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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보기도,소천,축복,용어 찬반 논란
작성자 : 운영자(kylggc@hanmail.net)  작성일 : 2008-06-19   조회수 : 88
중보기도…소천…축복…축제 기독교용어 찬반 논란…예장합동·통합

‘중보기도’‘축복’‘소천(召天)’ 등 교회에서 쓰고 있는 일부 기독교 용어에 대해 예장합동(총회장 예종탁 목사)과 예장통합(총회장 최병두 목사)에서 ‘잘못된 기독교 용어’로 규정하고 사용하지 말 것을 권한데 대해 목회자와 성도들간에 논란이 분분하다.<본보 6월17일자 30면,7월1일자 22면 참조>

예장합동 총회신학부(부장 하구봉 목사)가 사용 중지를 결의한 ‘중보기도’라는 용어에 대해 목산침례교회 김현철 목사는 “중보를 구속사역의 의미로 사용하면 예수님께만 사용하는 것이 좋겠지만 ‘중간에서 대신하는 것’이라는 일반명사로 사용하면 전혀 문제될 게 없다”며 “기독교인이라면 중보기도라는 말을 썼다고 예수님의 자리를 가로챈 것으로 오해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중보기도의 사용 금지 결의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은 “현실적으로 문제없이 사용해온 말을 두고 논쟁을 벌일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예장합동의 결의를 환영하는 사람들은 “이단이나 사이비들이 중보기도라는 용어를 차용해 자신들이 특별한 영매라도 되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는 현실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한 네티즌은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불편함을 이유로 그냥 사용하자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사소해보이는 것에 함정이 있다”고 말했다.

‘소천’에 대해서도 예장통합 교육부 기독교용어연구회에서는 “국어사전에 없는 말”이라며 사용 금지를 권하고 굳이 사용하려면 ‘소천받다’라고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일선 목회자들은 “국어사전에 없다고 사용하지 말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반응들이다.

예장통합에서는 이밖에 ‘축복’이란 용어를 하나님께 사용하지 말고 제사의 의미가 있는 ‘축제’라는 용어도 ‘잔치’ 등으로 대체할 것을 권하고 있지만 목회 현장에서는 이미 굳어진 언어습관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김지방기자 fatt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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