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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머물고 있습니다/ 낭송: 선우승국/ 2009-08-06
작성자 : 운영자(kylggc@hanmail.net)  작성일 : 2013-08-13   조회수 : 276

나를 가만히 두지 않습니다. 
이쪽에서 바람이 불면 저편으로 날아갔다가 그쪽에서 바람이 불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아무렇지도 않은 척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편으로 몰려갈 때면
다시는 제 자리로 찾아올 수 없을 것 같아
든든히 서 있는 그네들의 틈 사이를 두리번거립니다.

붙잡을 수 있는 것이 하나라도 있을까 해서
몸부림을 쳐 보지만 이제는 힘이 부치기만 합니다.

부질없는 짓인 줄 알면서
혹시라도 그가 손을 내 밀어 붙들어 줄까봐 눈을 맞추고 있지만
싸늘하게 식은 눈동자가 이제 그만 내 손을 놓으라. 말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눈을 감아 버립니다.
금세라도 날아가 버릴 것 같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는
내 영혼에 그대가 손을 내밀어 붙잡아 주었습니다.

이제 세상 바람이
태풍으로 변해 나를 떨어뜨릴지라도 두렵지 않습니다.
영혼에 있는 그대 사랑이 든든하게 세워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섭리의 바람에 나를 맡기고 있습니다.
나를 떨어내려던 바람이 어느 사이 한 여름 더위에 지친 나를 시원하게
해 주는 고마운 바람이 되어 곁에 머물고 있습니다.

시편35 : 5절 
"저희로 바람 앞에 겨와 같게 하시고 여호와의 사자로 몰아내소서"


MR: 절기찬송음악2 : 그가 찔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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