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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총회 공금횡령에 영수증 위변조까지 기성 재정비리 심각…주류구입 영수증도 첨부/ 2012-05-28
작성자 : 운영자(kylggc@hanmail.net)  작성일 : 2013-08-02   조회수 : 578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본부 재정비리 현황’에 따르면 재정비리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성 106년차 총회 광경.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재정비리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신대에서 열린 제106년차 정기총회에서 보고된 <교단발전을 위한 정책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총회본부 재정비리 현황과 정책대안’이란 부제로 기성 총회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재정비리 유형도 현금출납부 부실, 예결산 무시, 총회명의 개인계좌, 지불준비금, 허위영수금 및 훼손영수증, 전산사업 독단처리, 행사를 빙자한 횡령, 미정리 가지급금, 직원계좌로 송금 등 다양했다.

송금내역 없고 증빙자료 위변조 심각

우순태 총무는 “임원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던 13억5000여만원을 사회법정과 교단 심판위원회에 넘긴 것은 사실”이라며 “제가 임원회에 강력하게 주장한 것이 아니고 임원회의 결의에 따라 확인된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700여명의 총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총회에서 다뤄진 주요 안건은 지난 1년여 간 많은 논란을 빚어온 전 총무 송모 목사의 재정 비리 건과 총회 재정비리에 대한 특별 감사보고였다.

보고자료에 따르면 인터넷 입금증과 영수증을 위조하고 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총회직원 최모씨가 홈페이지 교적 시스템 구축을 위해 총회부문에서 3500만원, 특별부문에서 500만원을 가지급받은 후 2000만원, 1500만원, 500만원의 허위 인터넷 입금증을 제작해 경리과에 제출하는 방법으로 4000만원을 횡령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최씨가 2010년 10월 12일 3500만원을 홈페이지 제작비로 총회로부터 수령한 후 관련이 없는 업체에 4500만원을 송금했다”며, “총회로 제출된 인터넷 입금표에 표기된 10월 15일 2000만원 송금, 10월 18일 1500만원 송금내역이 없다.

 

11월2일에도 500만원 송금내역이 없다”고 밝혔다.

2010년 교회성장전도세미나를 이용한 횡령사실도 드러났다. 특별감사 결과 장소사용료 1150만원, 영수증 2중사용 660만원을 횡령했다는 것이다.

 

임원회와 헌법연구위원회 등 회의에서 수차례 횡령한 사실도 보고됐다. 우선 2010년 11월19일 총회임원회 회의비와 관련 “임원회 여비와 최소경비 등 52만여 원만 지출되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160여 만이 지출됐다”고 보고했다.

호텔비용이 이중으로 지출됐고 행사와 전혀 관련 없는 영수증이 첨부되었으며 세 번이나 동일내용을 지출로 처리했다는 것이다.

 

100만원 가까운 돈이 횡령한 것으로 보이는 헌법연구위원회 회의 관련 자료에서는 날짜와 거래처가 고의로 훼손된 흔적도 발견됐다. 이외 특별감사 결과 2011년 3월과 4월 두차례 회의비 200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용으로 의심되는 사과상자 구입비도

심지어 총회 임원 순교지 순례 행사비와 관련해 보고서는 “개인용도로 보이는 물품구입과 여관 출입, 술 구입 등 상식 밖의 영수증이 발견되었고 버스임차료를 부풀리는 위변조 견적서가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GS마트, 에브리데이마트 등의 편의점의 수입맥주 영수증이 첨부돼 있다.

복사비 구입 횡령은 더 기가 막히다.

 

최모씨 등은 2010년 11월15일 새로운 복사기 구입에 관한 420만원의 출품의서를 작성, 총무의 결재를 얻어 해당금액을 관련업체에 송금한다. 하지만 이들은 그해 11월 22일 980만원의 구입 품의서를 작성, 결재를 받은 후 가지급금 형태로 560만원을 경리과 별도계좌로 이체해 놓는다.

 

이후 또 다른 임모씨가 2011년 1월 5일 가지급금을 정리하는 형식으로 복사기 대금관리계좌의 내용을 복사기 구입 대여금 환입 형태로 정리한다. 결국 560만원이 공금에서 사라진다.

 

‘사과상자 구입’은 선거운동에 사용된 것으로 의심을 살 만한 사안.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총회 대의원 기념품비로 5100만원이 지출된다. 이중 가방구입비 3800만원 외에 모 업체에서 사과상자 416상자를 구입하면서 1250만원을 지출한다. 사과상자가 공식 기념품으로 대의원들에게 공식 전달될 리는 만무했다.

 

하지만 415개 사과상자중 A지역에 70상자, B지역에 80상자, 송모 목사에게 265상자가 전달됐다. 개당 2만원 상당의 치간치솔세트 200개도 105년차 총회비용으로 구입, 총회전에 김포와 하남지역으로 배송됐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총회임원회 결의가 없었다는 점에서 사과구입비 1250만원은 횡령된 것이며 개인적인 목적에 사용된 것”이라며, “당시 송모 목사가 선거출마자였다는 점에서 총회공금으로 개인 선거운동에 사용했다고 추정된다”고 밝혔다.

구제비 횡령, 술 구입 영수증 등 천태만상

구제비도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성은 2010년부터 모은행으로부터 1520만원을 구제헌금(기부금)으로 지원받았다. 그러나 구제비로 들어온 공금이 사용되기 위해서는 총회임원회의 결의나 관련부서의 논의를 통해 집행되어야 함에도 결의 없이 사용되고, 그 용도도 분명치 않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또 직원 개인계좌로 송금되는 등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

 

직원 명의나 직원이 사용하는 인감으로 계좌를 개설해 공금을 입출금함으로써 횡령의혹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인터넷 송금 등을 위해 임모씨는 처음에 ‘개인명의 통장’을 사용하다가 그 금액이 많아지면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명의와 임모씨 도장으로 개인통장을 개설했다”며, “경리과 별도 계좌는 총회본부 재정비리, 횡령의 중간계좌 역할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2008년 11월 개설해 11개월간 사용한 임모씨의 통장은 5억9천여만원, 2010년 개설해 1년간 사용한 임모씨 개인 통장은 3억4000여만원, 2011년 2월17일 개설해 9개월간 사용한 임모씨 개인도장의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통장은 224억5000여만 원이 입금됐다.

 

술 구입 영수증 첨부도 논란거리. 술안주로 의심되는 영수증과 함께 구입한 술은 대부분 모텔 숙박 관련 증빙자료에서 등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술구입 영수증에 대해 해당직원은 ‘동생 또는 업체 관계자 접대과정에서 생긴 일’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전국 성결교회의 현금으로 운영되는 총회 재정장부에 이러한 영수증을 첨부하는 것은 문제이며 설명대로라면 사실상 술 접대를 한 것이라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이러한 재정비리 당사자로 지목된 총회직원과 전 총무는 검찰에 고소돼 조사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 총회에서는 이러한 재정비리가 총회직원들 단독으로 이루어졌는지, 총무의 지시로 이루어졌는지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전 총무 송모 목사는 총회 현장에서 대의원들에게 “전직 총무가 13억원을 해 먹었다고 하는데 단돈 10원이라도 횡령하지 않았다”며, “총무 재직 3년간 총회의 어두운 점을 알고 있지만 교단의 평화를 위해 침묵을 지켰다”고 말했다. 이 발언후 총대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반면 현직 총무에 대한 질타도 쏟아졌다. 총회재정비리 문제가 전직총무와 현직 총무간의 정치적 싸움으로 비화된 까닭이다. 전 총무를 옹호하는 그룹도 만만치 않았다.

 

이는 전 총무의 재정 비리 건에 대한 감사와 발표는 이루어지지 않은 채 우순태 현 총무의 재정비리 의혹에 대해 추궁하는 시간으로 총회 이튿날인 23일 오전 대부분을 보낸 것에서 알 수 있다.

총회 임원회는 전 총무인 송모 목사의 재정횡령 의혹을 제기한 우순태 총무를 총회 재판위원회에 넘겨 감사를 실시키로 했다. 그동안 감사를 거부했던 우 총무는 지난 7~8일 총회를 앞두고 첫 감사를 받았다.

 

우순태 총무는 “개인적인 지출은 모두 상의해서 이루어졌다”며, “인수인계를 받는 과정에서 일어난 행정적인 미숙이나 잘못된 것이 있다면 철저히 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총무는 재정비리 보고서에서 “확인과정에서 심각한 유용, 부당한 재정지출이 확인되었음에도 이들은 자신의 잘못을 부인하고 교단 지도자들에게 이메일과 공개편지, 특정신문과 홈페이지 등을 통하여 총무의 행위를 공격하는 등 교단내 혼란을 조성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확인된 재정비리와 횡령의 내용을 교단 대의원 앞에 솔직하게 공개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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