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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바로 세워달라 매일 기도… 내년 한기총 대표회장 재출마”/ 2019-10-04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19-10-04   조회수 : 348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구 서울충만교회 본당에서 ‘교회를 살리고 나라를 살리기 위한’이란 제목의 강연을 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만나려니 조금 염려가 됐다. 현 정권과 각을 세우고 폭탄 발언을 쏟아내 호불호가 갈리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한기총을 비롯한 기독교 및 시민단체들이 3일 서울 광화문에서 주최한 ‘문재인 대통령 하야 집회’에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그를 만났다.

“왜 문 대통령 하야를 줄기차게 주장하느냐”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토론에 능숙한 그는 이렇게 맞받았다.

“대한민국이 문재인 좌파정권으로 인해 종북화(從北化)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1948년 8월 15일 건국절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주변에는 주사파가 득세하고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지향하는 등 여적죄를 짓고 있습니다.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야 합니다. 처음엔 제 주장을 국민이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매일 청와대 앞에서 텐트 치고 반복하니 이젠 좀 이해하고 지지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문재인정부가 ‘종북 정권’이란 말인가요.

“대표적인 주사파 간첩인 신영복을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라고 말하고 김원봉을 군대 창설자라고 하는데, 박헌영 계열로 북한에 스스로 넘어가 6·25 때 우리 전사를 죽인 당사자를 영웅으로 소개했습니다. 경제도 ‘소득주도 경제성장 정책’으로 말이 아닙니다. 국민의 동의 없이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를 통해 주요 대기업을 흔들고 있고요.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 4대강 보 해체 및 민노총과 전교조, 언론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대통령 자격이 없습니다. 헌법을 준수한다고 선서한 대통령이 어떻게 그럴 수 있나요.”

-결국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문 대통령 하야를 촉구합니다. 또 4년 중임제 개헌, 내년 4월 15일 총선에서 대통령 선거와 헌법 개헌 선거 동시 시행을 요구합니다. 북한 공산주의 이념에 감염된 국민과 단체가 있다면 본질을 깨닫고 회개해야 할 것입니다. 한기총은 창립 때부터 공산주의에 반대했습니다. 한기총은 대한민국을 지킬 것입니다.”

-문 대통령 하야 1000만 서명운동을 하고 있더군요.

“헌법 질서를 어지럽게 하는 문 정권을 국민이 탄핵해야 합니다. 바로 저항권 행사입니다. 3일 광화문 광장에 모인 수많은 인파를 보세요. 이들의 목소리를 외면해선 안 됩니다. 나라가 없으면 개인도 가정도 직장도 없습니다. 1000만 서명운동에 총력을 기울였으면 좋겠습니다. 이 운동에 앞장설 ‘순국 결사대’ 대원도 모집 중입니다.”

-전 목사님은 소위 ‘정치 목사’라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서울충만교회에서 강연 하는 전광훈 목사. 강민석 선임기자

“헌법에 ‘정교분리(政敎分離)의 원칙’이 있습니다. 의미는 압니다. 하지만 이 원칙은 국가기관이 제대로 돌아갈 때 맞는 말입니다. 국가 위기 상황인데 잠자코 있으라는 게 말이 되나요. 일제는 기독교를 억압하기 위해 이 원칙을 악용했습니다. 하지만 기독교는 한말 의병운동, 청년 계몽운동, 3·1운동을 벌였습니다. 해방 후엔 독재정권, 군사정권에 저항했고요. 많은 핍박을 받았지만 견뎌냈고 결국 승리했습니다.”

-면직·제명 처분을 받았는데….

“법원판결로 예장대신과 예장백석 통합은 무효가 됐습니다. 대신 소속인데, 백석에서 면직·제명하는 게 말이 되나요. 한때 믿었는데 실망스럽습니다. 백석은 통합조건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나온 것입니다. 그동안 통합과정에서 얼마나 나쁜 짓을 했는지 스스로 증명한 셈입니다.”

-교도소에 2개월 다녀온 것으로 압니다.

“지난 총선 때 문자 때문입니다. 잘못을 인정합니다. 선거기간에는 문자를 보내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문자 보낼 때 수백에서 수천만원, 많게는 1억원이나 듭니다. 애국운동하다 보니 고소·고발이 잇따릅니다. 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투명하게 재정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몇 건은 무고로 고발했지요.”

-일부 교단에서 한기총과 전 목사에 대해 ‘이단 옹호’ 청원이 있었는데요.

“그 문제는 사실 제가 한 일이 별로 없다는 점입니다. 한기총 전 대표회장님들이 이미 해놓은 것입니다. 제가 한 일은 변승우 목사 건밖에 없고 그것도 방망이만 친 것뿐입니다. 한기총 이단대책위원회 조사결과 변 목사는 이단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변 목사는 장로교 소속인데 성결대를 나와 ‘알미니안주의’입니다. 이는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순복음 등과 같습니다. 이단이 아닙니다. 신사도운동과 관련해서도 변 목사는 신사도운동 비판 서적을 3권이나 썼어요. 그런데 신사도운동으로 몰아갑니다. 문제는 무분별한 이단 감별사들입니다. 함부로 이단정죄를 해선 안 됩니다. 수평이동으로 성장한 교회에 대한 시기 질투가 이단문제로 변질되는 것 같아 정말 안타깝습니다.”

-전 목사를 검색하면 ‘빤스 설교’가 뜹니다.

“빤스 소릴 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전혀 그런 뜻이 아닙니다. 그걸 앞뒤 문장 다 빼고 악의적으로 기사화한 것입니다. 당시 설교 ‘빤스 벗어야 내 성도’는 신뢰관계를 강조한 것입니다. 14년 전 발언이 계속 이야기되면서 제 이름 앞에 ‘빤스 발언을 한’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모욕감을 느낍니다. 다시 말하지만 설교 과정에서 예화와 풍자적으로 설명한 것이지, 실제 팬티를 벗으라고 강요한 말은 아닙니다. 그렇게 들었다면 항의했을 것이고 집회 도중에 자리를 떠났을 것입니다.”

-앞으로 계획은요.

“최근 한기총 임시총회에서 전국 253개 지역 연합회와 개인별 가입을 결의했습니다. 한기총이 명실공히 한국교회 대표적인 기관이 된 것입니다. 내년에 한기총 대표회장에 재출마할 예정입니다. 이 나라와 교회 살리는 일에 이 한 몸 바치고 싶습니다.”

그는 “날마다 하나님께 반(反)복음주의 세력을 척결하고 이 나라를 바로 세워 달라고 기도드린다”고 덧붙였다.

유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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