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HOME교계 뉴스

교계 뉴스

게시물 상세
이광선 목사, 후임 이상인 목사에게 “빨리 사임하라”/ 2012-12-23
작성자 : 운영자(kylggc@hanmail.net)  작성일 : 2013-08-03   조회수 : 142

이광선 목사, 후임 이상인 목사에게 “빨리 사임하라”

“평온하던 교회 두 편 갈라져… 양심 있다면 물러나야”



신일교회 후임으로 시무중인 이상인 목사의 불법안수 논란과 관련, 침묵을 지켜오던 이광선 원로목사가 12일 성도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법원 재판결과나 총회 재판결과를 떠나 하루빨리 사임할 것”을 촉구했다.

이 원로목사는 “원로목사는 교회 일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지 않는 것이 기본 예의요 명예를 지키는 일임을 너무도 잘 알고 있어, 온갖 억측과 추측, 유언비어로 비난과 불이익, 명예훼손을 당했음에도 교회의 평화와 화합을 위해 잠자코 있으려 했고, 총회재판국이 비록 법적용을 잘못해 오판을 했더라도 가부간 승복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려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그러나 성도들의 탄식이 높아지고 평온하던 교회가 두 편으로 갈라지는 현실을 보고, 원로목사의 양심에 따라 이상인 목사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이 도덕적 책임이요, 목회윤리 의식과 하나님의 공의와 질서이며, 사랑하는 신일교회의 장래 소망 때문에 고통스럽지만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상인 목사의 ‘잘못’에 대해 이 원로목사는 ① 교역학(M.Div)을 이수하지 않은 것 ② 2년 전임사역을 하지 않은 것 ③ 노회장 추천 없이 안수 받은 것 ④ 시카고 중앙노회와 밀알교회와의 약속을 파기한 것 ⑤ 이명절차를 적법절차에 따라 하지 않은 것 ⑥ 안수받은 시카고 중앙노회와 사역한 온누리교회가 속한 평양노회에서 목사증명서를 발급받지 못한 것 등을 들면서 “분명 해외총회 헌법과 본교단 헌법에 모두 위배됐고, 이외에도 신일교회 담임이 되기에 부족한 행정절차와 총회헌법 위배사항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먼저 이상인 목사에게는 “자동 제명된 당신의 목사직을 살리기 위해 시카고 중앙노회에 선처를 호소하고, 당신도 용서를 구해 청빙하도록 적극 권면해 부임케 한 후 축복기도까지 해 줬지만, 진상조사 결과를 보고 실망과 분노, 큰 충격을 받았다”며 “당신은 많은 잘못을 범했고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불의·불법을 행한데다 원로목사에게 쓰여진 누명을 수수방관하고 장애인 교인이 폭행당하는데도 묵인하는 등 교회에 부임한지 1년도 채 되기 전에 온 교인들의 마음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 원로목사는 이상인 목사를 향해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목회적 책임을 느낀다면 더 이상 교인들을 호도하지 말고 하루빨리 사임하는 길이 교회가 평화롭고 정상으로 회복되며 자신도 사는 길일 것”이라며 “진정으로 바른 목사가 되고 싶다면, 교회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다하고 싶다면 신학교에 입학해 교역학(M.Div)을 이수하고, 총회 재판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속히 사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로들을 향해서는 “자격 미달 목사를 감싸기 위해 온갖 억측과 비방, 음해로 원로목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는데,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면 교인들과 내 앞에서 진실되게 공개 사과해야 한다”며 “진정성을 가진 사과라면 원로목사에게 배임과 횡령 누명을 씌우면서까지 감싼 이상인 목사를 더 이상 비호하지 말고 신속히 당회에서 사임을 결의하라”고 말했다.

성도들을 향해서는 “성도들이 당하는 고통과 입는 상처, 받는 혼란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질 듯 하고, 성령님께서 위로해 주시고 치료해 주시기를 기도한다”면서도 “청빙을 잘못한 교회가 갈등, 분열, 혼란할지라도 믿음에 굳게 서서 흔들리지 말고 묵묵히 섬기되, 교회 안에 있어야 하고, 그리스도에게 붙어 있어야 하며, 영을 잘 분별하여 편을 가르거나 누구를 음해 또는 비난하는 일에 절대 앞장서거나 가담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광선 원로목사는 마지막으로 “나는 신일교회를 위해 평생 목회했으며 여전히 사랑하고, 사랑하기에 온갖 비난도 참고 후욕을 당한즉 축복하고 또 축복한다”며 “남은 생애는 여러분들의 원로목사로서 부끄러움 없이 살도록 노력할 것이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이 원로목사는 지난 10월 말경 첫번째 서신을 통해, 해외한인총회의 이상인 목사 문제 진상조사 보고서가 밝힌대로 (목사안수 과정에서) 시카고 중앙노회와 이상인 목사가 모두 잘못했고, 총회재판국은 진상조사 보고서를 살핀 후 법대로 판결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총회재판국은 목사안수 과정의 불법성에도 불구하고 이상인 목사가 계속해서 신일교회에 시무하도록 판결을 내렸다. 다음은 전문.


“신일교회 성도들에게 드리는 둘째 편지”
사랑하는 신일교회 성도 여러분!

원로목사는 후임목사가 목회를 잘 하도록 돕는 것이 큰 보람입니다. 교회 일에 직·간접으로 관여하지 않는 것이 기본 예의요, 명예를 지키는 것임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36년 동안 눈물로 섬기던 교회를 떠나 타교회에 출석하면서, 한반도 평화통일 기도운동에 전념하고 있는데도 온갖 억측·추측, 유언비어로 비난과 불이익과 명예훼손을 당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평화와 화합을 위하여 잠자코 있으려고 했습니다. 총회 재판국이 비록 법적용을 잘못하여 오판을 했다 할지라도 총회 재판결과에 가부간 모두가 승복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성도들의 탄식은 높아지고 평온하던 교회가 두 편으로 갈라지는 현실을 보고 원로목사의 양심에 따라 이상인 목사의 잘못을(불의·불법) 지적하는 것이 원로목사의 도덕적 책임이요, 목회윤리 의식과 하나님의 공의와 질서이고, 사랑하는 신일교회의 장래의 소망 때문에 고통스럽지만 이상인 목사의 잘못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해외한인총회가 조사 보고한 내용대로 이상인의 “잘못”은 ① 교역학(M.Div)을 이수하지 않은 것 ② 2년 전임사역을 하지 않은 것 ③ 노회장 추천 없이 안수 받은 것 ④ 시카고 중앙노회와 밀알교회와의 약속을 파기한 것 ⑤ 이명절차를 적법절차에 따라 하지 않은 것 ⑥ 안수받은 시카고 중앙노회와 사역한 온누리교회가 속한 평양노회에서 목사증명서를 발급받지 못한 것 등입니다. 이는 분명히 해외총회 헌법과 본교단 헌법에 모두 위배된 것입니다.

이외에도 신일교회 담임목사가 되기에 부족한 행정적인 절차와 총회헌법에 위배되는 일들이 많이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는 법원 재판결과나 총회 재판결과를 떠나 원로목사로서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이상인 목사에게 말씀드립니다:

나는 이상인 목사의 잘못으로 자동 제명된 당신의 목사직을 살리기 위하여 시카고 중앙노회에 선처를 호소하고, 당신도 용서를 구해 성도들에게 청빙하도록 적극 권면하여 부임케 한 후, 이상인 목사에게 내 목사 가운을 입혀주면서 축복기도를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해외총회의 진상조사 결과를 보고 실망과 분노,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당신은 많은 잘못을 범했습니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불의 불법을 행했습니다.

이상인 목사는 새벽기도 후 강단 앞에서 장애인 교인이 폭행당하는 것을 보고도 묵인하였고 위로조차 하지 않았으며, 장로들이 원로목사에게 “교회헌금 3억 배임 횡령” 누명(12월 2일 당회에서 무고로 밝혀짐)을 씌운 것을 알고도 나무라거나 만류하지 않고 수수방관, 방치, 방조를 했습니다. 심지어는 장로들에게 사주하기까지 했습니다.

교회에 부임한지 1년도 채 되기 전에 이와 같이 온 교인들의 마음을 쑥대밭으로 만든 죄책감에 대한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목회적인 책임을 느낀다면 더 이상 교인들을 호도하지 말고 하루 빨리 사임하십시오. 그래야 교회가 평화롭고 정상 회복되며 이상인 목사도 살 것입니다.

진정으로 바른 목사가 되고 싶거든 신학교에 입학하여 교역학(M.Div)을 이수하십시오. 우리가 다 하나님 앞에 있습니다(CORAM DEO). 거듭 촉구합니다. 총회 재판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속히 사임해야 합니다. 이것이 당신이 교회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며, 이상인 목사가 교회의 선처를 받는 길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도 은혜를 입혀주실 것입니다.

둘째, 장로들에게 말씀드립니다:

그동안 교회를 위하여 참으로 많은 수고를 하셨습니다. 참 잘 섬겼습니다. 36년 동안 늘 기뻤습니다. 그런데 이상인 목사 청빙 과정에서는 나도 실수했고 장로님들도 실수했습니다. 작금에는 아주 잘못하고 있습니다. 자격 미달 목사를 감싸기 위하여 아직도 온갖 억측, 비방, 음해로 원로목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습니다.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면 원로목사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하여 교인들과 내 앞에서 공개 사과해야 하겠지만, 그 사과는 진실이어야 합니다. 진정성을 가진 사과라면 원로목사에게 배임, 횡령 누명을 씌우면서까지 감싼 이상인 목사를 더 이상 비호하지 말고, 당회가 신속히 그의 사임을 결의해야 합니다.

만약 이상인 목사가 스스로 사임하도록 장로들이 노력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중대한 일들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교인들이 그를 지지한다고 하나 그의 불의·불법을 바로 알면, 빨리 사임하라고 촉구할 것입니다. 장로님들은 교인들을 보호하고 교회를 불의에서 깨끗케 할 책임이 있습니다.

다행히 불의에 항거하는 장로님들이 계셔서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갖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교회를 진정으로 사랑하여,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는 장로님들을 존귀케 할 것입니다. 온 교회가 배나 존경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 성도들에게 말씀드립니다:

나는 우리 성도들이 당하는 고통, 입는 상처, 받는 혼란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질듯 합니다. 성령님께서 위로해 주시고 치료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시카고 중앙노회와 이상인 목사에게 속아 청빙을 잘못한 교회가 갈등, 분열, 혼란할지라도 믿음에 굳게 서서 조금도 흔들리지 말고 묵묵히 섬기는 성도들이 되셔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요 교회의 지체들입니다. 그러므로 교회 안에 있어야 하고, 그리스도에게 붙어 있어야 합니다. 영을 잘 분별하여 편을 가르거나 누구를 음해, 비난하는 일에는 절대로 앞장서거나 가담하지 말아야 합니다. 악한 일을 멀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불의에 항거하는 장로님들을 격려하고, 불의치 않고 충성스러운 주의 종을 사랑하고, 교회를 바로 섬기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큰 복을 주시고 상급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각자의 소원을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넷째, 부목사님들과 직원들에게 말씀드립니다:

주 안에서 많은 수고를 하는 나의 동역자들!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교회가 혼란하고 어려운데도 자신의 일을 하면서 교회를 잘 받들고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고 진리와 함께 기뻐하면서 일하는 모습들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혹 어떤 이들이 여러분들에게 오해, 비난, 불이익을 준다고해도 참고 기다리십시오. 교인들과 당회와 하나님께서 더욱 여러분들을 지켜주실 것입니다. 낮의 해와 밤의 달도 결코 해치지 못할 것입니다.

어려운 환경, 부족한 생활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들에게 하나님께서 넘치는 은혜와 평강과 풍성함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3. 사랑하는 신일교회 성도 여러분! 나는 신일교회를 위하여 평생 목회했으며 여전히 사랑합니다. 사랑하기에 온갖 비난도 참고 후욕을 당한즉 축복하고 또 축복합니다. 이제 남은 생애는 여러분들의 원로목사로서 부끄러움 없이 살도록 노력할 것이며,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여러분들을 위하여서도 계속 내 하나님께 기도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12월 12일
원로목사 이광선 드림

이전글 광주낙원교회 문진 목사(57) 신장기증/ 2012-12-23
다음글 봉천교회, 교회당 사이에서 찬반측 두 달째 대치상태/ 2012-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