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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가 죽은 자녀 3명 기도로 살린다며/ 2012-02-11
작성자 : 운영자(kylggc@hanmail.net)  작성일 : 2013-08-02   조회수 : 133
전남 보성 40대 목사, 독감으로 사망한 아들딸 10여일 방치

40대 교회 목사가 감기에 걸린 자녀 4명을 기도로 치료하겠다며 방치했다가 결국 3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목사는 자녀들이 사망한 후에도 기도를 계속하며 10여일간 시신을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오전 10시쯤 보성군 보성읍의 한 교회 사택에서 박모(43) 목사의 초등학교 3학년 큰딸(10)과 1학년 큰아들(8), 둘째아들(5)이 나란히 숨져 있는 것을 이들의 고모부 이모(55)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조카들이 갑자기 보이지 않아 교회에 가 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한살배기 막내딸도 나란히 방치돼 있었으나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경찰 조사결과, 목사 박씨는 지난달 16일 자녀 4명이 감기 증세를 보이자 인근 화순의 한 소아과에서 진찰을 받도록 했다.

이곳에서 둘째아들과 막내딸의 약을 1주일치 처방받았다.

큰딸과 큰아들에게는 일반 약국에서 판매하는 종합감기약을 사 먹였다.

박씨는 그러나 자녀들의 증세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데도 자신의 기도로 낫게 하겠다며 병원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 큰딸은 이달 1일 오후 10시쯤, 큰아들은 2일 오전 5시쯤, 둘째아들은 같은날 오후 7시쯤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큰딸이 지난 1일 먼저 사망하자 기도를 통해 살리겠다며 장례도 치르지

않은 채 열흘 넘게 기도만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숨진 어린이들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다. 박씨와 그의 아내 조모(34)씨는 유기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박씨는 2009년 3월부터 이 교회에서 목회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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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딸 죽기직전 남긴 공포 메모 발견 "이모엄마가…"

`잡귀가 들었다`는 이유로 3남매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목사 부부에 대한 현장검증이 15일 오전 전남 보성군 옥평리 한 교회에서 진행됐다. 아버지 박모(43)씨가 식탁위에서 자녀들을 때리는 장면을 재연하고 있다. [뉴시스]

‘아픈 게 무서웠다.’, ‘죽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전남 보성 목사 부부의 10살짜리 딸이 죽기 직전 남긴 메모가 발견됐다.

이 메모에는 가엾은 세 아이의 공포감을 절절히 보여주고 있다고 JTBC가 단독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전남 보성에서 목사 부모에게 맞아 숨진 세 아이 중 큰 딸 박 모양이 남긴 메모가 발견됐다.

경찰이 목사 박 모씨 집에서 찾아낸 이 A4용지 크기의 메모에는 아이들이 겪어야 했던 정신적인 혼란과 공포가 고스란히 묻어났다.

아픈 게 무서웠다, 죽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는 글에선 세 아이가 겪었을 끔찍한 일들이 그려진다.

아이는 “냄새난 것이 싫었다, 싱크대에서 물 틀어준 것이 싫었다”며 혼란스런 상황을 묘사하기도 했다.

아저씨가 없는 게 이상하고 싫었다, 자꾸 거짓말 했다라는 문구도 들어있었다.

메모에는 아저씨, 이모엄마 같은 인물도 등장했다.

당초 부모의 범행으로만 알려진 이 사건에 제3의 인물이 연관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경찰은 목사 부부외에 공범이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교회 신도 명단을 확보하고 부목사 등의 소재파악에 나섰다.

서형종 보성경찰서 수사과장은 “혹 다른 사람이 동범행에 가담돼 있는지 그렇게 수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포에 가득찬 메모를 마지막으로 남긴 박 양은 평소 학교에서 무척 착하고 성실한 아이라는 칭찬을 들었다.

문덕근 교장 선생님은 "애기들이 정말로 밝았어요"라고 말했다.

박 양의 친구는 “피아노 학원에서 가끔 놀고 그랬는데”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

그러나 박 양은 두 동생과 함께 병 치료를 이유로 끔찍한 죽음을 맞았다.

박 양 부모는 전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사무 보조원으로 일하다 2002년부터 전남 진도에서 목회를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15일 현장 검증을 벌이는 한편 신도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강신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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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들어 왔으니 때리고 물만 먹여" 지시한 40대 구속

 

  • <center>
    </center>전남 보성경찰서는 16일 엽기 목사 부부가 3남매를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 범행방법을 가르쳐 준 혐의(상해치사 교사)로 장모(45.여)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상해치사 혐의로 구속된 박모(43)씨 부부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이던 중 순천에 사는 장씨가 범행 방법을 알려줬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장씨를 검거했다.

    박씨는 경찰에서 "아이들이 감기에 걸려 아프다고 하자 `애들에게 귀신이 들어 그러니 때리고 물만 먹이라'는 장씨의 말을 듣고 그대로 했다"고 진술했다.

    장씨는 2009년 간증집회에서 박씨를 만나 매달 5만원씩 후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씨와 박씨를 상대로 대질 심문을 벌여, 혐의가 확인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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