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HOME교계 뉴스

교계 뉴스

게시물 상세
이단연구)자칭 사도 박수인 씨 “난 말세의 영적 사령관/ 2010-05-08
작성자 : 운영자(kylggc@hanmail.net)  작성일 : 2013-07-30   조회수 : 86
탈퇴자들 “박 씨의 닛시교회에 들어가 가정 파괴 당했다”
정윤석 기자



▲ 박수인 씨가 저술한 <하나님의 비밀>(은혜출판사) 책자 스캔

스스로를 사도로 칭하며 하나님께서 자신을 말세의 영적 전쟁의 사령관으로 세웠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 일명 닛시교회(서울 도봉구 소재)의 박수인 씨다. 이 단체의 리더인 박 씨는 목사 안수를 받은 바도, 신학교를 졸업한 바도 없는 사람이다. 교회라는 명칭을 사용하지만 교단 소속도 돼 있지 않다.

박 씨가 자신을 추종하는 신도들을 규합해 개인적으로 ‘교회’라는 이름을 붙이고 활동하는 것이다. 2009년 초까지만 해도 홈페이지가 있었으나 현재는 폐쇄된 상태다. 그러나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는 홈페이지가 폐쇄되기 전 박 씨의 음성이 녹음된 설교 파일들을 다량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기자가 입수한 설교 파일에서 박 씨는 정통교회에 소속한 목회자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말들을 지속적으로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박수인 사도가 내가 세운 머리의 자리에 있다”
박수인 씨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말세의 영적전쟁의 중요한 사령관으로 세웠다고 주장한다. 자신을 사도로 칭하기도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전한다며 일부 설교는 반말에 명령조로 한다. 성경을 풀어주거나 전달하는 차원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간을 대면하여 직접 말하는 것인양 설교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신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라며 반말로 하는 설교다. 여기서 1인칭 대명사 ‘나’는 하나님, 3인칭 대명사 그는 박수인 씨를 의미한다: 녹취자주)그가 인간의 몸을 입고 있지만 내가 너희에게 준 선물이라 하였다. 내가 그를 들어 내가 너희에게 원하는 분량까지 너희가 매순간 행해야 하는 믿음의 결단과 행동을 위하여 내가 이 자리에 보낸 나의 사도이다. 지금 이 때에는 박수인 사도가 내가 세운 머리의 자리에 있다”(닛시교회, 박수인 씨, 2008년 6월 22일 자신의 영혼을 돌보라).

“(중보기도를 할 때)박수인 사도가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치 않게 미끄러지는 일이 없도록 붙들어 주십시오’라는 기도를 하지 말라. 첨예한 하나님의 중요한 일을 말세에 하는 자로 세운 사도는 그 안에 내가 구조로 안전장치를 넣은 자이다”(닛시교회, 박수인 씨, 2008년 6월 22일 자신의 영혼을 돌보라).

“박수인 사도가 혹 깨어있지 못하여 하나님의 뜻을 그르쳐 어두워지지 않도록 붙들어 주십시오, 그런 기도를 하지 말라 하라. 왜냐? 말세에 엄청난 영적 전쟁의 중요한 사령관으로 세웠을 때 전지전능한 하나님께서 안전장치를 그에게 두지 않았겠느냐”(닛시교회, 박수인 씨, 2007년 6월 3일 닛시교회는).

박 씨는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이 이끌고 있는 닛시교회도 특수한 교회로 설명해 나간다. 닛시교회는 △말세에 영적 전쟁을 위해 하나님이 직접 세운 교회 △영적 사령관이 이끄는 영적 큰 부대 △사도가 이끄는 영적 전쟁의 정예부대라고 주장한다. 반면 현대교회에 대해서는 죽어가는 것조차 모르는 교회, 교단에 속해 있지만 하나님이 없는 교회라고 깎아내린다(녹취록 참고).

“불쌍하고 가난하고 눈도 멀고 옷도 못 입었습니다. 그것이 영적인 모습입니다. 게다가 영적인 배고픔도 없습니다. 자기들이 배고픈 것도 모릅니다. 옷도 안 입었는데 자기가 춥다는 것도 모릅니다. ···배가 고파서 에너지를 섭취하지 못해 죽어가는 것조차 모릅니다. 이것이 현세교회, 이 많은 붉은 십자가가 무엇하는 물건들입니까? 이 교회의 현주소들입니다”(닛시교회, 박수인 씨, 2007년 6월 3일 닛시교회는).

교회뿐만 아니라 박 씨는 사람도 두 부류로 나눈다. 하나님의 자녀의 영을 받은 사람과 짐승의 영혼을 가진 자들이다. 박 씨는 “모든 사람의 속에 영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하나님의 자녀에게 하나님의 자녀의 영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의 영이 없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짐승에게 있는 영혼이 있습니다”라고 주장한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과 무진장 결혼하니 그들이 육체가 된지라, 하나님의 구원과 상관없는 사람의 몸을 입은 짐승과 같은 또한 존재, 육체가 됨이라. 그 성경이 무엇을 말합니까? 하나님의 자녀가 없는 사람이 있으니 그들에게는 짐승에게 있는 영혼이 있(다)”(밀양닛시교회, 박수인 씨, 2008년 4월 6일 자기의 영혼에 대한 책임은 자신이 져야 한다).

만일 박 씨의 주장처럼 하나님의 자녀의 영이 아니라 짐승의 영혼을 가진 자가 다른 사람도 아닌 가족 중에 하나라면 그 가정은 참된 가정일까? 박 씨에 의하면 그 가정은 하나님이 인정하지 않는다. 그의 말을 들어보자.

“하나님의 자녀의 영이 동일하게 들어가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고 있는 것, 이것이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가족의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의 영이 들어 있는, 그것으로 하나가 돼 있지 않은 가족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인정하는 가정이 아닙니다”(닛시교회, 박수인 씨, 2007년 6월 3일 닛시교회는).

박 씨는 행복해야 할 가정과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인간애(愛)에 대해 가능한 한 극단적인 대결구도를 만들어가는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다(녹취록 가족간의 정, 인간애에 대한 극단적 폄하 참고).

“이 땅에서 애틋한 부부애, 이 땅에서 죽고 못사는 아들에 대한 사랑, 그것이 우상이 되어 지옥에 떨어지는 자 없기를 바랍니다. 이 시간 그 중심에 내가 참 이스라엘인가, 그 안에 간사한 것이 없는가, 하나님 앞에서 점검하며 회개하며, 이 기회가 영원하지 않다는 하나님의 오늘 아침, 선포가 있었습니다. 이 결단이 되어지지 않는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때에 그렇지 못한 자를 빼내신다 말씀하셨습니다”(닛시교회, 박수인 씨, 2008년 9월 28일,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

“한국의 어미들이 아들에게 갖는 영적 묶임! 한국의 어미들 중에 진정으로 하나님 앞에 간 자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아들이 하나님이기 때문에! 그러나 그 중에도 하나님이 사랑하여 믿음을 부어 주셔서 그 믿음을 굳건히 붙든 그 어미들은 하나님 앞에 사랑받는 자녀로 아버지 앞에 갈 것입니다”(닛시교회, 박수인 씨, 2008년 6월 8일, 너희는 사람의 종이 되지 말라).

“내가 내 아이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주님! 네 아이와 함께 망할지어다. 내가 내 가정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네 가정과 함께 망할지어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네 눈이 너를 죄 짓게 하거든 빼어 내 버리라. 네 손이 너를 죄 짓게 하거든 네 손을 잘라 버리라. 백체 중에 하나를 떼어내고 천국에 가는 것이 네게 유익하니라”(밀양닛시교회, 박수인 씨, 2008년 4월 6 자기의 영혼에 대한 책임은 자신이 져야 한다).

하나님의 이름을 대변하는 척 설교하면서 “변 마려운 것을 제한다”고 선언하는가 하면 △스포츠스타 등 인기 연예인들은 마귀와 결탁돼 있다 △삶을 설계하는 그에게는 하나님이 없다 △세상의 인정을 바라는 것은 마귀의 인정을 받고 싶은 것이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는 귀신에게 하는 우상숭배다라고 일상생활의 평범한 일조차 극단적으로 정죄한다(녹취록 극단적 자기 부정 등 황당한 설교 참고).

“그러나 나의 것과 관련이 없는 것들, 그러한 모든 종류의 생각들, 또 너희가 육신을 입고 있기 때문에 생각할 수밖에 없는 모든 감각들, 즉, 이곳이 덥고 춥고, 지금 배고프고 변이 마렵고, 이러한 모든 것들을 내가 이 시간 제한다”(닛시교회, 박수인 씨, 2008년 6월 22일 자신의 영혼을 돌보라).

“요즘 젊은이들의 꿈이 무엇입니까? 스포츠스타, 아니면 무비스타, 영화배우, 가수, 그래서 가장 호반에 큰 성과 같은 집을 지어 거기서 모든 쾌락을 누리며 부자가 되는 것, 그래서 그들을 스타라고 말합니다. ···그 별이 무엇입니까? 타락한 계명성 마귀입니다. 모든 사람의 추앙을 받는 마귀가 되었다, 그 뜻입니다”(밀양닛시교회, 박수인 씨, 2008년 4월 6 자기의 영혼에 대한 책임은 자신이 져야 한다).

▲ 현재는 폐쇄된 닛시교회 홈페이지 촬영화면
“닛시교회 들어갔다가 가정이 파괴됐다”
기자(www.amennews.com)는 박수인 씨에 대해 취재하며 닛시교회의 피해자라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피해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박 씨가 자신을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도라고 주장하며 가족관계를 단절토록 했다고 말한다.

A 씨도 그런 사람 중 하나다. A 씨는 부친의 병환 때문에 친지로부터 2002년 경 박 씨를 소개받았다. 박 씨의 치유의 능력이 대단하다는 소문이었다. A 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부친을 데리고 다니며 박 씨에게 기도를 받기 시작했고 자연스레 A씨 부부는 박 씨가 운영하는 선교회와 교회 등에 다니게 됐다. 당시 박 씨는 치유 은사를 받은 은사자로 활동했다.

그러던 박 씨가 2005년이 되면서 하나님으로부터 사도로 부름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닛시교회를 설립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박 씨가 가족, 부모, 형제, 친지 등과 일체 연락을 못하게 하고 오로지 자기만 따르게 했다”며 “심지어 남편의 부친이 돌아가셔도 장례에 못가도록 막았고, 아들이 박 씨에 대해 비판하자 아들과도 절교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A 씨는 박 씨의 문제점을 알고 탈퇴했으나 남편은 현재도 닛시교회에 남아 있는 상황이다. A 씨는 박 씨가 △닛시교회를 떠나면 다 지옥에 간다 △닛시교회와 박수인 사도를 부정하는 가족과는 절연해라 △교단에 소속한 교회에 하나님이 없고 가정의 행복을 말하는 교회는 가짜다 △박수인 사도가 하나님의 직통계시를 받으니 그의 말만 믿고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닛시교회를 탈퇴한 피해자라는 B 씨는 “박 씨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으면 옳지 않다고 하면서 닛시교회가 요구하는 신앙에 방해가 되면 부모, 형제, 또 자식까지도 만나지 말고 그들을 멀리하게 만들었다”며 “닛시교회와 박수인 씨를 부정하거나 비판하는 사람들은 구원에서 떠내려간 사람들이므로 하나님과 관계가 없으니 설령 가족이라 해도 함께 살지 말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B 씨는 “만일 박 씨의 말을 듣지 않으면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것이라고 정죄했다”며 “닛시교회를 떠나면 구원에서 떠내려간다고 저주하고 두려움과 공포를 조장하였다”며 섬뜩해 했다.

탈퇴자인 C 씨는 2002년 자녀가 서울 H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기독자모모임과 화요 성경공부 모임을 나가기 시작했다. 이 모임의 리더가 당시 교감(이후 교장으로 승진)이던 K 씨였다. 그는 열성적으로 성경공부를 인도했다. 종종 K씨는 성경공부모임에 자신의 아내를 설교자로 세웠다. 그녀가 바로 박수인 씨였다. 명문 H고등학교와 관계된 성경공부 모임이라는 점, 리더가 그 학교의 교장과 아내라는 점, 게다가 그들이 대형교회의 중직자들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점 때문에 C 씨는 전적으로 이들을 신뢰했다.

그러나 C 씨의 자녀가 박수인 씨의 사도성을 인정하지 않고 다른 교회를 나가겠다고 하자 박수인 씨가 C 씨에게 ‘자녀를 버리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박수인 씨의 사도성과 닛시교회를 부정하는 사람은 친자녀라라 할지라도 한 집에 같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남편은 박수인 씨의 주장을, C 씨는 자녀를 선택했다. 결국 C 씨의 남편은 교회에 남고 C 씨와 그 자녀는 교회를 떠나게 된다. C 씨는 “성경 속의 하나님은 고아와 과부를 불쌍히 여기시는 분이지 친자식을 고아처럼 버리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아니다”며 “가족이 파괴되는 아픔을 주는 교회가 진정한 교회인가?”라고 반문했다.

D 씨는 2001년 은사사역을 한다는 박수인 씨를 만난다. 이후 박 씨의 남편인 K씨가 인도하는 화요성경공부모임을 참석하다가 결국에는 닛시교회 신도가 된다. D 씨는 닛시교회에 대해 “하나님께서 계시하여 주셨다는 핑계를 대면서 박수인 씨의 말은 곧 법이 되어 항상 모든 일이 진행되곤 했다”며 “자신뿐만 아니라 리더의 외아들과 둘째 딸까지 사도나 선지자라 하였다”고 주장했다. D 씨는 “닛시교회에 수많은 잘못된 예언이 있었다”며 “진정한 하나님의 교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회상했다.

한편 기자는 최근 제보자들이 제공한 박수인 씨(56세)의 핸드폰으로 인터뷰를 요청하기 위해 전화를 했다. 자신의 설교들과 탈퇴자들의 주장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현재 전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박 씨가 대표로 있는 나르빅이라는 카페레스토랑에도 전화해서 인터뷰를 요청한다고 기자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박 씨측에선 아무런 연락이 없는 상황이다. 만일 박 씨가 기자의 인터뷰에 응할 경우 추가로 그의 입장을 취재해서 기사화할 계획이다.

박수인 씨는 누구인가?
H고등학교 전 교장인 K씨의 부인으로서 학교 자모모임과 화요성경공부에 참석하는 학부형들을 중심으로 2002년경 닛시선교교회를 설립했다. 극동방송에서 <쉼터가 있는 오후-크리스챤 문인과 함께>, <사랑의 뜰-신앙수필> 등으로 방송활동을 했다. 당시 발표한 ‘신앙수필’을 모아 <내 영혼의 봄>, <너희는 내가 보내는 사랑의 편지>(이상 인지저스), <하나님의 비밀 - 그 사랑>(은혜출판사)라는 책을 냈다. 자신을 복음전도자(Evangelist)로 소개하며 방송과 출판물을 내며 활동했던 그가 2005년경부터는 하나님이 자신을 사도로 세우셨다며 닛시교회를 개척해서 활동하고 있다.
이전글 종교화’된 아이돌 신드롬, 이대로 좋은가?/ 2010-05-26
다음글 국가 애도의 날 맞아 한기총 기도회/ 2010-04-30