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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정당’ 정치실험 참담한 실패/ 2012-04-12
작성자 : 운영자(kylggc@hanmail.net)  작성일 : 2013-08-02   조회수 : 149
기독당과 한국기독당 원내진입 무산, 정당등록 취소 운명

 


기독교 이름을 내건 정당이 이번에도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사진은 기독당 창당대회.

 

이번에도 기독교정당의 원내진입이 무산되는 등 현실정치 참여가 참담한 결과로 나왔다.

지난 11일 실시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결과 기독당과 한국기독당은 정당투표 득표수 5%에 미치지 못해 원내진입에 실패했다.

 이로써 기독교 정당을 추진했던 이들에 대한 책임론 및 내부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 개표결과 기독당(총재 김충립)은 25만7164표를 얻어 1.2%, 한국기독당(총재 정 훈)은 5만4320표를 얻어 0.25%를 얻는데 그쳤다.

 현행 법률상 득표수 5% 이상의 정당에 한해 비례대표를 배분할 수 있는 규정에 따라 양당은 원내진출에 실패한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기독교란 이름을 내건 이들 정치인에 대한 한국교회의 신뢰도가 높지 않을 뿐 아니라, 기독교정당들의 분열로 표가 분산된 결과로 분석된다. 또 새누리당과 야권연대의 여야대결이 팽팽한 상황에서 군소정당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던 이번 선거의 특징 때문이기도 하다.

 

이뿐만 아니라 양당은 2%이상의 정당득표를 획득하지 못해 등록이 취소될 처지에 놓였다.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 참여하여 의석을 얻지 못하고 유효투표총수의 2% 미만 득표를 한 정당에게는 정부 보조금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정당법 제44조 제1항 3호에 의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시를 통해 등록이 취소된다.

 

제15대 국회 이후 우리나라 국회선거에서는 지역구 선거에서 5석 이상의 의석을 차지했거나 유효투표 총수의 100분의5 이상을 득표한 정당에 대해 득표비율에 따라 전국구를 배분토록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기독당은 △서울 4만8711표(1.06%) △부산 1만5560표(1%) △대구 1만887표(1%) △인천 1만6511표(1.48%) △광주 5825표(1.01%) △대전 7717표(1.24%) △울산 4711표(0.98%) △경기 6만1289표(1.28%) △강원 7198표(1.08%) △충북 7083표(1.09%) △충남 1만1367표(1.41%) △전북 1만4332표(1.87%) △전남 1만305표(1.24%) △경북 1만7847표(1.51%) △경남 1만5754표(1.09%) △제주 1542표(0.65%) △세종 525표(1.15%) 로 집계됐다.

 

이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얻은 지역은 1.87%를 득표한 전북이고, 가장 낮은 지역은 0.65%의 제주로 나타났다.

한국기독당은 이보다 더 초라한 5만4천여표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서울 9140표(0.19%), 부산 3159표(0.2%), 대구 2035표(0.2%), 경기 1만2210표(0.25%)에 그쳤다. 전라북도와 전라남도가 4.1%에 해당되는 3217표, 3424표를 얻어 가장 높은 득표를 올린 지역으로 나타났다.

 

교계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이들이 번번이 ‘기독교’ 명칭의 정당을 내걸고, 실패를 거듭함으로써 한국교회의 왜소화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선거일을 앞두고 일부 교회에서 빚어진 불법, 탈법선거도 기독교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더욱이 기독당의 경우 홍보비 등에서 부채를 안고 있어 선거비용과 관련한 후폭풍도 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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