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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금요일 이전,'절대 불가'
작성자 : 운영자(kylggc@hanmail.net)  작성일 : 2008-06-19   조회수 : 94
인본주의적 사고 지양해야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대형교회는 주말교회와 전원교회의 형태로 이에 대처하는 반면 주말교회와 전원교회를 지을 여력이 없는 중소형 교회는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 K구 K동의 G교회가 주일날 드리던 예배의 일부를 금요일 저녁으로 옮겨서 드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어 이러한 경향이 확산될 것인지의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 교회는 총 3부로 드려지던 주일예배 중 오전 7시에 가장 먼저 드려지는 1부 예배를 금요일 저녁으로 옮겨서 드린다.

이에 대해 감신대 방석종 교수(구약학)는 "주5일 근무제에 맞추어 예배를 당긴다는 것은 안될 말"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방교수는 "교단과 개교회의 입장을 초월하여 성서적으로 이야기할 때, 주일은 안식후 첫날 예수님의 부활에 참여하는 마음으로 예배에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교수는 구약의 안식일과 신약의 주일은 같은 의미를 내포한다는 정통 신학적 입장을 고수했다. 그리고 구약의 인식일 개념을 이시대의 주일 개념에 이입시키는 것은 '율법적인 시각'이라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언급하자 방교수는 이 문제가 율법과 복음의 차원에서 다루어져서는 안되며 '전통'을 소중히 여기는 신앙의 태도와 관련하여 접근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이 안식일 날 하나님의 창조에 대해 감사하며 찬양했듯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말미암아 새 이스라엘 백성이 된 초대교회의 교인들도 주일에 성회로 모여 부활의 새로운 생명을 감사하고 찬양함으로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한 예배를 드렸으며 이것은 기독교의 전통이 되었다.

이 시대의 크리스천들은 이러한 초대 교회의 전통을 존중하고 또 계승하며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전통을 존중하는 신앙생활을 영위할 때 기독인들은 참된 안식으로 인한 힘을 얻으며 살아갈 수 있다.

"제도의 틀에 묶여 참된 신앙이 죽는다."는 주장을 펼치는 '무교회'주의는 상당한 설득력을 지니지만 전통의 존중이라는 성경적 가치관을 올바로 바라보지 못하고 경시함으로써 온전한 신앙의 본이 되지 못했다. 우치무라 간조의 '무교회'는 초기 일본 정통 기독교에 있어서 독보적인 존재였지만 '전통'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함으로 전체적인 일본 교회의 심각한 약화를 가져온 것이다.

오늘날의 한국 교회도 주5일 근무제라는 현실적인 파고 앞에 믿음의 선배들의 신앙적 '전통'을 던져 버린다면 무교회 교인들의 전철을 밟게 될 수 있다.

방교수는 "자의적인 성경해석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안식일과 주일은 인간이 만든 날짜가 아니며 하나님의 '계시'와 '명령'이 라고 못박았다.

또한 한국의 교회들이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예배를 바라보는 전통적인 시각을 버리고 인본주의적인 신앙으로 나아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일부 주일예배의 금요일 전환은 '절대 불가'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크리스천투데이
김봉규 기자 bkkim@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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