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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삼지 목사, '옥중서신'으로 목회/ 2012-01-07
작성자 : 운영자(kylggc@hanmail.net)  작성일 : 2013-08-01   조회수 : 143


 
























 

 

 

정삼지 목사, '옥중서신'으로 목회?

수감 생활, '욥의 고난, 모세의 광야'에 비유…지지자에게 "교회 지켜 달라"



▲ 구속된 정삼지 목사가 '옥중서신'(사진)을 통해 목회를 계속하고 있다.

 정 목사는 수감 생활을 '욥의 고난, 모세의 광야 생활'에 비유했고, 자신을 지지하는 이들에게 교회를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제공 목동제자들)

지난해 12월 2일 구속된 제자교회 정삼지 목사가 서신을 이용해 목회를 계속하고 있다.

정 목사는 편지에서 수감 생활을 '욥의 고난'과 '모세의 광야 생활'에 비유했다.

또 그는 자신을 지지하는 교인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측에 교회를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비대위는 정 목사의 편지 두 편을 각각 지난해 12월 27일과 올해 1월 3일 이메일과 온라인 카페를 통해 공개했다.

정 목사는 교회 재정 32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교회는 정 목사 지지 측과 반대 측이 대립했다. 비대위는 정 목사만을 담임목사로 인정하겠다며 임시 당회장이 주재한 당회 결정은 따르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비대위와 정 목사 반대 측 교인은 누가 교회 건물에서 예배할 것인지를 두고 충돌했다.

 정 목사의 서신은 비대위를 중심으로 지지자를 결집해 교회에 계속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정 목사는 서신에서 욥과 모세의 예를 들며 자신이 고난받고 있다고 했다.

"주님의 특별하신 뜻과 섭리가 있고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는 욥의 고백처럼 현재 고난과 비교할 수 없는 영광을 기대하며 바라봅니다."

"지금은 험난한 광야 길을 가고 있지만 우리가 가는 그 길에 (하나님이) 구름 기둥, 불기둥이 되셔서 인도해 주시며 불 검, 불칼을 막아주셔서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으로 반드시 승리케 하실 것을 확신하며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자신 편이라고 주장했다. 정 목사는 "사단은 (나를) 무너뜨리려 했지만 주님께서는 새롭게 하시고 다시 세워 주셨다"고 했다. 정 목사는 현재의 시련이 언젠가는 영광으로 바뀔 것이라며 교인을 위로했다.

그는 교인에게 미래의 영광을 바라보며 교회를 지켜 달라고 했다.

"지금 이 고통과 아픔이 영광이 되고 축복이 될 것을 굳게 믿으면서 감사드립니다.

 힘들지만 굳게 서서 교회를 지키시면 머지않아 곧 영광스러운 승리의 날이 올 것이며, 정말 멋있고 자랑스러운 주님의 교회를 다시 세울 것을 기대합니다."

서신이 공개되자 온라인 카페의 관련 글에는 정 목사를 응원하는 글이 이어졌다.

 교인들은 "2012년 새해에는 목사님을 모시고 함께 예배드릴 날이 속히 돌아오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한 장로는 "지금은 정 목사가 회개하고 자중해야 할 때인데, 옥중에서도 목회를 하려 한다.

자신이 핍박받는다는 생각은 착각"이라고 했다.

다음은 정 목사의 편지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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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 보고 싶은 교역자, 교우들에게

그간 평안하신지 궁금하며 주님의 특별하신 은혜 가운데 강건하며 승리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인사도 드리지 못하고 떠나온 지가 20여 일이 되어 갑니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기에 충격이 컸지만 지금은 하나님의 크신 뜻이 있음을 확신하며 주님께 깊이 나아가고 있습니다.

비록 몸은 이곳에 있지만 마음은 시간을 따라 교회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일 예배와 새벽 기도회, 그리고 공예배 시간은 하나님께 부탁드리며 함께하면서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험난한 광야 길을 가고 있지만 우리가 가는 그 길에 구름 기둥, 불기둥이 되셔서 인도해주시며 불 검, 불 칼로 막아주셔서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으로 반드시 승리케 하실 것을 확신하며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교회와 부족한 종을 위하여 밤낮으로 기도드리는 모습이 눈에 선하며 기도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역사의 주권자시요 인간의 생사화복을 홀로 주장하시는 사라계신 하나님이 지금은 연단하시나 우리 기도를 들으시고 큰 역사를 준비하시며 승리케 하실 것입니다.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게 두려움이 없나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꼬'(시편 118:6)

'너를 치려고 제조된 모든 연장이 쓸모가 없을 것이라 일어나 너를 대적하며 송사하는 모든 혀는 네게 정리를 당하리니'(이사야 54:17)

힘이 들 때마다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며 수치와 부끄럼을 당치 않게 하실 주님을 바라보며 승리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지키고 부족한 종을 위해 기도하느라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추위에도 불구하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곳을 찾아와 기도하시고 염려해 주신 많은 분들, 메일과 편지로 격려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금 이 고통과 아픔이 영광이 되고 축복이 될 것을 굳게 믿으면서 감사드립니다.

힘들지만 굳게 서서 교회를 지키시면 머지않아 곧 영광스런 승리의 날이 올 것이며 정말 멋있고 자랑스러운 주님의 교회를 다시 세울 것을 기대합니다.

장로님들, 그리고 비대위 집사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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