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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부활절연합예배 단독 추진하기로 확정/ 2012-03-28
작성자 : 운영자(kylggc@hanmail.net)  작성일 : 2013-08-02   조회수 : 128
김진영 기자

NCCK는 함께할 뜻 없는 듯”… 5인 준비위 구성

▲부활절 예배 준비를 위한 한기총 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이하 한기총)가 2012년 부활절연합예배 단독 추진하기로 가닥을 잡고 5명으로 구성된 준비위원회를 구성, 예배 장소와 순서자 선정 등 전권을 위임키로 했다. 한기총 산하 각 교단 총무들은 김운태 총무 주재로 26일 오후 한기총 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그간 한기총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는 보수 진보간 연합을 모토로 부활절연합예배를 함께 드려왔다. 공동 주최로 하되 주관은 한기총과 NCCK가 한 해씩 번갈아 맡는 식이었다. 지난해 NCCK가 주관했고 올해는 한기총이 주관할 차례다.

 

그러나 최근 ‘한기총 정상화 비대위’ 참여 교단들을 중심으로 ‘2012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가 구성되고, 이들이 한기총과 NCCK의 이름을 모두 뺀 ‘교단 연합’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겠다고 하면서 파열음이 일었다.

‘교단 연합’이라고 하지만 준비위 구성을 보면 NCCK 관련 인사들이 상당수 포진해 있다. 한기총은 이 같은 움직임을 결국 비대위측과 NCCK측이 별도로 부활절 예배를 드리겠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날 김운태 총무는 “한기총은 예년과 같이 부활절 예배를 연합으로 드리자고 (NCCK에) 제안을 했었다”며 “그러나 (NCCK에는) 한기총과 (부활절 예배를) 같이 할 뜻이 없어 보였다. 교단 연합으로 한다는 얘기만 되풀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기총 단독으로 부활절 예배를 드리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총무들은 5명으로 구성된 부활절 준비위원회를 통해 부활절 예배 관련 모든 사항을 준비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5인은 임종수 목사(예장 고신), 김홍성 목사(기하성 통합), 이병일 목사(예장 중앙), 최정봉 목사(예장 개혁총연), 도용호 목사(예장 호헌B)로 결정됐다. 송태섭·황규철·강구원·이재형 목사가 각각 동원, 예배, 대외협력, 홍보분과를 맡기로 했다.

 

특히 예배분과를 이끌 황규철 목사(예장 합동 총무)는 이날 “한기총과 부활절 예배를 드리자는 것이 이기창 총회장님을 비롯한 예장합동 임원들의 결의”라며 “준비위측에도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교단과 총회장님의 이름을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준비위측은 합동 이기창 총회장이 공동대회장이라고 밝혔었다.

 

한편 한기총은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당초 예배당을 부활절연합예배 장소로 제공하기로 약속했다가 번복했다면서 항의의 뜻을 전하기로 했다. 임종수 목사(예장 고신 총무)는 “이영훈 목사가 홍재철, 길자연 목사와 함께 있는 자리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부활절 예배를 위한 장소로 허락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 교회 당회장이 연합기관 대표들과 한 약속을 어긴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운태 총무도 “이영훈 목사가 NCCK 김영주 총무와 통화 한 후 (장소 대여를) 최종 확인해 줬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의도순복음교회측은 “한기총과 NCCK가 함께할 경우 장소를 제공하기로 했던 것”이라며 입장을 번복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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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대표적 연합행사’ 부활절연합예배마저 결국 분열

크리스천투데이 이대웅 기자

 

한기총이 주관할 차례 불구… 비대위 주도로 별도 예배 공표

한기총 비대위 참여 교단들이 중심이 돼 2012년 부활절연합예배를 별도 개최한다고 공표함으로써, 한국교회 대표적 연합행사인 부활절연합예배마저 분열의 길을 걷게 됐다.

부활절연합예배는 지난 2006년 이래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의 공동 개최로 매년 부활절 새벽 열리고 있다. 한국교회 대표적인 두 연합기관의 교회일치위원회가 번갈아 가며 주관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NCCK 주관으로 열려 올해는 한기총이 주관할 차례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는 예장 통합 박위근 총회장과 조성기 사무총장, 기장 전병금 증경총회장 등 NCCK 계열이거나 한기총 비대위를 주도하는 이들이 참석했고, 진행도 NCCK 김태현 목사가 맡았다.

 

이들은 “부활절연합예배는 1월부터 준비를 해야 하는데 한기총 정기총회가 2월 14일에 열렸기 때문에 한기총과 NCCK의 이름을 모두 내리고 올해는 교회연합으로 예배를 드리기로 했다”며 “한기총과 계속 함께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들은 NCCK 주도가 아니라고 했지만, 관련 질문에서 전병금 NCCK 교회일치위원장이 “2월 초까지 한기총이 정비되지 않아 별도로 준비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혀 사실상 NCCK가 주도했음을 시사했다.

 

이들은 예배 장소는 정동제일감리교회(담임 송기성 목사)이며, 설교는 장종현 박사(백석학원 설립자)가 맡는다고 밝혔다. 또 설교자 선정에 대해서는 “교단 안배 차원에서 백석에 위임해 선정됐다”며 “장종현 박사는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신학자이자 목회자”라고 설명했다.

 

교단 연합과 NCCK의 기자회견에 대해 한기총측은 “올해 부활절연합예배는 한기총이 주관할 차례인데, NCCK가 한기총 이탈자들과 함께 한기총을 배제하고 행사를 진행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신앙 선배들이 각고의 노력 끝에 맺은 연합사업의 결실인 부활절연합예배의 분열 책임은 NCCK와 한기총 이탈자들에게 있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본래 올해 부활절연합예배를 주관할 차례인만큼 회원 교단·단체들과 함께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입장을 정리해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2006년 이전까지 부활절연합예배를 주관해왔던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이하 한부연) 전 사무총장 한창영 목사는 이에 대해 “처음부터 이러한 상황을 우려해서 한기총과 NCCK가 부활절연합예배를 공동 개최하는 데 대해 반대했었다”며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부활절연합예배를 분열시키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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