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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 있는 지역에 굶는 사람은 없게 하자/ 2012-11-04
작성자 : 운영자(kylggc@hanmail.net)  작성일 : 2013-08-02   조회수 : 293



서울 연희동에 위치한 원천교회(예장 백석·담임 문강원 목사)에서는 오는 11월 1일 목요일 오후 1시 ‘사랑의 쌀독 설치 및 운영을 위한 무료 세미나’를 개최한다. 사랑의 쌀독에 대한 CF, 언론, 방송 보도 후 교회측으로 문의와 방문이 계속되자, 세미나를 계획하게 된 것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사랑의 쌀독을 설치하고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방법 등을 강의한다. 원천교회측은 “사랑의 쌀독에 관심 있는 분들과 운영하기 원하는 교회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사랑의 쌀독 푯말과 강의안, 그리고 간식도 제공할 예정이다.

원천교회 담임목사와 성도들이 공유하고 있는 지역 섬김의 정신 ‘49 vs 51’은, 교회 안과 밖으로 각각 49%와 51%의 역량을 사용하자는 뜻으로, 교회는 이를 위해 사랑의 쌀독을 설치했다.

‘49 vs 51’ 실천 방안은 “우리 교회가 있는 이 지역에서는 돈이 없어 밥 굶는 사람이 없게 하자”, “학업을 포기하는 사람이 없게 하자”, “병원에 못 가는 사람이 없게 하자” 등이다.

사랑의 쌀독에 사용되는 항아리는 가득 채울 경우 80kg의 쌀을 담을 수 있다. 원천교회 성도들은 집에서 밥을 지을 때마다 종이컵으로 한 번씩 쌀을 떠놓았다가 이를 모아서 가져다 붓거나, 회식 비용을 줄이고 남은 만큼 쌀을 붓기도 하고, 자녀에게 용돈 주는 날에 자녀가 마트에 가서 직접 사들고 와 쌀을 넣는 등 자발적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세미나 참가 신청은 오는 31일 수요일까지며, 문의 및 신청은 원천교회(02-337-5400)로 하면 된다.

지난 7월 간담회 후… ‘사랑의 쌀독’에 계속되는 관심과 사랑

지난 7월 10일 원천교회 식당에서 열렸던 서대문구 사회복지협의회 ‘사랑의 쌀독’ 간담회에서는 각 동의 사회복지사와 복지 사각지대 주민들이 참석했다.

참석자 중 30대 후반 여성은 “남편의 사업이 망해 파산신청 후 생활보호대상자 지정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3개월간 당장 먹을 것이 없어 아이들 데리고 자살할 생각도 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원천교회 담임 문강원 목사(서대문구 사회복지협의회 고문)는 “우리 교회 1층에 사랑의 쌀독이 있다. 언제든지 쌀을 가져가실 수 있다. 최소한 밥은 굶지 마시라”고 답했다.



▲원천교회 1층 로비에 설치된 사랑의 쌀독 모습.

원천교회는 사랑의 쌀독 설치 후 7-8월 2개월 동안에는 10kg 쌀 100포를 채워넣었다. 그러는 사이에도 계속되는 쌀 기부가 이어졌다고 한다. 익명의 기부자가 여주농협을 통해 여주쌀 10kg 100포를 보내오기도 했다. 두 달간 지역 주민들은 항아리에서 쌀 1톤을 퍼갔지만, 또다시 1톤이 채워지는 체험도 했다.

지난 9월 원천교회는 한 일간지 보도를 통해 “쌀이 없어서 가져가는 분들이시라면 반찬도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쌀독 옆에 김치냉장고를 놓아, 어려운 사정의 주민들께서 최소한 김치와 밥은 먹을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후 소식을 접한 익명의 기부자가 200L 들이 김치냉장고를 보내오는 등 감동의 후원 릴레이는 계속되고 있다. 1주일 전에도 한 사람이 찾아와 “사랑의 쌀을 기부하고 싶다. 이름은 알리고 싶지 않다. 주소를 가르쳐 달라”며 쌀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 순간에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계속 교회를 찾고 있다. 최근 교회를 방문한 60대 후반의 한 여성은 “폐지를 주워 생활하는데, 집에 쌀이 없다”며 “혹시 조금 가져가도 되는가”라고 조심스레 물었다고 한다. ‘사랑의 쌀독’은 쌀을 주려는 사람과 필요한 사람 모두에게 계속해서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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