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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파행은 하나님이 주신 개혁의 기회”/ 2012-11-05
작성자 : 운영자(kylggc@hanmail.net)  작성일 : 2013-08-02   조회수 : 173
총회 파행은 하나님이 주신 개혁의 기회”
합동 비대위, ‘전국 노회 임원 및 총대 기도회’ 진행

▲ 예장 합동총회 전국 노회 임원 및 총대 300여 명은 지난 1일 총회회관에 모여 총회 정상화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이날 기도회는 총회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주관으로 마련됐다.

“장자교단이라며 교만한 모습으로 오만불손하게 행동한 것을 회개해야 한다. 총회가 비상시국이 된 것은 하나님이 회개하라고 주신 개혁의 기회다. 총회 파행 책임자들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전국 노회 임원과 총대들이라도 책임지고 교단의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

예장 합동총회 전국 노회 임원 및 총대 300여 명은 지난 1일 오전 11시 총회회관 2층 여전도회실에서 교단을 제대로 사랑하지 못한 죄를 회개하며, 자복하고 애통하는 심정으로 총회 정상화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총회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서창수 목사, 이하 비대위) 주관으로 열린 이번 ‘전국 노회장, 임원 및 총대 기도회’는 오는 15일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개최될 ‘총회정상화를 위한 전국 목사 장로 비상기도회’의 전국 노회 결집을 다지는 한편, 목사와 장로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도회에 앞서 진행된 예배에서 ‘묵은 땅을 기경하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총신대 신대원 총동창회장 김성길 목사(시은소교회)는 “아모스 시대의 이스라엘은 멸망을 자초하는 지경에 이를 정도로 영적으로 타락했다”며 “총회 파행 이후 ‘이대로는 안된다’는 목소리 속에서 비대위가 구성됐다는 것은 교단의 영적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러나 김 목사는 “총회 개혁을 부르짖으며 사태 관련자들의 회개와 책임있는 결단을 촉구하는 우리 자신도 개혁의 대상임을 잊지 말고, 통회하고 자복하며 회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회와 노회는 행정기관이다. 따라서 총회 파행은 반드시 행정적인 방법으로 처리해야 한다”며 “사태 책임자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려 전도의 문을 막거나, 교단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전국 교회 성도들에게 상처주지 않도록 하나님 앞에 철저하게 회개하고 바로 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대위 부회계 신규식 목사(동평양노회장)의 인도로 시작된 기도회에서 전국 노회장 및 임원, 총대들은 그동안 교단을 위해 기도하지 못한 죄를 철저하게 회개하며, 책임 있는 자세로 총회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신 목사는 “총회가 파행된 지 한 달이 넘게 지났지만 관련자들은 묵묵부답이고, 누구 하나 책임지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며 “현 교단 사태는 하나님께서 주신 개혁의 기회다. 전국 노회 임원 및 총대들이 책임지고, 총회를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총회를 병들고 썩게 만든 정치꾼들은 총회를 정상화시킬 수 없다”며 “옛 세대를 개혁하고,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라도 우리에게 주어진 개혁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총회 파행 사태 책임자인 정준모 총회장과 황규철 총무가 하나님 앞에 정직한 모습으로 돌아설 수 있도록, 교단 내 개혁의 목소리를 듣고 책임 있는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했다.

▲ 오는 15일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전국 교회 목사와 장로가 참여하는 '총회 정상화를 위한 전국 목사 장로 비상기도회'가 또다시 진행될 계획이다.


비대위원장 서창수 목사는 “총회 정상화를 향한 활동은 한 두 번의 모임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전국 노회와 총대들의 요구가 관철돼 비대위가 해산되더라도 총무 및 실행위원 선출을 비롯해 아이티 및 납골당 문제 등 총회 내 산적한 문제들이 제대로 처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서 목사는 “우리가 똑바로 지켜보지 않으면 과거처럼 정치꾼들에 의해 총회 개혁은 또다시 수포로 돌아갈 것”이라며 “현재 비대위를 지지하는 노회장들의 임기가 끝나더라도 차기 노회 임원들이 개혁의 의지를 잃지 않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서 목사가 이와 같은 언급을 한 이유는 최근 일부 원로목사들이 ‘총회 사태 수습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총회 내 각종 의혹과 비리 문제와 연루된 정치권의 핵심 인사들이 총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서기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들은 비대위는 정치력이 없는 임의 단체로서 총회 사태를 해결할 역량이 없다고 비판하면서 자신들이 갖고 있는 정치력으로 총회 사태를 해결해 보겠다고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비대위 회계 진용훈 목사는 부패하고 타락한 정치꾼들은 총회 정상화를 위한 개혁의 대상일 뿐, 개혁의 주체가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진 목사는 “최근 몇몇 정치꾼들이 자신들이 가진 협상력으로 총회를 수습하겠다든지, 총무는 누구를 뽑는 것이 좋다든지 등의 각종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비대위를 와해시키려 하고 있다”며 전국 노회 임원 및 총대들은 그들의 주장에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서창수 비대위원장도 “교단 내 정치 세력으로 불리고 있는 이들이 정치력이 없는 비대위의 활동에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주변에서 다른 조직을 만들어보라는 제안도 받는다. 하지만 비대위는 지금의 체제를 유지할 것이다. 비대위 외 다른 정치적인 세력을 만드는 것은 총회를 더 혼란스럽게 만들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15일 오후 1시30분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진행될 ‘총회 정상화를 위한 전국 목사 장로 비상기도회’는 회개, 회복, 비전 등의 3부로 나눠 △한국 교회 부패에 대한 자성과 반성 △교단과 교회 기능 회복 △남북 화해와 통일, 계층 간 화합 등을 위해 기도할 예정이다. 이날 권성수 목사(대구동신교회), 박보근 목사(난곡제일교회), 이건영 목사(인천제이교회) 등이 메시지를 증거한다.

비대위는 “교단을 바로 세우기 위해 전국 교회가 하나님 앞에 엎드려야 한다”며 “미스바 기도와 같은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각 노회는 산하 교회들에게 공문을 보내고, 전화로 독려하는 등 교회의 모든 목사와 장로들이 기도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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