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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목협 목회자윤리위, ‘한국교회 목회자 윤리선언’ 발표/ 2012-11-30
작성자 : 운영자(kylggc@hanmail.net)  작성일 : 2013-08-03   조회수 : 251
한목협 목회자윤리위, ‘한국교회 목회자 윤리선언’ 발표

한국교회목회자윤리위원회(회장 손인웅 목사, 이하 윤리위원회)가 세습 및 돈 선거 근절과 교회의 투명한 재정 등의 내용을 담은 ‘한국교회 목회자 윤리선언’을 발표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조직한 윤리위원회는 11월 8일 초안을 검토한 후 29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발표한 선언문에서 “오늘 한국교회가 당면한 모든 위기는 목회자의 거룩성 상실에 그 원인이 있다”며, “윤리선언이 선언적 의의로만 끝나지 않고 모든 목회자들이 서로 돕고 격려하며 이를 함께 이루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리선언 발표 및 기자회견은 이성구 목사(한목협 상임총무)의 사회로 손인웅 회장의 취지설명, 윤리위원인 김명혁 목사 박경조 주교 정주체 목사의 선언문 낭독, 전병금 목사(한목협 대표회장)의 경과보고 및 활동방향,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손인웅 회장은 “지난 2월 2일 가진 한목협 총무단회의에서 윤리위원회 설치에 공감한 후 시작된 이 작업은 그동안 수차례 논의와 준비를 거쳐 이번에 선언문을 발표하게 됐다”면서, “단지 선언에 그치지 않고 목회의 지침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한목협은 1998년 설립 이후 한국교회가 물량주의와 배금주의의 틀에 갇혀 교세 확장과 대사회적 영향력 확대에만 골몰해 왔다는 점을 지적해 왔다.

 

 특히 그러한 문제의 중심에 윤리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직시하고, 지난 1월 9일 ‘목회자여, 영적 성찰을 통해 교회의 영광을 회복하라, 목회자 윤리-물질, 성, 교권’을 주제로 제21차 열린대화마당을 개최한 바 있다.

윤리위원회는 이러한 배경에서 조직됐다.

지난 10월 26일 성락교회에서 가진 윤리위원 1차 회의에서 ‘한국교회목회자윤리위원회’ 출범을 결의했고, 회장에 손인웅 목사, 서기에 정주채 목사 등 조직을 완료했다.

 

감리교 추연호 목사, 기성 백장흠 목사, 기침 이동원 목사, 기하성 박정근 목사, 나사렛 현해춘 목사, 루터회 엄현섭 목사, 성공회 박경조 주교, 예장고신 정주채 목사, 예장대신 최복규 목사, 예장통합 손인웅 목사, 예장합동 장차남 목사, 예장합신 김명혁?홍정길 목사, 예성 신화석 목사, 기장 전병금 목사, 기윤실 손봉호 장로가 윤리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한국교회 목회자윤리위원회가 목회자 윤리선언을 발표하고 세습과 돈 선거를 근절하고 투명한 재정운용, 세금납부, 순결, 검소 등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선언문에서 윤리위원회는 우선 “그리스도가 교회의 주되심을 거듭 확인하고 고백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개인적으로나 교회적으로나 그리스도의 주권에 도전하거나 훼손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두려워 떨며 삼갈 것”을 다짐했다.

 

윤리위원회는 ‘섬김’과 ‘돈 선거 근절’을 천명했다. “목회자의 권위는 겸손과 섬김에 있다”고 전제한 윤리위원회는, “섬김이 가장 귀한 사역이라는 그리스도의 교훈을 받들어 부와 명예와 권세의 유혹을 이기고 평생토록 낮은 자리에서 섬기는 자로 살 것”과 “교회에서 어떤 직책이나 지위를 얻기 위해 선거운동을 하거나 돈을 쓰는 일이 없도록 자정노력을 계속할 뿐 아니라 감시 감독의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양심운동’과 정직운동‘도 한 테마로 설정했다. 목회자들은 “공정한 절차를 통한 민주적인 의사결정이 성서적인 방법이라고 믿는다”고 밝히고, “교회의 모든 일들에서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절차를 따라 행할 것”과 “교회와 사회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목회자 스스로 정직 근면할 뿐 아니라 그리스도인들로 양심운동과 정직운동에 적극 참여토록 격려하고 고무하는 지도자가 될 것”을 다짐했다.

 

특히 교회의 재정 투명성을 주요 의제로 삼았다. 윤리위원회는 “교회의 불투명하고 독단적인 재정운영이 목회자를 부패시키고 교회의 화합을 깨는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이어 “교회의 재정은 교인들의 감시와 감독을 받을 수 있도록 공개되어야 한다”고 천명하고, “이를 통해 교회 안팎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적극적으로는 선교와 사랑의 나눔을 통하여 교회의 사명을 완수하는데 진력할 것”을 다짐했다.

 

‘교회의 세습문제’도 주요 의제로 삼았다. 윤리위원회는 “교회의 주권이 오직 그리스도에게 있음을 믿는다”고 전제하고, “교회는 담임목사의 소유가 아니며 자녀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유산도 아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는 자녀나 친족에게 담임목사의 자리를 대물림하는 일을 하지 않을 것”과 “지금도 한국교회에서 계속되고 있는 ‘세습’을 근절하는 일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윤리위원회는 또 “이원론적인 세계관과 복 사상, 교회의 양적 성장주의 추구에 함몰되지 않도록 세속화와 인본주의, 각종 프로그램에 치우치지 않도록 자기를 지키며 교회의 갱신과 진정한 부흥을 위해 말씀과 기도에 더욱 전념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외 순결운동, 검소와 절제를 강조한 윤리위원회는 “세상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정당을 만들거나 특정 정당에 가입하여 활동하는 일을 삼갈 것”이라며, “시민으로서 납세와 국방의 의무를 포함한 공적 의무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이 땅에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이루어지도록 예언자적인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그리스도의 복음이 모든 믿는 자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임을 고백할 뿐 아니라 기독교 진리의 탁월성을 믿는다”고 밝혔으나 “동시에 타종교들을 존중하며 그들이 가진 신앙과 종교시설을 폄하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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