 내가 요셉이야. 마리아 : 카시오페이아, 결혼해도 날 잊지마 난 외로우면 무서워져. 머리엔 꼭 장미꽃하고 호박죽을 얹어야 돼. (일어나서 더 큰소리로 울먹이며) 카시오페이아. 결혼해도 날 잊으면 안돼 사람들은 모두 날 잊고 모르는 척 해도 너만은 그러면 안돼 날 기억해줘. 요 셉 : 마리아 이제 그만해 날 봐 널 잊은 사람은 아무도 없어 정말이야. 넌 외롭지 않아. 마리아 : 전 혼자예요. 집에 아무도 없을때도 난 방안에 혼자 누워서 노래를 불러야 해요. 노래를 불러야 해요. 밖에 나갈 수도 없어요. 그건 정말 무서운 일이예요. 하나님은 날 잊으셨어요. 내가 방안에서 그렇게 불렀 는데도 아무도 대답해 주지않았어요. 요 셉 : 하나님은 마리아와 항상 함께 계셔. 마리아 : 거짓말이예요. 요 셉 : 예수님을 만나고 싶어? 마리아 : 그 분은 거룩한성에 계셔요. 거룩한 분이시니까요. 그 분은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 기름을 좋아하신대요. 하지만 나한텐 그런게 없잖아요. 그러니까 갈 수가 없어요. 요 셉 : 한나. 한 나 : 예, 오빠. 요 셉 : 짐을 꾸려라. 어머니 것과 마리아 것하구... 내일 예루살렘으로 함께 가자. 엄마 : 요셉! 아, 마리아 - (엄마는 마리아를 또다시 와락 끌어안고 한나는 멍한데 - 페이드 - 아웃-) 무대가 밝아지면 아버지가 의자에 상심한 표정으로 앉아있다. 이때 요셉이 등장해서 아버지에게 다가간다. 요 셉 : 아버지. 아버지 : 미안하다. 오랫만에 돌아온 너한테 이런모습을 보여 주어서... 나도 이러고 싶지 않아. 나라고 왜 마리아의 병을 고쳐주고 싶지 않겠니? 느이 엄마는 마리아가 자기 때문에 저렇게 됐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게 어디 느이 엄마 때문만이겠니? 나 역시 마찬가지야.. 요 셉 : 아버지 맘 저두 다 알아요. 아버지두 늘 마리아 때문에 괴로워 하신 것 잘 알아요. 아버지 : 그래서 누구보다도 제일 먼저 말고쳐주고 싶어했던 사람도 날꺼야 하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마리아가 저렇게 된 것도 그 놈의 포도원 때문일거다. 그리고 내 다리까지 이렇게 되고 보니까 악이 받치 더구나 그래 이 포도원을 내가 갖고야 말겠어.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생각뿐이고 나한테는 그런 능력이 없었지... 그래서 그건 그냥 희망이자 꿈으로 만 간직할려고 했어. 그럼 그렇지 뭐 내 인생이란게 그런거니까... 그런데 그 꿈을 현실로 가능하게 만들 수가 있게 되었 지 뭐냐? 바로 네가 해낼 수 있게 된거야. 평생을 남의 일꾼으로 일하다가 이제는 번듯하게 주인 으로서 일 할 수있는 기회를 아들이 아버지에게 만들 어 준거야. 나는 그래서 네가 얼마나 고맙고 자랑스러운지 모른 다. 그런데.... 네 어머니는... 요 셉 : 아버지... 저두 아버지의 얘기를 들었을때 얼마나 기 뻤는지 몰라요. 내가 비로소 아버지의 한을 풀어드릴 수 있게 되었다 는 생각으로요. 그런데 ... 아버지 : (요셉을 쳐다본다) 요 셉 : 마리아가 저를 못 알아봐요. 3년 밖에 안 지났는데도요. 전에는 절 그렇게 좋아하고 잘 따르던 마리아였 는데... 저렇게 자꾸만 세월이 흐르면 더이상 고쳐지지 못할정 도로 심해지지 안을까 하는 걱정이 생겼어요. 그리고 예수님이 때마침 이 근처에 오셨다는 얘기를 듣고 더이상 머뭇거릴 수가 없겠더군요. 아버지 : 요셉, 네가 3년씩이나 고생해서 번돈이니 내가 뭐라 고 강요할 수는 없다. 나라고 별 수 있겠니... 그냥 꿈은 꿈으로만 간직하고 있어야지. (허탈한 모습으로 하늘을 본다) 아버지 : 사는게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다. 요 셉 : 아버지. 힘을 내세요. 아버지 : (일어나며) 난 포도원 주인을 만나러 가야겠다. 내가 포도원을 사겠다고 했었는데 그말은 그냥 장난으로 한번 해본 소리였다고 얘길 해야지. 요 셉 : (아버지 팔을 잡으며) 아버지.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다시 떠나겠습니다. 제가 고생해서 아버지의 꿈을 이룰 수 있다면 3년을 더 보내야죠. 아버지 : (깜짝 놀라며)요셉, 요 셉 : 아버지.(둘은 와락 끌어안는데 조명 암전) 다시 무대 밝아지면 엄마가 마리아의 머리를 손질 하고 있다. 요셉 그 옆에서 짐을 챙기고. 엄마 : 한나는 원래 성질이 좀 급하잖니. 무슨 여자 아이가 그렇게 덜렁거리는지 원. 마리아 머리 좀 붙들고 있으라고 하면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 한 손으로 빵을 입으로 물어 뜯고 한 쪽 발은 나머지 발의 발등을 긁적이고. 그러니 옆에 있는 사람이 좀 정신이 없겠니? 그것도 잠시 뿐이지. 이것봐라, 내가 한눈 파는 사이에 밖으로 뛰어 나갔잖니. 그러니 이리와서 네가 좀 잡아달라는 것 아니니. 요 셉 : 한나도 같이 예루살렘성으로 데려 가실거죠? 엄마 : 한나는 집에 있는 게 낫지 않을까? 집이 텅 비잖아 너희 아버지도 계신데.. 요 셉 : 마리아, 예수님을 만나거든 한나의 덜렁거리는 성질도 고쳐주실 수 있겠는가 네가 좀 물어보렴. 엄마 : 마리아는 아직도 네가 누군지를 모르는가 보다. (이때 무대 밖에선 번쩍 거리며 천둥이 친다. 쿠르릉 쾅쾅 -) 마리아 : 엄마, 무서워요. 엄마 : 아니 왠 천둥 번개냐? 요 셉 : 글쎄요 제가 내다 볼께요 (밖을 내다 보더니) 어머니 조금 전까지만 해 맑던 하늘이... 엄마 : 그런데 왜? 요 셉 : 저 하늘좀 조세요. 제가 세상에 태어나서 저렇게 시커먼 구름은 처음이예요 하늘도 이제까지 보던 하늘이 아녜요 (또다시 쿠르릉 꽝꽝) 엄마 : 얘야 금방 걷힐 것 같지 않니? 요 셉 : 아네요 금방 걷힐 것 같지가 않아요 하늘이 온통 하늘이 아녜요 사방에서 몰려드는 검은 먹구름이 금방이라도 소낙비 를 쏟아 부을것만 같은데요. 엄마 : 그럼 어떡하니? 예루살레 성은 여기서 반나절은 걸어가야 할 길인데... 요 셉 : 금방 멎을비가 아녜요 어머니 엄마 :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을 떠나시면 어떡해. 요 셉 : 그래도 지금 갈 수는 없잖아요 (또다시 쿠르릉 꽝꽝거리면서 소낙비 소리가 무대를 진동한다) 마리아 :(엄마의 품에 안기며)무서워요. 엄마 : 걱정하지 말아라. 마리아 : 엄마 난 밤마다 꿈속에서 저런 소리를 들어요. 그래 서 난 밤이 너무 무서워요. 그런데 지금은 더 무서워요. 엄마 : 엄마가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 마리아 : (요셉을 가리키며) 저 사람이 우리집에 들어와서 그래요 엄마 : 마리아 네 오빠야. 마리아 :무서워요. 엄마 :(짐을 주섬주섬 끌어 당기며)비가 와도 가야해 요 셉 : 가면 안돼요. 엄마 : 비를 맞더라도 가야 해 요 셉 : 하늘을 좀 보시라니까요. 엄마 : 그분은 한곳에 머무시는 분이 아니야. 벌써 예루살렘 성을 떠나셨으면 어떡하니? 요 셉 : 이렇게 비가 오는데 어떻게 떠나세요? 엄마 : 오히려 비가 오는게 낫다. 예수님을 만나려는 사람이 줄어들테니까.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요 셉 : 마리아는 비가 오면 소리를 질러요 그걸 어머니도 아시잖아요. 엄마 : 그것도 지금 뿐이야 돌아올 땐 모두 치료되서 올거니까 (엄마 짐을 들고 마리아를 품에 안은채 밖으로 나가려 한다) 요 셉 : (가로막으며)제발 떠나지 마세요 비가 그치면 가시라 구요. 엄마 : 시간이 없어. 지금 가야해. 마리아와 난 그동안 이날 을 얼마나 기다렸는 줄 알아?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가시고 나와 마리아는 향유를 들고 찾아가는 날을... 마리아가 밤마다소리를 지르며 울부짖을 때마다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는 줄 알아? 마리아가 제정신이 돌아오는 길은 예수님을 만나는길 뿐이라고 생각하고 네가 돌아오는 날만 손꼽아 기다려 왔어.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서 그 수많은 날들 동안 네 가슴에 쏟아졌던 비바람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냐. 난 간다. 마리아와 난 간다. 요 셉 :(계속해서 천둥과 소낙비는 쏟아지는데)글쎄 지금은 안된다니까요. 엄마 : 비켜 요 셉 : 이건 마리아를 위하는 길이 아니라구요 (이때 한나가 비에 흠뻑 젖은 채 넋이 나간듯 등장해 서 이들 앞에 우뚝 선다 엄마와 요셉은 한나의 이러 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다 한나는 여전히 넋이 나간듯) 한 나 :(천천히 주저 앉으며)예수님이... 예수님이... 엄마 : (한나를 흔들며)그게 무슨 소리니? 응? 한 나 : 에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려서... 요 셉 : 뭐라구 그게 무슨 소리야? 한 나 : 예수님께서 로마 군인들한테 끌려 십자가에 메달린 채 돌아가셨는데 ... 엄마 :(다시 마리아를 끌어안고 밖으로 나가려는듯) 거짓말 하지마. 그래도 난 마리아와 간다. 요 셉 : 제발 이러지 마세요. 예수님이 돌아가셨데요 십자가에 매달려서요. 십자가가 어떤 것인 줄 아시죠? 이젠 됐어요? 엄마 : (그자리에 허물어지듯 주저앉아) 이젠 모두 끝났다. 이젠 모두 끝났어. (이때 아버지가 등장해서 한나의 말을 놀란 표정으로 듣는다) 한 나 : (아직도 얼얼해서)예수님이 거짓말로 하나님의 아들 이라고 하는 줄 알고 제사장들이 시켜서 로마병정이 십자가에 매단 거래요. 그런데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려서 울부짖으시다가 고개를 떨구는 순간 검은 먹구름이 순식간에 몰려 오 더니 하늘이 캄캄해 지면서 천둥이 치고 소낙비가 퍼 붓기 시작하는 거래요. 엄마 그럼 이제 어떻게 되는거야? 하나님의 아들은 영영 죽은거야? (아버지는 그자리에서 땅을 치며 흐느낀다.) 엄마 : 요셉,이젠 모두 끝났어 아버지 : (흐느끼며) 모두가 나 때문이야. 나 때문이야. 난 마리아를 세번씩이나 병들게 한거라구. 내가 죽일놈이야. (하면서 자기의 다리를 마구 내려친다) 요 셉 : (아버지를 말리며) 아버지. 이러지 마세요.모두 내 잘못이예요. 제가 하루만 더 일찍 왔어도 그부을 만나뵐 수 있었을 텐데. 모두 제 잘못이예요. 아버지 : 이젠 포도원 사는 것도 마리아를 고치는 것도 모두 틀려 버렸어. 포도원도 다른사람에게 팔거라고 했는데... 모두 나 때문이야.으아 (하면서 절룩거리며 뛰어나간다) 요 셉 : (아버지를 따라 나가며) 아버지! 마리아 : 엄마 울지 말아요. 엄마 : 마리아 (하면서 끌어안고) 마리아 : (엄마의 품에서 나오며) 한나, 우리 요셉 오빠를 기다리러 가지 않을래? 한 나 : 언니, 제발 정신 좀 차려봐. 요셉 오빠는 돌아왔단 말야. 마리아 : 엄마 울지 마세요. 엄마 : (넋이 나간 표정으로) 마리아, 네가 다섯살 때였단다. 나는 너를 낳고 몸조리 할 틈도 없이 그때부터 네 아버지와 함께 포도원으로 일을 하러 가야만 했었지. 난들 왜 어린 너와 함께 같이 지내고 싶지 않았겠니... 하지만 포도원 주인은 너와 함께 오는 걸 싫어 했고 하는 수없이 나는 너를 빈집에 두고 일을 가야 했었지. 그래 그날도 마치 오늘처럼 천둥번개가 치는 날이었어. 얼마나 천둥번개가 치던지... 혼자서 집에 있던 너는 그만 놀래서 정신을 잃고 그러 다가 다시 깨어나면 아무도 없는 텅빈 집에서 너는 목 을 놓아 울었던거야. 마리아 : 엄마 무서워요. 자꾸만 무서워지기 시작해요 엄마 : 그렇게 울다가 지치면 잠이 들고 그러다가 다시 천둥 이 치면 깨서 울고... 그 어린 나이에 너는 천둥번개소리와 아무도 없다는 두려움속에서 헤메고 있었던 거지 내가 집에 달려왔을 때 너는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어. 나의 품에 안겨서 떨어질려고 하지를 않고... 마리아, 그때 부터 시작된 너의 그 두려움과 공포감은 좀처럼 너의 곁을 떠나지 않았지. 아무리 내가 너를 사랑해 주고 너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을 해도 넌 그때의 충격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는구나... 난 너의 병을 영원히 고치지 못하고 죽는 줄만 알았단다. 그래서 난 너의 얼굴을 볼 때마다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어. 아름다운 네 얼굴이 마치 수정 같았어,. 그런데 너의 영혼은 맑지않아 그렇게 눈물만 흘리고 있던 어느날 예수님의 이야기를 들었지. 마리아 : 아 그분이 정말 계시다면 정말 보고 싶어요. 엄마 : 그런데 그분은 너무 멀리 계셨어. 그리고 우린 너무 가진게 없었던 거야. 예루살렘성은 거룩한 성이야. 그곳엔 아무나 갈 수가 없고 예수님은 아무나 만날 수 잇는 분이 아냐. 마리아 : 예루살렘성이 멀리 있나요? 엄마 : 가까이 있다해도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야. 거룩 한 성이니까. 그리고 예수님은 거룩한 분이었으니까. 우리같은 사람은 함부로 뵐 수 있는 분이 아냐. 마리아 : 거룩한 성에 가고 싶어요. 예루살렘 성전에 계시는 예수님을 만나뵙고 싶어요 (마리아가 서서히 일어나면 무대는 점점 어두워지며 마리아에게만 스포트라이트가 떨어진다 부드러운 음악 과 함께) 예수님은 하얀 옷을 입으셨죠. 턱에 수염도 기르시 고... 맞아요. 인자한 그 눈동자는 맑은 샘물 같아요. 에수님이 절 보고 웃고 계세요. 엄마 전 지금 예수님과 손을 잡고 있어요. 엄마도 따뜻하세요? 전 지금 너무너무 포근해요. 아 예수님 예수님이 나와함께 걷고 계세요. 그리고 저에게 나즈막히 속삭이고 계세요. 엄마 귀에도 들려요? 마리아 나는 너를 사랑한다. 너도 나를 사랑하느냐? 네 예수님 저도 사랑해요. 마리아 너는 아직도 외롭게 느껴지느냐? 내가 너와 항상 이렇게 함께 하는데 예수님 이젠 안그래요 외롭지 않아요. 하나도 외롭지 않아요. 너무너무 기뻐요 예수님. (마리아는 혼자서 춤을 추듯 무대를 왔다갔다 하며 노 래하듯 대사를 한다) 주님 저와 꼭 같이 계세요 제곁을 떠나지 말아 주세 요. 네? 주님. (음악은 점점 커지는데 조명은 점점 어두워져 마리아 의 흐느적 거리는 무용은 어둠속에 묻혀 버린다.) 다시 밝아지면 무대엔 마리아 혼자 의자위에 엎드려 자고 있다. 잠시후에 엄마가 보따리를 들고 들어온다 그리고 마리아의 잠든 모습을 물끄러미 내려다 보며 눈물을 닦는다. 마리아 기척을 하다 번쩍 눈을 뜨면서) 마리아 : 주님 엄마 : 마리아 주님은 돌아가셨어. 마리아 : (계속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엄마 아녜요 엄마가 잘못 아신 거예요. 엄마 : 마리아 이제 그만 자고 일어나거라 너와 난 길을 떠나는 거야 이세상 어딘가에 너의 병을 고쳐 주실 분이 계실거야. 한 선지자가 지나가면 또 다른 선지자가 지나가고 그러고나면 또다른 선지자는 분명히 오실거야 예수님은 돌아가셨지만 이세상 어딘가에 분명히 너의 영혼을 말게 해주실 분이 계실거야. 일어나거라. 이 엄마와 함께 그분을 찾아가자. 마리아 : 엄마 예수님은 돌아기시지 않았어요. 엄마 : 예수님은 분명히 3일전에 십자가에 돌아가셨데요. 장사까지 치루는 걸 똑똑히 본 사람도 있어. 마리아 : 엄마 그럼 내가 꿈속에서 예수님을 만났던 것 같아요. 엄마 : 뭐라구? 그게 무슨 꿈이었는데. 마리아 : 꿈속에 저는 예루살렘 성으로 갔어요. 멀리서 봐도 정말 거룩하고 아름다운 성이었죠 그런데 가까이 갔더니 문이 곡꼭 닫혀있고 아무도 열어주지를 않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낙심해서 울고 있는데 문옆에 어린아이들 이 있는 것이 보였어요. 그리고 그 아이들은 문밖에서 찬양을 하고 있었어요. 엄마 : 뭐라구? 뭐라고 찬양을 하던? 마리아 : 호산나? 그래요 호산나라고 했어요. 그아이들이 모두 들 호산나를 외치며 즐겁게 찬양하는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워 보이던지. 그런데... 엄마 : 그런데 왜? 마리아 : 그 찬양 소리도 잠시 뿐이었어요. 그 꼬마 아이들이 하나씩 둘씩 눈물을 흘리는 거였어요. 눈물만 흘리는 것이 아니라 하늘까지 점점 캄캄해지는 거였어요. 모두 기억이 나요. 천둥도 치고 소낙비도 쏟아져 내렸어요. 그리고 조금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아름다운 성이 다 낡아 빠지고 볼품없는 성으로 변해버리는 거였어요. 엄마 무서워요 (품에 안기며) 엄마 : (다독거리며)그래 그래 걱정하지마. 엄마가 옆에 있으니까 마리아 : 그래서 제가 물었죠. 왜 우느냐구요? 그런데 그 아이들이 하는말이 예수님께서 돌아가셨데요. 엄마 : 마리아 네말이 맞다. 마리아 : (허공을 응시하며) 그말을 듣고 저도 그 아이들과 같이 울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꿈이 변했어요. 엄마 : 차근차근히... 마리아 : 하늘에서 유리같은 은빛가루가 날리고 하얀옷을 입은 카시오페이아가... 엄마 : 카시오페이아는 별이라고 했잖아. 마리아 : 아녜요 하얀옷을 입은 그 천사들이 카시오페이아라고 했어요. 그리고는 그 사이에서 예수님도 같이 계시는거였어요. 엄마 : 뭐라구? 그게 정말이니? 마리아 : 예수님은 제게 말씀하셨어요. 거룩한 성은 예루살렘 성이 아니라 나의 마음이라구요 분명히 말슴하셨어요 마리아야 네 마음이 바로 거룩한성이다. 이제 부터 내가 그곳에 함께 있겠다. 하고 말예요 그말을 듣는 순간 저는 에수님 저는 값비싼 향유를 준비하지도 못했는데요 하면서 애기를 했더니 예수님 은 값비싼 향유 보다도 나의 마음이 훨씬 더 향기롭다고 하셨어요. 아 전 너무너무 황홀했어요. 이세상에서 그렇게 황홀 해 본적이 없었어요. 엄마. 엄마 : 마리아. 마리아. 정신 차려 정신차리라구 마리아 : 엄마 난 아무렇지도 않아요 정말이예요 엄마 : 안되겠다 어서 길을 떠나자 (엄마가 손을 잡고 일으켜 세우려할 때 밖에서 요 셉이 소리치며 뛰어 들어온다) 요 셉 : 어머니 어머니 엄마 :(보따리를 뒤로 숨기며) 막지 마라 요 셉 :어머니 제가 봤어요. 분명히 그분이었어요. 아버지도 같이 그분을 뵈었는 걸요. 엄마 :누굴 봤다는거니? 요 셉 : 예수님요. 제가 예수님을 봤어요. 엄마 : 예수님은 돌아가셨잖아. 요 셉 : 맞아요. 분명히 예수님은 돌아가셨었어요. 그래서 저도 그것이 정말인지 확인하려 갔다가 예루살렘에서 실망을 하고 돌아오던 길에 바로 오늘 아침에 하얀 옷을 입은 예수님을 길에서 뵈었어요. 그분은 영원히 돌아신것이 아니라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거예요. (아버지 등장) 엄마 : 뭐라구? (하늘을 보며) 오 주님... 아버지 : (흥분해서)그래 나도 그분을 뵈었지. 처음엔 정신이 없었지만 요셉이 마리아 이야기를 했어. 병을 고치기 위해서 예수님을 만나려고 준비했는데 마침 예수님 께서 돌아가셔서 실망을 하고 있다구 말이야 엄마 : 그랬더뇨? 요 셉 : 그랬더니 예수님께서 말씀 하시기를 '마리아의 믿음이 이미 고침을 받았느니라'하셨어요. 아버지 : 마리아 넌 어떠니? 괜찮아? 이 요셉오빠를 알아 보겠어? 마리아 : (그제서야 요셉을 알아보는지 반가운 표정으로) 오빠 요셉 오빠 요 셉 : 마리아 나를 알겠니? 마리아 : 아 요셉 오빠 요 셉 : 아 마리아 (이때 한나가 다시 뛰어 들어온다) 한 나 : 아버지, 아버지. . 포도원을 다시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포도원을 사려고 했던 사람도 갑자기 맘을 바꿔서 안 사기로 했데요. 그래서 주인 아저씨가 실망하고 있던데요? 아버지 : 그래? 그게 정말이지? 한 나 : 그렇다니까요. 아버지 : 여보, 그리고 마리아,요셉,한나... 이제 우리는 포도원 주인이 된거야.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시다. 할렐루야! (다시 둘을 와락 끌어 안는다 엄마는 손에 들었던 짐을 떨어뜨린 채 둘을 끌어 안는다. 언제 부터인가 들려오던 '거룩한성' 음악은 점점 커져만 가고 무대는 스포트로 좁아진다)
건달과 헤롯왕
건달과 헤롯왕 나오는 인물: 소리, 건달(헤롯), 전도자1(시종1), 전도자2(시종2), 아가씨1(박사1), 학생,(박사2), 엑스트라-박사3(대사없음),아가씨2(대사없음) 제 1 막 소 리 -예수님은 오셨습니다. 죄많은 이 세상에 우리의 짐을 대신 지러 우리를 구원케 하시기 위하여 사랑으로 오셨습니다. 우리들 마음속에는 예수님이 계십니다. 가끔 주일날 찾는 분으로 취급하건 나의 주인이자 왕으로 대접하건 그건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자 에게는 희망이 있고 소망이 있으며 천국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예수님을 알되 영접하지 못한 두 사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세상이 말하 는 낮은 자인 건달과 높은 자인 왕. 중요한 것은 그들의 신분이 아닙니다. 그들의 마음속에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아 예수님의 자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자! 이제 그들의 이야기를 보겠습니다. (건달이 무대앞쪽 관중들 사이로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들어온다.) 건 달 -(손에 술병을 들고) 아! 취한다. 응∼ 땅이 취했나? 막 일어서려고 하네. (조금 걸어가다 한 사람에게 넘어지며 옷을 붙잡고) 아! 죄송. 옷이 참 이쁘네. (옷에다 코를 풀고 노래를 부르며 무대 중앙으로 나온다.) 노새 노새 젊어서 노새. 늙어지면 못노나니. (술을 한 모금 마신다.) 흐∼ 좋다. 술이 없어면 무슨 재미로 사나! 술이 최고지. (젊은 아가씨 두명이 지나간다.) 건 달 -(휘파람을 불며) 휘∼∼ 이쁜데. (목소리에 힘을 주며) 우리 차나 한잔할까? 아 가 씨 -아니 뭐 이런 남자가 다 있어. (오른손으로 얼굴을 때리려 한다.) 건 달 -(손을 막으며) 히∼ 막았지롱. (아가씨가 왼손으로 얼굴을 때린다.) 아 가 씨 -술 취했으면 집에 가서 잠이나 잘 것이지. 흥. 건 달 -(고개를 흔들며) 술이 다 깨네. (무대앞 쪽에서 전도하는 소리가 들리며 전도자 3명 등장한다.) 전도자 1 -예수 믿으십시오. 예수 믿어야지 천국 갑니다. 그 분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피흘려 돌아 가셨습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예수 천당 불신 지옥입니다. 예수 믿으십시오. 건 달 -또 예수쟁이구만. 예수 믿으면 천국 가는지는 몰라도 난 술만 먹으면 온 세상이 내것이고 천국인데 예수가 무슨 필요가 있어? (전도자를 건달에게로 다가와 인사를 한다.) 전도자 2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건 달 -중학교밖에 안나왔는데 선생은 무슨 선생. 전도자 2 -혹시 교회 다니십니까? 건 달 -교회가면 술을 주나 담배를 주나 돈을 주나, 난 그런데 안 가. (건달이 가려고 하는데 전도자 2가 붙잡는다.) 전도자 2 -저에게 잠깐만 시간을 내주시겠습니까?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를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건 달 -(긍정한다는 듯이 전도자 2를 쳐다보기만 한다.) (전도자 1과2는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한다.) 전도자 2 -(성경의 요 3:16, 18 말씀을 읽게 한다.) 자! 여기를 한 번 읽어 보십시오. 건 달 -(약간 더듬거리며 읽는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전도자 2 -(성경을 가리키며) 여기에 나오는 독생자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그 분은 하나님의 아들 이지만 우리의 죄를 씻어주고 구원하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계속 읽어보십시 오. 18절입니다. 건 달 -저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음∼음. (헛기침을 한 후 술을 한 모금 마신다.) 카∼ 좋다.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 을 받은 것이니라 (성경책을 치며 큰소리로 화를 내며 말한다.) 이거 순전히 거짓말 아냐. 내가 언제 심판을 받았어. 예수 안 믿어도 경찰서에서 잘못했다고 경찰서에서 한 번도 안 잡아 가더라. (자신 만만한 듯이 가슴을 치며) 이래뵈도 내가 얼마나 법을 잘지키는 사람인데 심판은 무슨 심판. 어디서 엉터리 책은 가지고 와선 난리야. 전도자 1 -(떨어진 성경을 줍는다. 전도자 1도 같이 일어난다.) 선생님! 예수님 믿어야 천국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언제 오실지 알 수가 없는데 만약 선생님이 오늘밤 죽는다면 어디로 가 겠습니까? (손을 붙잡으며) 잠깐만 눈을 감아주시겠습니까? 건 달 -(눈을 감는다.) 감았소. 전도자 1(라이타를 켜서 손에다 댄다.) 건 달 (깜짝 놀라며) 앗! 뜨거. (손을 붙잡고 더듬다가 전도자 3의 얼굴을 때린다.) 이 사람이 누구 죽일일 있나? 전도자1 -(여의치 않고) 지옥은 이보다 더한 곳입니다. 이런 불도 못참는데 지옥에 가면 어떻겠습니까? 건 달 -안가면 되지. 내가 가기 싫다는데 어쩔거야. 전도자 2 -아닙니다. 인간은 누구나 죄인이며 죄인은 지옥에 가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12을 찾으며) 하지만 한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여기를 보십시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건달을 보며) 선생님이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지옥에 가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인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입니다. 건 달 -(전도자 2를 노려보며) 이 사람 정말 웃기네. 이 사람아! 내가 아무리 이렇게 산다고 해서 나를 우습게 아는 거야 뭐야? 나한테 아버지가 있는데 또 아버지를 섬기란 말이야? 동방예의지국에서 못하는 소리가 없어! (전도자 2를 밀친다.) 그리고 나는 천국같은데는 안가도 상관없어. 죽고 난 다음을 누가 알아. (전도자 1,2,3 어쩔수 없이 다른 곳으로 가며 외친다.) 전도자 2 -선생님! 꼭 예수 믿어야 합니다. 건 달 -보이지도 않는 예수를 뭐하려고 믿어. 차라리 내 마음을 위로해 주는 술을 믿지. (비틀거리며 술을 한 모금 마시고 술이 바닥나자 술병을 흔들다 버린다.) (학생 한 명 지나간다.) 건 달 -어∼이, 학생! 이리와봐. 학 생 -저 말인가요. (건달에게로 걸어온다.) 건 달 -응, 이제 가봐. 학 생 -(한참 쳐다보다가 간다.) 에이 재수없어. 건 달 -(관중석으로 내려와 한 사람에게 갑자기 고함을 지른다.) 왁! (미친듯이 웃는다.) 하! 하! 하! 하! 하! (이 때 '우리집'이라는 글을 무대 앞에다 붙여 놓고 의자를 하나 가져다 놓는다.) (무대위로 다시 올라온다.) 건 달 -('우리집'이라는 글을 보고) 우리집에 다 왔군. (의자에 앉는다.) (곰곰히 생각한다.) 예수라..... 한 번 믿어보고 싶기도 하고. 그 사람이 정말 나의 죄를 다 씻어 준단 말인가. 내가 또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고 했지. (불에 댄 손바닥을 보며) 지옥이 정말 있을까? (큰 소리로) 없다. 없어. 천국도 지옥도. 예수도 다 없어. 에이 성질나. (시계를 보며) 이제 텔레비전에 미니시리즈 헤롯왕 할 시간이군. 텔레비전이나 봐야지 제 2 막 소 리 -지난주 이야기입니다. 헤롯왕은 그의 자리를 노리는 친척들과 친구들을 모두 죽인뒤에야 마음이 편안하게 되었다. 그런데 또 유대땅에서 이상한 소문이 들여왔다. 그런 유대땅에 새 왕이 태어났다는 것 이었다. 헤롯왕의 마음은 또 다시 불안해지기 시작하였다. (막이 열리면 헤롯왕은 의자에 앉아있고 그 옆에 시종 2명이 무대위에 서있다.) 헤 롯 -(화가나서 큰소리로) 뭐야! 도대체 어디에서 새 왕이 태어났다는 거야? (자리에서 일어서며) 내 자리를 노리는 놈들을 다 죽이고 나니까 이젠 또 어디서 누가 나타났다는 거야? (시종2를 보고 갑자기 고함을 지른다.) 야∼! 너 빨리 가서 알아보고와. (손을 내저어며) 빨리. 빨리. (시종2 퇴장한다.) 헤 롯 -내가 누구야? 로마의 가이사 아구스도의 은총으로 올 팔레스틴의 왕이란 말이야. (관중들을 바라보며) 어! 비웃어. (손가락으로 몇 사람을 가리키며) 너! 너! 너! 그리고 너! (시종1을 보고) 재들 조사해서 다 감옥에 집어넣어. 반동분자가 틀림없어. (자리에 앉으며 약간 차분한 목소리로) 도대체 유대인의 왕으로 태어나는 자가 누구란 말인가? (약간의 침묵을 지킨다.) (갑자기 벌떡 일어서며) 도대체 누구야? 나야말로 위대하고 잘생기고 이 나라를 위해 일한 왕인데 나 말고 또 누가 왕을 할 사람이 있어? 시 종1 -맞습니다. 대왕마마 그건 만인이 다 아는 일입니다. 대왕이야 말로 우리의 진정한 통치자 아닙니까? 수도를 만들고 성전을 짓고 모든 업적이 대왕의 것인줄 압니다. 대왕말고는 왕이 될 사람이 없는줄 아옵니다. 헤 롯 -(만족하며 의자에 앉는다.) 그렇지. 음 맞는 말이야. 너는 내일부터 시종들의 대장이다. 시 종1 -(허리를 구부려 인사한다.) 성은이 망극하나이다. (시종2 등장한다.) 시 종2 -대왕마마 동방에서 박사들이 왔는데 그들이 별을 관찰하는데 아주 밝게 빛나는 새로운 별 하나가 나타나 그 별을 따라 이곳까지 왔다고 합니다. 서기관에 의하면 베들레헴에서 이스 라엘을 다스릴 자가 난다고 하였는데 박사들은 그곳까지는 모르는 것 같습니다. 박사들이 지금 밖에 와 있는데 부를까요? 헤 롯 -그래. 그래 어서 당장 불러들여라. 시 종2 -여봐라! 동방박사들을 안으로 모셔라. (동방박사 3명 등장하여 왕에게 인사한다.) 박 사 들 -왕이여 평안하시온지요? 헤 롯 -(억지로 화를 참으며) 그래 일어나거라. (최대한 부드럽게) 그대들은 어떤일로 예루살렘에 왔는가? 박 사1 -우리들은 동방에 살며 별을 연구하는 사람들인데 전에 없던 새로운 별 하나가 나타났는데 점성가들이 그것은 유대인의 새 왕이 태어난 것을 의미한다고 우리에게 말해 주었습니다. 저희들은 그 왕께 경배하기 위하여 최대한 빨리 이곳으로 왔으나 아직 찾지를 못하였습니다. 헤 롯 -내가 서기관에게 듣기론 유대인들이 기다리고 있는 메시야가 태어날 곳은 베들레헴이라고 하였소. 그대들은 어서 가서 찾아보도록 하시오. 그리고 찾거든 나에게 꼭 알려주시오. 나도 가서 경배를 해야겠소. (박사들 인사하고 퇴장한다.) (시종들을 향해) 너희들도 나가봐라. (시종들 퇴장한다.)( (미친듯이 큰 소리로) 하하하하하하하하! 경배라고! 하하하하하하하! 내가 미쳤어! 경배를 하게. 죽여버려야지. 왕은 나 하나만으로 족해. 더 이상의 왕은 필요없어. 유대인의 왕이라고? 누가 유대인의 왕이야? 나야 나 죽여버리겠어. 하하하하하하하! 제 3 막 (무대 위엔 다시 건달의 집이다.) 건 달 -뭐가 이렇게 재미없어. 그런데 그 헤롯왕 나와 상당히 많이 닮았는데. (기침을 심하게 한다.) 오늘 그 예수쟁이들 때문에 기분만 버렸네. 예수가 있었다고 해도 2000년전에 살았던 예수가 나와 무슨 상관이야. (기침을 한다.) 교회다니면 술도 못먹게 하 지 담배도 못 피게 하지. 예수를 영접하라고? 웃기는 소리. 지옥이 어디있어.(기침을 한다.) 내일은 오랜만에 돈이나 벌러 가봐야 되겠군. (가슴을 만지며 답답해 한다.) (비명을 지르며 가슴을 잡고 쓰러진다.) 윽∼ 윽∼ 가슴이…… 소 리 -이런 사람이 생기지않도록 예수님의 오심을 알리어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해야 겠습니다. 다른사람의 마음에도 예수님이 오실 수 있도록 우리는 항상 전도해야 겠습니다. 기쁘지 않습니까? 우리를 위하여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이. 천국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 기쁘고 감사해야 날 크리스마스 입니다. 건달과 헤롯왕 나오는 인물: 소리, 건달(헤롯), 전도자1(시종1), 전도자2(시종2), 아가씨1(박사1), 학생,(박사2), 엑스트라-박사3(대사없음),아가씨2(대사없음) 제 1 막 소 리 -예수님은 오셨습니다. 죄많은 이 세상에 우리의 짐을 대신 지러 우리를 구원케 하시기 위하여 사랑으로 오셨습니다. 우리들 마음속에는 예수님이 계십니다. 가끔 주일날 찾는 분으로 취급하건 나의 주인이자 왕으로 대접하건 그건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자 에게는 희망이 있고 소망이 있으며 천국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예수님을 알되 영접하지 못한 두 사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세상이 말하 는 낮은 자인 건달과 높은 자인 왕. 중요한 것은 그들의 신분이 아닙니다. 그들의 마음속에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아 예수님의 자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자! 이제 그들의 이야기를 보겠습니다. (건달이 무대앞쪽 관중들 사이로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들어온다.) 건 달 -(손에 술병을 들고) 아! 취한다. 응∼ 땅이 취했나? 막 일어서려고 하네. (조금 걸어가다 한 사람에게 넘어지며 옷을 붙잡고) 아! 죄송. 옷이 참 이쁘네. (옷에다 코를 풀고 노래를 부르며 무대 중앙으로 나온다.) 노새 노새 젊어서 노새. 늙어지면 못노나니. (술을 한 모금 마신다.) 흐∼ 좋다. 술이 없어면 무슨 재미로 사나! 술이 최고지. (젊은 아가씨 두명이 지나간다.) 건 달 -(휘파람을 불며) 휘∼∼ 이쁜데. (목소리에 힘을 주며) 우리 차나 한잔할까? 아 가 씨 -아니 뭐 이런 남자가 다 있어. (오른손으로 얼굴을 때리려 한다.) 건 달 -(손을 막으며) 히∼ 막았지롱. (아가씨가 왼손으로 얼굴을 때린다.) 아 가 씨 -술 취했으면 집에 가서 잠이나 잘 것이지. 흥. 건 달 -(고개를 흔들며) 술이 다 깨네. (무대앞 쪽에서 전도하는 소리가 들리며 전도자 3명 등장한다.) 전도자 1 -예수 믿으십시오. 예수 믿어야지 천국 갑니다. 그 분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피흘려 돌아 가셨습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예수 천당 불신 지옥입니다. 예수 믿으십시오. 건 달 -또 예수쟁이구만. 예수 믿으면 천국 가는지는 몰라도 난 술만 먹으면 온 세상이 내것이고 천국인데 예수가 무슨 필요가 있어? (전도자를 건달에게로 다가와 인사를 한다.) 전도자 2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건 달 -중학교밖에 안나왔는데 선생은 무슨 선생. 전도자 2 -혹시 교회 다니십니까? 건 달 -교회가면 술을 주나 담배를 주나 돈을 주나, 난 그런데 안 가. (건달이 가려고 하는데 전도자 2가 붙잡는다.) 전도자 2 -저에게 잠깐만 시간을 내주시겠습니까?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를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건 달 -(긍정한다는 듯이 전도자 2를 쳐다보기만 한다.) (전도자 1과2는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한다.) 전도자 2 -(성경의 요 3:16, 18 말씀을 읽게 한다.) 자! 여기를 한 번 읽어 보십시오. 건 달 -(약간 더듬거리며 읽는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전도자 2 -(성경을 가리키며) 여기에 나오는 독생자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그 분은 하나님의 아들 이지만 우리의 죄를 씻어주고 구원하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계속 읽어보십시 오. 18절입니다. 건 달 -저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음∼음. (헛기침을 한 후 술을 한 모금 마신다.) 카∼ 좋다.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 을 받은 것이니라 (성경책을 치며 큰소리로 화를 내며 말한다.) 이거 순전히 거짓말 아냐. 내가 언제 심판을 받았어. 예수 안 믿어도 경찰서에서 잘못했다고 경찰서에서 한 번도 안 잡아 가더라. (자신 만만한 듯이 가슴을 치며) 이래뵈도 내가 얼마나 법을 잘지키는 사람인데 심판은 무슨 심판. 어디서 엉터리 책은 가지고 와선 난리야. 전도자 1 -(떨어진 성경을 줍는다. 전도자 1도 같이 일어난다.) 선생님! 예수님 믿어야 천국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언제 오실지 알 수가 없는데 만약 선생님이 오늘밤 죽는다면 어디로 가 겠습니까? (손을 붙잡으며) 잠깐만 눈을 감아주시겠습니까? 건 달 -(눈을 감는다.) 감았소. 전도자 1(라이타를 켜서 손에다 댄다.) 건 달 (깜짝 놀라며) 앗! 뜨거. (손을 붙잡고 더듬다가 전도자 3의 얼굴을 때린다.) 이 사람이 누구 죽일일 있나? 전도자1 -(여의치 않고) 지옥은 이보다 더한 곳입니다. 이런 불도 못참는데 지옥에 가면 어떻겠습니까? 건 달 -안가면 되지. 내가 가기 싫다는데 어쩔거야. 전도자 2 -아닙니다. 인간은 누구나 죄인이며 죄인은 지옥에 가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12을 찾으며) 하지만 한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여기를 보십시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건달을 보며) 선생님이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지옥에 가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인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입니다. 건 달 -(전도자 2를 노려보며) 이 사람 정말 웃기네. 이 사람아! 내가 아무리 이렇게 산다고 해서 나를 우습게 아는 거야 뭐야? 나한테 아버지가 있는데 또 아버지를 섬기란 말이야? 동방예의지국에서 못하는 소리가 없어! (전도자 2를 밀친다.) 그리고 나는 천국같은데는 안가도 상관없어. 죽고 난 다음을 누가 알아. (전도자 1,2,3 어쩔수 없이 다른 곳으로 가며 외친다.) 전도자 2 -선생님! 꼭 예수 믿어야 합니다. 건 달 -보이지도 않는 예수를 뭐하려고 믿어. 차라리 내 마음을 위로해 주는 술을 믿지. (비틀거리며 술을 한 모금 마시고 술이 바닥나자 술병을 흔들다 버린다.) (학생 한 명 지나간다.) 건 달 -어∼이, 학생! 이리와봐. 학 생 -저 말인가요. (건달에게로 걸어온다.) 건 달 -응, 이제 가봐. 학 생 -(한참 쳐다보다가 간다.) 에이 재수없어. 건 달 -(관중석으로 내려와 한 사람에게 갑자기 고함을 지른다.) 왁! (미친듯이 웃는다.) 하! 하! 하! 하! 하! (이 때 '우리집'이라는 글을 무대 앞에다 붙여 놓고 의자를 하나 가져다 놓는다.) (무대위로 다시 올라온다.) 건 달 -('우리집'이라는 글을 보고) 우리집에 다 왔군. (의자에 앉는다.) (곰곰히 생각한다.) 예수라..... 한 번 믿어보고 싶기도 하고. 그 사람이 정말 나의 죄를 다 씻어 준단 말인가. 내가 또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고 했지. (불에 댄 손바닥을 보며) 지옥이 정말 있을까? (큰 소리로) 없다. 없어. 천국도 지옥도. 예수도 다 없어. 에이 성질나. (시계를 보며) 이제 텔레비전에 미니시리즈 헤롯왕 할 시간이군. 텔레비전이나 봐야지 제 2 막 소 리 -지난주 이야기입니다. 헤롯왕은 그의 자리를 노리는 친척들과 친구들을 모두 죽인뒤에야 마음이 편안하게 되었다. 그런데 또 유대땅에서 이상한 소문이 들여왔다. 그런 유대땅에 새 왕이 태어났다는 것 이었다. 헤롯왕의 마음은 또 다시 불안해지기 시작하였다. (막이 열리면 헤롯왕은 의자에 앉아있고 그 옆에 시종 2명이 무대위에 서있다.) 헤 롯 -(화가나서 큰소리로) 뭐야! 도대체 어디에서 새 왕이 태어났다는 거야? (자리에서 일어서며) 내 자리를 노리는 놈들을 다 죽이고 나니까 이젠 또 어디서 누가 나타났다는 거야? (시종2를 보고 갑자기 고함을 지른다.) 야∼! 너 빨리 가서 알아보고와. (손을 내저어며) 빨리. 빨리. (시종2 퇴장한다.) 헤 롯 -내가 누구야? 로마의 가이사 아구스도의 은총으로 올 팔레스틴의 왕이란 말이야. (관중들을 바라보며) 어! 비웃어. (손가락으로 몇 사람을 가리키며) 너! 너! 너! 그리고 너! (시종1을 보고) 재들 조사해서 다 감옥에 집어넣어. 반동분자가 틀림없어. (자리에 앉으며 약간 차분한 목소리로) 도대체 유대인의 왕으로 태어나는 자가 누구란 말인가? (약간의 침묵을 지킨다.) (갑자기 벌떡 일어서며) 도대체 누구야? 나야말로 위대하고 잘생기고 이 나라를 위해 일한 왕인데 나 말고 또 누가 왕을 할 사람이 있어? 시 종1 -맞습니다. 대왕마마 그건 만인이 다 아는 일입니다. 대왕이야 말로 우리의 진정한 통치자 아닙니까? 수도를 만들고 성전을 짓고 모든 업적이 대왕의 것인줄 압니다. 대왕말고는 왕이 될 사람이 없는줄 아옵니다. 헤 롯 -(만족하며 의자에 앉는다.) 그렇지. 음 맞는 말이야. 너는 내일부터 시종들의 대장이다. 시 종1 -(허리를 구부려 인사한다.) 성은이 망극하나이다. (시종2 등장한다.) 시 종2 -대왕마마 동방에서 박사들이 왔는데 그들이 별을 관찰하는데 아주 밝게 빛빛나는 새로운 별 하나가 나타나 그 별을 따라 이곳까지 왔다고 합니다. 서기관에 의하면 베들레헴에서 이스 라엘을 다스릴 자가 난다고 하였는데 박사들은 그곳까지는 모르는 것 같습니다. 박사들이 지금 밖에 와 있는데 부를까요? 헤 롯 -그래. 그래 어서 당장 불러들여라. 시 종2 -여봐라! 동방박사들을 안으로 모셔라. (동방박사 3명 등장하여 왕에게 인사한다.) 박 사 들 -왕이여 평안하시온지요? 헤 롯 -(억지로 화를 참으며) 그래 일어나거라. (최대한 부드럽게) 그대들은 어떤일로 예루살렘에 왔는가? 박 사1 -우리들은 동방에 살며 별을 연구하는 사람들인데 전에 없던 새로운 별 하나가 나타났는데 점성가들이 그것은 유대인의 새 왕이 태어난 것을 의미한다고 우리에게 말해 주었습니다. 저희들은 그 왕께 경배하기 위하여 최대한 빨리 이곳으로 왔으나 아직 찾지를 못하였습니다. 헤 롯 -내가 서기관에게 듣기론 유대인들이 기다리고 있는 메시야가 태어날 곳은 베들레헴이라고 하였소. 그대들은 어서 가서 찾아보도록 하시오. 그리고 찾거든 나에게 꼭 알려주시오. 나도 가서 경배를 해야겠소. (박사들 인사하고 퇴장한다.) (시종들을 향해) 너희들도 나가봐라. (시종들 퇴장한다.)( (미친듯이 큰 소리로) 하하하하하하하하! 경배라고! 하하하하하하하! 내가 미쳤어! 경배를 하게. 죽여버려야지. 왕은 나 하나만으로 족해. 더 이상의 왕은 필요없어. 유대인의 왕이라고? 누가 유대인의 왕이야? 나야 나 죽여버리겠어. 하하하하하하하! 제 3 막 (무대 위엔 다시 건달의 집이다.) 건 달 -뭐가 이렇게 재미없어. 그런데 그 헤롯왕 나와 상당히 많이 닮았는데. (기침을 심하게 한다.) 오늘 그 예수쟁이들 때문에 기분만 버렸네. 예수가 있었다고 해도 2000년전에 살았던 예수가 나와 무슨 상관이야. (기침을 한다.) 교회다니면 술도 못먹게 하 지 담배도 못 피게 하지. 예수를 영접하라고? 웃기는 소리. 지옥이 어디있어.(기침을 한다.) 내일은 오랜만에 돈이나 벌러 가봐야 되겠군. (가슴을 만지며 답답해 한다.) (비명을 지르며 가슴을 잡고 쓰러진다.) 윽∼ 윽∼ 가슴이…… 소 리 -이런 사람이 생기지않도록 예수님의 오심을 알리어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해야 겠습니다. 다른사람의 마음에도 예수님이 오실 수 있도록 우리는 항상 전도해야 겠습니다. 기쁘지 않습니까? 우리를 위하여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이. 천국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 기쁘고 감사해야 날 크리스마스 입니다. 나오는 인물: 소리, 건달(헤롯), 전도자1(시종1), 전도자2(시종2), 아가씨1(박사1), 학생,(박사2), 엑스트라-박사3(대사없음),아가씨2(대사없음) 제 1 막 소 리 -예수님은 오셨습니다. 죄많은 이 세상에 우리의 짐을 대신 지러 우리를 구원케 하시기 위하여 사랑으로 오셨습니다. 우리들 마음속에는 예수님이 계십니다. 가끔 주일날 찾는 분으로 취급하건 나의 주인이자 왕으로 대접하건 그건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자 에게는 희망이 있고 소망이 있으며 천국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예수님을 알되 영접하지 못한 두 사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세상이 말하 는 낮은 자인 건달과 높은 자인 왕. 중요한 것은 그들의 신분이 아닙니다. 그들의 마음속에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아 예수님의 자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자! 이제 그들의 이야기를 보겠습니다. (건달이 무대앞쪽 관중들 사이로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들어온다.) 건 달 -(손에 술병을 들고) 아! 취한다. 응∼ 땅이 취했나? 막 일어서려고 하네. (조금 걸어가다 한 사람에게 넘어지며 옷을 붙잡고) 아! 죄송. 옷이 참 이쁘네. (옷에다 코를 풀고 노래를 부르며 무대 중앙으로 나온다.) 노새 노새 젊어서 노새. 늙어지면 못노나니. (술을 한 모금 마신다.) 흐∼ 좋다. 술이 없어면 무슨 재미로 사나! 술이 최고지. (젊은 아가씨 두명이 지나간다.) 건 달 -(휘파람을 불며) 휘∼∼ 이쁜데. (목소리에 힘을 주며) 우리 차나 한잔할까? 아 가 씨 -아니 뭐 이런 남자가 다 있어. (오른손으로 얼굴을 때리려 한다.) 건 달 -(손을 막으며) 히∼ 막았지롱. (아가씨가 왼손으로 얼굴을 때린다.) 아 가 씨 -술 취했으면 집에 가서 잠이나 잘 것이지. 흥. 건 달 -(고개를 흔들며) 술이 다 깨네. (무대앞 쪽에서 전도하는 소리가 들리며 전도자 3명 등장한다.) 전도자 1 -예수 믿으십시오. 예수 믿어야지 천국 갑니다. 그 분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피흘려 돌아 가셨습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예수 천당 불신 지옥입니다. 예수 믿으십시오. 건 달 -또 예수쟁이구만. 예수 믿으면 천국 가는지는 몰라도 난 술만 먹으면 온 세상이 내것이고 천국인데 예수가 무슨 필요가 있어? (전도자를 건달에게로 다가와 인사를 한다.) 전도자 2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건 달 -중학교밖에 안나왔는데 선생은 무슨 선생. 전도자 2 -혹시 교회 다니십니까? 건 달 -교회가면 술을 주나 담배를 주나 돈을 주나, 난 그런데 안 가. (건달이 가려고 하는데 전도자 2가 붙잡는다.) 전도자 2 -저에게 잠깐만 시간을 내주시겠습니까?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를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건 달 -(긍정한다는 듯이 전도자 2를 쳐다보기만 한다.) (전도자 1과2는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한다.) 전도자 2 -(성경의 요 3:16, 18 말씀을 읽게 한다.) 자! 여기를 한 번 읽어 보십시오. 건 달 -(약간 더듬거리며 읽는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전도자 2 -(성경을 가리키며) 여기에 나오는 독생자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그 분은 하나님의 아들 이지만 우리의 죄를 씻어주고 구원하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계속 읽어보십시 오. 18절입니다. 건 달 -저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음∼음. (헛기침을 한 후 술을 한 모금 마신다.) 카∼ 좋다.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 을 받은 것이니라 (성경책을 치며 큰소리로 화를 내며 말한다.) 이거 순전히 거짓말 아냐. 내가 언제 심판을 받았어. 예수 안 믿어도 경찰서에서 잘못했다고 경찰서에서 한 번도 안 잡아 가더라. (자신 만만한 듯이 가슴을 치며) 이래뵈도 내가 얼마나 법을 잘지키는 사람인데 심판은 무슨 심판. 어디서 엉터리 책은 가지고 와선 난리야. 전도자 1 -(떨어진 성경을 줍는다. 전도자 1도 같이 일어난다.) 선생님! 예수님 믿어야 천국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언제 오실지 알 수가 없는데 만약 선생님이 오늘밤 죽는다면 어디로 가 겠습니까? (손을 붙잡으며) 잠깐만 눈을 감아주시겠습니까? 건 달 -(눈을 감는다.) 감았소. 전도자 1(라이타를 켜서 손에다 댄다.) 건 달 (깜짝 놀라며) 앗! 뜨거. (손을 붙잡고 더듬다가 전도자 3의 얼굴을 때린다.) 이 사람이 누구 죽일일 있나? 전도자1 -(여의치 않고) 지옥은 이보다 더한 곳입니다. 이런 불도 못참는데 지옥에 가면 어떻겠습니까? 건 달 -안가면 되지. 내가 가기 싫다는데 어쩔거야. 전도자 2 -아닙니다. 인간은 누구나 죄인이며 죄인은 지옥에 가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12을 찾으며) 하지만 한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여기를 보십시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건달을 보며) 선생님이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지옥에 가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인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입니다. 건 달 -(전도자 2를 노려보며) 이 사람 정말 웃기네. 이 사람아! 내가 아무리 이렇게 산다고 해서 나를 우습게 아는 거야 뭐야? 나한테 아버지가 있는데 또 아버지를 섬기란 말이야? 동방예의지국에서 못하는 소리가 없어! (전도자 2를 밀친다.) 그리고 나는 천국같은데는 안가도 상관없어. 죽고 난 다음을 누가 알아. (전도자 1,2,3 어쩔수 없이 다른 곳으로 가며 외친다.) 전도자 2 -선생님! 꼭 예수 믿어야 합니다. 건 달 -보이지도 않는 예수를 뭐하려고 믿어. 차라리 내 마음을 위로해 주는 술을 믿지. (비틀거리며 술을 한 모금 마시고 술이 바닥나자 술병을 흔들다 버린다.) (학생 한 명 지나간다.) 건 달 -어∼이, 학생! 이리와봐. 학 생 -저 말인가요. (건달에게로 걸어온다.) 건 달 -응, 이제 가봐. 학 생 -(한참 쳐다보다가 간다.) 에이 재수없어. 건 달 -(관중석으로 내려와 한 사람에게 갑자기 고함을 지른다.) 왁! (미친듯이 웃는다.) 하! 하! 하! 하! 하! (이 때 '우리집'이라는 글을 무대 앞에다 붙여 놓고 의자를 하나 가져다 놓는다.) (무대위로 다시 올라온다.) 건 달 -('우리집'이라는 글을 보고) 우리집에 다 왔군. (의자에 앉는다.) (곰곰히 생각한다.) 예수라..... 한 번 믿어보고 싶기도 하고. 그 사람이 정말 나의 죄를 다 씻어 준단 말인가. 내가 또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고 했지. (불에 댄 손바닥을 보며) 지옥이 정말 있을까? (큰 소리로) 없다. 없어. 천국도 지옥도. 예수도 다 없어. 에이 성질나. (시계를 보며) 이제 텔레비전에 미니시리즈 헤롯왕 할 시간이군. 텔레비전이나 봐야지 제 2 막 소 리 -지난주 이야기입니다. 헤롯왕은 그의 자리를 노리는 친척들과 친구들을 모두 죽인뒤에야 마음이 편안하게 되었다. 그런데 또 유대땅에서 이상한 소문이 들여왔다. 그런 유대땅에 새 왕이 태어났다는 것 이었다. 헤롯왕의 마음은 또 다시 불안해지기 시작하였다. (막이 열리면 헤롯왕은 의자에 앉아있고 그 옆에 시종 2명이 무대위에 서있다.) 헤 롯 -(화가나서 큰소리로) 뭐야! 도대체 어디에서 새 왕이 태어났다는 거야? (자리에서 일어서며) 내 자리를 노리는 놈들을 다 죽이고 나니까 이젠 또 어디서 누가 나타났다는 거야? (시종2를 보고 갑자기 고함을 지른다.) 야∼! 너 빨리 가서 알아보고와. (손을 내저어며) 빨리. 빨리. (시종2 퇴장한다.) 헤 롯 -내가 누구야? 로마의 가이사 아구스도의 은총으로 올 팔레스틴의 왕이란 말이야. (관중들을 바라보며) 어! 비웃어. (손가락으로 몇 사람을 가리키며) 너! 너! 너! 그리고 너! (시종1을 보고) 재들 조사해서 다 감옥에 집어넣어. 반동분자가 틀림없어. (자리에 앉으며 약간 차분한 목소리로) 도대체 유대인의 왕으로 태어나는 자가 누구란 말인가? (약간의 침묵을 지킨다.) (갑자기 벌떡 일어서며) 도대체 누구야? 나야말로 위대하고 잘생기고 이 나라를 위해 일한 왕인데 나 말고 또 누가 왕을 할 사람이 있어? 시 종1 -맞습니다. 대왕마마 그건 만인이 다 아는 일입니다. 대왕이야 말로 우리의 진정한 통치자 아닙니까? 수도를 만들고 성전을 짓고 모든 업적이 대왕의 것인줄 압니다. 대왕말고는 왕이 될 사람이 없는줄 아옵니다. 헤 롯 -(만족하며 의자에 앉는다.) 그렇지. 음 맞는 말이야. 너는 내일부터 시종들의 대장이다. 시 종1 -(허리를 구부려 인사한다.) 성은이 망극하나이다. (시종2 등장한다.) 시 종2 -대왕마마 동방에서 박사들이 왔는데 그들이 별을 관찰하는데 아주 밝게 빛나는 새로운 별 하나가 나타나 그 별을 따라 이곳까지 왔다고 합니다. 서기관에 의하면 베들레헴에서 이스 라엘을 다스릴 자가 난다고 하였는데 박사들은 그곳까지는 모르는 것 같습니다. 박사들이 지금 밖에 와 있는데 부를까요? 헤 롯 -그래. 그래 어서 당장 불러들여라. 시 종2 -여봐라! 동방박사들을 안으로 모셔라. (동방박사 3명 등장하여 왕에게 인사한다.) 박 사 들 -왕이여 평안하시온지요? 헤 롯 -(억지로 화를 참으며) 그래 일어나거라. (최대한 부드럽게) 그대들은 어떤일로 예루살렘에 왔는가? 박 사1 -우리들은 동방에 살며 별을 연구하는 사람들인데 전에 없던 새로운 별 하나가 나타났는데 점성가들이 그것은 유대인의 새 왕이 태어난 것을 의미한다고 우리에게 말해 주었습니다. 저희들은 그 왕께 경배하기 위하여 최대한 빨리 이곳으로 왔으나 아직 찾지를 못하였습니다. 헤 롯 -내가 서기관에게 듣기론 유대인들이 기다리고 있는 메시야가 태어날 곳은 베들레헴이라고 하였소. 그대들은 어서 가서 찾아보도록 하시오. 그리고 찾거든 나에게 꼭 알려주시오. 나도 가서 경배를 해야겠소. (박사들 인사하고 퇴장한다.) (시종들을 향해) 너희들도 나가봐라. (시종들 퇴장한다.)( (미친듯이 큰 소리로) 하하하하하하하하! 경배라고! 하하하하하하하! 내가 미쳤어! 경배를 하게. 죽여버려야지. 왕은 나 하나만으로 족해. 더 이상의 왕은 필요없어. 유대인의 왕이라고? 누가 유대인의 왕이야? 나야 나 죽여버리겠어. 하하하하하하하! 제 3 막 (무대 위엔 다시 건달의 집이다.) 건 달 -뭐가 이렇게 재미없어. 그런데 그 헤롯왕 나와 상당히 많이 닮았는데. (기침을 심하게 한다.) 오늘 그 예수쟁이들 때문에 기분만 버렸네. 예수가 있었다고 해도 2000년전에 살았던 예수가 나와 무슨 상관이야. (기침을 한다.) 교회다니면 술도 못먹게 하 지 담배도 못 피게 하지. 예수를 영접하라고? 웃기는 소리. 지옥이 어디있어.(기침을 한다.) 내일은 오랜만에 돈이나 벌러 가봐야 되겠군. (가슴을 만지며 답답해 한다.) (비명을 지르며 가슴을 잡고 쓰러진다.) 윽∼ 윽∼ 가슴이…… 소 리 -이런 사람이 생기지않도록 예수님의 오심을 알리어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해야 겠습니다. 다른사람의 마음에도 예수님이 오실 수 있도록 우리는 항상 전도해야 겠습니다. 기쁘지 않습니까? 우리를 위하여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이. 천국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 기쁘고 감사해야 날 크리스마스 입니다.
건달과 헤롯왕
건달과 헤롯왕 KCM Home > Christmas > Theater > 건달과 헤롯왕 나오는 사람들 건달(헤롯) 박사1,2,3(동방박사1,2,3) 시종1(학생) 시종2 아가씨 소리 제 1 막 소 리 예수님은 오셨습니다. 죄많은 이 세상에 우리의 짐을 대신 지러 우리를 구원케 하시기 위하여 사랑으로 오셨습니다. 우리들 마음속에는 예수님이 계십니다. 가끔 주일날 찾는 분으로 취급하건 나의 주인이자 왕으로 대접하건 그건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자 에게는 희망이 있고 소망이 있으며 천국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예수님을 알되 영접하지 못한 두 사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세상이 말하 는 낮은 자인 건달과 높은 자인 왕. 중요한 것은 그들의 신분이 아닙니다. 그들의 마음속에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아 예수님의 자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자! 이제 그들의 이야기를 보겠습니다. (건달이 무대앞쪽 관중들 사이로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들어온다.) 건 달 (손에 술병을 들고) 아! 취한다. 응∼ 땅이 취했나? 막 일어서려고 하네. (조금 걸어가다 한 사람에게 넘어지며 옷을 붙잡고) 아! 죄송. 옷이 참 이쁘네. (옷에다 코를 풀고 노래를 부르며 무대 중앙으로 나온다.) 노새 노새 젊어서 노새. 늙어지면 못노나니. (술을 한 모금 마신다.) 흐∼ 좋다. 술이 없어면 무슨 재미로 사나! 술이 최고지. (젊은 아가씨 두명이 지나간다.) 건 달 (휘파람을 불며) 휘∼∼ 이쁜데. (목소리에 힘을 주며) 우리 차나 한잔할까? 아 가 씨 아니 뭐 이런 남자가 다 있어. (오른손으로 얼굴을 때리려 한다.) 건 달 (손을 막으며) 히∼ 막았지롱. (아가씨가 왼손으로 얼굴을 때린다.) 아 가 씨 술 취했으면 집에 가서 잠이나 잘 것이지. 흥. 건 달 (고개를 흔들며) 술이 다 깨네. (무대앞 쪽에서 전도하는 소리가 들리며 전도자 3명 등장한다.) 전도자 1 예수 믿으십시오. 예수 믿어야지 천국 갑니다. 그 분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피흘려 돌아 가셨습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예수 천당 불신 지옥입니다. 예수 믿으십시오. 건 달 또 예수쟁이구만. 예수 믿으면 천국 가는지는 몰라도 난 술만 먹으면 온 세상이 내것이고 천국인데 예수가 무슨 필요가 있어? (전도자를 건달에게로 다가와 인사를 한다.) 전도자 2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건 달 중학교밖에 안나왔는데 선생은 무슨 선생. 전도자 2 혹시 교회 다니십니까? 건 달 교회가면 술을 주나 담배를 주나 돈을 주나, 난 그런데 안 가. (건달이 가려고 하는데 전도자 2가 붙잡는다.) 전도자 2 저에게 잠깐만 시간을 내주시겠습니까?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를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건 달 (긍정한다는 듯이 전도자 2를 쳐다보기만 한다.) (전도자 1과2는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한다.) 전도자 2 (성경의 요 3:16, 18 말씀을 읽게 한다.) 자! 여기를 한 번 읽어 보십시오. 건 달 (약간 더듬거리며 읽는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전도자 2 (성경을 가리키며) 여기에 나오는 독생자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그 분은 하나님의 아들 이지만 우리의 죄를 씻어주고 구원하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계속 읽어보십시 오. 18절입니다. 건 달 저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음∼음. (헛기침을 한 후 술을 한 모금 마신다.) 카∼ 좋다.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 을 받은 것이니라 (성경책을 치며 큰소리로 화를 내며 말한다.) 이거 순전히 거짓말 아냐. 내가 언제 심판을 받았어. 예수 안 믿어도 경찰서에서 잘못했다고 경찰서에서 한 번도 안 잡아 가더라. (자신 만만한 듯이 가슴을 치며) 이래뵈도 내가 얼마나 법을 잘지키는 사람인데 심판은 무슨 심판. 어디서 엉터리 책은 가지고 와선 난리야. 전도자 3 (떨어진 성경을 줍는다. 전도자 1도 같이 일어난다.) 선생님! 예수님 믿어야 천국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언제 오실지 알 수가 없는데 만약 선생님이 오늘밤 죽는다면 어디로 가 겠습니까? (손을 붙잡으며) 잠깐만 눈을 감아주시겠습니까? 건 달 (눈을 감는다.) 감았소. 전도자 3 (라이타를 켜서 손에다 댄다.) 건 달 (깜짝 놀라며) 앗! 뜨거. (손을 붙잡고 더듬다가 전도자 3의 얼굴을 때린다.) 이 사람이 누구 죽일일 있나? 전도자 3 (여의치 않고) 지옥은 이보다 더한 곳입니다. 이런 불도 못참는데 지옥에 가면 어떻겠습니까? 건 달 안가면 되지. 내가 가기 싫다는데 어쩔거야. 전도자 3 아닙니다. 인간은 누구나 죄인이며 죄인은 지옥에 가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12을 찾으며) 하지만 한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여기를 보십시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건달을 보며) 선생님이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지옥에 가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인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입니다. 건 달 (전도자 2를 노려보며) 이 사람 정말 웃기네. 이 사람아! 내가 아무리 이렇게 산다고 해서 나를 우습게 아는 거야 뭐야? 나한테 아버지가 있는데 또 아버지를 섬기란 말이야? 동방예의지국에서 못하는 소리가 없어! (전도자 2를 밀친다.) 그리고 나는 천국같은데는 안가도 상관없어. 죽고 난 다음을 누가 알아. (전도자 1,2,3 어쩔수 없이 다른 곳으로 가며 외친다.) 전도자 2 선생님! 꼭 예수 믿어야 합니다. 건 달 보이지도 않는 예수를 뭐하려고 믿어. 차라리 내 마음을 위로해 주는 술을 믿지. (비틀거리며 술을 한 모금 마시고 술이 바닥나자 술병을 흔들다 버린다.) (학생 한 명 지나간다.) 건 달 어∼이, 학생! 이리와봐. 학 생 저 말인가요. (건달에게로 걸어온다.) 건 달 응, 이제 가봐. 학 생 (한참 쳐다보다가 간다.) 에이 재수없어. 건 달 (관중석으로 내려와 한 사람에게 갑자기 고함을 지른다.) 왁! (미친듯이 웃는다.) 하! 하! 하! 하! 하! (이 때 '우리집'이라는 글을 무대 앞에다 붙여 놓고 의자를 하나 가져다 놓는다.) (무대위로 다시 올라온다.) 건 달 ('우리집'이라는 글을 보고) 우리집에 다 왔군. (의자에 앉는다.) (곰곰히 생각한다.) 예수라..... 한 번 믿어보고 싶기도 하고. 그 사람이 정말 나의 죄를 다 씻어 준단 말인가. 내가 또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고 했지. (불에 댄 손바닥을 보며) 지옥이 정말 있을까? (큰 소리로) 없다. 없어. 천국도 지옥도. 예수도 다 없어. 에이 성질나. (시계를 보며) 이제 텔레비전에 미니시리즈 헤롯왕 할 시간이군. 텔레비전이나 봐야지 제 2 막 소 리 지난주 이야기입니다. 헤롯왕은 그의 자리를 노리는 친척들과 친구들을 모두 죽인뒤에야 마음이 편안하게 되었다. 그런데 또 유대땅에서 이상한 소문이 들여왔다. 그런 유대땅에 새 왕이 태어났다는 것 이었다. 헤롯왕의 마음은 또 다시 불안해지기 시작하였다. (막이 열리면 헤롯왕은 의자에 앉아있고 그 옆에 시종 2명이 무대위에 서있다.) 헤 롯 (화가나서 큰소리로) 뭐야! 도대체 어디에서 새 왕이 태어났다는 거야? (자리에서 일어서며) 내 자리를 노리는 놈들을 다 죽이고 나니까 이젠 또 어디서 누가 나타났다는 거야? (시종2를 보고 갑자기 고함을 지른다.) 야∼! 너 빨리 가서 알아보고와. (손을 내저어며) 빨리. 빨리. (시종2 퇴장한다.) 헤 롯 내가 누구야? 로마의 가이사 아구스도의 은총으로 올 팔레스틴의 왕이란 말이야. (관중들을 바라보며) 어! 비웃어. (손가락으로 몇 사람을 가리키며) 너! 너! 너! 그리고 너! (시종1을 보고) 재들 조사해서 다 감옥에 집어넣어. 반동분자가 틀림없어. (자리에 ㅇ으며 약간 차분한 목소리로) 도대체 유대인의 왕으로 태어나는 자가 누구란 말인가? (약간의 침묵을 지킨다.) (갑자기 벌떡 일어서며) 도대체 누구야? 나야말로 위대하고 잘생기고 이 나라를 위해 일한 왕인데 나 말고 또 누가 왕을 할 사람이 있어? 시 종1 맞습니다. 대왕마마 그건 만인이 다 아는 일입니다. 대왕이야 말로 우리의 진정한 통치자 아닙니까? 수도를 만들고 성전을 짓고 모든 업적이 대왕의 것인줄 압니다. 대왕말고는 왕이 될 사람이 없는줄 아옵니다. 헤 롯 (만족하며 의자에 앉는다.) 그렇지. 음 맞는 말이야. 너는 내일부터 시종들의 대장이다. 시 종1 (허리를 구부려 인사한다.) 성은이 망극하나이다. (시종2 등장한다.) 시 종2 대왕마마 동방에서 박사들이 왔는데 그들이 별을 관찰하는데 아주 밝게 빛나는 새로운 별 하나가 나타나 그 별을 따라 이곳까지 왔다고 합니다. 서기관에 의하면 베들레헴에서 이스 라엘을 다스릴 자가 난다고 하였는데 박사들은 그곳까지는 모르는 것 같습니다. 박사들이 지금 밖에 와 있는데 부를까요? 헤 롯 그래. 그래 어서 당장 불러들여라. 시 종2 여봐라! 동방박사들을 안으로 모셔라. (동방박사 3명 등장하여 왕에게 인사한다.) 박 사 들 왕이여 평안하시온지요? 헤 롯 (억지로 화를 참으며) 그래 일어나거라. (최대한 부드럽게) 그대들은 어떤일로 예루살렘에 왔는가? 박 사1 우리들은 동방에 살며 별을 연구하는 사람들인데 전에 없던 새로운 별 하나가 나타났는데 점성가들이 그것은 유대인의 새 왕이 태어난 것을 의미한다고 우리에게 말해 주었습니다. 저희들은 그 왕께 경배하기 위하여 최대한 빨리 이곳으로 왔으나 아직 찾지를 못하였습니다. 헤 롯 내가 서기관에게 듣기론 유대인들이 기다리고 있는 메시야가 태어날 곳은 베들레헴이라고 하였소. 그대들은 어서 가서 찾아보도록 하시오. 그리고 찾거든 나에게 꼭 알려주시오. 나도 가서 경배를 해야겠소. (박사들 인사하고 퇴장한다.) (시종들을 향해) 너희들도 나가봐라. (시종들 퇴장한다.)( (미친듯이 큰 소리로) 하하하하하하하하! 경배라고! 하하하하하하하! 내가 미쳤어! 경배를 하게. 죽여버려야지. 왕은 나 하나만으로 족해. 더 이상의 왕은 필요없어. 유대인의 왕이라고? 누가 유대인의 왕이야? 나야 나 죽여버리겠어. 하하하하하하하! 제 3 막 (무대 위엔 다시 건달의 집이다.) 건 달 뭐가 이렇게 재미없어. 그런데 그 헤롯왕 나와 상당히 많이 닮았는데. (기침을 심하게 한다.) 오늘 그 예수쟁이들 때문에 기분만 버렸네. 예수가 있었다고 해도 2000년전에 살았던 예수가 나와 무슨 상관이야. (기침을 한다.) 교회다니면 술도 못먹게 하 지 담배도 못 피게 하지. 예수를 영접하라고? 웃기는 소리. 지옥이 어디있어.(기침을 한다.) 내일은 오랜만에 돈이나 벌러 가봐야 되겠군. (가슴을 만지며 답답해 한다.) (비명을 지르며 가슴을 잡고 쓰러진다.) 윽∼ 윽∼ 가슴이…… 소 리 이런 사람이 생기지않도록 예수님의 오심을 알리어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해야 겠습니다. 다른사람의 마음에도 예수님이 오실 수 있도록 우리는 항상 전도해야 겠습니다. 기쁘지 않습니까? 우리를 위하여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이. 천국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 기쁘고 감사해야 날 크리스마스 입니다.
건달과 헤롯왕 |꽁트/성극
건달과 헤롯왕 |꽁트/성극 예성이 아빠2008.12.06 08:53 건달과 헤롯왕 나오는 인물: 소리, 건달(헤롯), 전도자1(시종1), 전도자2(시종2), 아가씨1(박사1), 학생,(박사2), 엑스트라-박사3(대사없음),아가씨2(대사없음) 제 1 막 소 리 -예수님은 오셨습니다. 죄많은 이 세상에 우리의 짐을 대신 지러 우리를 구원케 하시기 위하여 사랑으로 오셨습니다. 우리들 마음속에는 예수님이 계십니다. 가끔 주일날 찾는 분으로 취급하건 나의 주인이자 왕으로 대접하건 그건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자 에게는 희망이 있고 소망이 있으며 천국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예수님을 알되 영접하지 못한 두 사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세상이 말하 는 낮은 자인 건달과 높은 자인 왕. 중요한 것은 그들의 신분이 아닙니다. 그들의 마음속에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아 예수님의 자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자! 이제 그들의 이야기를 보겠습니다. (건달이 무대앞쪽 관중들 사이로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들어온다.) 건 달 -(손에 술병을 들고) 아! 취한다. 응∼ 땅이 취했나? 막 일어서려고 하네. (조금 걸어가다 한 사람에게 넘어지며 옷을 붙잡고) 아! 죄송. 옷이 참 이쁘네. (옷에다 코를 풀고 노래를 부르며 무대 중앙으로 나온다.) 노새 노새 젊어서 노새. 늙어지면 못노나니. (술을 한 모금 마신다.) 흐∼ 좋다. 술이 없어면 무슨 재미로 사나! 술이 최고지. (젊은 아가씨 두명이 지나간다.) 건 달 -(휘파람을 불며) 휘∼∼ 이쁜데. (목소리에 힘을 주며) 우리 차나 한잔할까? 아 가 씨 -아니 뭐 이런 남자가 다 있어. (오른손으로 얼굴을 때리려 한다.) 건 달 -(손을 막으며) 히∼ 막았지롱. (아가씨가 왼손으로 얼굴을 때린다.) 아 가 씨 -술 취했으면 집에 가서 잠이나 잘 것이지. 흥. 건 달 -(고개를 흔들며) 술이 다 깨네. (무대앞 쪽에서 전도하는 소리가 들리며 전도자 3명 등장한다.) 전도자 1 -예수 믿으십시오. 예수 믿어야지 천국 갑니다. 그 분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피흘려 돌아 가셨습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예수 천당 불신 지옥입니다. 예수 믿으십시오. 건 달 -또 예수쟁이구만. 예수 믿으면 천국 가는지는 몰라도 난 술만 먹으면 온 세상이 내것이고 천국인데 예수가 무슨 필요가 있어? (전도자를 건달에게로 다가와 인사를 한다.) 전도자 2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건 달 -중학교밖에 안나왔는데 선생은 무슨 선생. 전도자 2 -혹시 교회 다니십니까? 건 달 -교회가면 술을 주나 담배를 주나 돈을 주나, 난 그런데 안 가. (건달이 가려고 하는데 전도자 2가 붙잡는다.) 전도자 2 -저에게 잠깐만 시간을 내주시겠습니까?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를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건 달 -(긍정한다는 듯이 전도자 2를 쳐다보기만 한다.) (전도자 1과2는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한다.) 전도자 2 -(성경의 요 3:16, 18 말씀을 읽게 한다.) 자! 여기를 한 번 읽어 보십시오. 건 달 -(약간 더듬거리며 읽는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전도자 2 -(성경을 가리키며) 여기에 나오는 독생자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그 분은 하나님의 아들 이지만 우리의 죄를 씻어주고 구원하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계속 읽어보십시 오. 18절입니다. 건 달 -저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음∼음. (헛기침을 한 후 술을 한 모금 마신다.) 카∼ 좋다.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 을 받은 것이니라 (성경책을 치며 큰소리로 화를 내며 말한다.) 이거 순전히 거짓말 아냐. 내가 언제 심판을 받았어. 예수 안 믿어도 경찰서에서 잘못했다고 경찰서에서 한 번도 안 잡아 가더라. (자신 만만한 듯이 가슴을 치며) 이래뵈도 내가 얼마나 법을 잘지키는 사람인데 심판은 무슨 심판. 어디서 엉터리 책은 가지고 와선 난리야. 전도자 1 -(떨어진 성경을 줍는다. 전도자 1도 같이 일어난다.) 선생님! 예수님 믿어야 천국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언제 오실지 알 수가 없는데 만약 선생님이 오늘밤 죽는다면 어디로 가 겠습니까? (손을 붙잡으며) 잠깐만 눈을 감아주시겠습니까? 건 달 -(눈을 감는다.) 감았소. 전도자 1(라이타를 켜서 손에다 댄다.) 건 달 (깜짝 놀라며) 앗! 뜨거. (손을 붙잡고 더듬다가 전도자 3의 얼굴을 때린다.) 이 사람이 누구 죽일일 있나? 전도자1 -(여의치 않고) 지옥은 이보다 더한 곳입니다. 이런 불도 못참는데 지옥에 가면 어떻겠습니까? 건 달 -안가면 되지. 내가 가기 싫다는데 어쩔거야. 전도자 2 -아닙니다. 인간은 누구나 죄인이며 죄인은 지옥에 가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12을 찾으며) 하지만 한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여기를 보십시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건달을 보며) 선생님이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지옥에 가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인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입니다. 건 달 -(전도자 2를 노려보며) 이 사람 정말 웃기네. 이 사람아! 내가 아무리 이렇게 산다고 해서 나를 우습게 아는 거야 뭐야? 나한테 아버지가 있는데 또 아버지를 섬기란 말이야? 동방예의지국에서 못하는 소리가 없어! (전도자 2를 밀친다.) 그리고 나는 천국같은데는 안가도 상관없어. 죽고 난 다음을 누가 알아. (전도자 1,2,3 어쩔수 없이 다른 곳으로 가며 외친다.) 전도자 2 -선생님! 꼭 예수 믿어야 합니다. 건 달 -보이지도 않는 예수를 뭐하려고 믿어. 차라리 내 마음을 위로해 주는 술을 믿지. (비틀거리며 술을 한 모금 마시고 술이 바닥나자 술병을 흔들다 버린다.) (학생 한 명 지나간다.) 건 달 -어∼이, 학생! 이리와봐. 학 생 -저 말인가요. (건달에게로 걸어온다.) 건 달 -응, 이제 가봐. 학 생 -(한참 쳐다보다가 간다.) 에이 재수없어. 건 달 -(관중석으로 내려와 한 사람에게 갑자기 고함을 지른다.) 왁! (미친듯이 웃는다.) 하! 하! 하! 하! 하! (이 때 '우리집'이라는 글을 무대 앞에다 붙여 놓고 의자를 하나 가져다 놓는다.) (무대위로 다시 올라온다.) 건 달 -('우리집'이라는 글을 보고) 우리집에 다 왔군. (의자에 앉는다.) (곰곰히 생각한다.) 예수라..... 한 번 믿어보고 싶기도 하고. 그 사람이 정말 나의 죄를 다 씻어 준단 말인가. 내가 또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고 했지. (불에 댄 손바닥을 보며) 지옥이 정말 있을까? (큰 소리로) 없다. 없어. 천국도 지옥도. 예수도 다 없어. 에이 성질나. (시계를 보며) 이제 텔레비전에 미니시리즈 헤롯왕 할 시간이군. 텔레비전이나 봐야지 제 2 막 소 리 -지난주 이야기입니다. 헤롯왕은 그의 자리를 노리는 친척들과 친구들을 모두 죽인뒤에야 마음이 편안하게 되었다. 그런데 또 유대땅에서 이상한 소문이 들여왔다. 그런 유대땅에 새 왕이 태어났다는 것 이었다. 헤롯왕의 마음은 또 다시 불안해지기 시작하였다. (막이 열리면 헤롯왕은 의자에 앉아있고 그 옆에 시종 2명이 무대위에 서있다.) 헤 롯 -(화가나서 큰소리로) 뭐야! 도대체 어디에서 새 왕이 태어났다는 거야? (자리에서 일어서며) 내 자리를 노리는 놈들을 다 죽이고 나니까 이젠 또 어디서 누가 나타났다는 거야? (시종2를 보고 갑자기 고함을 지른다.) 야∼! 너 빨리 가서 알아보고와. (손을 내저어며) 빨리. 빨리. (시종2 퇴장한다.) 헤 롯 -내가 누구야? 로마의 가이사 아구스도의 은총으로 올 팔레스틴의 왕이란 말이야. (관중들을 바라보며) 어! 비웃어. (손가락으로 몇 사람을 가리키며) 너! 너! 너! 그리고 너! (시종1을 보고) 재들 조사해서 다 감옥에 집어넣어. 반동분자가 틀림없어. (자리에 앉으며 약간 차분한 목소리로) 도대체 유대인의 왕으로 태어나는 자가 누구란 말인가? (약간의 침묵을 지킨다.) (갑자기 벌떡 일어서며) 도대체 누구야? 나야말로 위대하고 잘생기고 이 나라를 위해 일한 왕인데 나 말고 또 누가 왕을 할 사람이 있어? 시 종1 -맞습니다. 대왕마마 그건 만인이 다 아는 일입니다. 대왕이야 말로 우리의 진정한 통치자 아닙니까? 수도를 만들고 성전을 짓고 모든 업적이 대왕의 것인줄 압니다. 대왕말고는 왕이 될 사람이 없는줄 아옵니다. 헤 롯 -(만족하며 의자에 앉는다.) 그렇지. 음 맞는 말이야. 너는 내일부터 시종들의 대장이다. 시 종1 -(허리를 구부려 인사한다.) 성은이 망극하나이다. (시종2 등장한다.) 시 종2 -대왕마마 동방에서 박사들이 왔는데 그들이 별을 관찰하는데 아주 밝게 빛나는 새로운 별 하나가 나타나 그 별을 따라 이곳까지 왔다고 합니다. 서기관에 의하면 베들레헴에서 이스 라엘을 다스릴 자가 난다고 하였는데 박사들은 그곳까지는 모르는 것 같습니다. 박사들이 지금 밖에 와 있는데 부를까요? 헤 롯 -그래. 그래 어서 당장 불러들여라. 시 종2 -여봐라! 동방박사들을 안으로 모셔라. (동방박사 3명 등장하여 왕에게 인사한다.) 박 사 들 -왕이여 평안하시온지요? 헤 롯 -(억지로 화를 참으며) 그래 일어나거라. (최대한 부드럽게) 그대들은 어떤일로 예루살렘에 왔는가? 박 사1 -우리들은 동방에 살며 별을 연구하는 사람들인데 전에 없던 새로운 별 하나가 나타났는데 점성가들이 그것은 유대인의 새 왕이 태어난 것을 의미한다고 우리에게 말해 주었습니다. 저희들은 그 왕께 경배하기 위하여 최대한 빨리 이곳으로 왔으나 아직 찾지를 못하였습니다. 헤 롯 -내가 서기관에게 듣기론 유대인들이 기다리고 있는 메시야가 태어날 곳은 베들레헴이라고 하였소. 그대들은 어서 가서 찾아보도록 하시오. 그리고 찾거든 나에게 꼭 알려주시오. 나도 가서 경배를 해야겠소. (박사들 인사하고 퇴장한다.) (시종들을 향해) 너희들도 나가봐라. (시종들 퇴장한다.)( (미친듯이 큰 소리로) 하하하하하하하하! 경배라고! 하하하하하하하! 내가 미쳤어! 경배를 하게. 죽여버려야지. 왕은 나 하나만으로 족해. 더 이상의 왕은 필요없어. 유대인의 왕이라고? 누가 유대인의 왕이야? 나야 나 죽여버리겠어. 하하하하하하하! 제 3 막 (무대 위엔 다시 건달의 집이다.) 건 달 -뭐가 이렇게 재미없어. 그런데 그 헤롯왕 나와 상당히 많이 닮았는데. (기침을 심하게 한다.) 오늘 그 예수쟁이들 때문에 기분만 버렸네. 예수가 있었다고 해도 2000년전에 살았던 예수가 나와 무슨 상관이야. (기침을 한다.) 교회다니면 술도 못먹게 하 지 담배도 못 피게 하지. 예수를 영접하라고? 웃기는 소리. 지옥이 어디있어.(기침을 한다.) 내일은 오랜만에 돈이나 벌러 가봐야 되겠군. (가슴을 만지며 답답해 한다.) (비명을 지르며 가슴을 잡고 쓰러진다.) 윽∼ 윽∼ 가슴이…… 소 리 -이런 사람이 생기지않도록 예수님의 오심을 알리어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해야 겠습니다. 다른사람의 마음에도 예수님이 오실 수 있도록 우리는 항상 전도해야 겠습니다. 기쁘지 않습니까? 우리를 위하여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이. 천국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 기쁘고 감사해야 날 크리스마스 입니다.
고난의 아이 예수
고난의 아이 예수 등장 인물 : 헤롯, 시녀, 신하1,2, 시위대장, 군사1,2, 동방박사1,2,3, 서기관, 징 준비물: 황금의자, 큰 부채, 인터폰, 홀, 칼(4), 창(2), 투구(2), 인물들의 의상(통옷, 터번, 징 또는 큰북등) 막은 닫혀있고 어둡다. 효 과 : (작은 북소리가 점점 크게 들리며 큰 북(또는 징)소리가 함께 여자들과 아이들의 비명소리와 헤롯의 기합소리로 잠시 동안 수라장이 된다. 북소리와 함께 작은 북 소리가 점점 멀어진다.) 헤 롯 : (무대 뒤에서 호탕하게 웃는 소리가 들린다.) 으하하하하. 이젠 됐다! 으하하하……. 조 명 : (서서히 밝아진다) 막이 서서히 열린다. 헤 롯 : (황금 의자에 앉아서 심각하게 턱을 괴고 있다……. 시 녀 : (커다란 부채를 천천히 부쳐주고 있다) 신 하 : (조심스럽게 헤롯에게 다가가서) 저 대왕마마, 심기가 불편하시오면……. 헤 롯 : (귀찮다는 듯 손을 내 저으며) 말 시키지 마라. 귀찮다∼. 신 하 : 죽은 사람들은 죽은 사람이고 이젠 산 사람이나 살아야 안되옵니까? 헤 롯 : 시끄럽다∼!. 신 하 : 그래도 저 거시기 뭐냐 그러니까 헤 롯 : (벌떡 일어 날려다가 앉으며) 시끄럽다면 시끄러운줄 알아야지. 왜 그리도 말이 많으냐? 신 하 : (흠칫 놀라며 한발짝 물러선다) 아! 예예!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 헤 롯 : (혼자 말투로) 내 자리를 노리는 자식들 친척들을 죽이고 내 아내마져 죽인 내가 아무리 악하다해도 쬐끔의 양심의 가책은 안있겠나? 신 하 : (고개를 끄덕이며) 그러하옵니다∼ 헤 롯 : 그러나 저러나 왜 이리도 궁궐안이 조용한고? 신 하 : 그게 저 그러니까 오늘이 공휴일이라서…… 헤 롯 : 공휴일? 신 하 : 그러하옵니다. 1년에 2번 쉬는 마지막 공휴일이옵나이다. 헤 롯 : (의자에서 일어서며) 그럼 우리도 쉬러가야지 않느냐? 신 하 : 예 그러하옵니다. 효 과 : 딩동 딩동∼ 딩동 딩동∼ 신 하 : (나가려다 말고 인터폰을 들고서) 아 여보세요? 아 그렇습니까? 잠깐만 기다리십시요! 헤 롯 : (나가다 말고 서서 돌아본다) 무슨 전화냐∼? 신 하 : (왕의 귀에다 대고 소곤거린다) 저 그러니까∼ 헤 롯 : (몸을 움추리며) 으이그 간지럽다 인석아! 신 하 : 지금 밖에 먼 동방에서 박사들이 찾아와 왕을 뵙고자 하나이다. 헤 롯 : (고개를 끄덕이며 반가운 듯 의자에 앉으며) 그래? 그럼 들어 오도록 해라∼ 신 하 : (인터폰에다 대고) 저 들어오시라고 그러시는데 들어오시지요. 효 과 : (철문 열고 닫는 소리가 들린다)삐이걱∼ 박사들 : (천천히 들어와 허리를 굽혀 헤롯왕께 인사한다) 왕이여 평안하십시요. 헤 롯 : 잘 오셨소. 당신들은 누구며 무슨 일로 나를 보고자 했소! 박사 1 : 저희들은 동방에서 별을 연구하는 천문학자들 이옵니다. 헤 롯 : 천문학자라? 별을 연구하는 것 말이요? 박사들 : 예∼ 그러하옵니다. 박사 2 : 저희들은 동방에서 별을 연구하는 자들이온데, 어느날 크고 빛나는 별이 나타나 이 땅에 왕이 되실 아기가 탄생하심을 알리었사옵니다. 헤롯•신하: (흠칫 놀라며) 왕이라고? 박사들 : 예∼ 그러하옵니다. 헤 롯 :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큰 소리로) 이런일이 있나? 시 녀 :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선다) 에그머니나! 신 하 : 고정 하시옵소서. 열을 내시면 옥체에 지장이 있사옵니다. 헤 롯 : (의자에 털썩주져 앉는다) 흠음! 박사 3 : 그럼 이 왕궁에 아기가 태어나지 않았단 말이옵니까? 박사 2 : 저희들은 왕이 태어나셨다면 분명히 왕궁에서 태어나셨을 것이라고 이곳을 찾아 왔는데…… 박사 1 : 그럼 왕이시여, 실례가 많았습니다. 저희들은 이제 그만 물러가겠사옵니다. 신 하 : (왕의 귀에다대고)왕이시여 그대로 보내시면 안되오니 한번 알아보는 것이 좋겠사 옵니다. (박사들이 나갈려고 하자)거시기 잠깐 기다리시지요. 박사들 : (나가려다 말고 돌아서서 기다린다) 아 예! 헤 롯 : (신하의 말을 들으며 끄덕인다) 흠? 그래 그럼 전화해라. 신 하 : 아 예예! (인터폰을 들고 번호를 누른다) 효 과 : (잠시후 전화벨 울리는 소리가 난다) 따르릉∼ 따르릉∼ 신 하 : (안절부절하여)아니 이 바쁜데 전화 안받고 뭐하는 거야! (다시한번 번호를 누른다) 효 과 : (잠시후 벨이 몇번 울리고나서 받는 소리가 들린다)따르릉∼ 찰칵! 신 하 : 거 여보슈∼! 서기관 집이지요? 아 너구나. 네 아빠좀 바꿔라! (말 끝나자마자 수화기를 막고 인상을 쓰며) 어휴∼! 고녀석 깜짝 놀랬네. (수화기에 대고) 알았다. 알았어∼요. (말 꼬리를 흐리며 존대말을 쓴다) 저 죄송하지만 아버님좀 바꾸어 주시겠사옵니까? 헤 롯 : (홀을 들어 신하의 옆구리를 쿡 찌르며)에라∼ 잘한다 잘해! 신 하 : (반가운 듯이) 아 여보시시요? 예예! 지금 빨리 왕께서 듭시라는 전갈입니다요. 예예! (인터폰을 놓으며) 지금 곧 오신다고 합니다. (박사들을 향해서) 지금 곧 오신다고 하니 잠깐만 기다려 주시지요. 박사들 : (어떨결에 대답한다) 아 예예! 그러지요. (서로 말을 주고 받고 하며 서 있는다.) 신 하 : (시녀들을 향해) 너희들도 잠시들 기다리고 있거라. 헤 롯 : (홀을 들어 신하를 치려고 하며) 니가 다 해먹어라 다해먹어. 신 하 : (무슨 말을 할려고 하다가 멈칫거린다) 아 예. 니가 다 해먹지요! (입을 막으며) 욱! 죄송합니다. 요 잘난 주둥이가 항상 말썽이라서 그만…… 서기관 : (두루마리 성경을 한 손에 들고 들어온다) 흠! 흠! 신 하 : (급히 몇발짝 뛰어나가 맞이하며 들어온다) 어여 어요! 들어오세요. 어여 어여! 대왕이시여 서기관께서 듭시었습니다. 헤 롯 : 어서 오시오. 서기관 : (허리를 굽히며) 어이신 일로 이 하나도 안바쁜데 부르시었나이까? 헤 롯 : 그래. 지금 이 왕궁에 큰 일이 일어났느니라. 서기관 : 큰 일이라니요. 그것참 심심하던 차에 잘 되었사옵니다. 헤 롯 : (큰소리로 화를 내듯) 잘 되다니 그게 무슨 헤궤망측한 말이란 말이냐. 서기관 : (당연하다는 듯이) 큰일났으며 떡을 해먹으면 되지 않습니까요. 신 하 : 떽! 헤 롯 : 무엇이라고? 무엄하도다. 어느 안전이라고 함부로 입을 놀리느냐? 서기관 : 죄송합니다. 왕의 심기가 불편하신 것 같아 좀 웃길려고 하였사옵나이다.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헤 롯 : 흠! 흠! 서기관 : 헌데 무슨 큰일이라도…… 헤 롯 : (박사들을 가리키며) 저 분들의 말에 의하면 왕이 될 아기가 태어났다고 내 왕궁 을 찾아 왔는데, 너는 새왕이 어디서 태어난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고 알고 있 느냐? 어서 찾아서 읽어 봐라∼ 서기관 : (두루마리를 옆으로 천천히 한참을 펴더니 멈추고서) 예 여기 있사옵니다. 헤 롯 : 답답하구나 어서 읽어보아라∼! 신 하 : 어서 읽어 보랍신다. 답답하구나∼! 서기관 : 유대땅 베들레헴이라 하옵니다∼ 헤 롯 : 무엇이라고? 베들레헴이라고 했느냐? 서기관 : 그러하옵니다. 신 하 : (서기관의 두루마리를 바짝 쳐다보며) 어디 보자 어디냐 어디?(손으로 짚으며)옳 치 요기구나(더듬거리며)유대땅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 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아이고 망했네. 망했네∼ 헤 롯 : (고개를 슬쩍 빼어 쳐다 보다가 깜짝 놀라 앉으며) 왜이리 호들갑을 떨고 야단이 냐? 점잖치 못하게 시리. 흠! 흠! 박사들 : (헤롯 앞으로 다가서며) 유대땅 베들레헴이라고 하였사옵니까? 헤 롯 : (퉁명스럽게)그렇소! 박사들 : (허리를 굽히며) 감사 하옵나이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요. 헤 롯 : (박사들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아아 아니요. 잠깐만 기다리시지요. 여봐라∼ 신 하 : 예으이∼ 헤 롯 : 여기 박사님들께 빵빠레라도 대접해서 쉬어가시도록 하여라! 알겠느냐? 신 하 : (작은 소리로) 저 되도록이면 국방비를 아껴야지 함부로 낭비해서는 아니되옵니다. 유념하여 주시지요. 헤 롯 : 다 내게도 생각이 있느니라! 어서 거행하도록 해라∼ 신 하 : 예으이∼ 분부대로 거행하겠사옵니다.(들어간다) 헤 롯 : 자. 좀 앉으시지요! 박사들 : 아 아니옵니다. 저희들은 바빠서…… 헤 롯 : (칼을 빼어 등뒤에 감추고 박사들 가까이가서는) 정 그렇다면 하는 수 없이 보내 드려야지요. 하지만 제 부탁을 하나 들어 주시고 가시지요. 박사들 : 예. 무슨 부탁이신지요? 헤 롯 : 나는 아기 왕이 태어 났다는 반가운 일을 미쳐 모르고 있었다니 부끄러운 일이요. 나도 가서 아기 왕께 경배하고 싶지마 원체 공사가 다망해서 갈 수 없는 것이 유 감스러운 일이요. 그러니 먼저 가서 찾아 뵙고 후에 돌아갈때 이 왕궁을 한 번 들 러서 아기왕이 태어난 곳을 알려주고 고국으로 가시오. 그러면 나도 가서 새왕께 경배를 드릴터이니 말이요. 박사들 : (허리를 굽신거리며) 아 예예! 여부가 있겠사옵니까? 박사 1 : 제가 책임지고 꼭 알려 드리겠사옵니다. 헤 롯 : 그럼. 그렇게들 하시요. 으하하하 박사들 : 다음 뵈올때 까지 안녕히……(뒷걸음질치며 나간다.) 헤 롯 : (칼을 든 손을 흔들다가 깜짝놀라 뒤로 감추며 다른 손으로 흔들며) 잘 갔다가 오시오. 그리고 빨랑 빨랑 오시오. 빠이빠이∼ 안녕∼ 안녕∼ (막이 천천히 닫힌다) 신 하 : (막이 닫힌후 막앞으로 빵빠레를 들고 뛰쳐 나오며 소리치다말고 깜짝 놀란다) 대 왕마마 여기 빵빠레가 ……어어! 어떻게 된거지? (관중석을 보며) 여기 있던 헤롯역을 하던 ○○이 어디 갔어요? 그리고 동방박사역 하던 ○○이 ○○이 ○○는 요? 관 중 : 다 끝나고 갔다. 신 하 : 어디를요? 관 중 : 라면 끊여 먹으러갔지 어딜가니! 헤 롯 : 예엑! 그럼 이 빵빠레는 어떻게 하나? 에라 모르겠다. 녹기전에 먹자. (이때 막이 열린다) 헤 롯 : (뒷짐을 짚고 왔다 갔다 하며 심각한 인상을 하고 있다)흠∼! (신하를 보며) 아니 너는 여지껏 뭐하고 있느냐? 신 하 : (빵빠레를 먹다말고 깜짝놀라 떨어뜨릴뻔한다)아 예예! 빵빠레 먹고…… 헤 롯 : 어서 냉큼 올라오지 않구서 뭘하고 있는 거냐? 신 하 : (올라간다)예예. 올라갑니다. 올라갑니다요. 헤 롯 : (왔다 갔다 하며)어험! 왜 이리도 안온단 말이냐? 신 하 : 누가 말입니까요? 헤 롯 : 누구긴 누구냐? 신 하 : (말이 끝나기도 전에 말을 한다) 저 말입니까요? 헤 롯 : (그만 말을 헷갈린다) 누구긴 누구야 저말입니까 말이다.! 신 하 : 저말입니까라니요? 헤 롯 : 며칠전에 떠났던 저말입니까 말이다.(말을 채 끝나기도 전에 화를 낸다.) 네가 말을 막 받아서하니 내가 헷갈렸잖아 으이그 이걸 그냥∼ 신하 2 : (급히 뛰어 들어오며 무릎을 꿇는다)왕이시여∼ 만세수를 하옵소서∼ 헤롯•신하 : (깜짝 놀라며)으잉! 그래 전갈이 왔느냐 박사들이 왔느냐? 신하 2 : (숨을 헉헉거리며) 왕이시여∼ 헤 롯 : (다급하게 묻는다) 그래. 박사들은 지금 어디있다드냐. 언제쯤 온다더냐 아기왕은 정말 태어났다드냐? 그곳이 어디드냐? 멀다드냐 가깝다드냐? 베들레헴 동네가 맞드냐? 신하 2 : (가만히 왕의 얼굴을 쳐다보다가) 그것참 되게 깝치고 있네. 그렇게 한꺼번에 많이 물어보고, 또 급하게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을 하니? 니가 한번 해 봐라. 니 같으면 하겠냐? 헤 롯 : (놀래서)아이쿠 죄송합니다. 그만 하두 급해서 실례를 했습니다.(계속허리를 굽신 거린다) 신하 2 : (폼을 잡고 서서)암 암, 그래야지. 그래야 착한 사람이지∼ 암. 그렇고 말고. 신하 1 : (슬그머니 신하2 옆으로 와서)야 임마! 정신차려! 신하 2 : 내가 왜? 무슨 정신을 차리라구 그래? 나 멀쩡하다구! 신하 1 : 너하고 대왕하고 둘 중에 누가 높으냐? 신하 2 : 그야 내가 더 높으냐? (깜짝 놀라며) 아이고 나 죽었네∼ 헤 롯 : 아니옵니다. 괜챦사오니 동방박사들은 어떻게 되었느냐고 이렇게 묻고 있질 않느냐 이놈! 신하 2 : (무릎을 꿇으며) 대왕 마마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헤 롯 : 어서 말을 하라는데두! 신 하 : (어깨를 들먹이며)대왕마마. 그만 동방에서 온 박사들이…… 신하 1 : 박사들이? 신하 2 : 고국으로 돌아간지 벌써 몇일이 지났다. 하옵니다∼ 헤 롯 : 무엇이라고?(사방을 부라리며 두리번 거린다) 이런 괘씸을 것들이 있나(큰소리 식식거리며) 여봐라∼! 신하들 : 예으이∼ 헤 롯 : 시위 대장을 어서 들라 이르라! 어서! 신하들 : (뛰쳐 나가며)예으이∼ 헤 롯 : (식식거리며 무대를 급히 왔다갔다한다) 아니 이런 꽤씸한 것들이 있나. 내가 그렇게 빵빠레도 대접하며 신신당부를 하였건만 나를 우습게 봤구먼! 시위대장 : (허리에 칼, 투구에 갑옷을 입고 왕앞에 한 무릎을 꿇고 앉으며 인사를 한다.) 대왕이시여 시위대장 대령하였사옵니다. 명령만 하시옵소서∼ 즉시 거행하겠나 이다. 군사1,2 : (시위대장을 뒤따라와서 선다) 헤 롯 : 오 어서오시오. 이거좀 가까이…… (귓속말로 한참을 하고 난 다음) 알겠느냐? 시위대장 : (고개를 끄덕인후) 예으이. 분부 받자와 조금도 빈틈이 없이 거행 거행하여 대왕의 심기를 세상에서 가장 편하게 해 드리겠사옵나이다. 헤 롯 : 그래. 내 시위대장만 믿으오. 그 고약한 것들을 하나라도……… 시위대장 : 염려 마시옵소서. 헤 롯 : 그럼 속히 떠나도록 하시오. 조금도 지체하거나 인정을 보여서는 안되오. 시위대장 : (일어서며)그럼. 분부대로 거행하겠사옵니다. (칼을 빼어들고 나가며) 헤롯 대 왕의 충성스런 용사들이여 나를 따라 오너라∼ 군사1,2 : 예으이! (뒤따라 나간다) 헤 롯 : (흐믓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흠! 흠! 으하하하하, 으하하하하! 나는 왕이다. 으하하하하 효 과 : (잠시후에 전화벨이 울린다) 따르릉∼ 따르릉∼ 헤 롯 : (웃는 바람에 잘 듣지 못하다가 전화벨 소리를 듣는다) 음 그래 그래. 잘 되었다는 소식일테지. 하하하 (전화기를 들고서 갑자기 큰 소리로 외치며 전화기를 떨어뜨린다) 무엇이라고? 동방의 박사도 ……아기 왕도?…… 으히히히히 (점점 말꼬리를 흐리다가 정신이상자가 되어 쓰러진다) 그래도 나는 왕이다… 왕이라니까…… 으히히히……나는 그래도 ……왕이라구… 여러분도 다 알지요…… 내가 ……왕… 이라구…… (고개를 흔들고 손을 휘져으며 쓰러진다) 안녕…… 안 ……녕… 신 하 : (왕을 따라서 손짓을 하다가) 아니 대왕이시여∼ 정신 차리시옵소서∼ (시녀를 보며) 아니 너희들은 무얼하고 있느냐? 빨리가서 냉수를 떠오고 의원을 불러오너라. 시녀1,2 : (부채를 집어 던지고 급히 나간다) 예∼ 신 하 : (흔들고) 왕이시여∼ 정신좀 차리시지요. 예? (뺨을 때리기도 하며 깨울려고 애를 쓴다) 허참! 고거 되게 정신 안차리고 있네∼ 헤 롯 :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큰 소리로) 으하하하하 신 하 : (깜짝놀라 뒤로 넘어지며) 어이쿠 헤 롯 : (눈을 위로 치켜 뜨며 비틀거리며)야! 내가 이래도 왕이라구! 왕! 알아? 뭐 누가 태어났다구? 으하하하하 웃기구 있네. 나두 웃기구 있다구? (고개를 끄덕이며)그래! 맞아! (몸을 비틀거리다가 움직이지 않고 서서) 죽여! 죽여! 죽이라구! (울먹이며) 죽이라구! 그리고 나 좀 살려 줘∼ 나좀 살려 줘∼ (막이 닫힌다)
고난의 아이 예수
고난의 아이 예수 KCM Home > Christmas > Theater > 고난의 아이 예수 등장 인물 : 헤롯, 시녀, 신하1,2, 시위대장, 군사1,2, 동방박사1,2,3, 서기관, 징 준비물: 황금의자, 큰 부채, 인터폰, 홀, 칼(4), 창(2), 투구(2), 인물들의 의상(통옷, 터번, 징 또는 큰북등) 막은 닫혀있고 어둡다. 효 과 : (작은 북소리가 점점 크게 들리며 큰 북(또는 징)소리가 함께 여자들과 아이들의 비명소리와 헤롯의 기합소리로 잠시 동안 수라장이 된다. 북소리와 함께 작은 북 소리가 점점 멀어진다.) 헤 롯 : (무대 뒤에서 호탕하게 웃는 소리가 들린다.) 으하하하하. 이젠 됐다! 으하하하……. 조 명 : (서서히 밝아진다) 막이 서서히 열린다. 헤 롯 : (황금 의자에 앉아서 심각하게 턱을 괴고 있다……. 시 녀 : (커다란 부채를 천천히 부쳐주고 있다) 신 하 : (조심스럽게 헤롯에게 다가가서) 저 대왕마마, 심기가 불편하시오면……. 헤 롯 : (귀찮다는 듯 손을 내 저으며) 말 시키지 마라. 귀찮다∼. 신 하 : 죽은 사람들은 죽은 사람이고 이젠 산 사람이나 살아야 안되옵니까? 헤 롯 : 시끄럽다∼!. 신 하 : 그래도 저 거시기 뭐냐 그러니까 헤 롯 : (벌떡 일어 날려다가 앉으며) 시끄럽다면 시끄러운줄 알아야지. 왜 그리도 말이 많으냐? 신 하 : (흠칫 놀라며 한발짝 물러선다) 아! 예예!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 헤 롯 : (혼자 말투로) 내 자리를 노리는 자식들 친척들을 죽이고 내 아내마져 죽인 내가 아무리 악하다해도 쬐끔의 양심의 가책은 안있겠나? 신 하 : (고개를 끄덕이며) 그러하옵니다∼ 헤 롯 : 그러나 저러나 왜 이리도 궁궐안이 조용한고? 신 하 : 그게 저 그러니까 오늘이 공휴일이라서…… 헤 롯 : 공휴일? 신 하 : 그러하옵니다. 1년에 2번 쉬는 마지막 공휴일이옵나이다. 헤 롯 : (의자에서 일어서며) 그럼 우리도 쉬러가야지 않느냐? 신 하 : 예 그러하옵니다. 효 과 : 딩동 딩동∼ 딩동 딩동∼ 신 하 : (나가려다 말고 인터폰을 들고서) 아 여보세요? 아 그렇습니까? 잠깐만 기다리십시요! 헤 롯 : (나가다 말고 서서 돌아본다) 무슨 전화냐∼? 신 하 : (왕의 귀에다 대고 소곤거린다) 저 그러니까∼ 헤 롯 : (몸을 움추리며) 으이그 간지럽다 인석아! 신 하 : 지금 밖에 먼 동방에서 박사들이 찾아와 왕을 뵙고자 하나이다. 헤 롯 : (고개를 끄덕이며 반가운 듯 의자에 앉으며) 그래? 그럼 들어 오도록 해라∼ 신 하 : (인터폰에다 대고) 저 들어오시라고 그러시는데 들어오시지요. 효 과 : (철문 열고 닫는 소리가 들린다)삐이걱∼ 박사들 : (천천히 들어와 허리를 굽혀 헤롯왕께 인사한다) 왕이여 평안하십시요. 헤 롯 : 잘 오셨소. 당신들은 누구며 무슨 일로 나를 보고자 했소! 박사 1 : 저희들은 동방에서 별을 연구하는 천문학자들 이옵니다. 헤 롯 : 천문학자라? 별을 연구하는 것 말이요? 박사들 : 예∼ 그러하옵니다. 박사 2 : 저희들은 동방에서 별을 연구하는 자들이온데, 어느날 크고 빛나는 별이 나타나 이 땅에 왕이 되실 아기가 탄생하심을 알리었사옵니다. 헤롯·신하: (흠칫 놀라며) 왕이라고? 박사들 : 예∼ 그러하옵니다. 헤 롯 :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큰 소리로) 이런일이 있나? 시 녀 :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선다) 에그머니나! 신 하 : 고정 하시옵소서. 열을 내시면 옥체에 지장이 있사옵니다. 헤 롯 : (의자에 털썩주져 앉는다) 흠음! 박사 3 : 그럼 이 왕궁에 아기가 태어나지 않았단 말이옵니까? 박사 2 : 저희들은 왕이 태어나셨다면 분명히 왕궁에서 태어나셨을 것이라고 이곳을 찾아 왔는데…… 박사 1 : 그럼 왕이시여, 실례가 많았습니다. 저희들은 이제 그만 물러가겠사옵니다. 신 하 : (왕의 귀에다대고)왕이시여 그대로 보내시면 안되오니 한번 알아보는 것이 좋겠사 옵니다. (박사들이 나갈려고 하자)거시기 잠깐 기다리시지요. 박사들 : (나가려다 말고 돌아서서 기다린다) 아 예! 헤 롯 : (신하의 말을 들으며 끄덕인다) 흠? 그래 그럼 전화해라. 신 하 : 아 예예! (인터폰을 들고 번호를 누른다) 효 과 : (잠시후 전화벨 울리는 소리가 난다) 따르릉∼ 따르릉∼ 신 하 : (안절부절하여)아니 이 바쁜데 전화 안받고 뭐하는 거야! (다시한번 번호를 누른다) 효 과 : (잠시후 벨이 몇번 울리고나서 받는 소리가 들린다)따르릉∼ 찰칵! 신 하 : 거 여보슈∼! 서기관 집이지요? 아 너구나. 네 아빠좀 바꿔라! (말 끝나자마자 수화기를 막고 인상을 쓰며) 어휴∼! 고녀석 깜짝 놀랬네. (수화기에 대고) 알았다. 알았어∼요. (말 꼬리를 흐리며 존대말을 쓴다) 저 죄송하지만 아버님좀 바꾸어 주시겠사옵니까? 헤 롯 : (홀을 들어 신하의 옆구리를 쿡 찌르며)에라∼ 잘한다 잘해! 신 하 : (반가운 듯이) 아 여보시시요? 예예! 지금 빨리 왕께서 듭시라는 전갈입니다요. 예예! (인터폰을 놓으며) 지금 곧 오신다고 합니다. (박사들을 향해서) 지금 곧 오신다고 하니 잠깐만 기다려 주시지요. 박사들 : (어떨결에 대답한다) 아 예예! 그러지요. (서로 말을 주고 받고 하며 서 있는다.) 신 하 : (시녀들을 향해) 너희들도 잠시들 기다리고 있거라. 헤 롯 : (홀을 들어 신하를 치려고 하며) 니가 다 해먹어라 다해먹어. 신 하 : (무슨 말을 할려고 하다가 멈칫거린다) 아 예. 니가 다 해먹지요! (입을 막으며) 욱! 죄송합니다. 요 잘난 주둥이가 항상 말썽이라서 그만…… 서기관 : (두루마리 성경을 한 손에 들고 들어온다) 흠! 흠! 신 하 : (급히 몇발짝 뛰어나가 맞이하며 들어온다) 어여 어요! 들어오세요. 어여 어여! 대왕이시여 서기관께서 듭시었습니다. 헤 롯 : 어서 오시오. 서기관 : (허리를 굽히며) 어이신 일로 이 하나도 안바쁜데 부르시었나이까? 헤 롯 : 그래. 지금 이 왕궁에 큰 일이 일어났느니라. 서기관 : 큰 일이라니요. 그것참 심심하던 차에 잘 되었사옵니다. 헤 롯 : (큰소리로 화를 내듯) 잘 되다니 그게 무슨 헤궤망측한 말이란 말이냐. 서기관 : (당연하다는 듯이) 큰일났으며 떡을 해먹으면 되지 않습니까요. 신 하 : 떽! 헤 롯 : 무엇이라고? 무엄하도다. 어느 안전이라고 함부로 입을 놀리느냐? 서기관 : 죄송합니다. 왕의 심기가 불편하신 것 같아 좀 웃길려고 하였사옵나이다.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헤 롯 : 흠! 흠! 서기관 : 헌데 무슨 큰일이라도…… 헤 롯 : (박사들을 가리키며) 저 분들의 말에 의하면 왕이 될 아기가 태어났다고 내 왕궁 을 찾아 왔는데, 너는 새왕이 어디서 태어난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고 알고 있 느냐? 어서 찾아서 읽어 봐라∼ 서기관 : (두루마리를 옆으로 천천히 한참을 펴더니 멈추고서) 예 여기 있사옵니다. 헤 롯 : 답답하구나 어서 읽어보아라∼! 신 하 : 어서 읽어 보랍신다. 답답하구나∼! 서기관 : 유대땅 베들레헴이라 하옵니다∼ 헤 롯 : 무엇이라고? 베들레헴이라고 했느냐? 서기관 : 그러하옵니다. 신 하 : (서기관의 두루마리를 바짝 쳐다보며) 어디 보자 어디냐 어디?(손으로 짚으며)옳 치 요기구나(더듬거리며)유대땅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 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아이고 망했네. 망했네∼ 헤 롯 : (고개를 슬쩍 빼어 쳐다 보다가 깜짝 놀라 앉으며) 왜이리 호들갑을 떨고 야단이 냐? 점잖치 못하게 시리. 흠! 흠! 박사들 : (헤롯 앞으로 다가서며) 유대땅 베들레헴이라고 하였사옵니까? 헤 롯 : (퉁명스럽게)그렇소! 박사들 : (허리를 굽히며) 감사 하옵나이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요. 헤 롯 : (박사들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아아 아니요. 잠깐만 기다리시지요. 여봐라∼ 신 하 : 예으이∼ 헤 롯 : 여기 박사님들께 빵빠레라도 대접해서 쉬어가시도록 하여라! 알겠느냐? 신 하 : (작은 소리로) 저 되도록이면 국방비를 아껴야지 함부로 낭비해서는 아니되옵니다. 유념하여 주시지요. 헤 롯 : 다 내게도 생각이 있느니라! 어서 거행하도록 해라∼ 신 하 : 예으이∼ 분부대로 거행하겠사옵니다.(들어간다) 헤 롯 : 자. 좀 앉으시지요! 박사들 : 아 아니옵니다. 저희들은 바빠서…… 헤 롯 : (칼을 빼어 등뒤에 감추고 박사들 가까이가서는) 정 그렇다면 하는 수 없이 보내 드려야지요. 하지만 제 부탁을 하나 들어 주시고 가시지요. 박사들 : 예. 무슨 부탁이신지요? 헤 롯 : 나는 아기 왕이 태어 났다는 반가운 일을 미쳐 모르고 있었다니 부끄러운 일이요. 나도 가서 아기 왕께 경배하고 싶지마 원체 공사가 다망해서 갈 수 없는 것이 유 감스러운 일이요. 그러니 먼저 가서 찾아 뵙고 후에 돌아갈때 이 왕궁을 한 번 들 러서 아기왕이 태어난 곳을 알려주고 고국으로 가시오. 그러면 나도 가서 새왕께 경배를 드릴터이니 말이요. 박사들 : (허리를 굽신거리며) 아 예예! 여부가 있겠사옵니까? 박사 1 : 제가 책임지고 꼭 알려 드리겠사옵니다. 헤 롯 : 그럼. 그렇게들 하시요. 으하하하 박사들 : 다음 뵈올때 까지 안녕히……(뒷걸음질치며 나간다.) 헤 롯 : (칼을 든 손을 흔들다가 깜짝놀라 뒤로 감추며 다른 손으로 흔들며) 잘 갔다가 오시오. 그리고 빨랑 빨랑 오시오. 빠이빠이∼ 안녕∼ 안녕∼ (막이 천천히 닫힌다) 신 하 : (막이 닫힌후 막앞으로 빵빠레를 들고 뛰쳐 나오며 소리치다말고 깜짝 놀란다) 대 왕마마 여기 빵빠레가 ……어어! 어떻게 된거지? (관중석을 보며) 여기 있던 헤롯역을 하던 ○○이 어디 갔어요? 그리고 동방박사역 하던 ○○이 ○○이 ○○는 요? 관 중 : 다 끝나고 갔다. 신 하 : 어디를요? 관 중 : 라면 끊여 먹으러갔지 어딜가니! 헤 롯 : 예엑! 그럼 이 빵빠레는 어떻게 하나? 에라 모르겠다. 녹기전에 먹자. (이때 막이 열린다) 헤 롯 : (뒷짐을 짚고 왔다 갔다 하며 심각한 인상을 하고 있다)흠∼! (신하를 보며) 아니 너는 여지껏 뭐하고 있느냐? 신 하 : (빵빠레를 먹다말고 깜짝놀라 떨어뜨릴뻔한다)아 예예! 빵빠레 먹고…… 헤 롯 : 어서 냉큼 올라오지 않구서 뭘하고 있는 거냐? 신 하 : (올라간다)예예. 올라갑니다. 올라갑니다요. 헤 롯 : (왔다 갔다 하며)어험! 왜 이리도 안온단 말이냐? 신 하 : 누가 말입니까요? 헤 롯 : 누구긴 누구냐? 신 하 : (말이 끝나기도 전에 말을 한다) 저 말입니까요? 헤 롯 : (그만 말을 헷갈린다) 누구긴 누구야 저말입니까 말이다.! 신 하 : 저말입니까라니요? 헤 롯 : 며칠전에 떠났던 저말입니까 말이다.(말을 채 끝나기도 전에 화를 낸다.) 네가 말을 막 받아서하니 내가 헷갈렸잖아 으이그 이걸 그냥∼ 신하 2 : (급히 뛰어 들어오며 무릎을 꿇는다)왕이시여∼ 만세수를 하옵소서∼ 헤롯·신하 : (깜짝 놀라며)으잉! 그래 전갈이 왔느냐 박사들이 왔느냐? 신하 2 : (숨을 헉헉거리며) 왕이시여∼ 헤 롯 : (다급하게 묻는다) 그래. 박사들은 지금 어디있다드냐. 언제쯤 온다더냐 아기왕은 정말 태어났다드냐? 그곳이 어디드냐? 멀다드냐 가깝다드냐? 베들레헴 동네가 맞드냐? 신하 2 : (가만히 왕의 얼굴을 쳐다보다가) 그것참 되게 깝치고 있네. 그렇게 한꺼번에 많이 물어보고, 또 급하게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을 하니? 니가 한번 해 봐라. 니 같으면 하겠냐? 헤 롯 : (놀래서)아이쿠 죄송합니다. 그만 하두 급해서 실례를 했습니다.(계속허리를 굽신 거린다) 신하 2 : (폼을 잡고 서서)암 암, 그래야지. 그래야 착한 사람이지∼ 암. 그렇고 말고. 신하 1 : (슬그머니 신하2 옆으로 와서)야 임마! 정신차려! 신하 2 : 내가 왜? 무슨 정신을 차리라구 그래? 나 멀쩡하다구! 신하 1 : 너하고 대왕하고 둘 중에 누가 높으냐? 신하 2 : 그야 내가 더 높으냐? (깜짝 놀라며) 아이고 나 죽었네∼ 헤 롯 : 아니옵니다. 괜챦사오니 동방박사들은 어떻게 되었느냐고 이렇게 묻고 있질 않느냐 이놈! 신하 2 : (무릎을 꿇으며) 대왕 마마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헤 롯 : 어서 말을 하라는데두! 신 하 : (어깨를 들먹이며)대왕마마. 그만 동방에서 온 박사들이…… 신하 1 : 박사들이? 신하 2 : 고국으로 돌아간지 벌써 몇일이 지났다. 하옵니다∼ 헤 롯 : 무엇이라고?(사방을 부라리며 두리번 거린다) 이런 괘씸을 것들이 있나(큰소리 식식거리며) 여봐라∼! 신하들 : 예으이∼ 헤 롯 : 시위 대장을 어서 들라 이르라! 어서! 신하들 : (뛰쳐 나가며)예으이∼ 헤 롯 : (식식거리며 무대를 급히 왔다갔다한다) 아니 이런 꽤씸한 것들이 있나. 내가 그렇게 빵빠레도 대접하며 신신당부를 하였건만 나를 우습게 봤구먼! 시위대장 : (허리에 칼, 투구에 갑옷을 입고 왕앞에 한 무릎을 꿇고 앉으며 인사를 한다.) 대왕이시여 시위대장 대령하였사옵니다. 명령만 하시옵소서∼ 즉시 거행하겠나 이다. 군사1,2 : (시위대장을 뒤따라와서 선다) 헤 롯 : 오 어서오시오. 이거좀 가까이…… (귓속말로 한참을 하고 난 다음) 알겠느냐? 시위대장 : (고개를 끄덕인후) 예으이. 분부 받자와 조금도 빈틈이 없이 거행하여 대왕의 심기를 세상에서 가장 편하게 해 드리겠사옵나이다. 헤 롯 : 그래. 내 시위대장만 믿으오. 그 고약한 것들을 하나라도……… 시위대장 : 염려 마시옵소서. 헤 롯 : 그럼 속히 떠나도록 하시오. 조금도 지체하거나 인정을 보여서는 안되오. 시위대장 : (일어서며)그럼. 분부대로 거행하겠사옵니다. (칼을 빼어들고 나가며) 헤롯 대 왕의 충성스런 용사들이여 나를 따라 오너라∼ 군사1,2 : 예으이! (뒤따라 나간다) 헤 롯 : (흐믓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흠! 흠! 으하하하하, 으하하하하! 나는 왕이다. 으하하하하 효 과 : (잠시후에 전화벨이 울린다) 따르릉∼ 따르릉∼ 헤 롯 : (웃는 바람에 잘 듣지 못하다가 전화벨 소리를 듣는다) 음 그래 그래. 잘 되었다는 소식일테지. 하하하 (전화기를 들고서 갑자기 큰 소리로 외치며 전화기를 떨어뜨린다) 무엇이라고? 동방의 박사도 ……아기 왕도?…… 으히히히히 (점점 말꼬리를 흐리다가 정신이상자가 되어 쓰러진다) 그래도 나는 왕이다… 왕이라니까…… 으히히히……나는 그래도 ……왕이라구… 여러분도 다 알지요…… 내가 ……왕… 이라구…… (고개를 흔들고 손을 휘져으며 쓰러진다) 안녕…… 안 ……녕… 신 하 : (왕을 따라서 손짓을 하다가) 아니 대왕이시여∼ 정신 차리시옵소서∼ (시녀를 보며) 아니 너희들은 무얼하고 있느냐? 빨리가서 냉수를 떠오고 의원을 불러오너라. 시녀1,2 : (부채를 집어 던지고 급히 나간다) 예∼ 신 하 : (흔들고) 왕이시여∼ 정신좀 차리시지요. 예? (뺨을 때리기도 하며 깨울려고 애를 쓴다) 허참! 고거 되게 정신 안차리고 있네∼ 헤 롯 :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큰 소리로) 으하하하하 신 하 : (깜짝놀라 뒤로 넘어지며) 어이쿠 헤 롯 : (눈을 위로 치켜 뜨며 비틀거리며)야! 내가 이래도 왕이라구! 왕! 알아? 뭐 누가 태어났다구? 으하하하하 웃기구 있네. 나두 웃기구 있다구? (고개를 끄덕이며)그래! 맞아! (몸을 비틀거리다가 움직이지 않고 서서) 죽여! 죽여! 죽이라구! (울먹이며) 죽이라구! 그리고 나 좀 살려 줘∼ 나좀 살려 줘∼ (막이 닫힌다)
구둣가게 마틴
구둣가게 마틴 원작: 톨스토이 각색: 김흥영 등장인물 : 마틴, 목사님, 청소부, 거지아줌마, 할머니, 아이, 예수님(목소리) 막이 열리면 성탄 캐럴이 들리고 마틴이 난로 앞에서 의자에 앉아 구두를 깁고 있다. 마 틴 : 쳇! 또 성탄절이로구만. 도대체 요맘때만 되면 왜들 저렇게 난리 법석이야? 좀 조용히 지내면 누가 잡아먹나? 정말 시끄럽구만 (이때 목사님이 들어온다) 목사님 : 마틴 형제님. 집에 계셨군요. 오랜만입니다. 마 틴 : (앉은 채로 고개만 끄덕이며) 목사님께서 웬일이십니까? 죄송합니다. 목사님께는 죄송한 일이지만 저는 교회 나갈 생각이 없습니다. 힘들게 자꾸 오시지 마세요, 목사님. 목사님 : 마틴 형제님. 하나님께서 마틴 형제님을 얼마나 사랑하시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교회를 빠지십니까? 이번 성탄절에는 꼭 교회를 나갑시다. 마 틴 : 네?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신다고요? (일어서서) 목사님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저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세상을 살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살아야 할 이유가 없어요. 보세요. 하나님이 절 사랑하신다면 왜 저에게 자식들을 하나도 안 주셨지요? 그리고 하나님이 절 사랑하신다면 왜 저의 사랑하는 아내를 죽게 내버려두었지요? (좌우를 가리키며) 이게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목사님. 목사님, 한 번 대답해 보세요. 목사님 : 마틴 형제님, 세상에는 마틴 형제보다 더 불쌍한 환경 속에서도 주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마틴 형제님, 하나님을 원망 마시고 한 번 주님을 위해 살아보세요. 그러면 마틴 형제도 주님의 깊은 뜻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 틴 : 주님을 위해 살라고요? 아니 그분이 날 위해 해준 것이 무엇이 있다고 내가 그분을 위해 삽니까? 난 그럴 생각이 없어요. 목사님 : 오늘밤엔 교회에서 뵙기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마틴 형제님. 마 틴 : 안녕히 가십시오, 목사님. (의자에 앉으며) 그런데 주님을 위해 살라고? 그런데 도대체 그게 무슨 뜻이지? 휴, 피곤하다. 잠깐 잠이나 자야지 (책상에 머리를 대고 잠든다) 예수님 : (목소리만) 마틴 마틴! 마 틴 : (고개를 들며) 앗! 예수님! 예수님 : 오늘 내가 너의 집에 찾아가려고 한다. 마 틴 : 네? 예수님이 저의 집에 오신다고요? 예수님 : 그렇다. 마 틴 : 아니 누추한데…… 예수님 : 오늘 내가 꼭 너의 집에 찾아가겠다. 마 틴 : 정말이십니까? 예수님! 예수님 : 그렇다. 마 틴 : (다시 고개를 책상에 댔다가 들면서) 앗! 이상한 꿈이었다. 예수님이 우리 집에 오신다고? 이거 안 되겠다. 뭔가 준비를 해야지 (들어갔다 나온다. 사과와 과자, 빵 그리고 주전자를 들고 나온다. 주전자를 난로 위에 올려놓는다) 자, 이 정도면 됐겠지? 예수님께 차를 대접하고 빵과 과자를 드린 후 사과를 깎아 드린다면 괜찮은 대접이 되겠지? (밖을 쳐다본다) 언제나 오시려나? 아니! 저 사람은 누구지? 청소부 아냐? 추워서 벌벌 떨고 있는 걸? 불쌍하구먼. (얼른 나가 청소부를 데리고 들어온다) 여보게, 잠깐 우리 가게에 들어와 몸을 녹이고 가게. 청소부 : 참말로 고맙구만이라우. 오늘은 날씨가 찡하게 추워 부렀당께. 참말로 얼어 죽겠어라. 마 틴 : 여기 뜨거운 차나 한 잔 하게. 그래 먹고살기는 괜찮나? 청소부 : 참말로 뼈가 빠져부린당께요. 자식새끼들은 일곱이나 낳아 부러서 먹여 살리기 힘들구만요. 여시같은 마누라는 맨날 돈벌어 오라고 바가지만 팍팍 긁지라. 월급은 쥐꼬리만큼 받지라. 정말로 날더라 도둑질 해오라는 건지 정말로 죽겠어라. 마 틴 : 여보게. 그런 소리 말게. 그래도 자넨 행복해. 나 좀 보게. 자식이 있나 마누라가 있나. 그래도 아무 것도 없는 것보다는 나은 거여. 청소부 : 아 참말로 그래고라. 할아버지 말씀 듣고 보니 그렇구만요잉. 아무튼 차 한 잔 하니깐 추위가 싹 사라져 부렸네요잉. 아 참말로 고마웠어라. 할아버지 그럼 안녕히 계시요잉(퇴장) 마 틴 : 잘 가게. 언제든 추우면 들어와 차 한 잔씩 들고 가게. (자리에 앉으며) 이거 좋은 일을 했더니 기분이 꽤 좋은데? 내가 왜 진작 동네 사람들 생각을 못했지? 그건 그렇고 예수님은 언제 오시는 건가? (밖을 내다보다가) 엉? 저 아줌마는 누구지? 거지로구만! 어이구 저런 아기가 감기가 걸렸나보구만. (얼른 나가 아기 엄마를 데리고 들어온다) 아주머니 추운데 들어와 쉬었다 가세요. 아니 어쩌다 이렇게 되셨어요? 아줌마 : (콜록콜록 거리며) 죄송해유. (기침) 남편이 폐병에 걸려 죽고 나서 저도 병에 걸리게 되었어유. 약 사 먹을 돈은 없고 당장 먹어야 살겠는데 워째유. 그래서 이렇게 구걸을 다니지 않으면 당장 먹고 살 길이 없구먼유. 그래 챙피를 무릅쓰고 나왔지유. 마 틴 : 용기를 내세요, 아주머니. 하나님을 잘 믿으시면 하나님이 도와주실 거예요. 아기라도 건강해야 할텐데. 자, 이 빵과 과자를 드세요. (빵이 든 접시를 내민다) 자, 따뜻한 차도 한 잔 잡숫고 아줌마 : (빵을 먹으며) 고마워유, 아저씨.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실 거예유 마 틴 : 그리고 이건 얼마 안되는 건데 (주머니에서 돈을 꺼낸다) 보태 쓰세요. 아줌마 : (눈물을 닦으며) 정말 고마워유. 무엇으로 이 은혜를 갚아야 할른지유. 마 틴 : 다 주님의 은혜입니다. 주님께 감사하세요. 아줌마 : 저, 그럼 가보겠어유. 안녕히 계세유. 마 틴 : 네! 자주 들르세요. 제가 늘 빵을 남겨놓겠습니다. (아주머니 퇴장한다) 정말 마음이 기쁘구나. 이런 기분 처음이야. 내가 왜 진작 불행한 이웃들에게 사랑을 베풀지 못했지? 그런데 예수님은 도대체 언제 오시는 걸까? (밖을 내다본다) 어? 어? 저 할머니는 왜 저렇게 어린애를 때리지? (달려가 할머니와 어린애를 데리고 온다. 할머니는 광주리를 들고 있다.) 할머니 : 요녀석 요녀석 (마구 때린다) 아 이 : (울면서) 할머니 잘못했어요.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마 틴 : 아니 할머니, 애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그렇게 심하게 때리시나요? 할머니 : (호들갑스럽게) 아니 이 녀석이 글쎄 내 광주리에서 사과를 슬쩍 빼내려고 하질 않겠어요? 아 글쎄 이런 놈은 경찰서에 끌고 가야 한다니까요. 요놈시키! (때린다) 조그만게 벌써 도둑질이야? 아 이 : 할머니, 용서해 주세요. 잘못했어요. 이젠 안 그럴께요. 마 틴 : 할머니, 제가 야단을 쳐서 다시는 그런 짓 못하게 할테니 집에 들어가세요. 할머니 : 선생께서 정 그렇게 하신다면 내가 이번만 참겠시다. (아이를 보며) 너 조심해! 오늘은 운 좋은 줄 알아! 아 이 : 네네 할머니! 고맙습니다. (할머니 퇴장한다. 아이는 계속 울고 있다) 마 틴 : 얘얘, 울지마. 어쩌다가 사과를 훔치게 됐니? 아 이 : 전 1년이 넘도록 사과를 먹지 못했어요. 우리 집은 가난해서 밥도 간신히 먹는단 말예요. 그런데 사과가 너무 먹고 싶었어요. 그래서 나도 모르게 그만…(흑흑거린다) 마 틴 : 그래, 이 아저씨도 어렸을 때 그런 적이 있단다. 이 아저씨도 가난했어. 아저씨는 3년 동안 사과를 먹어보질 못한 일도 있었지. 아 이 : 3년 동안이나요? 마 틴 : 그래. 그러나 크게 되면 많이 먹게 되는 거야. 자 봐라. (사과를 가지고 온다) 난 매일 사과를 먹는 걸? 그런데 오늘은 너에게 주마. 사과를 먹고 가렴. 아 이 : 아저씨. 이 사과…가지고 가면 안 돼요? 마 틴 : 왜? 아 이 : 제겐 여동생이 두 명 있어요. 걔들도 사과를 먹고 싶다고 했어요. 어제 밤엔 사과를 먹게 해달라고 예수님께 기도를 드렸어요. 사실은 오늘 제가 사과를 훔친 것도 동생들 때문이었어요. 마 틴 : (아이를 품에 안으며) 네 이름이 뭐지? 아 이 : 세르게이에요. 마 틴 : 언제든지 사과가 먹고 싶으면 우리 집에 오너라, 세르게이. 아 이 : 정말이예요? 우리 동생들하고 와도 돼요? 마 틴 : 그래. 자, 이 사과 다 가지고 가렴. 아 이 : 아저씨, 아저씨 잡수실 거 아니예요? 마 틴 : 난 실컷 먹었어. 그리고 창고에 많이 있단다. 아 이 : 아저씨 성함은요? 마 틴 : 마틴이라고 불러. 아 이 : 마틴 아저씨, 정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퇴장한다) 마 틴 : 오, 하나님 (두 손을 모으고) 세상엔 이렇게 할 일이 많은데 그걸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그래 나도 이제 남을 위해 살아야지. 그건 그렇고 밤이 늦은 것 같은데 예수님은 끝내 오시지 않는구만. 아무래도 내가 개꿈을 꾼 것 같아. 아이구 졸려. 잠이나 잘까? (책상에 고개를 대고 잔다) 예수님의 음성이 들린다. 예수님 : (목소리만) 마틴! 마틴! 마 틴 : (고개를 들며) 예수님! 저는 오늘 하루 종일 예수님을 기다렸는데 왜 우리 집에 오시지 않으셨나요? 예수님 : 나는 세 번이나 너의 집에 찾아갔었다. 첫 번째는 청소부가 되어 찾아가 따끈따끈한 차를 대접받았지. 두 번째는 불쌍한 거지 아줌마의 모습으로 찾아가 굶주린 배를 채웠다. 그리고 세 번째는 가난한 집 어린이의 모습으로 찾아가 사과를 많이 먹고 왔단다. 마 틴 : 그렇다면, 아까 그 사람들이 바로 예수님? 예수님 : 그렇다. 여기 내 형제들 중에 지극히 작고 보잘 것 없는 사람에게 한 선행이 바로 나에게 하는 선행이니라. 마 틴 : 감사합니다. 예수님, 저는 예수님을 잊고 살아왔지만 예수님은 저를 잊지 않으셨군요. 이제부터 교회도 잘 다니고 하나님의 일을 하며 남은 여생을 살겠습니다! 참 오늘밤 성탄 예배에 참석해야지. 목사님이 기다리고 계실 거야. 목사님 실망시키지 말아야지. (성경책을 들고 밖으로 나간다) 성탄 캐럴이 울려퍼진다. 막이 내린다
금주의 크리스마스 선물
금주의 크리스마스 선물 등장 인물 : 이양숙권사(몸빼바지, 프라스틱 신발, 빨강세타), 은주(하얀 저고리에 검정치마, 삐삐머리), 금주(정장차림), 박검사(검정 까운에 삼각모-법, 두꺼운 사전), 전도사(적은 정장에 나비 넥타이, 지팡이), 황목사(검정까운), 최집사(목소리 연기) 제 1 막 - 은주의 결혼 '보고 또 보고'의 주제 음악이 서서히 흐른다. 무대에 불이 켜지면서 이권사가 무대 오른편에서부터 나온다. 이권사 : (관중들을 살펴보며) 왔따 많이들 모였네... 나 알제, 나 이권사여! - 이양쑥 권사.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동명교회 밥줄을 책임지는 사람이여 - 주방장 이권사 (얼굴이 좋아진 박창곤 집사-이양숙 권사의 남편-를 보며 놀라듯) 왔다 박창곤 집사 내가 해준 칼국수 두 그릇씩 먹더니 얼굴이 좋아졌네... 아... 그건 그렇고 우리 아늘놈 알제. 아! 용구 말이여... 아글씨 그놈이 장가를 보냈더니 아벌써 내년 2월이면 애 아빠가 된다네... 호호호호 아들 놈은 장가를 보냈으니 한시름 놓았는디 이놈의 두 딸년들은 어떻게 해치우나? (뭔가 생각하듯이)... 우리 교회 신장로님네 큰 아들놈 대교라고 그러던가 아니 아니여 그놈은 입이 너무 커 송장로님네 진혁이 우리 딸이 아깝지...(시계를 보며) 아따 지금 시간이 몇신데 이놈의 딸년들이 들어올 때가 됐는데... 이때 은주가 들어오면서 은 주 : 엄마 다녀왔습니다. 이권사 : 아 너는 어디를 그렇게 쏘 다니는 것이여... 냄나 빨빨거리고 돌아다녀봐야 소득도 없는 것이... 은 주 : 엄마! 나 시집가는 거 너무 걱정하시마... 나(자기 얼굴을 가리키며) 이래뵈도 사귀는 사람 있어... 이름은... 박기정이고 직업은 서울 지방 검찰청 검사야... 이권사 : (놀라며) 뭐시여야... 검사라고...... 아 검사면 짱이제... KS마크여... 야야 그러믄 빨리데리고 와야지 언제 데리고 올 것이여 은 주 : 내일 저녁식사에 초대할까 하는데 어떠세요? 이권사 : 내일 그러지 말고 쇠뿔로 단김에 뾔랬다고 그런 일은 빨리빨리 해치우는 것이여 은 주 : 엄마가 이렇게 서두를지 알고 엄마를 위해 준비했어요... (무대 뒤를 가리키며, 애교스러운 목소리로) 기정씨이∼ 음악과 함께 검사 기정이가 법복을 입고 법전을 옆구리에 끼고 입에는 장미 한 송이를 물고 포즈를 취하면서 등장한다. 이권사 : 왔다 우리 검사 사위 멋있네... 내 맘에 쏙 들어불구만... 아 박검사 근디 교회는 다니것지? 박검사 : (거만한 목소리로) 아! 그거야 당연히 안다닙니다. 사법고시 공부하다 보니 그럴 시간이 없었습니다. 아! 그리고 법을 공부하다 보니 종교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권사 : (뒤를 돌아서 혼자 독백으로) 검사 사윗감이라 좋긴 좋은데... 교회를 안다닌다니 권사 체면에 불신자한테 딸을 결혼시킬수도 없고... 이 일을 어째분다냐...... (잠시 고민하다 결심한 듯) 그래 검사가 어디여 (크게 검사를 향해서) 아.. 그거야 차차 믿을수도 있는 것이고... 근디 박검사 결혼 날짜는 언제가 좋을 것 같어? 박검사 : 저희 어머님이 그러시는데 12월 6일 일요일이 좋을거라고 하더군요 또 그 날이 손이 없는 길일이라서... 이권사 : 아니 그래도 내가 교회에서 명색이 권사인디 일요일날 결혼을? 아이구 이 일을 어쩌까... 우리 황목사님 아시면 날리를 칠건인디... 왔다 검사사위 얻기가 엄청 힘드는구만... 박검사 : 아니 어머니... 지금 방금 뭐라고 그러셨습니까? 이권사 : 아... 아닐세 아무것도 아니여... 안 사둔이 좋다고 허면 검사 사윈디 그렇게 해야지... 이 상황에서 모두 동작그만 상태로 있고 이 때 해설자가 오른쪽으로부터 마이크를 들고 들어오면서 해설자 : 이렇게 해서 은주 어머니 이권사는 은주가 데려온 박기정이라는 검사를 예수를 믿지 않는 불신자 임에도 불구하고 "검사"라는 이유 때문에 결혼을 시켰습니다. 권사이면서도 사윗감의 신앙보다 직업을 우선하는 이러한 현실은 이 권사님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결혼 적령기의 아들, 딸을 둔 부모라면 한번쯤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일 것입니다. 한편 은주의 동생 금주는 은주와는 대조적으로 신실하게 신앙생활을 잘하는 가운데 그 교회의 전도사님과 사귀게 되는데... 제 2 막 - 금주와 전도사의 만남 해설이 끝나면 이권사, 은주, 박검사는 퇴장하고 이전도사와 금주가 의자를 들고 들어와 무대 중앙에 의자를 놓고 앉는다. 두 사람이 자리에 앉으면 모든 불이 꺼지고 둥근 조명만 두 사람을 비춘다. 이때 효과음이 잔잔하게 흐르면서 두 사람의 대화는 시작된다. 금 주 : 전도사님! 요즘 청년회 지도하시느라 힘드시죠? 전도사님이 개척하신 교회에 가서 좀 도와드려야 하는데... 전도사 : 아니에요... 저 혼자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요 뭐.... 금 주 : 요즘은 방수일인가 하는 청년이 지독하게도 말을 안들어서 더 힘드시다면서요? 수일이 : 걔 빨리 사람되야 될텐데... 철이 없죠? 전도사 : 괜찮아요... 금주씨가 항상 옆에서 지켜봐 주시니 늘 힘이 생겨요... 금 주 : 정말요? 제가 조금이라도 힘이 된다니 기뻐요... 전도사 : 근데 금주씨! 금주씨네 집에는 언제 인사를 드리고 가죠? 금주씨같이 예쁘고 신앙좋은 분을길러주신 부모님은 어떤 분인지 무척 궁금해요.. 금 주 : 언니가 결혼식을 올린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말씀을 못들었어요... 이번에 언니를 검사한테 시집을 보내느랴 열쇠 세 개(집, 자가용...) 때문에 무척 힘이 드셨거든요... 조만간에 곧 말씀 드릴께요. 전도사 : (검사 사위라는 말에 놀라며) 검사 사위라고요? (고민하며) 부모님들이 절 싫어할까봐 걱정이 되는군요... 전 가진 것도 없고... 게다가 다리까지 불편한 장애인이고... 어느 것 하나 자랑할게 없잖아요 금 주 :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언니가 검사하고 결혼했지만 우리도 "사"자가 들어가잖아요? (손가락으로 관중들을 가리키며 꼭 찍듯이)"전", "도", "사" 용기를 내세요. 이 미 우리의 마음이 하나고 또 하나님께서 우리 만남을 인도하실테니까요. 부모님께서도 우리 마음을 이해해 주실거예요. 전도사 : 고마워요 금주씨... 이런 아름다운 마음과 신앙을 가진 금주씨를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하네요... (금주의 손을 잡으며) 금주씨 고마워요. 그리고... 사랑해요... 음악이 크게 흐른다.... 불이 꺼지고 두 사람은 퇴장한다. 제 3 막 - 결혼에 대한 이권사와 금주의 갈등 불이 꺼진 상태에서 이 권사의 전화받는 소리가 마이크에 크게 들리면서 무대에 불이 켜지고 오른쪽에서 이권사가 핸드폰으로 통화하면서 걸어 들어온다. 이권사 : 아.. 여보쉬... 방배동인디 누구시오? 최집사 : 아.. 권사님이세요? 저 최 집사에요. 이권사 : 오메... 최집사! 최집사가 웬일이디야? 최집사 : 다름이 아니고요... 권사님 둘째딸 있죠? 금주말이예요. 사귀는 사람 있어요? 이권사 : 아 우리 금주? 없쓰... 우리 금주가 교회는 열심히 다니는디 남자 하나 못꼬신당께.. 최집사 : 어머... 그럼 잘 됐네요... 우리 올케네 조카의 사촌의 동상의 친구의 삼촌이 의사인데요... 이권사 : 뭐... 누구라구? 최집사 : 아 우리 올케네 조카의 사촌의 동상의 친구의 삼촌이요. 이권사 : 왔다... 거 엄청 복잡하네... 최집사 : 그 의사가 신부감을 구한다고 해서 금주가 생각나 전화했어요. 이권사 : 뭐라고라고라... 의사라고라 고라 고라... 아 근디 교회는 다니것제? 최집사 : 부모님들은 다니는데... 이 애는 워낙 바빠서 못나가고 있나봐요... 이권사 : 의사라 바뻐서 힘들긴 힘들것네... 그려 내 우리 금주한테 얘기해서 다음주 중에 선 볼 날자 잡자구... 잉잉 그려 (전화를 끊으면서) 검사 사위에 의사라니? 아이구... 이게 웬 복이랴! 새벽기도를 계속 나갔더니... 참 우리 하나님은 공짜는 절대 없으시구만 다 이렇게 갚아 주시다니... 이때 왼쪽에서 금주가 등장한다. 금 주 : (어께에 가방을 메고 들어와서) 엄마 다녀왔습니다. 이권사 : 어... 마침 잘 왔다. 너한테 나가 헐말이 있으니께 이리좀 와봐 금 주 : 저도 엄마에게 드릴 말씀이 있는데... 이권사 : 내 얘기부터 들어봐 이것아 (호들갑을 떨며) 지금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 문젠디.. 지금 막 최집사한테 전화가 왔는데 좋은 신랑감이 있단다... 글쎄 영동쎄브란스 병원 의사란다. 그래서 다음주 중에 선보자고 했다. 금 주 : 엄마 저 선같은 것 안봐요... 이권사 : (놀라며) 뭐여 안본다고! 너 시방 미쳤나? 의사가 얼마나 좋은 자린디... 그런 쓰잘데기 없는 소리 하지 말고 보라면 봐! 금 주 : (울먹이며) 엄마! 나 결혼할 사람 있어요. 이권사 :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더니 이것이 그짝이네... 뭐하는 사람인디? 의사보다 더 잘나가는 사람이냐? 금 주 : 그럼요... 아주 훌륭한 일을 하고 계시는 분이예요. 이권사 : 그려... 직업이 무엇인디 그렇게 훌륭하다냐? 금 주 : 교회 전도사님이에요. 이권사 : 전도사? 그럼 장래에 목사가 된단 말여? 금 주 : 그럼요. 이권사 : 목사? 목사는 아무나 한다냐? 인기없는 목사는 아무것도 아니여... 내가 보니깐 빛좋은 개살구더구만... 인물은 워쩌 잘생겼냐? - 목사는 인물도 좋아야 혀... 우리 교회 황목사님 정도는 돼야지... 금 주 : 그게 저...... 이권사 : 왜 어물쩡거리는 거여? 워디 다리라도 병신인겨? 워쩐껴? 금 주 : (놀라며) 어뭐... 엄마! 전도사님 다리가 불편한지 어떻게 아셨어요? 이권사 : 뭐시여? 참말로 다리병신이라는 겨? 이것이 시방 제정신이여? 잔말말고 최집사가 소개한 의사하고 선봐서 시집가(뒤돌아서버린다) 금 주 : 엄마는 왜 매사를 세상적인 눈으로만 보시는 거예요? 모두가 믿고 따르는 권사님이 이허게 조건을 따지는 사람인지 몰랐어! 은주 문제만 봐도 그래 아무리 형부가 검사라고 해도 렇지... 기독교인도 아닌데 엄마는 신앙은 아무래도 괜찮다는 거야! 이권사 : 닥치지 못해! 이게 다 널 위해서 그러는 것이여... 신앙 문제가 엄마도 좀 걸리긴 하지만 검사나 의사하고 결혼하면 고생 안하고 좋잖아... 너희들만 잘하면 남편들은 언제든 교회로 인도할 수 있는 건 아니겠니? 금 주 : 엄마! 딸들을 검사나 의사에게 결혼시키기위한 합리화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실까요? 엄마가 아무리 반대하셔도 전 전도사님과 헤어질 수 없어요. 그허게 아세요. (울면서 퇴장한다) 이권사 : 아이고 어쩐디야! 사모의 길이 어떤 길인디... 철없이 그 길을 갈려고 할까 쯧쯧... 이권사의 혀 차는 소리와 함께 무대는 어두워진다. 제 4 막 - 크리스마스에 이뤄진 금주와 전도사님의 결혼 (동명교회 예배당에서 금주네 식구가 예배를 드리고 있다) 황목사 : 아... 이번에는 광고시간입니다. 그 동안 저희가 후원하고 있던 개척교회에서 귀한 전도사님이 오셨습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교회를 개척하여 복음사업에 힘쓰고 있는 아주 훌륭하신 분입니다. 이재기 전도사님 한번 일어나 보시오. 우리 다 같이 카드세엑션 한번 하겠습니다. (목사님이 먼저 주보를 들고 관중석에서도 주보를 든다) 환영합니다. 전도사 : 동명교회 성도 여러분 부족한 저를 이렇게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태어날때부터 선천성 소아마비라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절 불쌍히 여기시고 불러주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전도사로 써 주셨습니다. 언제나 저희 교회를 후언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동명교회 성도님께 감사드리며 특히 이 교회 성도님중 하나님 다음으로 저를 사랑해 주시는 한분이 있는데 그분께 감사드립니다. 그 분은 저에게 가장 큰 희망이자 사랑입니다. 이 자리를 통해서 밝히겠습니다. 금주씨 나오세요. 그리고 제가 비록 부족하지만 이권사님 금주씨를 평생행복하게 해드릴 자신있습니다. 금주씨와의 결혼을 허락해주세요 부탁입니다. 금 주 : 뛰어나와서 전도사님! (엄마를 보며) 엄마 내일이며 기쁜 성탄절이예요 저희들에게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생각하시고 허락해 주세요. 황목사 : 아니? 누가 이 결혼을 반대한단 말입니까 이처럼 훌륭한 사윗감을? 이 권사님 금주의 말이 사실입니까? 이권사 : 아녀요! 목사님 결혼을 반대하다니요 아녀요 저렇게 훌륭한 주의 종을 반대허믄 벌받죠? 황목사 : 우리 권사님 신앙이 얼마나 좋은데 저런 훌륭한 주의 종을 반대 허것써? 않그려? 이권사 : 그러믄요 목사님 황목사 : 아 오늘은 성탄절 이브 밤이고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두 젊은이 결혼이 허락된 뜻깊은 날입니다. 성도 여러분 금주씨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위해 박수 자 이제 다같이 일어셔서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이땅에 오신 예수님을 생각하믄서 기쁘다 구주오셨네 부르고 마치것습니다. 그동안 출연했던 배우들이 나와서 "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부르면서 막을 내린다. ▶ 각본 : 이재기 준목, 백금숙 선생, 김경아 자매, 이지영 자매 저희 교회에서는 지난 12월 24일에 "금주의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으로 공연되었습니다. 이 내용의 소재는 MBC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있는 "보고 또 보고"를 소재로 해서 만들었습니다. 내용는 동명교회의 이향숙 권사는 두 딸이 있는데 은주는 신앙이 없는 검사에게로 시집을 가고, 금주는 이 권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몸이 불편한 전도사에게 시집을 가게 된다는 게 이 대본의 줄거리입니다. 소재가 대부분의 성도님들에게 친숙한 편이고, 저희 교회의 사정에 맞게 잘 각색한 탓에 반응이 아주 좋았습니다. 부족한 내용이지만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었으면 합니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동명교회 서울 서초구 방배본동
기쁨의 잔치/ 어린이 뮤지컬/ 성탄성극자료/ 2015-12-20
기쁨의 잔치/ 어린이 뮤지컬 #등장인물 : 여자 선생님, 아이5 (한 여름 아이들이 교회에 모여 즐겁게 놀고 있다.) @ OPENNING ---- Gloria in excelsis deo (노래가 나오는 동안 아이들, 목자(양치기),동방박사들,함께 어우러져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며 노래한다.) ------아이들 떠드는 소리-------- 아이1 : 얘! 뭐하니 일어나 일어나라구 선생님이 오신단 말이야! 아이2 : (자고있다가 깜짝놀라 일어난다. 기지개를 펴며) 아기 예수님 생일 축하해요! 아이들: (각자 놀다가 돌아보며) 뭐! 아기 예수님 ? 아이2 : (정신을 차린듯) 어! 꿈이잖아 아이들: 뭐! 꿈 하하하(모두 웃는다) 아이3 : 어떤 꿈을 꿨는데 (아이2 가 이야기 하려고할때 선생님 들어온다) 선생님: 다 모였니? (아이들을 둘러본다.) 아이들: (모두 선생님을 바라보며) 예 ! 선생님: (아이2를 보며) 그런데 너(아이2)는 눈이 빨갛니? 아이4 : 잠자다가 일어났데요 선생님: 잠 ! 아이5 : 꿈도 꾸었데는데요! 선생님: 꿈? 무슨 꿈을 꾸었는데? 아이2 : (신이나서) 예수님이 탄생하셨어요!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셨다구요 @ 예수님 생일잔치 (노래가 나오는 동안 케잌을 가운데 놓고 둘러서서 생일 잔치를 연다.) 음악중의 대사 전주 아이2 : (꿈을 꾸듯)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신 마굿간에는 양을 치는 목자도, 동방 에서 별을 보고 찾아온 박사들도 있었어요. 우리는 모두 함께 모여서 한 가 운데 커다란 케익을 놓고 예수님의 생일 잔치를 벌렸죠 간주 아이들 : 예수님 생일 축하해요. 저도요.... 아이2 : (아직도 꿈속에 있는듯) 너무 멋진 생일 잔치였는데......... 아이3 : 정말 재미 있었겠다. 아이들: 선생님 우리도 잔치해요 선생님: 잔치? 아이들: 예! 선생님(조르듯이) 우리도 잔치를 하자구요 선생님: 잠깐 조용히 해봐! 선생님이 잔치 대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줄께 아이5 : 이야기요? 어떤 이야긴데요 선생님: 옛날옛날에 어떤나라에 아주 큰 부자가 살고있었는데 하루는 그 부자가 잔치를 벌리고............ @ 잔치잔치 열렸네 (Rap) (노래가 나오는 동안 아이들은 이야기 속의 인물이 되어 연기한다.) 음악중의 대사 전주 주인 : 여봐라 게 아무도 없느냐 ! 모두들 나가서 우리 잔치에 초대한 사람들을 모두 데려오도록 하여라. 하인들 : 예-이 간주2 하인1 : 아저씨 우리 잔치에 초대 받으셨죠? 잔치가 시작 됬어요. 어서 가요. 랩 1 간주3 하인1 : 이걸 어쩌지. 저기 영수가 있다. 하인2 : 영수야 우리 잔치에 가자. 랩 2 간주4 하인1 : 요즘 사람들은 왜 이리 바쁜지 모르겠어 하인2 : 맞아 하인1 : 우리 마지막으로 저기 상태한테 물어보자. 하인2 : 상태야 우리 잔치가 시작됐어. 어서 같이 가자. 랩 3 하인1 : 주인님! 초대받은 사람들이 모두 바쁘다고 핑계를 대고 잔치에 오질 않아 요 주인 : 그렇다면 다시 나가서 거리의 모든 사람들을 초대하여 데려오도록 하여라. 아이3 : 우리 같았으면 모두다 참여 했을텐데 아이들: (맞장구 치며) 맞아! 맞아! 아이4 : 그래 그래.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겠냐? 분명 먹을 것도 많았을 텐데................ 아이1 : 야! 너 먹을것좀 그만 찾아라 선생님: 자! 그만들 싸우고.... 너희들 성경속에는 또 어떤 잔치가 있는줄 아니? 아이들: 글쎄요? 아이5 : 아! 알았다. 탕자가 돌아왔을때 아버지가 마을에 큰 잔치를 벌였잖아요? 아이4 : 탱자! 와! 맛있겠다. 아이들: 어휴!!!!!!!! (야유한다) 아이3 : 탱자가 아니라 돌아온 탕자라구! 선생님: 그래! 돌아온 탕자 비유속에 잔치이야기가 있지! 아이들: 선생님 그 이야기도 해 주세요. 선생님: 그래! (선생님이 이야기 하는동안 아이들(다른 아이들도 좋음)은 각자의 역할을 한다.) 선생님: 옛날에 어떤 마을에 한 사람이 살고 있었지. 그에겐 두 아들이 있었는데 하루는 그중 둘째가 찾아와서.... @ 주님 기다려요 음악중 대사 아이(둘째아들): 아버지! 아버지의 재산중에서 제게 주실 재산을 먼저 주세요 선생님: 그래서 그 아버지는 아들에게 재산을 나누어 주었단다. 재산을 받은 아들은 먼나라로 가서 방탕한 생활을 하며 그 재물을 다 소비하고 말았지 아이들: 그래서요? 선생님: 돈이 다 떨어진 그 아들은 거지가 되어 돼지가 먹는 쥐엄열매로 배를 채울수 밖에 없었단다. 아이3 : 아버지에게 돌아가면 될텐데....... 아이1 : 벼룩도 낯짝이 있지! 아이4 : 아버지가 얼머나 애타게 기다리고 계실까? 선생님: 그래 그 아버지처럼 예수님께서도 믿지않는 친구들을 보며 다시 돌아오길 기다리고 계실꺼야. 아이4 : (운다) 으앙!!!!! 아이3 : (달래며) 너무 슬퍼하지마 울지 말라구 아이1 : 얼마나 슬프면 저렇게 울까? 아이4 : 그게 아니구....... 조금있다 먹을려던 쵸코렛이 다 녹았다구 아이들: 아휴 !!! 아이5 : 선생님! 그 아들은 어떻게 됐죠? 선생님: 물론 (뜸을 들이다가) 아버지 품으로 돌아왔단다. 그래서 그 마을엔 큰 잔치가 열렸지 (아이들 함성)------ 음악 시작 음악중 대사 사람1 : 이게 무슨 함성이지? 사람2 : 예루살렘에 예수님이 오신데요. 사람3 : 우리도 함께가서 예수님을 맞이 하자구요. 사람들 : 다윗의 자손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라. @ 호산나 선생님: 어때! 굉장하지? 아이들: 예(큰소리로) 아이4 : 우리에게도 그런 잔치가 있었으면 좋겠다. 선생님: 물론 너희들을 위해서도 잔치가 준비되어 있단다. 아이들: 정말요? 아이1 : 어떤 잔친데요? 선생님: 바로 예수님께서 우릴위해 마련해 놓으신 천국잔치지. 우리는 날마다 기쁜 마음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며 그 잔치를 기다려야 한단다. @ 우린 기쁨으로 기다려요 @ 우리 주님위해 노래해 ‘어린이 찬양과 뮤지컬 좋은 선물 1집’ 음반소개 ※Executive Producer 주상언 ※All Music Directed & Produced by 차용운 ※Special Produced by 남수, 권순호, 이형구 ※All Music Arranged by 차용운, 현덕 ※Music \\\"기쁨의 잔치“ 원작 - 이형구 각색 - 차용운 ※Music Dialog 차용운, 김상태, 손유나, 박혜정, 김동현, 이유리 ※Kid\\\'s Singer 장혜지, 이지윤, 유수연, 고일수, 장은혜, 곽우진, 김지정, 강나빌레라, 이사흔, 남지유 최정현, 우다혜, 김태영, 구자섭. ※Guest Singer 김재중, 이태희, 김상태, 김승용, 이종현, 정부자, 최준희, 김현선, 정인자, 윤소이. ※Chorus Conducted by 이승옥 ※Special Performer 장구 - 김현숙, Acoustic Guitar - 김재중 ※Recorded at Van Studio & 하영 Studio ※Mixed by 문천수 ※Recorded by 손상국 ※Assistant Engineer 홍철희, 이하림 ※Art Designer 임길배 ※Public Relations 이태희 ※협력단체 파이디온 선교회 (522-0872) ※총판 - 벧엘 유통 (313-6094) 테입은 기독교벡화점에 나와 있고 반주테입을 원하시는 분은 연락주세요. (682-1596,015-363-8356 담당자 이태희) ※기획,제작 - sam Production (521-0708/9) 어린아이의 마음을 잃어버린 어린이들․․․․. 입을 열면 어른들의 가요가 흘러나오고 연예인들을 우상시하는 어린이들․․․․. 이것은 현대의 어른들이 잃어 버린 가장 귀한 보석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을 찾아 보기란 무척 어려운 현대시대. 이런 귀한 보석을 찾고자 샘기획에서는 곽상엽형제의 PIM1‘세상은 주의 품안에’와 총신대의 ‘메시아 대연주회 실황-KBS홀’에 이어 3번째로 어린이 찬양과 뮤지컬 ‘좋은 선물’을 기획하여 7월중 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현대의 어린이들에게 하나님의 귀한 선물찾아 주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음악감독 차용운씨, “이 음반을 준비 하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찾아 가는 어린이들을 바라보면서 어린이들에게 하나님의 문화를 회복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하는 이형구전도사, 앞으로 샘기획은 시리즈로 계속 새롭게 준비하여 어린이들에게 하나님의 문화를 회복시키겠다는 각오가 대단합니다. 이제는 어린이들에게 하나님의 문화를 회복시켜야 할 때입니다. 새로운 리듬과 새로운 멜로디로 준비된 찬양, 우리들의 정서가 결합된 국악, 어린이들의 기쁨을 꾸밈없이 드러낸 뮤지컬 ‘기쁨의 잔치’는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는 많은 교회에 새로운 소재로 충분하며 특히 뮤지컬 ‘기쁨의 잔치’는 틀에 박혀있던 여름성경학교를 바라보며 기획 제작된 것으로 기존의 틀을 벗어나 꾸며졌으며 각 교회에서 아이들과 교사가 하나가 되어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뮤지컬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이 음반을 감수성이 예민한 현대의 어린이들에게 하나님께서 준비해 놓으신 좋은 선물로 드립니다. ◉ 곡소개 A면 : Gloria In Excelsis Deo 예수닙의 생일 잔치 잔치 잔치 열렸네 주님 우릴 기다려요 호산나 기쁨으로 기다려요 우리 주님 위해 노래해 날마다 순간 마다 B면 : 햇님 처럼 방긋 방긋 믿음 있는 어린이 예수님은 내 기쁨 아름다운 노래를 결심했어요 고마운 내친구 나의 작은 소망 예수님 향기 믿음으로 짜증날때 우리 찬송해요 하나님께서 만드셨네.
꽁트 기쁜 성탄절 | 꽁트/성극
꽁트 기쁜 성탄절 펄펄 눈이 옵니다. ~~ 하늘에서 눈이 옵니다.~~ 하늘 나라 선녀님들이~~ 하얀송이,예쁜 눈송이 ~~ 자꾸자꾸 뿌려 줍니다.~~ 자꾸자꾸 뿌려 줍니다.~~ 인 : 그런데 전도사님 왜 선녀님들이 하얀 눈을 자꾸 뿌리는 걸까요 ? 혹시 하늘나라에서도 쓰레기 종량제 때문이 눈이 남아서, 땅으로 눈을 버리는 것이 아닐까요 ? 전: 그럴 리가 있겠니. 아마 예수님이 태어나시는 것을 준비하기 위하여, 더러운 것을 깨끗하게 덮으려고 눈을 뿌리는 걸 꺼야 ! 인: 그렇기도 하겠어요 ! 정말 눈이 덮힌 하얀 세상처럼 이 세상에 더러운 것이 하나도 없어 졌으면 좋겠어요. 전: 저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란 말을 들어 본적이 있니 ? 인: 그서 새로 나온 컴퓨터게임 이름인가요 ? 전: 아니....옛날 어른들의 말씀인데... 쉽게 말하면 이 세상이 평안하게 되기 위하여서 바로 자기 자신이 바르게 사는 것에서부터 시작된 다는 말씀이야... 인: 그래요 그럼 이 세상을 탓하기 보다는 먼저 내 자신부터 바르게 되어야 겠군요... 전: 그런 의미에서 자기자신을 뒤돌아 보기 위하여 서로 일기들을 한번 살펴볼까 ? 인: 그것참 좋겠는데요... 그럼 제가 읽어 볼까요 ? 1996년 1월 7일 날씨 추움... 처음 초등부에 올라오니 정말 썰렁하다. 아는 사람들도 없고, 선생님들도 무서운 분들인 것 같다. 유년부 선생님들이 정말 그립다. 전도사님의 말씀이 너무 어려운 것 같다. 유년부 전도사님은 정말 쉽게 말씀하셨는데.. 아~~ 막막하다. 이제 언제 또 다시 크리스마스가 올까? 이 한해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으~~ 00의 청춘이 불쌍하다. 전: 하하하...처음 초등부에 와서 매우 어색했겠구나... 그런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 ? 인: 예 정말 처음에는 다시 유년부로 내려 가고 싶었어요.. 전: 크리스마스가 언제 다시 오나 하였는데, 벌써 크리스마스니 세월이 참 빠르지 ? 인: 그런 것 같아요. 전도사님 일기도 읽어 주세요. 전 : 그래 잠깐만... 여기 있구나... 1996년 5월 5일 날씨 매우 더움 오늘은 어린이 날이었다. 그래서 우리 초등부는 창경궁으로 갔다. 창경궁에는 어린이 날을 맞이하여 모인 사람들도 초 만원 이었다. 큰사고없이, 길을 잃은 어린이도 없이 무사히마치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 드리지 않을수 없다. 점심을 먹고난후 놀이시간은 정말 재미 있었다. 이 다음에 몰래 혼자서 다시 오고 싶다. 인: 아니 전도사님 나중에 우리 몰래 혼자서 창경궁을 가려고 했어요? 전: 아니 그것이 아니고.... 인: 전도사님 의리없이 그러지 마세요... 전: 그래 너도 빨리 일기를 읽어야지. 인: 보채지 마세요. 1996년 7월 28일 날시 온세상이 비... 지나간주 여름 성경학교를 무사히 마쳐서 다행이다. 갈 때는 비가 왔으나 그래도 다음날 부터는 날씨도 맑아지고 풀장에서 수영도 하고 재미 있었다. 그리고 전도사님의 약점을 드디어 날아 내었다. 그것은 물에 약하다는 것이다. 전도사님을 물에 빠뜨리고 물먹일 때는 정말 재미 있었다. ... 아니 통쾌했다. 아~~ 전도사님 물 먹일 여름 성경학교 언제 또 오나 ~~ ? 전: 아니 너 여름 성경학교에서 느낀것이라고는 날 물 먹이는 것 밖에는 없었다는 거야 ? 인: 아니예요... 이거 정말 분위기가 서로 이상해져 가는데... 전도사님 차례예요.. 전: 그래 알았어.... 19965년 11월 24일 날씨 전형적인 늦 가을 날씨임... 이제는 연말이다. 정말 초등부를 통하여 이 얼니이들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수 없다. 어린이들을 통하여 너무나 많은 것을 배웠다. 곧 겨울이 되면 어렵게 사는 분들을 위하여 ‘사랑의 빵’ 나누기를 할 계획이다. 우리 어린이들의 정성으로 그 분들에게 도움들이 되었으면 한다. 몸도 불편하고 찾아 주는 이들도 없는 분들에게 아부도 모르게 우리 어린이들의 정성을 보내드려야 할 것이다. 하나님 우리들을 통하여 불쌍한 분들을 돋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인: 그 분들에게 우리들의 조금나 정성이 도움이 될까요 ? 전; 그럼 /// 마치 조그만 눈송이들이 모여서 온세상을 하얗게 덮듯이... 많은 어린이들의 정성이 모링ㄹ때 언제인가는 이세상도 하얗고 깨끗하게 변할꺼야... 인: 그래서 예수님이 우리들을 안부교회 초등부로 부르셨군요... 전: 그럼 ... 그렇기 때문에 발슴을 열심히 보고 예수님 말씀데로 사는 것이 중요하지... 인: 전도사님 아까 전에는 미안해요... 나는 전도사님이 우리들 몰래 혼자서 창경궁에 또 갔나하여 샘이 났었는데... 이런 욕심과 질투부터 버려야 할 것 같아요. 전: 아니 나도 미안하다. 성경말씀을 너무 어렵게 전한 것 같아서 말이아. 이제 부터는 서로 이해하고 위하여 주어야 할 것 같아.. 우리들의 사랑이 쌓이고 쌓이면 온세상은 정말 하얗게 될 수 있을꺼야..... 그런 의미에서 우리 아까전에 부른 노래 한번ㅌ 더 불러 볼까 ? 여기 있는 모든 분들이 같이 불러요.. 펄펄 눈이 옵니다. ~~ 하늘에서 눈이 옵니다.~~ 하늘 나라 선녀님들이~~ 하얀송이,예쁜 눈송이 ~~ 자꾸자꾸 뿌려 줍니다.~~ 자꾸자꾸 뿌려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