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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세습반대 연합체 출범했다/ 2012-11-05
작성자 : 운영자(kylggc@hanmail.net)  작성일 : 2013-08-02   조회수 : 163
교회세습반대 연합체 출범했다
"세습인식 여론조사 시작으로 입법운동 전개할 것"
▲ 지난 2일 명동 청어람에서는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가 출범해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나설 것을 밝혔다.

충현교회 고 김창인 목사의 세습 회개발언에 이어 왕성교회의 세습, 감리교의 세습방지법 통과까지 한국 교회에서는 교회세습 문제가 연일 화제다. 하지만 공공성을 가지고 있는 교회가 사유화되는 첫걸음인 세습 문제에 있어 많은 단체들은 우려를 표하고, 적극적 반대 활동에 나섰다.

지난 2일 명동 청어람에서는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공동대표:김동호 목사, 이하 세반연)가 출범해 한국 교회의 교회세습 문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국 교회 내에서 세습문제가 연이어 불거지자 이대로 보고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한 단체들이 연합한 것. 세반연에는 제안단체로 교회개혁실천연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바른교회아카데미 등이 참여했다.

이날 인사말을 전한 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는 “교회세습을 지켜보면 세습한 교회는 죽지 않는데, 한국 교회가 죽어가는 모양새”라며 “쇠퇴의 원인 중 하나가 몰상식한 교회세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봉호 교수는 “존경의 대상이었던 한국 교회가 이제는 조롱과 걱정의 대상이 됐다”며 “세상이 따르는 돈, 명예, 권력을 따라가기 시작하면서부터 그런 대접을 받는다. 골로세서 3장 말씀에 따르면 탐심 또한 우상숭배로 보고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목회자들이 탐심으로 우상숭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세반연은 이어 앞으로의 사업 계획에 대해 네 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첫째는 ‘연구조사운동’. 세습인식에 대한 여론조사를 통해 목회자 및 성도, 일반시민들이 교회세습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설문해 결과로 발표하고, 기존 세습관련 자료 및 신규 필진 위촉을 통한 세습 단행본을 출간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교육홍보운동’으로 일반 성도들에게 세습이 왜 나쁜지에 대해 설명하고, 교회세습반대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정기적 월례포럼은 물론 지역단체들과의 연대를 통해 지역별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셋째는 ‘캠페인과 이슈파이팅 운동’으로 교회정관이 있는 교회들을 대상으로 정관에 세습금지 항목을 넣어 개정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리스트를 공개하며, 목회자2세들을 대상으로 ‘나는 세습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명받기,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교회 세습에 대한 상담 및 대응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넷째는 사업계획의 막바지 단계로 봐도 무방한 ‘입법운동’ 단계다. 노회나 총회에 세습방지법을 헌의해 가을 총회에서 통과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김북경 목사(전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총장), 손봉호 장로(서울대 명예교수), 이형기 명예교수(장신대), 홍정길 원로목사(남서울은혜교회) 등도 세습반대를 지지하고 고문으로 나섰다. 이어 공동대표로 김동호 목사, 백종국 교수(경상대), 오세택 목사(두레교회)도 뜻을 함께했다.

세반연 측은 “교회세습은 사회적으로나 교회적으로나 덮고 갈 문제가 아닌 시대적 사명”이라며 “교회세습반대에 찬성하고, 입법운동을 위해 노력할 단체들이 함께 연합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예장 통합 평양노회도 지난 가을노회서 세습방지법을 총회에 헌의하기로 했었다는 소식도 알려져 교회세습반대운동에 더욱 힘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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