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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총무실에 똥물 투척…충격/ 2012-07-19
작성자 : 운영자(kylggc@hanmail.net)  작성일 : 2013-08-02   조회수 : 381
경원노회 소속 목회자들 총무에 6대 의혹 해명 요구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총회본부에서 똥물 투척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교단 경원노회 소속 허재근 목사를 비롯한 6명이 지난 11일 총회본부 황규철 총무실을 방문했다. 허 목사의 손에는 오물이 든 3개의 페트병이 들려 있었다. 허 목사는 총무가 자리를 비우며 만나주지 않자 자신이 들고 간 오물통 중 한 병을 개봉해 총무실에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똥물 투척 사건’은 1966년 9월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고 김두한 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 중에 국무위원들에게 미리 준비한 인분을 뿌린 것이 대표적이지만, 기독교계에서는 최초로 발생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경원노회 소속 목회자들이 이 교단 총무실에 오물을 투척해 충격을 주고 있다.ⓒ마르투스 제공

직접 인분을 준비한 허 목사는 “원래 황 총무에게 직접 뿌리려 했다”고 말했다.

자리를 비운 황 총무가 한 시간이 넘도록 돌아오지 않자 총무실에 뿌렸다는 것. 총회 사무국 직원들의 만류도 있었지만 결국 경찰까지 출동하고 나서야 사태가 수습됐다.

이에 앞서 허 목사는 지난 10일 총무 앞으로 6건에 달하는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허재근 목사는 총무가 자신의 내용증명에 대해 납득할 만한 답변을 내놓을 때까지 총회본부를 방문하고, 오물통을 들고 갈 뜻을 내비쳤다. 총무측 역시 허 목사가 총회기강을 문란하게 했다며, 총회임원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다루겠다는 방침이어서 이 문제가 잠잠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허 목사는 10일 보낸 내용증명을 통해 6개의 질의에 대한 정확한 해명을 요구하는 한편 “만약 적절한 답변이 없을 시에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목사님의 부정 의혹을 공론화 할 것이며, 합동 총무직 사퇴운동을 벌일 것을 엄중 경고한다”고 밝혔다.

 

합동측 통물 투척사건은 이 교단 경원노회 분쟁에서 비롯됐다. 경원노회는 지난 봄노회에서 부노회장이었던 최윤길 목사 측과 서기였던 허재근 목사 측이 서로 대립, 파행을 빚은 바 있다.

 

정기노회에서 양측의 극심한 대립이 빚어졌다. 두 차례 정회가 되도록 양측의 의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그후 부노회장측이 모처에서 속회를 통해 임원을 구성했다. 서기측은 이 속회가 자신들을 배제시킨 불법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자신들도 속회를 열어 임원을 구성했다.

 

그 후에도 대립은 계속됐다. 최 목사측이 총회에 노회조직 보고를 한 것을 총회총무가 받아들인데 반해 서기측이 보고한 노회조직 보고는 받아들이지 않은 것. 서기측이 반발한 것은 당연했다. 사고노회로 규정치 않고 총회총무가 한측 입장에 서 있다는 반발이 그것이다.

합동총회는 경원노회와 관련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했으나, 최근 열린 회의에서도 명확한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원노회 대립은 경기노회 소속이었다가 이 노회로 귀속됐던 보린교회 문제가 배경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보린교회 부동산 처리과정에서 발생한 재정적 갈등이 노회원들의 대립을 키웠다는 것.

이러한 사태에 대해 합동측 황규철 총무는 “무엇 때문에 총회 회관까지 와서 그런 일을 했는지 모르겠다.

나를 명예훼손으로 음해하려는 의도만은 명확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총회적 차원에서 대응하는 한편 개인적 차원에서도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허재근 목사가 총무에 대해 제기한 6가지 의혹은 총무자격에 대한 결정적 하자가 될 수 있는 사안 등 다양한 문제가 포함돼 있어 면밀 취재후 후속기사로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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