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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총회 개회, 한국적 멜로디의 새 예전 눈길/ 2012-11-19
작성자 : 운영자(kylggc@hanmail.net)  작성일 : 2013-08-02   조회수 : 359
하나님 공의 도구로 …사회에 희망을
교회협 총회 개회, 한국적 멜로디의 새 예전 눈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61회 정기총회 및 에큐메니칼 선교대회가 2박3일의 일정으로 18일 시작됐다.

한국적 음악의 새로운 예전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한국교회 공공성 회복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20일까지 열릴 이번 총회 및 에큐메니칼 선교대회는 처음으로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열려, 에큐메니칼운동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세군 서울제일영문에서 드려진 개회예배는 새로운 예전의 도입으로 눈길을 모았다. 참예자는 모두 색동 스톨을 착용했고, 소극적인 참예에서 적극적인 참예로 은혜를 더했다.

 

김광준 신부는 ‘예배안내’에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예배로, 초대교회의 예배 전통에 충실한 예배로 준비되었으며, 한국인의 영성을 담은 어울림의 마당, 나눔의 마당, 살림의 마당의 마당 3부분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예배 중에 함께 드린 찬양은 한국적인 리듬과 멜로디의 찬송으로 채워졌다. 집례자가 있지만 진행자 없이 순서지와 PPT를 통해 안내됐고, 안내되는 순서에 따라 진행된 점도 눈길을 모았다. 예배순서지에는 각 순서에 대한 의미와 함께 하는 분들에 대한 설명의 글도 포함됐다.


▲예배에 앞서 피리와 대금, 피아노로 한국적 멜로디의 음악을 선보여 감동을 주었다.

 

공공성 회복으로 한국사회에 희망을

웅장한 징울림으로 예배전 순서가 시작됐다.

손달익 목사(예장통합 총회장)는 환영의 인사에서 “WCC 10차 총회를 1년 앞두고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 우리가 함께 기도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큰 지혜를 얻고 힘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린다”며, “정의, 평화, 생명을 위한 결단을 하고 헌신을 다짐하는 모습을 하나님께서 기쁘시게 받으실 것”이라고 밝혔다.

 

환영연주는 ‘어메이징 그레이스’, 찬송가 305장을 피리와 해금, 피아노로 박영주, 천재상, 김서영 씨가 연주했다, ‘좋은 사람’과 ‘그리운 금강산’을 김미현 씨가, ‘오 솔레 미오’, ‘돌문이 열린다’를 이민호 씨가, 아리랑을 주하은 어린이가 불러 참여자들을 감동시켰다.

 

박만희 구세군 사령관의 집례로 드려진 예배는 예배준비위원회가 작성한 예배전례 ‘어울림의 마당’, ‘나눔의 마당’, ‘살림의 마당’으로 진행됐다.

찬송가 98장 ‘예수님 오소서’를 피리와 해금, 피아노로 연주하면서 함께 부른 후 성서, 십자가, 촛불, 꽃을 손달익 김종훈 나홍균 박만희 김광준 김원철 유영희 조성암 엄현섭 등 각 교단을 대표하는 이들이 들고 예배행진을 했다.

 

손승호 씨가 징울림을 하고, 집례자와 회중이 인사했다. 이어 공동체인사, ‘정의 평화 생명’ 찬송, 참회의 고백, 하나님의 용서, 응답송 순서를 진행했다. 참예자는 모두 예배당을 돌며 일일이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이라는 말로 인사했다.

‘나눔의 마당’은 기독교한국루터회 엄현섭 총회장의 집례로 성찬식을 가졌고 주기도로 마쳤다.

“생명을 살리지 못하는 죄를 용서하소서”

‘살림의 마당’은 한국정교회 조성암 대주교가 ‘우리의 고백1’을 맡은데 이어 구약의 말씀, 삼성창, 기독교대한복음교회 김원철 총회장의 ‘우리의 고백2’, 서신서의 말씀, 알렐루야 영창,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유영희 목사의 ‘우리의 고백3’, 복음서의 말씀, 교회협 회장 김종훈 감독의 ‘정의 평화 생명의 메시지’, 침묵기도와 신앙고백, 성가찬양, 이웃을 위한 기도, 320장 ‘하나님의 말씀은’ 찬송, 한국기독교장로회 나홍균 총회장의 축도, 후주로 진행됐다.


▲각 교단을 대표하는 이들이 함께 예배행진을 했고, 모든 이들이 엄숙한 분위기에서 예배에 참예했다.

김종훈 회장은 메시지에서 “정의를 미워하고 정직한 것을 굽게 하는 통치자들, 뇌물을 위하여 재판하는 재판장들, 삯을 위하여 교훈하는 제사장들, 돈을 위하여 점을 치는 선지자들이 판을 치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바라보시며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겠다고 선언하신다”고 강조했다.

 

이어 “130여년 전 이 땅의 민족과 민중의 토양에 깊이 뿌리 내릴 수 있었던 원인이 하나님의 공의의 도구로서 역할을 감당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고 다시 한 번 한국사회의 희망으로 설 수 있기를 모색해야 한다”며, “깊이 회개하고 반성하며 냉철하게 현재의 한국사회와 한국교회를 품고 사유화의 물결을 벗어날 수 있는 해법을 찾아야만 한다”고 밝혔다.

 

조성암 대주교는 ‘고백1’에서 “주여 하나님의 정의를 따르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라고 고백했고, 김원철 총회장은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 하나님의 형상은 사람과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떡을 떼고 포도주를 마시며 주님의 길을 따르지 못했던 죄의 용서를 구했고, 새로운 삶을 다짐했다.

유영희 목사는 ‘고백3’을 통해 “우리는 생명을 살리는 살림의 놀이가 아니라, 생명을 죽이는 죽임의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강을 죽이고 있습니다. 북한의 배고픈 아이들을 죽이고 있습니다.

 교회를 사유화함으로 주님의 몸을 죽이고 있습니다.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라고 고백했다.

사전 행사, 에큐메니칼 순례와 공개강연

개회예배에 앞서 사전행사인 에큐메니칼 순례와 공개강연으로 2박3일 일정의 첫 스타트를 열었다.

순례는 기독교 초기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정동일대를 탐방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감신대 이덕주 교수의 역사해설로 진행된 순례는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정

동제일감리교회, 이화학당, 구 러시아공사관, 구세군제일영문, 새문안장로교회를 둘러보며 한국교회의 발자취를 돌아봤다.

성공회대 한홍구 교수는 공개강연에서 한국교회를 밖에서 어떻게 바라보는지 적나라하게 조명했다. ‘빛과 소금은 어디로 갔나’라는 주제의 공개강연에서 한 교수는 기독교의 공과에 대해 객관적으로 전했다.

 

특히 한 교수는 교회의 대형화와 물신화, 질적 고양을 끌어내지 못한 양적 팽창, 기독교의 신뢰하락, 보수화와 정치화, 중고생과 어린이 신자의 급감, 어른 위주의 교회 등의 현상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종교가 탄압받은 적은 있어도 경멸의 대상이 된 적은 없다”며, “‘개독교’라는 비난은 교회의 공신력 저하의 극단적 반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교계가 장로 대통령의 출현을 떠들썩하게 축하하는 동안 개독교라는 비난은 폭발적으로 확산됐다”며, “소금은 짠 맛을 잃고 돈맛이 돌고 빛은 세상이 아니라 자신을 비춘다”고 비판했다.

 

△세습 △목사되기 쉬운 나라 △불상파괴, 타종교 시설에 대한 낙서 △교회, 생산하지 않는 기업, 세금내지 않는 기업 △남아시아 해일 재앙에 대한 김홍도 목사의 발언, 후쿠시마 사태 등에 대한 조용기 목사의 발언 등은 일반인의 상식이나 감상과 아주 동떨어져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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