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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목회자의 시대가 오고 있다
작성자 : 운영자(kylggc@hanmail.net)  작성일 : 2008-06-21   조회수 : 87
여성 목회자의 시대가 오고 있다.







여성은 여전히 교회에서 잠잠해야만 하는가
"지금 물 속에 빠져 죽으려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겨우 몇 명의 남자들만 그들을 구하려고 하는 것이 옳고 바람직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런데 저기를 보십시오! 몇 명의 여자들이 또한 구조 작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보우트를 풀고 있습니다. 그러자 그 동안 서서 방관만 하고 있던 몇 명의 남자들이 이렇게 외칩니다. '안돼요, 안돼, 여자들은 도와서는 안됩니다. 차라리 그 사람들을 빠져 죽게 내버려 두십시오.'" 헤이시(Hassey)는 복음 선포 사역에 있어서 여성들에게 가해지는 차별의 불합리성을 이렇게 표현했다.

<한국 여성 목회자를 찾아서(1)>

한국컴퓨터선교회(KCM. 회장 이영제)에 의해 2000년 발간된 대한민국복음화지도에 따르면 19개 개신교단의 남녀 교인비율은 남자 47%, 여자 53%라고 한다. 그러나 여성의 목사 안수를 허용하는 교단은 예장 통합, 기장, 기감 등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인 복음 선포의 사명에 계속적으로 매진해야 할 상황에서 기독교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들 중에는 지도자를 세우려하지 않는다는 것은 교계의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여성 목사 안수를 반대하는 측에서 주로 제시하는 근거는 디모데전서 2장 8-15절, 고린도 전서 14장 34-35절에 제시된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여 남성을 주관하지 말고 집에서 종용히 배우라"는 바울 사도의 가르침으로 인간의 창조시와 특히 타락 이후 남성은 여성의 머리가 되었으며 여성 목사 안수는 성경의 전통적인 가르침을 파괴하는 자유주의 신학의 영향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성경의 문자적인 해석에만 집착하므로 하나님 말씀의 영적인 의미를 상실한 율법주의적 태도에 가깝다. 하나님의 뜻은 "남자나 여자없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갈 3:28)" 으로 예수님은 이렇게 남성과 여성 사이의 막힌 담을 허셨다. 하나님께서는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는 역사-에서가 야곱을, 에브라임이 므낫세를 섬겼듯이-를 기뻐하시고 이를 통해 더 큰 복음의 역사를 이루고자 하신다.

예수님의 부활 사건의 최초의 증언자가 막달라 마리아라는 한 여성이었다는 사실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그리스도의 지상 명령은 모든 주님의 아들 딸들에게 맡겨진 것으로, 사실 복음 전파는 어떤 측면에서는 여성들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이다. 현대 선교 운동에서 결혼한 남성들이 가족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야하는 상황에서 하지 못했던 위험한 오지 선교에 앞장섰던 이들이 독신 여성이었으며, 2차 대전시 남성들이 선교지에서 철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여성들은 사람들에게 일반적으로 덜 위협적인 존재로 여겨졌기에 계속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다.

오늘날은 상황이 다르기는 하지만, 여전히 여성 특유의 장점들이 복음 전파에 유용하게 쓰여질 수 있다. 여성 성도가 남성 성도보다 많은 현실 상황에서 "여성을 위한 여성의 사역"이 필요한 현실이며, 정신적, 내면적 고갈의 시대의 사는 이들에게 여성적 섬세함과 감성을 통한 상담적 사역의 필요성이 날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남자와 여자 모두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었다고 할진대, 하나님 안에 부성과 모성이 공존함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나님의 대변자라 볼 수 있는 목회자가 남성이라는 한 성만으로 구성될 때, 하나님의 모성적 측면이 자칫 무시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여성들은 일반 "전도사"로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지 않느냐고 반문할 지도 모른다. 지난 4월 예성 총회에서 또 다시 여성 목사 안수제를 부결한 후 폐회 직전 예성 여교역자회 회장 유보현 전도사는 전도사를 집사와 비슷한 평신도로 알거나 이단시, 혹은 교회를 떠나는 등의 평신도들의 이해 부족으로 빚어지는 전도사로서의 여성 목회의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이제는 좀 더 폭넓게 여성 목사 안수를 허용함으로 여성들의 사역에 힘을 실어주어야 할 때인 것이다.

가장 위대한 선교자 중 한 명으로 알려진 허드슨 테일러의 경우, 자신의 저명성에 훼손을 가져올 수도 있는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지 선교회(CIM) 설립시 많은 수의 독신 여성들을 사역자로 모집하였고(중국으로 출항한 최초의 중국 내지 선교외 신입 회원 15명 중 7명이 독신 여성이었다.) 그의 이러한 계획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여성 목사 안수가 더 많은 교단에서 법제화되기 위해서는 여성들의 단합된 노력과 기도 뿐 아니라 더 "약한 그릇"인 여성들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할 남성 목회자들의 도움 또한 절실히 요청된다.


김영빈 기자 ybkim@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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