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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상품화 논란’까지 불거지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삼일교회 전도지’ 사태/ 2012-11-03
작성자 : 운영자(kylggc@hanmail.net)  작성일 : 2013-08-02   조회수 : 340















▲문제의 전도지 앞면.

‘소개팅 해볼래?’ 로 논란, 사실은 ‘예수님’ 알리는 내용

‘성 상품화 논란’까지 불거지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삼일교회 전도지’ 사태

▲ 서울 노원구에 있는 삼일교회가 남녀 청년 교인 사진을 이용하여 소개팅 콘셉트의 전도지를 만들어 누리꾼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전도지는 남녀용으로 제작됐다. (삼일교회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에 있는 한 교회가 남녀 청년 교인의 사진을 이용하여 소개팅을 주선하는 식의 전도지를 만들어 빈축을 사고 있다.

서울 노원구에 있는 삼일교회가 제작한 전도지에는 '여자 친구 있어? 소개팅 해 볼래?'라는 제목 아래 18명의 여성 프로필 사진과 함께 직업·나이·이름 등의 신상이 적혀 있다.

 사진 위에는 '어떤 스타일이 좋아?'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마치 교회에 오면 이성을 소개해 줄 것 같은 인상을 준다.

이 교회는 같은 콘셉트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남자 친구 있어? 소개팅 해 볼래?'라는 전도지도 제작했다.



▲ 전도지에는 18명의 여성들의 사진과 함께 신상이 적혀 있다. (삼일교회 홈페이지 갈무리)

문제의 전도지는 10월 31일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며 누리꾼들의 비난을 샀다.

누리꾼들은 "예수가 마담뚜로 환생했군", "교회라면 복음이나 사랑, 인류애로 전도해야지 소개팅으로 전도라니 말이나 됩니까", "교회가 여신도를 소개팅 미끼로 선교하다니 정말 가지가지 하네요" 등의 비판적 의견을 쏟아냈다.

한 기독교인은 "이건 복음이 아니라, 교회를 키우기 위한 욕망을 복음으로 둔갑해서 인간의 욕망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며 십자가의 진리가 싸구려 취급을 당하는 현실에 탄식했다.


▲ 삼일교회 측은 "전도지 관련하여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사과 공지를 올렸다. (삼일교회 홈페이지 갈무리)

교회 측은 "전도지와 관련하여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사과 공지를 홈페이지에 올렸다. 사과문은 "이 시대 다양한 사람과 스타일이 있지만 예수님과의 만남이 최고의 만남이라는 것인데 의도 전달의 명확성이 부족했음을 사과드립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도지 제작을 담당한 청년부 담당 목사도 <뉴스앤조이>와 통화에서 "예수님이야말로 최고의 스타일이다.

 예수님과 소개팅을 하라는 의도였다"며 전도지의 본래 의도가 담긴 뒷면이 잘린 채 일부만 알려진 것에 안타까워했다.

아울러 전도지에 사진이 실린 청년에게는 동의를 얻어서 제작한 것이라며 "반대하는 사람은 넣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회가 왜곡된 방식의 전도로 누리꾼들의 지탄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감리교회인 금란교회가 교회에 처음 나오는 사람에게 냄비와 드라이어를 선물한다는 내용의 전단지를 돌려 물의를 일으켰다. (관련 기사 : "예수가 냄비 얻어 가라고 십자가에 달린 줄 알아?")

한편, 삼일교회의 전도 논란을 두고 한 언론이 "서울의 유명 교회에서 제작한 교회 홍보 브로셔"라고 보도하여 많은 사람이 서울 용산구 청파동에 있는 삼일교회로 오해하기도 했다.

이 언론은 현재 "서울의 한 교회"로 기사를 수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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