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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환 상임위원장 사직서 제출 파문/ 2012-09-06
작성자 : 운영자(kylggc@hanmail.net)  작성일 : 2013-08-02   조회수 : 188

사퇴의사 번복치 않고 전달…WCC준비위 “철회 기대”

WCC 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인 김삼환 목사가 공식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김 위원장이 부위원장 중의 한 사람에게 WCC 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을 사퇴한다는 내용을 적은 사퇴서를 전달했다고 복수의 관계자들이 확인했다. 내년 9월 말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WCC 10차 총회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발생한 김 위원장의 사퇴서 제출 파문을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준비위원회 핵심관계자는 상임위원장의 사퇴서 제출 파문과 관련 그리 큰 문제가 아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한편 상임위원장이 사퇴서를 철회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퇴의사 표명후 지난 8월 두 차례의 상임위원회 회의를 불참한 김삼환 상임위원장이 이번에 공식 사퇴서를 제출한 것은 더 이상 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갖출 수 있는 최선의 예의로 사퇴번복을 요청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준비위원회측은 김 위원장이 사퇴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당혹스러워 하면서도 파문확산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이는 김삼환 목사의 사퇴서 제출에 대해 공개하지 않고 쉬쉬하는 태도에서 확인되는 사안이다.

사퇴의사를 밝혀 왔던 김삼환 목사는 거듭되는 준비위원회의 철회 요청 읍소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돌리지 않은 채 결국 사퇴서를 제출했다. WCC 4개 회원교단과 준비위원회 내부에서는 김삼환 목사가 상임위원장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과 아직 늦지 않았으니 준비위원회 조직을 새롭게 정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입장 등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고 있다.

그럼에도 WCC 부산총회 1년을 앞둔 시점에서 김삼환 목사가 상임위원장을 사퇴한 것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더구나 지난 여름 김삼환 상임위원장이 WCC를 반대하는 내용의 6.25집회에 참석해 순서를 맡는 등의 행보 이후 나온 사퇴서여서 파문의 증폭이 의외로 크다.

WCC준비위는 그동안 조직 및 운영과 관련 이해관계의 상충으로 논란을 거듭해 왔다. 에큐메니칼권은 물론 회원교단들 관계자들은 WCC총회 1년여 앞두고 준비에 박차를 가할 시점에서 상임위원장이 사퇴서를 제출한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는 등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왜 논란이 극심했던 지난해에는 자리를 지키더니 총회 1년을 앞둔 지금에 사퇴하느냐는 비판도 일고 있다.

이에 대해 WCC 회원교단중 하나이며 김삼환 목사가 소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지도부가 어떤 방향을 설정하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목사가 사퇴의지를 굽히지 않을 경우 위원장을 새로 내는 것을 포함 조직정비에 어떠한 형태로든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WCC한국준비위원회의 조직문제는 오는 27일 열릴 실행위원회에서 논의된 이후 정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측을 비롯한 장로교 총회에서 이 문제의 가닥을 잡은 후, 회원교단 중심의 수습과 대책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WCC한국준비위원회 김삼환 목사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관계자들이 파문 확산을 경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7
월 한국에서 열린 WCC총회준비위원회(APC) 회의 광경.

준비위원회측은 여전히 김 상임위원장의 사퇴철회를 요청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사퇴의지가 번복되지 않을 경우를 염두에 두는 모습이다. 또 이와 상관 없이 각 프로그램위원회 조직 등 일상적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준비위원회는 보도자료에서 프로그램위원회가 지난 629일 예배음악위원회(위원장 이성희, 공동위원장 임희숙)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조직되어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7월에는 교회협력위원회(위원장 전용재, 공동위원장 홍기숙)가 조직되었고, 8월에는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인명진, 공동위원장 이규화),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김문환, 공동위원장 차경애), 출판언어자료위원회(위원장 김용우, 공동위원장 김남선)가 조직되었다는 것이다.

준비위원회는 또 4일 오후 2시 기독교회관 1013호에서 마당지원위원회가 제1차 회의를 열어 위원회 조직과 사업을 논의한데 이어 97일 오후4시 같은 장소에서 평화통일위원회1차 회의를 가졌다고 보고했다.

 

한편 WCC본부측은 한국측의 혼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총회준비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WCC826일부터 31일까지 그리스 코림파리의 정교회 크레타 아카데미에서 중앙위원회를 열어 총회준비위원회(APC)가 보고한 총회준비 상황을 보고받는 한편 총회일정 및 프로그램 등을 확정했다. 이 회의는 2013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10WCC총회 전 마지막 공식 중앙위 회의이다.

 

 

 

중앙위원회에서 트베이트 WCC 총무는 우리는 전 지구의 평화를 추구하고 하나됨을 위한 일치와 세계화의 도정에 있다, “2006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열린 WCC 9차 총회 이래 배운 바와 같이 2013년 총회에서 에큐메니칼 생활과 사역의 열매를 수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1 년 마지막 중앙위원회 회의 이후, 다음 총회의 주제로 주제로 '생명의 하나님, 정의와 평화로 우리를 이끄소서'라고 정한 데에 따라 WCC 프로그램에 대한 방향을 설정해 왔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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